로그인

검색

조회 수 5570 추천 수 0 댓글 2





크기변환_IMG_5150.JPG




IMG_7194.JPG



IMG_1040.JPG



베트남식 덮밥인 껌 땀.


껌 = 쌀 or 밥
땀 =  깨진 것

껌 땀은 깨진 쌀을 뜻한다.

그런데 왜 깨진 쌀이 덮밥 이름일까 싶다.



쌀은 도정하면서 부스러기가 생기는데 이렇게 부서진 쌀은 하급이라 저렴하다.


식민지 지배시절 베트남에서는 온전한 쌀을 수탈당하고 베트남 본토에서는 부스러기인 깨진 쌀이 널리 소비되었다. 이 부서진 쌀(껌땀)로 여러 요리나 덮밥을 해먹던 것이 널리 퍼져 전국적인 소울푸드가 되었고 덮밥을 통칭해서 껌 땀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인 돼지고기 덮밥을 껌 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루 쓰이는 이름인 껌 승을 뜯어보면

껌(쌀), 승(=씅, 쓰엉) (갈비살) (근데 갈비살 하면 일단 주로 돼지갈비살을 말함) (정확하게는 돼지갈비살은 sườn heo). 돼지고기 갈비살 덮밥이다.


(갑자기 부산으로 치환해서 생각하자면..
다른 지역에서는 국밥하면 여러가지 국밥이 떠오르지만 부산에서 보통 국밥 먹으러 갈래 하면 돼지국밥을 말하고, 굳이 또 두루 이야기 하자면 돼지국밥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부산에서 뭐 먹으러 갈래? 국밥? 하면 대충 다들 돼지국밥인 줄 알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하려고 무슨 국밥? 되물어보면 뭐 물어보노 당연 맨날 가는 돼지국밥이지 하는 것 같은 너낌)



여기에 그 덮밥의 상태를 더 자세하게 표현하고자 능(느엉)(굽다)가 붙으면 껌승느엉. 구운 돼지고기밥이다.

널리 쓰이는 이름은 아니지만 껌땀씅이라고도 한다.


편하게 부르는 돼지고기 덮밥인 껌승 cơm sườn 은 껌땀승능을 줄여서 말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돼지갈비 재료로 돼지갈비살 말고 목살도 사용 하듯이 껌승도 꼭 돼지갈비살로만 만들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껌(밥) 뒤에 가(닭고기)가 붙으면 껌 가(닭고기덮밥)이다.


보(소고기)를 올리면 껌 보(소고기덮밥) 일 것 같은데 껌 보는 잘없고, 소고기 스튜인 보코를 밥에 곁들이면 껌 보코라고도 한다. 이건 또 다음에 이야기..




잠깐 딴 이야기를 하자면..

cơm 껌 = 쌀
cơm trang 껌 짱 = 밥
cơm tam 껌 땀 = 깨진 쌀밥

cơm rang 껌 장, cơm chiên 껌 찌엔, cơm xào껌 싸오 = 볶음밥 (지역에 따라 부르는 차이가 있는데 이건 다음에 이야기)

이기도 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베트남 껌땀 밥집(껌 땀 부이 사이공)의 메뉴를 보자면..

(이 밥집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굳이 베트남 덮밥이 궁금하면 이걸 보면 그나마 파악이 된다는 이야기..)


껌 땀 부이 사이공은 호치민에 있는 덮밥집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에는 껌 땀 이라는 메뉴가 없다.


메뉴판을 보면
cơm / sườn (miếng 조각) 돼지고기 덮밥
cơm / sườn non 돼지등갈비 덮밥
cơm / đùi gà nướng 닭다리구이 / tỏi 마늘
cơm / sườn non nướng 등갈비구이 / muốt ớt 고추피클
cơm / sườn non nướng 등갈비구이 / mật ong 꿀
cơm / ba rọi rút 베이컨 삼겹살 / sườn nướng 갈비구이 / muối ớt 칠리소금
cơm / chả cá thác lác 어묵 / thì là 딜
cơm / đùi gà 닭허벅지살 / thảo mộc 허브
cơm / cánh gà 닭날개 / thảo mộc 허브


추가메뉴로
canh 국
bi 돼지껍질튀김
cha 고기계란찜
op la 계란후라이
dua leo 오이
ca chua 토마토
rau muong 모닝글로리
dua leo chua 오이 피클
cơm them 밥 더
khan lanh 물티슈


이런 식이다.


cá thác lác 으로 만든 chả도 있고 (어묵찜)
cá thác lác chiên (어묵구이) 도 있다.


(메뉴판 사진보고 철자하고 번역 쓰느라 힘들어따...)



이런 데서 껌승을 먹을 때 여기에 추가로 돼지고기껍질튀김bi  이나 고기계란찜cha 나 계란후라이op la를 곁들이면 다채롭고 맛있다.


셋 다 손이 가지만 고기계란찜은 만들기가 꽤 번거로우니까 사먹을 때는 꼭 추가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만들 때는 스엉 없이 고기계란찜만 밥에 올려서 껌 짜를 해먹는 경우도 있다. 고기 없이 껌 짜 만 해도 충분히 번거롭고 맛있으니까..


코로나라 가서 사먹을 수도 없는 밥집의 메뉴를 왜 이렇게 열심히 이야기 하냐면 내일 껌승을 올릴 예정이고 차차 껌 가나 껌 짜도 올릴 예정인데 껌승 레시피 앞에 이렇게 서론이 길면 만들기도 전에 질릴까봐 이렇게 따로 떼서 올린다..

그럼 보기 질리기 전에 안 볼 선택지도 있으니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요즘은 굳이 깨진 쌀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일반 쌀을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일부러 깨진 쌀을 사용해 껌땀을 만들기도 한다.
베트남쌀은 장립종이라 한국에서 껌땀용인 장립종 깨진 쌀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나는 둘 중에는 장립종에 포커스를 둬서 깨진 것은 상관안하고 장립종 쌀을 구매하는 편이다.

단립종이라도 깨진 쌀을 사용해서 껌 땀을 만들려면 '쇄미'를 구매하면 된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는다면 평소에 사용하는 쌀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풀풀 날리는 쌀의 질감이 꼭 필요한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남미를 사용해서 부서진 쌀을 재현하고 싶으면 안남미를 봉투에 넣고 고기망치로 살짝 빻은 다음 밥으로 지어서 껌땀으로 사용할 수 있다.




껌 승은 그냥 레시피와 과정만 올리면 될 걸 가지고 정작 레시피는 아직도 안올리고 왜 이렇게 이야기만 구구절절이고 사진만 여러번 올리고 정작 레시피는 언제 나오냐 싶다.



껌 승 레시피는 간단 돼지불고기와 비슷한 느낌으로 간단한데


곁들이는 늑짬은 뭔지 https://homecuisine.co.kr/hc20/99742

곁들이는 도추아는 뭔지 https://homecuisine.co.kr/hc20/100979

왜 이름이 껌 승 인지 

이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이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레시피는 내일 ㄱㄱ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레드지아 2021.03.12 14:18

    우와~~ 윤정님의 방대한 지식에 깜놀하고 갑니다

    베트남어까지 하세요??? 대단하세요

    저는 영포자여서 ㅠ 저에게는 외국어들이 너무너무 힘들고 어렵더라구요 ㅠㅠ

     

    마지막 사진은 고기계란찜인거군요!! 뭘까..궁금했었답니다 ㅎㅎㅎ

     

    윤정님댁 밥은 어찌나 쌀알이 탱글탱글하고 윤기가 반질반질한지요!!!

    오늘도 저희집 쿠쿠는 뻐꾸기소리를 안들려주고 "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잘 저어주세요~ 쿠쿠~" 하고 끝나더군요 ㅠ

     

    밥이 잘 지어지면 나는 소리인 뻐꾸기소리도 자주 듣지 못해서 ㅋㅋㅋ 가끔 뻐꾹뻐꾹 하는 소리가 들릴때면 이게 웬일인가 !! 횡재맞았구나 싶어서 기분이 막 좋아지거든요 ㅋㅋㅋ

  • 이윤정 2021.03.14 04:05
    베트남어 하나도 모르는데 하도 찾아보고 번역기 돌리다 보니까 몇몇 단어만 익숙해졌어요ㅎㅎㅎ
    인터넷이 없었으면 일일이 사전 찾아서 알았어야 할 정보가 번역기로는 막 나오는 세상이잖아요ㅎㅎ

    저 애매하게 생긴 고기, 채소, 당면, 계란의 찜이 생각보다 진짜 맛있어요ㅎㅎㅎ

    저희집 전기압력밥솥은 그런 인공지능도 없어서 밥솥 뚜껑 열 때 랜덤이니까 밥에 대한 기대가 줄어서 덜 까탈스러워지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ㅎㅎㅎㅎ

  1. 베트남식 잡채, 미엔 싸오, miến xào

    베트남식 잡채, 미엔 싸오 miến xào 잡채와 비슷하면서도 타피오카전분면 특유의 쫀득쫀득함이 돋보이는 베트남식 잡채이다. 베트남의 식당에서 베트남 친구가 주문한 미엔 싸오를 처음 봤을 때 컵누들처럼 생긴 면이라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취향에 딱이라 생각보다 맛있어서 좀 놀랐었다. 미엔은 미엔면, 싸오는 볶다 혹은 섞다를 뜻한다. 여기에 게살을 넣으면 미엔 싸오 꾸어, 새우를 넣으면 미엔 싸오 똠이 된다. 이번에는 둘 다 넣은 miến xào cua tom이다. 게살 대신 최대한 게맛에 가까운 게맛 맛살을 사용했는데 게살을 사용해야 ...
    Date2021.05.0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0 Views3299 file
    Read More
  2. 베트남식 닭고기덮밥, 껌가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인 - https://homecuisine.co.kr/hc20/101152 이 링크에 잘 나와있지만 한 번 더 이야기 하자면 cơm은 쌀, gà 는 닭고기를 말한다. cơm gà라고 하면 닭고기덮밥이다. pho에 gà 가 붙으면 닭고기 쌀국수이고 bun에 gà가 붙으면 이것도 또 다른 종류의 닭고기 쌀국수이다. 닭날개를 사용하면 cơm cánh gà 닭다리를 사용하면 cơm đùi gà 인데 이번에는 닭다리살을 사용했다. 뼈가 있는 고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속까지 익히기가 번거로우니까 닭다리살을 사용하면 가장 편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만드는 과정은 돼지고기 덮법인 ...
    Date2021.04.2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5 Views5689 file
    Read More
  3. 분팃느엉 레시피, 분팃능

    (스압주의..) 좀 간결한 건 이쪽으로 ㅡ https://homecuisine.co.kr/hc20/104545 베트남식 비빔국수인 분팃느엉. 서론이 아주아주 긴 이야기인데 레시피와 조리과정 먼저 올린다. 다음에 만들고자 글에 들어왔는데 서론이 너무 길면 스크롤하느라 귀찮으니까.. 그런데 조리과정과 재료준비도 아주 길긴하다.. 이 음식의 레시피를 처음 배운 건 베트남 쿠킹클래스였다. 호치민에 호아툭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레스토랑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2층 전담인 셰프가 여는 쿠킹클래스가 있다. 쿠킹클래스는 사람이 많아야 좋은거지만 나한테는 운...
    Date2021.04.0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8764 file
    Read More
  4.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껌땀, 껌승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껌땀, 껌승 어제 올린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 https://homecuisine.co.kr/hc20/101152 (개론 못잃어..) 에 이은 베트남식 돼지불고기 덮밥 레시피. 껌승은 양념한 돼지고기를 올린 베트남식 덮밥이다. 먼저 구성 이야기 밥 cơm trang 양념돼지고기구이 sườn nướng 당근무피클 đồ chua 늑짬 nước chấm 기름쪽파 mỡ hành 까지가 기본이다. 여기에 추가로 계란후라이(옵라)나 고기계란찜(짜 쯩 합)을 곁들이면 좋다. 위 랑크 참고. 추가로 마늘절임 (dấm tỏi) 이나 쪽파머리피클 (dưa kiệu) 오이, 토마토, 샬롯튀김, 빻은 땅콩...
    Date2021.03.1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6 Views18966 file
    Read More
  5. 베트남식 덮밥 이야기

    베트남식 덮밥인 껌 땀. 껌 = 쌀 or 밥 땀 = 깨진 것 껌 땀은 깨진 쌀을 뜻한다. 그런데 왜 깨진 쌀이 덮밥 이름일까 싶다. 쌀은 도정하면서 부스러기가 생기는데 이렇게 부서진 쌀은 하급이라 저렴하다. 식민지 지배시절 베트남에서는 온전한 쌀을 수탈당하고 베트남 본토에서는 부스러기인 깨진 쌀이 널리 소비되었다. 이 부서진 쌀(껌땀)로 여러 요리나 덮밥을 해먹던 것이 널리 퍼져 전국적인 소울푸드가 되었고 덮밥을 통칭해서 껌 땀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인 돼지고기 덮밥을 껌 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루 쓰이는 이름인 껌...
    Date2021.03.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2 Views5570 file
    Read More
  6.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đồ chua, dưa củ cải

    베트남식 당근 무 피클, 도추아, 도추어, đồ chua, dưa củ cải, Dưa chua 무와 당근을 채썰어서 만든 피클이다. 무 대신 콜라비를 사용하기도 한다. 무 대신 그린파파야를 사용한 또 다른 피클도 있다. 베트남 음식에는 늑맘(피시소스)으로 만든 늑짬(피시소스를 사용한 새콤달콤한 소스)과 무 당근 피클이 여기저기 빠지지 않는다. 분짜나 분팃느엉, 껌승, 반미 등을 비롯한 각종 요리에 도추아 đồ chua를 사용한다. 늑짬은 미리 만들지 않는데 도추아đồ chua만큼은 미리 만들어두어야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음식이야기를 하기 전에 ...
    Date2021.03.0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4 Views7353 file
    Read More
  7. 분짜 만들기, 레시피, 먹는법, 비교적 간단버전

    재작년에 분짜에 대해 이야기 한 이후, 뒤늦게 올리는 분짜 레시피이다. 분짜를 이루는 요소는 면, 소스, 절임채소, 생채소, 고기이다. 베트남 위키의 분짜 - https://vi.m.wikipedia.org/wiki/B%C3%BAn_ch%E1%BA%A3 참고1 피시소스 이야기 - https://homecuisine.co.kr/hc30/90270 참고2 늑짬 이야기 - https://homecuisine.co.kr/hc20/99742 분짜 면 이야기. 분짜에 쓰는 면 중에 생면은 분투이, 건면은 분코라고 한다고 한다. (구글링으로 두 이름의 차이를 찾아보니 그렇다고 함) 하지만 한국에 파는 분투이와 분코는 둘 다 건면이고 거의 같은 ...
    Date2021.02.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13263 file
    Read More
  8. 느억맘소스, 늑짬, 느억짬, 느억쩜 만들기, 베트남 음식 이야기

    베트남 음식이라 하면 피시소스를 기반으로 한 여러 음식과 소스, 그리고 풍부하고 다양한 채소로 채워진 테이블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내 생각) 베트남 음식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는 피시소스와 풍부한 채소이고 그 다음으로는 각종 쌀종이, 쌀국수, 샐러드, 빵, 스튜, 전골, 디저트 등을 들 수 있다. 베트남 피시소스인 늑맘 이야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30/90270 늑맘(nước mắm 느억맘) = 피시소스 늑짬(nước chấm느억쩜) = 피시소스로 만든 양념장 이다. (nước chấm은 정확한 표기는 느억쩜에 가까운데 익숙한게 늑짬이라 늑...
    Date2021.01.0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4 Views13238 file
    Read More
  9. 똠얌꿍 만들기, 똠양꿍 레시피

    정말 오랜만에 만든 똠얌꿍. 위키에 따르면 똠얌이라는 말은 타이어인 ‘똠’(ต้ม)과 ‘얌’(ยำ)에서 왔으며, 똠은 ‘삶는다’는 말이며, 얌은 타이어와 라오스어에서 ‘맵고, 신 샐러드’를 뜻하는 말이다. 그리하여 똠얌은 라오스어와 타이어에서 맵고, 신 수프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똠얌은 맵고, 신 맛으로 그리고 육수에 사용된 고수가 가진 독특한 향을 지닌 향신료로 특징지어진다. 고 한다. 똠얌 뒤에 붙는 글자에 따라 주재료가 달라지는데 꿍(새우), 쁠라(생선), 까이(닭고기), 느어(소고기), 무(돼지고기)등이 있고 똠얌꿍에 쌀국수를...
    Date2019.09.2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10 Views30362 file
    Read More
  10. 인스턴트 쌀국수로 베트남 쌀국수 만들기

    포 보는 쌀국수 중에서도 소고기가 들어간 국으로 끓이는 쌀국수이다. 베트남 쌀국수 중에 소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는 pho bo가 유명하지만 bun bo hue도 일반적이다. 퍼 보 가 호불호 적고 담백한 소고깃국같은 라이트한 맛이라면 분보후에는 선지양지감자탕에 깻잎 들깨 팍팍 들어가고 취향에 따라 깍국도 넣어먹는 하드코어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오늘은 퍼 보. 퍼 보를 만들기 위해서 소뼈와 고기를 삶을 것도 아니고 시판 포플레이버를 사서 얇은 고기를 샤브샤브처럼 넣어 익혀서 퍼 보를 해먹다보니 인스턴트쌀국수와 다를 바가 크...
    Date2019.09.23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6 Views5714 file
    Read More
  11. 분짜 뜻, 먹는법

    2021년 2월 업데이트 분짜 레시피 - https://homecuisine.co.kr/hc20/100685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래는 레시피 없음 분짜의 분은 쌀국수, 짜는 다진고기를 뜻한다. 분짜를 이루는 요소는 A 면 B 소스 C 고기 D 채소 이다. 아래 내용은 그냥 잡담.. 상세 레시피는 다음에.. A. 면 구매한 것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30/82758 1. 와이와이, 타타 버미셀리, 분가오 사덱 : 아주 얇기 때문에 분짜 면으로 추천하지 않음 2. 샘표쌀국수 : 각져 있고 짧은 면. 부드럽고 톡톡 끊기고 괜찮게 어울림 (불리지 않고 했음) (특징 : 마트에...
    Date2019.08.2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19662 file
    Read More
  12. 월남쌈 만들기, 재료, 소스, 레시피

    전에는 땅콩소스를 피넛버터로 만들었는데 피넛버터가 집에 없어서 이번에는 땅콩소스는 시판소스를 사용하고 나머지소스를 만들었다. 어떻게 만들건 전체 재료는 비슷한데 어떤 방식으로 분류해서 소스를 만드나에 따라 여태 포스팅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먼저소스로(약 4~5인분)(저울계량) 1. 피쉬소스 - 피쉬소스30 설탕30 물30 라임즙30 다진마늘1.5스푼 고추2개다지기 2. 해선장 스윗칠리소스 - 스리라차60 해선장60 설탕15 라임즙15 다진마늘2스푼 파인애플주스60 3. 시판 피넛월남쌈소스 적당량 을 사용했다. 고기 재료가 집에 닭가슴살 뿐이...
    Date2019.07.2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6297 file
    Read More
  13. 월남쌈, 월남쌈소스 만들기

    먼저 소스만들기. 소스는 여러가지를 취향에 맞춰서 사용하면 좋은데 1. 호이신소스 2. 스리라차칠리소스 3. 스윗칠리소스 4. 피넛버터소스 5. 피쉬소스 를 주재료로 다진마늘이나, 설탕, 레몬즙 등을 적절히 필요한 곳에 넣으면 좋다. 각 소스를 따로 한번씩 떠서 사용하면 귀찮으니까 혼합할 수 있는 것은 혼합해서 갯수를 줄이면 월남쌀을 쌀 때 덜 귀찮다. 피넛버터소스를 사서 사용하면 피넛버터소스 단독 / 스윗칠리+호이신+스리라차+피쉬소스 로 준비하면 두가지로 줄이면서도 밸런스가 괜찮다. (=피넛버터는 스윗칠리나 피쉬소스와 함께 섞으...
    Date2018.05.18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2 Views9453 file
    Read More
  14. 태국식 고기덮밥, 팟카파오무쌉 랏카우

    다진 돼지고기와 타이바질을 볶아서 밥에 얹어 먹는 덮밥인 팟카파오무쌉. 태국어로 팟(볶다) 카파오(타이바질) 무(돼지고기) 쌉(다진)을 각각 뜻하고 여기에 밥을 곁들인다. 주재료를 느어(소고기), 가이(닭고기), 꿍(새우) 등으로 바꿔 만들 수 있다. 덮밥은 랏카우라고 하니까 풀 네임은 팟카파오무쌉 랏카우이다. 재작년에 올린 것과 재료는 거의 똑같다. (내용도 비슷) 보통 타이바질을 듬뿍 넣어서 만드는데 타이바질은 한국에서 구하기가 어려우니까 방아잎이나 깻잎, 깻잎순으로 대체하면 적당하다. 분량대로 소스준비하고 고기, 채소, 소스 ...
    Date2018.03.0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4 Views16648 file
    Read More
  15. 다진새우튀김, 새우튀김만들기, 텃만꿍

    태국음식인 텃(튀김) 만(패티) 꿍(새우)은 말 그대로 새우를 다져서 빚은 튀김이다. 전과는 달리 태국식 시즈닝은 하지 않고 소금, 후추로만 간을 해서 다진 새우를 동글납작하게 빚어서 튀겼다. 여러가지 재료를 추가하는 버전이 있기는 한데 소금, 후추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다. 텃만꿍만으로 식사가 되지는 않으니까 미리 텃만꿍을 튀길 준비를 끝내고 타이커리나 볶음밥을 만들고 한 쪽에는 텃만꿍을 튀겨서 밥상을 차렸다. 새우를 다지는 것이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밀가루와 계란을 묻히는 과정이 필요없고 새우에 바로 빵가루를 묻히면 되니...
    Date2017.11.12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19725
    Read More
  16. 비프 레드커리, 깽 핏(kaeng phet), 태국커리, 타이커리

    태국어로 커리는 깽(แกง)이라고 하고 고추가 들어가서 붉은 태국 커리는 깽 핏이라고 한다. 태국식 레드커리에 소고기와 가지를 주재료로 넣어 만들었는데 닭고기, 돼지고기, 새우 또는 채소만으로 만들어도 좋다. 레드커리페이스트에는 기본적으로 갈랑가, 레몬그라스, 카피르 라임 잎이 들어가고 여기에 고수뿌리를 다져서 넣고 카피르라임의 껍질을 약간 다져 넣고 마늘, 샬롯, 불린 건고추, 불린 베트남고추, 소금, 백후추를 넣고 향신료로 코리앤더씨드, 큐민씨드에 마지막으로 쉬림프 페이스트를 넣으면 완성이다. 이전에 올린 레드커리 https:...
    Date2016.12.25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14 Views8083 file
    Read More
  17. 뿌팟퐁커리, 태국커리, 소프트쉘크랩커리

    보통 뿌팟퐁은 껍질이 단단한 블루크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프트쉘 크랩을 사용했다. 소프트쉘을 사용하면 정확한 이름은 뿌님 팟 퐁 카리 가 된다. 동남아식 커리는 깽이나 카리로 나뉘는데 깽은 페이스트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고 카리는 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뿌팟퐁카리에 페이스트를 넣어서 만들었다. 시판 커리페이스트를 만들어도 사용해봤는데 사서 사용해보니 크게 맛이 다르지 않았다. 커리 페이스트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양한데 구하기도 불편하고 더 비싸니까 시판 페이스트를 사면 속 편하다. 수리 레드커리 페이...
    Date2016.11.2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16336 file
    Read More
  18. 시판 육수팩으로 베트남 쌀국수, 퍼보, Pho Bo

    베트남 쌀국수인 포는 어원은 프랑스어의 포토푀pot au feu의 푀에 있다. 베트남이 프랑스식민지 시절 베트남식 쌀국수과 프랑스식 소고기 스튜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음식이다. 포토푀는 미르푸아(양파 당근 샐러리)에 부케가르니(향초다발), 가금류나 소고기, 구근류 등의 뿌리채소를 함께 삶아서 만드는 전형적인 프랑스식 가정요리로 보통 맑은 스프가 먼저 나오고 고기와 야채가 뒤따라 나오는 방식이다. 쌀국수 포는 이 맑은 스프에 베트남식 쌀국수를 넣어서 베트남식 향신료를 가미한 음식으로 1950년대 베트남 전역으로 퍼졌다. 베트남 쌀국...
    Date2016.11.14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8 Views13165 file
    Read More
  19. 소프트쉘크랩으로 칠리크랩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져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칠리크랩. 양파, 마늘. 생강, 고추, 토마토 등을 넣은 소스에 게를 곁들여서 먹는 음식으로 CNN에서 2011년 발표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에서 35위를 한 적이 있다. 보통은 사이즈가 큰 머드 크랩을 찌거나 생것으로 껍질을 적당히 부숴서 소스와 함께 볶아서 만들고, 빵(대표적으로 프라이 번)이나 밥을 곁들이는데 나는 소프트쉘 사용해서, 게를 손질하면서 나온 게장은 소스에 넣고 소프트쉘크랩을 튀겨서 소스에 얹어 바삭하면서도 깊은 게맛을 냈다. (머드크랩을 쉽게 구할 수가 없고 소프...
    Date2016.09.28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6 Views6113 file
    Read More
  20. 갈릭라이스

    마늘과 버터를 볶아 밥을 넣고 볶고 굴소스를 약간 넣은 갈릭라이스. 아시아의 여러 요리에 곁들여 먹기 좋고, 고기나 채소를 구워서 (소스를 곁들이거나 곁들이지 않아도 좋고) 갈릭라이스를 함께 먹으면 좋다. 밥은 바스마티와 백미를 1:1로 섞어서 물을 약간 적게 잡고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한 김 식힌 밥을 사용했다. 바스마티쌀이나 자스민쌀로만 지어도 괜찮은데 백미를 적당히 섞으면 약간의 찰기가 있어서 조금 더 익숙하게 먹기 좋다. 사용한 재료는 밥 2그릇 마늘 약 20개 (다진마늘 4스푼) 버터 2스푼 소금, 후추, 굴소스 약간 쪽파 약간 ...
    Date2016.09.27 Category아시아 By이윤정 Reply2 Views1094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