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타치즈 아라비아따 파스타라고 제목은 썼는데.. 시판토마토소스에 페페론치노 좀 넣으면 아라비아따니까 여기에 베이컨도 좀 구워서 넣고 평소 좋아하는 조합으로 마지막 마무리로 리코타치즈 꺼내서 뚝뚝 떼어넣고, 발사믹비네그레트를 또 넣었다.
어제 올린 살라미 토마토 파스타와 대동소이하고 그보다 더 대충 만들었다.
파스타 삶는 것도 귀찮아서 토마토소스에 물을 넉넉하게 잡고 단시간 익히는 얇은 파스타를 사용했다. (=유행이 지나도 한참 지난 원팬 파스타)
다들 알다시피 짜파게티를 만들 때 물을 버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물을 적게 잡아서 끓이고 스프 넣어서 볶는 것과 똑같다.
파스타를 대충 만들면 이렇게까지도 대충 만들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파스타는 얇은 것이라도 삶는 시간이 최소 5분이고 10분이상 인 것도 많다. 오래 삶아야 하는 파스타일수록 면에서 나오는 전분이 많으니까 팬에 달라붙지 않고 소스가 퍽퍽 튀는 것이 덜하도록 중간중간 잘 신경써줘야 한다. 오래 끓이기 귀찮아서 얇은 파스타인 에그탈리올리니(=타야린)를 사용했다
대충 만들어서 별로 의미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2인분으로
올리브오일 약간
다진마늘 1스푼
샬롯 2개 (생략가능)
페페론치노 6개
데체코 파스타 소스 400그램 1개
물 적당량 (파스타 굵기에 따라)
이탈리안시즈닝 1티스푼
베이컨 100그램
에그탈리올리니 200그램
물 1.5컵 (파스타 익힘정도나 파스타 굵기에 다라 필요한 만큼 더 추가)
리코타치즈, 발사믹비네거, 올리브오일 약간 (선택)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샬롯 마늘 볶다가 토마토소스와 구운 베이컨을 넣고 끓으면 물과 파스타를 넣고 파스타가 익도록 끓이고 졸였다.
중간중간 상태를 봐가면서 파스타가 잘 익고 토마토소스가 적당히 졸아들도록 익힌다. 물이 필요하면 뜨거운 물을 추가하고 소금 후추로 간을 더했다.
파스타가 얇으니까 원하는 것보다 5%정도 덜 익힌 다음 밥상에 가지고 와서 발사믹비네거+ 올리브오일 + 리코타치즈를 추가하면 먹을 때 딱 적당하다.
약간 비빔국수같은..
이 귀찮을 세상을 헤쳐나가기에 용이하도록 편하게 만드는 데에 가장 큰 의의가 있고 맛도 부족하지 않게 먹을 만 해서 생각보다 맛있게 잘 먹었다.
다진마늘과 샬롯, 페페론치노 올리브유에 뚝딱 볶기만해도 파스타 오묘한 맛이 잘 배일 것 같아서 너무 맛있어 보여요... 게다가 리코타에 발사믹 ㅠㅠ 최근 제가 너무너무 당기고 있는 조합이라 이 파스타 간단하면서도 맛있겠어요. 얇은 면도 좋고요 ㅋㅋ 저의 몸과 배에겐 가끔 스피드!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거든요 ㅋㅋㅋ 윤정님 레시피야 이제는 재료나열하는 그 순간부터 믿음이 가지만 그와는 또 따로 사진이 늘 너무 맛있어보여요 ㅠ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식 사진이에요...저 전에 토마토파스타 레시피 보고 토마토파스타 해먹었는데 또먹고싶네유 헤헤헤....요새 이상하게 새콤한 게 넘 좋아요. 항상 감사하고 남은 한 주도 잘 마무리하세용<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