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IMG_2006.JPG




LA갈비구이는 돼지갈비 양념 https://homecuisine.co.kr/hc10/93452

과 똑같이 하면 되지만 과일과 채소를 갈고 무게를 재는 등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귀찮은 면이 있다. 그것보다 더 맛있지는 않지만 간단한 버전이다.

여태 갈비구이는 양념을 간장으로만 했는데 올해 들어서 친수피시소스와 간장 간을 반반씩 해보니 간장향이 세거나 간장물이 타지 않으면서도 짭조름한 감칠맛을 낸다.


갈비양념의 염도는 평소 만드는 갈비구이양념에 맞췄는데 갖은 재료 없이도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전에 만든 갈비구이양념은 간장양념만 했었고 요즘 자주 해먹는 껌씅(베트남식 고기덮밥)의 고기양념은 피시소스로만 간을 하는데 반반씩 비율을 가져왔다.



고기(뼈없는) 1키로 당 간장환산 70그램, 소금환산 10.5그램이 들어간 1%염도이다.

(LA갈비의 경우는 뼈가 있으니까 1.4키로를 사용하면 적당)

(늘 만드는 불고기양념에서 떡갈비처럼 고기만 사용할 경우 70%로 간을 맞추는 염도와 동일하다.)

(뼈없는 갈비살로는 1키로만 사용하고 나머지 양념을 동일하게 사용한다.)



재료

LA갈비 1.4키로 (갈비살 사용할 경우 1키로)
간장 2스푼 (30그램)
친수피시소스 2스푼 (30그램)
설탕 3.5스푼(40그램)
다진마늘 2스푼 (40그램)
대파 흰부분 1대 (40그램)

후추약간

참기름약간


피시소스 없이 간장만 사용할 경우 70그램 사용.

보통 불고기에 설탕은 간장의 반만 사용하는데 LA갈비는 조금 더 달아야 간이 맞았다.


간을 맞추는데 신경써서 양념 자체의 간은 맞지만 굽는 방법에 따라 간이 아주 휙휙 바뀐다.

똑같이 양념한 고기를 구워도 처음 굽기 시작한 양념은 밋밋하다든지, 굽는 동안 고기를 추가하면 양념이 졸여지는 정도에 따라 간이 처음보다 세어 진다든지 하는 변화가 생긴다.


고기를 구울 때 처음에는 바짝 굽히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졸여지는 느낌으로 마지막에 바짝한 느낌이 나게 구우면 좋고,

많은 양을 구울 때는 중간중간 타지 않도록 닦아가며 굽는 것이 적당하다.


간단하고 가볍게 만든 양념고기인데 불조절을 해서 소스를 적당히 졸여가며 마지막으로 겉을 노릇노릇하게 잘 구우면 품이 덜 들면서도 맛있게 완성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LA갈비는 씻어서 키친타올을 깔고 덮고 밀봉해서 30분 ~ 3시간정도 둔 다음 겉을 키친타올로 겉면을 닦고
뼈 부분에 있는 근막과 기름을 손질한다.


2. LA갈비에 분량대로 양념을 하고 최소 30분정도 숙성한다. 최대 12시간정도가 적당하고 정 오래두려면 하루까지도 괜찮은데 그 이상 숙성하는 건 좋지 않다.

(양념을 만들 때는 대파 흰부분은 최대한 곱게 다진다. 마늘은 냉동마늘을 사용하면 입자가 곱다.)


3. 팬에 식용유를 얇게 바르고 (코팅팬은 식용유 필요없음) 양념한 LA갈비를 굽는다.


4. 불은 약하게 해서 양념이 타지 않게, 겉이 노릇노릇하지 않아도 되니까 천천히 굽는다. 갈빗대에 붙은 근막이 뼈에서 분리되어서 먹을 수 있도록 잘 익히려면 약한 불이 적당하다. 굽다보면 언젠가는 노릇노릇해진다.


5. 양념을 간단하게 해서 굽는 것만 신경쓰면 금방이다. 복잡한 과정 없이 짭조름 달달한 간이 딱 적당하게 맛있다.


IMG_1989.JPG





IMG_1997.JPG



IMG_2002.JPG



IMG_2006.JPG



IMG_2019.JPG








ㅡㅡㅡㅡㅡㅡㅡ

잔소리..



직화로 석쇠 등에 구울 때는 양념이 화로로 떨어지니까 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밥상에 열원을 두고 양념갈비를 대량으로 준비한 다음 팬으로 고기를 구우면 고기를 1회 굽고 바로 팬을 전부 닦고 하지 않는 이상 고기를 구워감에 따라 간이 달라진다.

처음 굽기 시작할 때는 약간 싱거웠던 것이고기를 계속 더 추가하면서 굽기를 반복할 때마다 간이 강해진다.



고기는 뼈에 붙은 것과 살코기가 익는 시간이 다르고, 그래서 살코기를 떼어서 먹고 뼈는 조금 더 굽는데 그러는 동안에도 간은 달라진다.

그 와중에도 고기를 추가하는 상태에 따라 간이 달라지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


처음에 고기를 고울 때는 일단 팬을 달군 다음 갈비를 조금 넉넉하게 올리고 약불로 줄여서 구운 다음에 구우면서 나온 양념이 졸여지며 고기 겉면이 노릇노릇하고 양념이 잘 발리도록 불조절을 한다.

두번째 고기를 추가해서 구울 때는 이전에 남은 양념이 좀 있어도 타지 않았다면 닦아내지 않고 고기를 굽고 불을 줄이고 그대로 구워서 노릇노릇하면서도 간이 적당하게 하고.

또 다음번 고기를 추가해서 구울 때는 팬에 남은 양념 조금 닦아내고 구워서 간을 맞추는 등으로 신경을 쓰면 굽는 동안 간이 제각각이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가 된다.


타지 않게 불조절을 하거나 취향에 따라 양념을 닦거나 하는 등 꾸준히 신경써줬다.
말이 너무 많기는 했는데 그냥 대충 굽고 싱거우면 양념장 준비해서 살짝 찍어 먹고 하면 입맛에 맞게 간이 맞춰진다.


레시피만 딱 두고 보면 이래도 저래도 타지만 않으면 짜지는 않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잔소리가 너무 많았는데 다음은 구이용 고기나 불고기용 고기를 사용한 돼지갈비도 이렇게 간단한 버전으로 올릴 예정이다. 설탕양은 돼지갈비 레시피와 같도록 하고 생강추가, 참기름 대파 제외 나머지는 거의 같다. 돼지갈비는 뼈 없는 고기를 사용해서 불조절하기가 더 쉽다.



뼈없는 구이용 소고기를 800그램 사용하고 1% 간을 맞추고 나머지는 분량대로 x0.8
간장 56그램
설탕 32그램
다진마늘 32그램
대파 흰부분 32그램

후추약간

참기름약간


IMG_2120.JPG



IMG_2122.JPG





  • 레드지아 2020.09.09 10:09

    제목에 [간단]!!!! 이 문구가 몹시 눈에 들어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수피쉬소스!!꺄아~~~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

    간단한데다가 친수피쉬소스까지 있으니 음하하하하하

     

    아~~ 간이 갈수록 달라지는군요!! 전 제입이 이상한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 '기분탓인가?' 라고 항상 생각 ㅋㅋㅋ

    미스테리한 의문이 오늘에서야 풀리는군요 ㅋㅋ

  • 이윤정 2020.09.11 02:27
    굽다보면 간이 넘 달라져서 처음 만들었을 땐 굽느라 신경 많이 썼는데 두어번 익숙해지니까 이 타이밍엔 좀 싱겁겠군 이 타이밍엔 닦아내야겠군 이런 느낌이 딱 오더라고요ㅎㅎㅎ

    친수피쉬소스가 고기양념에도 잘 어울리니까 간만 잘 맞추면 고기 양념하기도 편해요^^
  • 고깃집딸내미 2020.09.10 21:28
    친수피쉬소스가 없으면.. 액젓같은거로 대체해서 넣어도 될까요??ㅜㅜ
  • 이윤정 2020.09.11 02:30
    친수피쉬소스가 쿠팡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저렴해서 하나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대체하셔도 안될 것은 없지만 친수피쉬소스가 액젓을 비롯해 다른 피쉬소스보다 향이 덜 비리고 구수하고 간이 연해요.

  1. XO소스 볶음밥, xo볶음밥 레시피

    제목은 XO소스 볶음밥인데, 내용은 평소 자주 해먹는 XO계란볶음밥들. XO볶음밥을 자주 만들고 있어서 계속 중복인 느낌이 있긴하다. 평소에 밥을 하면 남은 밥은 보온하지 않고 냉장고에 넣는 편인데 이 밥은 거의 볶음밥이 된다. 어떤 때는 남은 밥으로 볶음밥을 하고 또 어떤 때는 일부러 볶음밥을 하려고 밥을 하고 식히기도 하고, 밥 식힐 시간이 없어서 그대로 하기도 한다. 이 밥을 계란물에 넣어서 코팅한 볶음밥도 좋지만, 무쇠팬에 계란이 너무 잘 달라붙을 때는 밥만 먼저 볶다가 계란, 소스, 채소 등 나머지 재료를 넣어서 볶음밥을 하기...
    Date2020.02.06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7990 file
    Read More
  2. XO소스 계란볶음밥, 햄계란볶음밥

    볶음밥용 밥 만들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71378 볶음밥용 밥은 넉넉하게 지어서 3~5일정도 냉장실에 방치해두었다가 편하게 볶음밥을 만들기도 하고 오리고기나 곱창전골, 낙곱새 등의 마무리 볶음밥에 사용하기도 하고 편하게 쓰고 있다. XO소스 하면 게살볶음밥이 최고이지만 XO소스는 어디에 넣어도 맛있는거라.. XO소스는 있고 집에 특별한 재료는 없고 하면 계란볶음밥도 훌륭한 선택이다. (대파는 필수.) 그냥 계란볶음밥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67564 계란볶음밥도 좋고 잘 어울리는 재료를 준비해서 ...
    Date2019.01.06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2 Views5042 file
    Read More
  3. LA갈비구이, 간단 갈비구이 양념

    LA갈비구이는 돼지갈비 양념 https://homecuisine.co.kr/hc10/93452 과 똑같이 하면 되지만 과일과 채소를 갈고 무게를 재는 등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귀찮은 면이 있다. 그것보다 더 맛있지는 않지만 간단한 버전이다. 여태 갈비구이는 양념을 간장으로만 했는데 올해 들어서 친수피시소스와 간장 간을 반반씩 해보니 간장향이 세거나 간장물이 타지 않으면서도 짭조름한 감칠맛을 낸다. 갈비양념의 염도는 평소 만드는 갈비구이양념에 맞췄는데 갖은 재료 없이도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전에 만든 갈비구이양념은 간장양념만 했었고 요즘 자주 해먹...
    Date2020.09.08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4 Views5024 file
    Read More
  4. LA갈비, 갈비구이, 갈비구이양념, 갈비덮밥

    이론적으로는 고기에 양념장이 속까지 충분히 스며든다는 전제하에, 조리과정 중 양념장이 팬에 많이 딸려들어가 졸여져서 고기에 배이도록 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고기를 재우는 양념장의 염도에 따라 고기가 짜게 될 수는 있어도 양념장의 염도가 일정하다면 양념장의 양이 아무리 많다고 해서 고기가 짜지지는 않는다. 내가 바닷물에 1주일 잠겨 있든지 1년을 잠겨 있든지 내 근육에 스며든 소금물의 짠 정도는 같다고 하면 아 좀 그런가..? 어쨌든 그렇고, 물론 양념장이 고기에 비해 적다면 간이 적게 들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최상은 많은 경...
    Date2013.07.3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0 Views7879 file
    Read More
  5. LA갈비 갈비찜, 갈비찜 만드는법, 레시피

    LA갈비 갈비찜 이전에 갈비살로 만들었던 갈비찜과 거의 똑같아서 내용도 비슷하다. 전에는 같은 양념분량에 갈빗살을 1.5키로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뼈를 버릴 것도 있고 손질하면서 무게가 조금 줄어드니 LA갈비 2.5키로로 만들었다. 배, 양파, 마늘, 대파를 블렌더에 갈아서 고기에 붓고 여기에 간장, 설탕만 넣어서 푹 끓여내면 끝이니 편하다. 사용한 재료는 LA갈비 2.5키로 표고버섯 약 10개 배 1개 양파 1개 대파 1.5대 마늘 한 줌(약 20개) 간장 150미리 설탕 80~90미리 부재료의 양에 따라 간장과 설탕은 가감할 필요가 있다. 표고버섯은 ...
    Date2015.09.24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4 Views20974 file
    Read More
  6. 4가지 버섯을 곁들인 불고기덮밥

    불고기를 굽고 육수를 부어 물전분으로 농도를 내고 여러가지 버섯을 구워 소스와 함께 밥에 얹어 덮밥을 만들었다. 버섯은 좋아하는 걸로 다양하게 준비하면 좋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불고기용 등심 400그램 불고기 양념 400그램 분량 양파 중간 것 1개 대파 1.5대 황태육수 300미리 간장 1스푼 조청 1스푼 참기름 약간 전분 1.5스푼 물 3스푼 (의 80%정도 사용) 팽이버섯 1봉투 표고버섯 4개 맛타리버섯 1봉투 새송이버섯 2개 불고기 양념은 여기 - http://homecuisine.co.kr/index.php?mid=hc10&category=211&document_srl=40715 불고기...
    Date2016.06.12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8 Views6488 file
    Read More
  7. 3월 대파 갈무리하기

    지난주에 대파를 사서 냉동했는데 오늘 올리는 것도 좀 늦은 감이 있다. (저는 제가 사용할 양을 생각해보고 넉넉하게 구매했는데 적당히 쓰실 만큼 구매하시면 적당해요.) 겨우내 비싸고 달고 맛있었던 대파는 날씨가 풀리면서 심지 딱딱하게 굳어지기 시작한다. 벚꽃이 필 계절이 되면 대파쫑이나 대파꽃대라고도 부르는 심지가 조금씩 단단해져서 한여름에는 대파 심지가 휘어지지 않고 딱 부러질 정도로 딱딱해진다. 여름철의 단단한 대파는 심지만 빼고 여러겹의 겉대만 사용하고 심지는 육수용으로 쓰는 것도 괜찮지만 3월이나 늦어도 4월초에 ...
    Date2017.04.06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4 Views61473 file
    Read More
  8. 3등급 업진살 구워먹은 이야기, 도매용 소고기 이야기, 고기 특성 고르기

    (3등급 업진살 600그램으로 약 3만원치) (말많음주의) (근거불충분 경험담주의) (구매한 고기 전부 암소 기준) 1. 소고기 시세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소고기는 가격이 확 오르거나 확 내리지는 않고 부위별로 등급벼로 가격편차가 심하다. 하지만 소고기 시세가 내리는 일은 없이 몇 년 간 계속 완만하게 올라서 요즘은 마트에서 한우 안심이 1키로에 15만원가량 하는 등 비싼 상태이다. 2. 구이용 고기 구이용 고기로는 갈비본살(구이용 최고) 갈비살 등심 안심 부채살 치마살 살치살 토시살 안창살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특수부위인 제비추...
    Date2022.01.2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0 Views5183 file
    Read More
  9. 2020. 12 일상 (스압)

    오랜만의 일상인데 제목은 일상이고 그냥 단독으로 올릴 것 없는 자투리 사진들이다. 밥상 사진 잘 찍으려면 감각도 좋고 부지런하기도 해야하는데 부지런은 글렀고 재주가 없어서 이 정도가 최선이다.. 여름내도록 많이 만들었던 쇠의황과 https://homecuisine.co.kr/hc20/93844 소고기 얼갈이 된장국 https://homecuisine.co.kr/hc10/96678 엄마께 많이 받은 박대도 손질해서 굽고 계란후라이도 곁들였다. 대충 쇠의황과에 또 계란후라이에 김치참치볶음과 김. 소고기미역국, 오뎅볶음, 무말랭이무침, 계란말이, 명이김치. 무말랭이무침 - https://...
    Date2020.12.14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8 Views3411 file
    Read More
  10. 10분만에 참치순두부찌개, 참치찌개 만들기, 레시피

    (미리 끓여 둔 육수를 끓이는 시간 빼고 10분...) 밥상에 찌개도 국도 없기도 하고 재료도 딱히 사 둔 것도 없고 시간은 촉박해서 바쁘고 뭘할까 싶었는데 미리 우려둔 육수와 집에 늘 있는 참치캔, 순두부, 채소를 넣어 10분만에 빠르게 순두부찌개를 끓였다. 순두부에 육수를 붓고 끓이는 동안 채소도 얼른 손질해서 썰고 하니 냉장고에서 육수와 순두부, 채소를 꺼내는 것부터 시작해서 10분 정도 걸렸다. 특별한 것 없이 간단한 찌개이지만 참치찌개는 원래 늘 맛있으니까 효율은 좋다. 순두부를 사둬서 사용했는데 순두부 대신 찌개용 두부를 사...
    Date2016.12.26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4 Views2983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