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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곱창전골을 올린 이후로 유명하다는 곱창전골집을 몇 군데 더 다녀봤는데 좋은 곳도 있었고 기대보다 덜 좋은 곳도 있었다.
평소에 만들던 대정양곱창 스타일에 비해 좀 칼칼한 곳도 있고 미소된장을 약간 넣은 듯한 맛이 나는 곳도 있었다.
이렇게 여러 곳을 다니다보니 할 때마다 음식 맛이 조금씩 바뀌는데 많이 다니니까 어떤 방향으로 조절하면 이런 너낌. 알겠다 싶을 때도 있었다.
곱창전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처리를 잘 한 곱창, 양대창, 대창이고 그 외에 양념하는 건 입맛에 맞게 조절하면 되니까 만들기 편하다.
좋은 곱창만 있다면 사먹는 것보다 당연히 더 좋다.



재료
곱창 300그램
대창 200그램

알배추 6잎
대파 흰부분 2대
양파 반개
청양고추 2~3개
팽이버섯 1봉투
부추 1줌 or 시금치 반줌

사골육수 500미리
물 500미리 (황태육수를 사용하면 더 좋음)
고운고춧가루 4스푼
피시소스 1.5스푼
국간장 1스푼 
다진마늘 2스푼 40그램
미림 1스푼
설탕 1티스푼
생강즙 약간
후추 약간

냉동우동사리 2개
밥2그릇 김가루 부추 참기름


곱창전골을 칼칼하게 할 때는 양념을 레시피 그대로,
진하고 더 얼큰하게 할 때는 고춧가루를 반스푼 줄이고 고추장 반스푼 추가하고,
구수하게 할 때는 고춧가루를 반스푼 줄이고 백된장을 반스푼 추가한다.

생강즙은 없으면 생강을 1조각 넣었다가 건지거나 생강술을 약간 사용해도 좋다.
우동사리는 실온이나 냉장은 별로고 냉동우동사리가 필수다.

피시소스는 친수피시소스를 사용했다. 액젓을 사용하면 80%만 사용한다.

감자나 새송이버섯 등 좋아하는 재료를 추가한다.
차돌박이나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넣으면 당연히 더 좋다.

곱창은 대창만 사용해도 괜찮은데 그럴 때는 대창 기름을 전부 사용하고, 고기를 넣어야 먹을 것이 좀 있다.



1. 육수에 양념을 분량대로 넣고 잘 저어둔다. 냉동우동사리는 실온에 꺼내둔다. 대파와 알배추는 반으로 갈라서 썰고 양파도 채썬다.

2. 대창과 곱창은 깨끗하게 씻어서 손질한다. 대창은 가위로 잘라서 굽고 볶아서 육수에 넣는다. 구우면서 나오는 기름은 전부 넣어도 좋은데 취향에 따라 반 정도 넣으면 적당하다. 곱창도 구워서 먹기 좋게 자른 다음 육수에 넣는다.

3. 곱창과 대창을 넣은 육수를 중불로 15분정도, 고기도 부드러워지고 국물에 농도도 생기도록 끓인다. 채소를 넣기 전에 육수를 200~300미리 정도 따로 그릇에 덜어둔다.

4. 약간 큼직하게 썰어 둔 채소를 넣고 채소가 부드러울 정도로 끓이고, 간을 봐서 먹기 좋게 조금 더 졸이듯이 끓인다.

5. 우동사리를 넣고 끓인 다음 시금치나 부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6. 적당히 먹고 난 다음에 사리 추가할 때 미리 덜어 둔 육수를 붓고 추가 사리를 넣는다.

7. 남은 양념에 양념 양에 따라 밥 1~2그릇을 넣고 잘 저어서 볶은 다음 김가루, 부추, 참기름을 넣고 볶아서 볶음밥을 만든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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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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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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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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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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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에 기름 자글자글하니 얼큰하고 구수하고 맛있다. 곱창도 쫄깃쫄깃하게 먹기 좋고 탄력있는 우동사리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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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리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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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볶음밥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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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맛있고 많이 좋다.


  • 레니몬니 2020.11.24 22:44
    뜨끈함이 느껴져요 ㅎㅎ
    요즘처럼 부쩍 추워진날씨에 아주 딱이네요 ㅎㅎ
    곱창 대창을 시중 정육점에서 살수가 없어 번거로워서 자주는 못해먹지만.. 한번 맘먹고 사서 만들어 먹게되면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게될거 같아요 ㅎㅎ
  • 이윤정 2020.11.26 04:03
    요즘 부쩍 추워서 이렇게 밥상에 올려 따끈하게 먹는 전골이 더 땡기는 것 같아요.
    곱창 대창이 구매하기 까다로운 재료긴 하죠^^; 곱창전골 너무 좋아하지만 재료 준비하기 번거로울 때는 차돌박이 듬뿍 해서 먹기도 하고 그래요. 라고 쓰고보니 평소에는 차돌 넣고 하는 그런 날이 더 많은 것 같아요ㅎㅎㅎ
  • 레드지아 2020.11.27 14:55

    저는 곱창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큰애가 참 좋아해요. 저희동네에 맛있는 곱창집이 있는데요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지름길로 가면 좀 빠르거든요.

    대신 숲길?을 지나야 해서 좀 무섭답니다 ㅠ 옆쪽엔 묘지도 -_-;;있었고요 (지금은 아파트 짓는다고 다 때려부셔서 그쪽길을 막았고 몇주전 묘지도 이전한다고 굿하는 소리 들었어요 ㅋㅋ)

    아무튼 큰애가 꼭 밤길에 숲길로 가서 곱창을 사오는데 먹고싶은욕구가 무서운욕구보다 크구나..싶었었죠 

    어느날은 큰애랑 같이 어디 다녀오다가 그 곱창집에 들렀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주인아줌마가 큰애보고 너무 자주 사먹지 말라고..자주 먹으면 물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이 손님을 만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애가 어느정도의 곱창중독인지 아시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애가 윤정님이 올린 곱창 요리를 너무너무 부러워하며 항상 침을 흘린답니다 하하하. 전 해줄 엄두도 안나고요 ㅋㅋ

  • 이윤정 2020.12.01 04:50
    역시 곱창을 좋아하는 마음은 역경을 헤치고 용기가 생기는 그런 큰 마음이군요ㅎㅎㅎ
    저도 곱창 엄청 좋아하는데 가족이 저만큼 좋아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마음에 비해 띄엄띄엄 해먹는 편이거든요.
    자제분의 그 마음 저도 완전 이해가 가요ㅎㅎㅎ 지금보다 더더 마니 해먹고 싶으니까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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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0.11.05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6 Views308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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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소불고기양념을 대량으로 만들어서 늘 냉동해두고 사용하는 편인데 ( https://homecuisine.co.kr/hc10/64082 ) 바로 만드는 소불고기를 만든 지 꽤 오래된 것 같아서 오랜만에 레시피를 정비해봤다. 간장을 주로하고 친수피시소스로 숨감맛을 더해서 간을 했는데 국물이 약간 생기면서 맨입으로도 먹기 좋은 간이다. 고기는 1~2미리 정도로 얇게 썬 샤브샤브용 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그 이상으로 두꺼운 고기는 이 레시피보다는 소불고기양념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린다.) 샤브샤브용 고기는 질긴 경우가 거의 없어서 연...
    Date2020.10.07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514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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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김치알탕, 명란김치찌개

    꽁치김치찌개도 있고 참치김치찌개도 있는데 명란김치찌개는 왜 안직 안해봤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김치알탕을 해봤다. 다 하고보니 무를 나박하게 썰어서 넣고 간을 조금 더 추가했으면 그것도 맛있었겠다 싶다. 재료 김치 약 4분의1포기 멸치황태육수 1리터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피시소스 1스푼 (간보고 필요하면 추가) 고추기름 약간 (없으면 생략) 명란 400그램 두부 1모 청양고추 2~3개 대파 듬뿍 후추 약간 명란젓을 만들 때 명란은 굵을수록 좋지만 탕이나 찌개에 사용하는 명란은 너무 굵으면 퍽퍽하니까 조금 작다싶은 것이 부드...
    Date2020.10.05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4 Views547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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