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도리탕.
대충 만들어도 밥상의 메인이 되니까 밑반찬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재료를 준비한 다음 냄비재료를 차곡차곡 시간에 맞춰 넣고 끓이고 졸이는 음식이라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닭다리 1키로
황태육수 3컵
고운고춧가루 30그램
고추장 30그램
간장 30그램
다진마늘 60그램
조청 50그램
피시소스 10그램
미림 30그램
후추약간
고추기름 약간(생략가능)
감자 중간 것 4개
양파 중간 것 2개
통마늘 1줌
양배추 2줌
대파 흰부분 1~2대
청양고추 2~3개
당면 100그램 불린 것
피시소스는 친수피시소스나 삼게피시소스를 사용하고, 까나리액젓을 사용할 경우에는 양을 80%정도로 줄인다.
당면은 보통 당면도 좋지만 감자당면이나 납작당면 등 좋아하는 당면을 사용하면 더 좋다.
연한 황태육수를 사용했는데 물을 사용해도 괜찮다.
1. 최소한 1시간 전에 찬물에 당면을 불린다. 당면이 두꺼우면 3시간 이상 불리는 것이 좋고, 전날 불려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사용해도 좋다.
2. 닭다리는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닦아서 겉면을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무쇠팬에 굽는데 자꾸 달라붙어서 고생 좀 했다.. 닭을 토막낸 것은 물에 한 번 데치거나, 오븐에 구워서 준비해도 좋다. 데치거나 구운 다음 닭고기 겉의 핏물을 잘 닦는다.
3. 냄비에 육수와 양념을 분량대로 넣고 굽거나 데친 닭고기를 넣는다.
4. 감자와 양파는 2~3센치정도 크기로 썬 다음 차례대로 냄비에 넣는다. 마늘도 한 줌 넣는다.
5. 닭고기와 감자가 80%정도 익으면 큼직하게 썬 대파와 양배추를 넣는다. 차례대로 넣으면서 저어가면서 끓이다보면 25~30분정도 지나가 있다.
팬에 맞는 뚜껑이 없어서 튀김용 뚜껑을 덮었다. 각 재료들이 잘 익도록 잘 저어주거나, 바닥이 붙지 않도록 가끔 저으면서도 뚜껑을 닫거나 등등 여러 방법으로 익힌다.
6. 닭고기와 감자가 거의 다 익으면 불린 당면을 넣고 5~7분정도 당면이 투명하게 익도록 익힌다. 매콤한 것을 좋아하면 당면을 넣기 전에 청양고추를 어슷하게 썰어서 넣는다.
7. 닭다리 발목을 보아서 닭다리뼈가 드러나면 다 익은 것이다. 그 동안 국물은 원하는 만큼으로 졸여지고 닭고기와 감자, 당면을 잘 익히고 간이 맞게 되면 완성.
레시피대로 하면 거의 간이 딱 맞긴 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간을 봐서 확인한다. 물을 잡은 양이나 불을 조절한 것에 따라 간이 다르니까 마지막으로 간을 봐서 맵고 짜고 단 맛이 부족한 부분이 있나 확인해야 입맛에 맞게 완성된다.
매콤하고 짭짤한 간은 당면을 넣기 전에 맛을 본다. 완성 되었을 때 매콤 짭짤이 부족할 것 같다면 고운고춧가루나 간장을 약간 더 넣어서 간을 맞추는 편이 고춧가루나 간장의 맛이 겉돌지 않는다. 반면에 덜 단 것은 당면이 다 익고 난 다음 불을 끄기 거의 직전에 간을 봐서 단맛이 부족하면 물엿 추가하면 입맛에 맞게 단맛을 맞출 수 있다.
닭고기도 잘 익고 거의 완성되었을 때 국물이 부족하면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되지만 최초에 물을 많이 잡아서 농도가 잡히지 않는다면 불리지 않고도 당장 넣을 수 있는 라면사리 반 개 ~ 한 개 넣는다. 라면사리가 국물을 많이 흡수하며 금방 졸아들어서 편하게 농도를 잡을 수 있다.
잘 익은 닭고기와 매콤달콤한 양념에 포슬한 감자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맛있는 건 처음 딱 한 젓가락 드는 당면이라고 생각한다ㅎㅎ
다 먹고 난 다음에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으면 더 완벽해진다.
너무 맛있어서 팬이 됐어요.
그래서 홈퀴진까지 오게 됐네요.^^
닭도리탕 맛있어보입니다~
여름이라 칼칼한걸 해먹을까 하던차에 좋은 메뉴에요
궁금한게 있는데 사용하신 팬은 운틴 전골팬인가요?
자작한 국물 있는 메뉴 자주 해먹는지라 팬이 고민이었는데 메인 재료 넣고 국물이 아슬아슬할까봐 고민하던 팬이었거든요.
국물이 육수 3컵에 양념 넣고도 닭이랑 같이 다 들어가네요. 냄비말고 저렇게 팬에 놓고 보면서 떠 먹음 더 맛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