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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오이의 제철은 5~10월인데 그동안 미니오이를 수도 없이 샀었다.

그러는 동안 오이소박이도 했었는데 제철이 끝나고 이제야 정리해서 올린다.

올해는 미니오이가 끝났지만 내년에 미니오이가 나면 만들어먹기 좋겠다. (라고 할 거면 왜 지금 올리는거..)



오이는 요즘은 따로 제철이 없으니까 1년 내내 오이소박이를 가볍게 만들기 괜찮다.

일반 오이로 환산할 때는 8개정도 사용하면 적당하다. (너무 굵지 않은 오이로 1~1.2키로)


미니오이가 원래 일반오이보다 더 아삭한 질감이고 오이의 향이 강해서 맛이 옅은 오이보다 상큼한데 이 오이로 오이소박이를 담으면 오이소박이의 맛과 향이 한층 더 좋다.


전에는 오이소박이를 할 때 원형으로 자르고 소를 채워서 한입에 먹기 좋도록 했는데 미니오이는 작아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 오이물김치도 해보니 김치소를 잡아주는 한입 방식은 김치소를 더 꽉 잡아줘야하는 오이물김치에 더 알맞은 것 같아서 오이소박이는 편하게 십자로 칼집을 넣어서 만들었다. 먹기 좋고 꼼꼼하게 만들자면 원형으로 자르고 소를 채우는 것도 좋다.

한입에 들어가지 않는, 십자로 자른 오이소박이라서 한입에 먹기 좀 큼직하니까 밥상에 올릴 때는 가위를 사용해서 반으로 잘라 접시에 담아 밥상에 올리면 한입에 먹기 편하다.




오이 절임물을 7%소금물로 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담자마자는 약간 싱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3일정도 익혀서 먹어보면 싱겁지 않고 매콤짭짤하게 밥반찬으로 먹기 적당해진다.



재료


미니오이 20개 (1~1.2키로)
미니오이가 잠길 정도의 물 + 소금 7%

진한 육수 100미리 + 찹쌀가루 1스푼
고춧가루 5스푼  (38그램)

고운고춧가루 1.5스푼 (12그램)
다진마늘 2.5스푼 (50그램)
다진생강 1티스푼 (5그램)
새우젓 1.5스푼 다지기 (30그램)
까나리액젓 2스푼 (30그램)

조청 1스푼 (25그램)

부추 1줌 (80그램)

쪽파 반줌 (50그램)



오이는 단단하고 색깔이 선명하면서 씨부분이 너무 굵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가시가 있는 오이는 가시가 바삭바삭하게 서 있는 것을 구매한다.

오이속의 씨가 하나하나 존재감이 있는 오이라면 오이씨부분을 적당히 제거하고 만드는 것이 먹기 좋다.

까나리액젓 대신 피시소스를 사용했다.



1. 미니오이는 씻어서 양 끝을 약간 잘라서 준비한다.

오이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오이를 건진 다음 물의 양을 잰다. 물의 양x7.7%로 계산해서 소금을 넣어 7%소금물을 만든다.

오이를 건진 다음의 물이 1300미리인데 소금 100그램 넣고 녹인 다음 여기에 오이를 다시 넣고 4~5시간이상 절인다.


2. 진하게 우린 멸치황태육수에 찹쌀가루를 넣고 날가루가 없도록 잘 저은 다음 전자렌지에 20초+20초+10초+10초+10초+10초+10초로 중간중간 꺼내서 저어가며 총 1.5분간 돌려 찹쌀풀을 만든다.


3. 찹쌀풀을 식힌 다음 고춧가루와 다진마늘, 다진생강, 다진새우젓, 액젓, 조청을 넣고 잘 젓는다.


4. 부추와 쪽파를 2센치정도 길이로 썰어 김치양념에 넣고 저은 다음 부추와 쪽파의 숨이 죽고 고춧가루가 불도록 2~3시간 둔다.


5. 절인 오이는 겉면의 물기를 닦은 다음 반으로 자르고 십자로 아랫쪽까지 칼집을 낸다.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하려면 동그랗게 자르고 칼집을 내서 김치양념을 채운다.


6. 칼집 사이에 김치양념을 꼼꼼히 채워 넣고 겉면에는 가볍게 양념을 바른다.

*굳이 바르지 않아도  만들다보면 김치양념이 오이소박이의 겉면을 살짝 스쳐간다.


7. 높이가 맞는 그릇에 담아서 3~4시간정도 실온에 두면 숨이 더 죽어서 공간이 생기는데 조금 더 빼곡하게 담은 다음 그동안 자박해진 김칫국물을 끼얹어서 김치에 공기가 최대한 덜 닿도록 해서 누르고 뚜껑을 닫아 냉장보관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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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가 잠기도록 물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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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를 건진 다음 그 물의 양을 봐서 소금물을 만든다.

미리 7%소금물을 1.5리터정도 넉넉하게 만들어서 오이에 부으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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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김치의 주재료는 10%소금물에 절이고 필요시 추가로 소금을 더 뿌리기도 한다.

그런데 오이를 썰지 않은 상태로 절이는 것과 7%소금물으로 절이는 것 두 요소가 전부 절이는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4~5시간정도 절여야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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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하게 우린 멸치황태육수에 찹쌀가루를 넣고 날가루가 없도록 잘 저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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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에 20초+20초+10초+10초+10초+10초+10초로 중간중간 꺼내서 저어가며 총 1.5분간 돌려 찹쌀풀을 만든다.

금방금방 상태가 변하니까 숟가락 하나 들고 전자렌지앞에 서서 10~15초 간격으로 꺼내서 젓고 넣고를 반복하면 찹쌀풀이 편하게 완성된다.

전자렌지 출력에 따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리거나 단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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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찹쌀풀을 식힌 다음 고춧가루와 다진마늘, 다진생강, 다진새우젓, 액젓, 조청을 넣고 잘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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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추와 쪽파를 2센치정도 길이로 썰어 김치양념에 넣고 저은 다음 부추와 쪽파의 숨이 죽고 고춧가루가 불도록 2~3시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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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정도 지나니 쪽파와 부추가 어느 정도 숨이 죽어서 오이에 채워넣기 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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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절인 오이는 겉면의 물기를 닦은 다음 반으로 자르고 십자로 아랫쪽까지 칼집을 낸다.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하려면 동그랗게 자르고 칼집을 내서 김치양념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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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칼집 사이에 김치양념을 꼼꼼히 채워 넣고 겉면에는 가볍게 양념을 바른다.

*굳이 바르지 않아도  만들다보면 김치양념이 오이소박이의 겉면을 살짝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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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높이가 맞는 그릇에 담아서 3~4시간정도 실온에 두면 숨이 죽어서 공간이 생기는데 조금 더 빼곡하게 담은 다음 그동안 자박해진 김칫국물을 끼얹어서 김치에 공기가 최대한 덜 닿도록 해서 누르고 뚜껑을 닫아 냉장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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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찬통에 처음에는 5*4열로 들어갔는데 3시간정도 익히니 공간이 생겨서 5*5로 꽉 채울 수 있었다.)




3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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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한 번 잘라야 먹기 좋은 점이 조금 아쉽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 레드지아 2020.11.17 11:00

    김치도 집에서 안만들면 잡혀가는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ㅋㅋㅋ (왜이리 잡혀가는 일이 많은건지 ㅋㅋㅋㅋ)

    지금은 시판사먹고요

    얼마전 김장을(절임배추 10키로 ㅋ) 했는데 시판절임배추 + 시판 배추양념 샀어요 ㅋㅋ 둘다 시판 사다가 속만 바르면 되니 이거야 말로 개이득  

     

    속으로 이럴려면 왜 사서 속을 바르고 있는가..그냥 시판김치 사면 되는거 아닌가? 싶다가도

    시판김치는 특유의 들큰한 맛이 있어서 찌개 끓이면 개운하지 않잖아.. 라며 스스로를 위로했어요

     

    아무튼 매일 배추김치먹다가 윤정님의 파릇파릇 푸릇푸릇한 오이소박이 보니 우와~~~완전 맛있겠네요!!!

     

    김치 만들 생각하면 젤 먼저 찹쌀풀 쑤는게 생각나거든요 (어우..귀찮아라 ㅋㅋ)

    전자렌지를 이용한 찹쌀풀이라니!! 신박합니다!!! +_+

     

    오이소박이를 5*4열과 5*5열로 넣으시는 윤정님을 상상하니 너무 귀여우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윤정 2020.11.20 04:16

    김장이란 게 참 애증의 대상이죠^^;;
    저는 너무 잘 지치는 성격인데 갑자기 일정이 안맞고 절임배추가 오배송으로 오고.. 이런 이유로 김장 80키로 혼자 하게 된 다음에 김장안하겠다 마음먹었었어요. 생각만 해도ㅠㅠ
    그런데 하필 재작년에 김치냉장고 고장나서 버리고 다시 김치냉장고 들이지 않으니까 알아서 안만들도록 조절이 되더라고요ㅎㅎ
    한번씩 김치욕망?이 올라오긴 한데 가끔씩만 만들고 거의 패스하니까 세상 편해요ㅎㅎㅎ
    (늘 그냥 별 거 아닌걸로도 좋게만 봐주시니 쑥스러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ㅎ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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