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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국거리와 단배추를 사용한 소고기 얼갈이 된장국.

소고기와 우거지가 푹 익어서 부드럽고 국물도 구수하니 맛있다.



찌개맛된장 - https://homecuisine.co.kr/hc10/93371 을 사용했다.

맛된장이라고 거창한 건 아니고 평소 된장찌개 만들 때 꺼내오는 재료를 분량을 늘여서 미리 배합해둔 것이고, 간조절에 신경을 썼다.


시판된장 200그램
집된장 200그램
피시소스 36그램

조개다시다 36그램
다진마늘 100그램
대파흰부분 100그램
청양고추 75그램 (12개)


시판된장은 해찬들 재래식 된장을 사용했다.

집된장이 없으면  대두, 소금, 주정, 종국 정도로 최소한의 재료가 들어간 시판 된장을 사용하면 적당하다. (샘표 백일된장, 해찬들 명품집된장)

피시소스는 삼게소스나 친수피시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참치액젓이나 국간장 으로 대체해도 괜찮다. 조개다시다 생략하면서 국간장 사용시 특히 더 육수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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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재료
소고기 국거리 400그램
얼갈이 배추 5포기 (데친 후 150~200그램)
물 1.5리터+
찌개맛된장 130그램


얼갈이 된장국 https://homecuisine.co.kr/hc10/94021 에는 황태육수와 사골육수를 반반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소고기가 있어서 따로 육수를 사용하지 않고 물을 사용했다.

양지나 사태,  우거지를 사용하고 사골국도 넣고 고춧가루로 매운맛도 조금 추가하고 조리시간을 늘여서 우거지탕으로 만들어도 괜찮다. 는 다음에..



1. 단배추는 뿌리를 자르고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서 준비한 다음 넉넉한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끓어오르면 단배추를 줄기부터 넣고 물에 푹푹 잠기도록 누른 다음 약 10초 후 건져서 식히고 물기를 꽉 짠 다음 먹기 좋게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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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고기는 냄비에 볶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붓고 10분정도 끓이면서 거품을 걷어낸다. (고기 덩어리가 크면 삶는 시간을 늘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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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기에 데친얼갈이를 넣고 함께 푹 끓인다.

(소고기를 국거리를 사용한 경우에는 그대로 끓이고, 고기가 크다면 건져서 얄팍하게 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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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사용한 국거리용 고기가 바로 먹기 좋도록 잘지도 않고 , 또 아주 큰 한 덩어리도 아니고 해서 20분정도 삶아서 건진 다음 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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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기에 찌개맛된장 넣고 잘 풀은 다음,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40분정도 끓이는데 소고기와 얼갈이가 부드럽게 먹기 좋도록 푹 익힌다. 익히는 시간보다는 소고기와 얼갈이의 부드러운 상태가 중요하니까 끓이는 시간은 더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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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푸른색이었던 얼갈이가 감자탕에 들은 우거지처럼 탁한색을 내도록 푹 익힌다. 중간중간 너무 졸아들면 생수나 뜨거운 물을 추가하고, 각 재료가 다 푹 익은 다음에 마지막쯤 간을 봐서 싱거우면 된장을 조금 더 넣거나 불을 올려서 수분을 날려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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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고기와 우거지도 부드럽게 잘 익었고 간도 맞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닫고 여열로 더 익힌다.

끓여서 바로 먹는 것보다는 식힌 다음 데워 먹는 것이 얼갈이도 부드럽고 고기에 간도 잘 배어서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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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도 별 것 없이 고기에 얼갈이에 된장양념이 전부인데도 신경쓰자면 육수에 된장에 신경쓸 일이 적지 않다.


얼마전에 올린 얼갈이 된장국에도 한 이야기지만 평범하면서도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이런 국이고 이렇게 푹 끓이는 국이 소울푸드인 경우가 많다. 여기엔 집에서 평범하게 / 식당에서 저렴하게 만드는 이의 수고가 숨어있다. 사골곰탕이나 돼지국밥을 만드는데 드는 품에 비하면 얼갈이 소고깃국은 순한맛이지만.. 


그러니까 먹을 때는 맛있게 먹어야 인지상정이고, 또 맛있기도 하다.



  • 레드지아 2020.09.19 14:57
    된장엔 소고기가 참 잘어울리는거 같아요
    물롬 해물도 잘어울리지만 교진교 신자인 제겐 소고기가 짱 ㅋㅋ

    단배추소고기국은 된장찌개랑 김치찌개와 더불어 영혼의 음식 아닐까 싶어요 ^^

    이 국 하나만 있음 빕 두공기는 뚝딱이지요!!!!
  • 이윤정 2020.09.20 04:13
    된장은 다 같은 된장인데 해물은 시원하고 고기는 구수하니 정반대의 느낌이 나는 게 늘 신기해요.
    여태 별 생각 없이 집에 당장 있는 재료로 해먹다가 여태 어떻게 해먹었나 생각해보니 꽃게가 빠졌어요.. 저는 꽃게 된장찌개가 어릴 때부터 완전 소울푸드에요ㅎㅎ
    단배추 된장국은 누가 해주면 넘 편하고 맛있고 해먹으면 넘 번거롭죠ㅠㅠ 그래도 가끔씩 꼭 먹고 싶은 거 보면 영혼의 음식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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