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IMG_0803.JPG



소고기국거리와 단배추를 사용한 소고기 얼갈이 된장국.

소고기와 우거지가 푹 익어서 부드럽고 국물도 구수하니 맛있다.



찌개맛된장 - https://homecuisine.co.kr/hc10/93371 을 사용했다.

맛된장이라고 거창한 건 아니고 평소 된장찌개 만들 때 꺼내오는 재료를 분량을 늘여서 미리 배합해둔 것이고, 간조절에 신경을 썼다.


시판된장 200그램
집된장 200그램
피시소스 36그램

조개다시다 36그램
다진마늘 100그램
대파흰부분 100그램
청양고추 75그램 (12개)


시판된장은 해찬들 재래식 된장을 사용했다.

집된장이 없으면  대두, 소금, 주정, 종국 정도로 최소한의 재료가 들어간 시판 된장을 사용하면 적당하다. (샘표 백일된장, 해찬들 명품집된장)

피시소스는 삼게소스나 친수피시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참치액젓이나 국간장 으로 대체해도 괜찮다. 조개다시다 생략하면서 국간장 사용시 특히 더 육수가 필수.

IMG_9603.JPG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재료
소고기 국거리 400그램
얼갈이 배추 5포기 (데친 후 150~200그램)
물 1.5리터+
찌개맛된장 130그램


얼갈이 된장국 https://homecuisine.co.kr/hc10/94021 에는 황태육수와 사골육수를 반반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소고기가 있어서 따로 육수를 사용하지 않고 물을 사용했다.

양지나 사태,  우거지를 사용하고 사골국도 넣고 고춧가루로 매운맛도 조금 추가하고 조리시간을 늘여서 우거지탕으로 만들어도 괜찮다. 는 다음에..



1. 단배추는 뿌리를 자르고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서 준비한 다음 넉넉한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끓어오르면 단배추를 줄기부터 넣고 물에 푹푹 잠기도록 누른 다음 약 10초 후 건져서 식히고 물기를 꽉 짠 다음 먹기 좋게 자른다.

IMG_9887.JPG




2. 소고기는 냄비에 볶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붓고 10분정도 끓이면서 거품을 걷어낸다. (고기 덩어리가 크면 삶는 시간을 늘인다.)

IMG_0731.JPG



3. 여기에 데친얼갈이를 넣고 함께 푹 끓인다.

(소고기를 국거리를 사용한 경우에는 그대로 끓이고, 고기가 크다면 건져서 얄팍하게 썬다. )

IMG_0744.JPG



이번에 사용한 국거리용 고기가 바로 먹기 좋도록 잘지도 않고 , 또 아주 큰 한 덩어리도 아니고 해서 20분정도 삶아서 건진 다음 썰었다.

IMG_0739.JPG



IMG_0741.JPG




4. 여기에 찌개맛된장 넣고 잘 풀은 다음,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40분정도 끓이는데 소고기와 얼갈이가 부드럽게 먹기 좋도록 푹 익힌다. 익히는 시간보다는 소고기와 얼갈이의 부드러운 상태가 중요하니까 끓이는 시간은 더 필요할 수 있다.

IMG_0746.JPG



IMG_0748.JPG




IMG_0750.JPG




5. 푸른색이었던 얼갈이가 감자탕에 들은 우거지처럼 탁한색을 내도록 푹 익힌다. 중간중간 너무 졸아들면 생수나 뜨거운 물을 추가하고, 각 재료가 다 푹 익은 다음에 마지막쯤 간을 봐서 싱거우면 된장을 조금 더 넣거나 불을 올려서 수분을 날려 간을 맞춘다.

IMG_0753.JPG




IMG_0757.JPG




6. 고기와 우거지도 부드럽게 잘 익었고 간도 맞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닫고 여열로 더 익힌다.

끓여서 바로 먹는 것보다는 식힌 다음 데워 먹는 것이 얼갈이도 부드럽고 고기에 간도 잘 배어서 더 맛있다.


IMG_0776.JPG





IMG_0803.JPG


재료도 별 것 없이 고기에 얼갈이에 된장양념이 전부인데도 신경쓰자면 육수에 된장에 신경쓸 일이 적지 않다.


얼마전에 올린 얼갈이 된장국에도 한 이야기지만 평범하면서도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이런 국이고 이렇게 푹 끓이는 국이 소울푸드인 경우가 많다. 여기엔 집에서 평범하게 / 식당에서 저렴하게 만드는 이의 수고가 숨어있다. 사골곰탕이나 돼지국밥을 만드는데 드는 품에 비하면 얼갈이 소고깃국은 순한맛이지만.. 


그러니까 먹을 때는 맛있게 먹어야 인지상정이고, 또 맛있기도 하다.



  • 레드지아 2020.09.19 14:57
    된장엔 소고기가 참 잘어울리는거 같아요
    물롬 해물도 잘어울리지만 교진교 신자인 제겐 소고기가 짱 ㅋㅋ

    단배추소고기국은 된장찌개랑 김치찌개와 더불어 영혼의 음식 아닐까 싶어요 ^^

    이 국 하나만 있음 빕 두공기는 뚝딱이지요!!!!
  • 이윤정 2020.09.20 04:13
    된장은 다 같은 된장인데 해물은 시원하고 고기는 구수하니 정반대의 느낌이 나는 게 늘 신기해요.
    여태 별 생각 없이 집에 당장 있는 재료로 해먹다가 여태 어떻게 해먹었나 생각해보니 꽃게가 빠졌어요.. 저는 꽃게 된장찌개가 어릴 때부터 완전 소울푸드에요ㅎㅎ
    단배추 된장국은 누가 해주면 넘 편하고 맛있고 해먹으면 넘 번거롭죠ㅠㅠ 그래도 가끔씩 꼭 먹고 싶은 거 보면 영혼의 음식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2 고기 등심덧살구이, 파절이 양념, 소스 한동안 비쌌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하락세이다가 요즘 저점을 찍어서 항정살, 등심덧살(가브리살), 갈매기살 등 특수부위를 사기에도 좋은 시기가 됐다. 요즘처... 2 file 이윤정 2020.12.19 6506
961 일상 2020. 12 일상 (스압) 오랜만의 일상인데 제목은 일상이고 그냥 단독으로 올릴 것 없는 자투리 사진들이다. 밥상 사진 잘 찍으려면 감각도 좋고 부지런하기도 해야하는데 부지런은 글렀... 8 file 이윤정 2020.12.14 6555
960 전골 탕 라면전골 편하게 자주 해먹는 라면전골. 해먹는 횟수에 비해 많이 자제하면서 가끔 올리고 있다. 라면은 어떻게 해도 라면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재료를 준비한 딱 그만큼... 4 file 이윤정 2020.12.12 13007
959 일상 고구마칩 옆지기 최애 간식인 고구마. 고구마로 만든 건 다 좋아해서 매년 고구마를 박스로 몇 번 사지만 고구마를 튀기는 것은 귀찮아서 자주 안했었다. 그런데 요즘 튀김... 6 file 이윤정 2020.12.10 4706
958 전골 탕 낙곱새양념으로 관자 곱창 소고기 낙곱새의 신기한 점은 낙곱새 양념과 소기름이 적당히 들어가기만 하면 낙지, 곱창, 새우가 전부 다 안들어가도 낙곱새맛이 나는 것이다. 이번에는 구이용 소고기... 2 file 이윤정 2020.12.09 5731
957 반찬 참치쌈장 양배추쪄서 쌈 싸먹으려고 양배추를 찌면서 양념장을 뭘할까 하다가 참치쌈장을 만들었다. 맛된장으로 만든 참치쌈된장을 https://homecuisine.co.kr/hc10/89092 ... 2 file 이윤정 2020.12.07 6108
956 국 찌개 갈매기살로 돼지고기 김치찌개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제목대로 돼지고기와 김치가 다 하는 거니까 잘 익은 묵은지와 맛있는 돼지고기만 있으면 무조건 맛있는 김치찌개가 된다. 김치찌개에 돼지... 2 file 이윤정 2020.12.04 7647
955 고기 간단 돼지갈비 제목은 간단인데 내용은 구구절절 주의 간단 돼지갈비. 지난 몇 년 간 대량 레시피에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대량으로 만드는 것에 익숙해질수록 간단하게 만드는 ... 4 file 이윤정 2020.11.30 8488
954 전골 탕 닭한마리 만들기, 레시피 닭한마리. 유명한 음식이라 말할 것도 없지만 굳이 이야기하자면 닭고기 한마리를 삶고, 육수에 감자, 대파, 떡 등의 채소를 넣고 닭고기를 적당히 분리해서 함께... 6 file 이윤정 2020.11.28 17884
953 한접시, 일품 숯불양념치킨, 지코바 양념 레시피 직화로 구운 닭고기와 매콤달콤찐득한 소스를 한 번 더 굽는 숯불양념치킨. 숯불 대신 토치를 사용했다. 불맛을 입은 바베큐양념치킨의 맛이 맛있다. 남은 양념에... 9 file 이윤정 2020.11.26 31747
952 전골 탕 곱창전골 레시피 작년에 곱창전골을 올린 이후로 유명하다는 곱창전골집을 몇 군데 더 다녀봤는데 좋은 곳도 있었고 기대보다 덜 좋은 곳도 있었다. 평소에 만들던 대정양곱창 스... 4 file 이윤정 2020.11.24 10553
951 한접시, 일품 허니간장치킨, 교촌치킨 만들기, 레시피 짭조름 달달한 허니간장치킨. 교촌치킨스타일로 만들었다. 교촌치킨 스타일의 간장치킨을 만들어보면서 교촌치킨의 특징적인 부분은 1. 매장마다 다르지만 윙은 ... 4 file 이윤정 2020.11.21 23700
950 국 찌개 고등어조림 칼칼하면서 단맛이 슬쩍 도는 고등어조림. 고등어 기름이 국물에 스며 고소하고 뽀얀 고등어까지 다 맛있다. 고등어조림이라기보다는 '고등어 찌진거'가 더 익숙... 2 file 이윤정 2020.11.20 8119
949 고기 당면사리를 넣은 촉촉한 제육볶음 제육볶음을 바특하게 할 때는 고기와 채소를 먼저 따로 굽고 양념을 넣어서 수분이 없도록 하는데 어떨 땐 촉촉한 제육볶음이 땡길 때도 있다. 돼지고기에 제육볶... 2 file 이윤정 2020.11.17 9205
948 한접시, 일품 잡채 맨입에 먹기 적당한 간으로 만드는 잡채. 매번 올리는 레시피와 대동소이한데 이번에는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사용했다. 소고기는 얇은 차돌박이를 사용해서 따로 ... 2 file 이윤정 2020.11.15 6876
947 김치, 장아찌, 무침 미니오이로 오이소박이 미니오이의 제철은 5~10월인데 그동안 미니오이를 수도 없이 샀었다. 그러는 동안 오이소박이도 했었는데 제철이 끝나고 이제야 정리해서 올린다. 올해는 미니오... 2 file 이윤정 2020.11.12 7128
946 일상 고구마튀김 튀김은 오징어튀김을 가장 좋아하지만 가족 취향을 반영해서 가장 자주 만드는 튀김이 고구마튀김인데 그냥 뭐 고구마에 튀김가루가 끝이라 하도 쓸 말이 없어서 ... 4 file 이윤정 2020.11.12 4802
945 한접시, 일품 오리주물럭, 오리불고기, 양념, 레시피 생오리슬라이스를 닭갈비양념장에 무쳐서 기름이 빠지는 불판에 매콤하게 구워서 먹는 오리주물럭. 미리 만들어 둔 닭갈비양념장을 사용한다. https://homecuisin... 2 file 이윤정 2020.11.11 10005
944 일상 대패김치볶음밥 대패삼겹살김치볶음밥에 모짤레라 치즈를 듬뿍 넣어봤다. 대패삼겹살 김치볶음밥은 주로 대패삼겹살을 넉넉하게 구워서 먹고 적당히 남겨 둔 다음 돼지기름에 김... 2 file 이윤정 2020.11.07 5313
943 한접시, 일품 불고기파전 만드는법, 레시피 작년에 인스타에 좋아하는 멍멍이 보러 갔다가 도동집이란 곳의 불고기 파전 사진을 봤는데 해먹고 싶다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만들었다. 좀 더 찾아보니 파전 두... 6 file 이윤정 2020.11.05 639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