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2298.JPG



미니오이피클.

작년 미니오이가 끝물일 때 담아서 지금까지 잘 먹고 있는데 올해 다시 미니오이가 나오는 계절이 되어서 지금 올린다.

보통 오이에 비해 수분이 적고 크기가 작으면서 오이향이 강한 미니오이는 통으로 담으면 보존성도 좋고 사용하기 편하다.


미니오이피클이 나오는 계절 내내 열심히 사먹는데 미니오이가 끝물일 때는 아쉬워서 이렇게 피클이나 오이지를 담게 된다. 다시 미니오이가 나오는 계절이라서 좋다.


미니오이는 그냥 먹어도 아삭아삭한 질감에 오이맛이 진하고 상큼해서 맛있는 오이니까 오이지나 피클을 만들어도 당연히 맛있다. 냉장고에 미니오이로 만든 피클과 오이지 지분이 꽤 크다. 오이지도 아직까지 밑반찬으로 잘 먹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오이피클은 맨입에 먹거나 다른 음식에 곁들여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햄버거나 샐러드, 타르타르소스 등의 음식에 넣어 사용할거라 거의 달지 않고 새콤 짭조름한 피클이다. 여러 채소를 넣고 맨입에 먹을 용도로는 콜라비피클 - https://homecuisine.co.kr/hc20/42568 레시피로 하면 적당히 먹기 좋다.


피클이 아삭아삭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갓 딴 신선한 오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무조건 사오자마자 만들어야 한다. 남는 오이로 피클을 만드는 게 아니라 피클을 만들기 위해서 오이를 사고 바로바로 만든 다음 남는 오이를 편하게 소비해야 한다.


(러스보이 오이가 코니숑과 비슷해보여서 사서 피클을 담아봤는데 주문해서 받아보니 코니숑보다는 4배이상 크고 생김새만 비슷하고 생각보다 맛과 향은 밋밋했다. 코니숑에 사용하는 오이를 구할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에는 미니오이가 좋은 선택이다. 미니오이는 지금처럼 만드는 피클과, 새콤달콤하게 만드는 피클에  둘 다 잘 어울린다.)



냉장보관할거라 식초의 양을 조금 더 줄였고, 여러 음식에 두루 어울리도록 하려니 지난번보다 쪼끔 더 단 것이 나아서 설탕의 양을 조금 더 늘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용한 재료는

미니오이 30개

생수 1000미리

식초 500미리

설탕 60그램 (6%)

소금 30그램 (염도 약3%)

피클링스파이스 2스푼



피클링 스파이스는 사서 사용하면 편하고 배합해서 만들어도 좋다.

피클링스파이스 만들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22778


통마늘과 베트남고추를 10개씩 넣으면 더 좋지만, 생략해도 괜찮다.

보통은 귀찮거나 재료 사기가 번거로워서 안넣지만 이번에는 안넣어도 충분히 괜찮은가 싶어서 일부러 안넣어서 만들었다. (강조ㅋㅋ)


단단한 채소는 피클을 만들 때 잠깐만 더 가열하면 세포벽이 빨리 안정화되고, 소금으로 인해서도 세포벽이 강화되면서 아삭한 질감이 상승한다.

소금은 생략하지 말고 꼭 넣는 것이 좋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미니오이는 깨끗하게 씻고 꼭지를 떼고 오이꽃이 있었던 부분을 특히 더 깨끗하게 닦았다. 키친타올이나 천으로 물기를 완전히 닦고 말려둔다.


DSC01317.JPG




물, 식초, 설탕, 소금, 피클링스파이스를 넣고 한 번 부르르 끓으면 불을 끄고 바로 오이 넣고 그대로 이틀 정도 두었다가 오이만 깨끗한 건져서 피클링주스를 한 번 더 끓이고 불을 끄고 오이를 다시 넣었다.


피클링주스를 한 번 더 끓이는 것은 보통 보존성을 높히거나 빨리 익도록 하기 위함인데

급하게 필요한 것도 아니고, 냉장보관할 것이면 꼭 필요한 과정은 아니다.


한 번 더 끓인 것과 아닌 것이 얼마나 다른지 시험삼아 해봤는데 반 년이 지난 지금 냉장고에서 각각 꺼내 봤을 때 큰 차이는 없었다. 실온에 보관할 것이면 확실하게 살균하는 것이 좋겠다.


크기변환_IMG_2280.JPG




식혀서 깨끗한 반찬통에 담는데 가장 좋은 것은 김장비닐이나 누름용용기이다.

절임이나 김치류 등이 전부 그렇듯이 주재료가 수분에 / 오이가 피클링주스에 잠겨 있어야 안정적으로 보존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큰 용기에 전부 다 담기보다는 작은 용기에 담아서 하나씩 꺼내 먹는 것이 보존성이 더 좋다.


DSC01326.JPG




달지 않고 새콤해서 새콤한 걸 좋아하는 나는 맨입에도 잘 먹지만 맨입에 먹기보다는 음식에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은 피클이다.


크기변환_IMG_2293.JPG




크기변환_IMG_2298.JPG




잘게 썰어서 타르타르소스에 사용하기도 하고 https://homecuisine.co.kr/hc10/73096

(타르타르소스에 사용할 때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

크기변환_IMG_1954.JPG 



송송 썰어서 샌드위치에 곁들이는 샐러드에 사용하기도 하고 https://homecuisine.co.kr/hc25/91377

IMG_7543.JPG




길쭉하게 썰어서 햄버거나 클럽샌드위치에 사용하기도 한다. - https://homecuisine.co.kr/hc25/86741

크기변환_IMG_2350.JPG





  • 레드지아 2020.04.21 09:39

    윤정님 덕분에 미니오이를 알게 되었는데 농라에서 미니오이 파는 게시물을 볼때마다 손가락이 들썩들썩 합니다 ㅋㅋ

    사자! 아니야..먹을사람도 없는데..ㅜ

    아니야 윤정님은 피클 만드셨어! 사자!

    아니야..분명 난 윤정님처럼 요리 안할꺼야... 이것의 무한반복 ㅋㅋㅋ

    저 혼자만의 싸움과 갈등 ㅋㅋㅋㅋ

     

     

    하지만 사용한예 의 사진들이 너무너무 이뻐서 또 갈등중입니다 ㅋㅋㅋㅋ 미니오이만 사면 윤정님과 같은 요리 같은 비주얼이 나올거 같다는 망상이 자꾸 들어요 ㅋㅋㅋ

  • 이윤정 2020.04.22 04:10
    농라에 올해 다시 미니오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사서 먹고 있어요.
    오이도 좋아하지만 미니오이는 완전 제취향이라 쌈장에 찍어먹고 대충 무쳐먹어도 저는 너무 좋거든요ㅎㅎ
    피클은 미니오이 끝물에 아쉬울 때 하는거고 평소에는 요리고 뭐고 그냥 막 먹어요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4 한접시, 일품 닭갈비, 레시피, 양념, 소스, 재료 여태 많이도 올렸던 닭갈비양념으로 닭갈비. 닭갈비양념은 냉동실에는 늘 있고 냉장실에는 있다가 없다가 하는데 어쨌든 끝도 없이 만들어둔다. 양념장만 미리 만... 10 file 이윤정 2020.05.29 13228
883 반찬 아스파라거스 소고기볶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스파라거스. 그런데 또 남아 있다. 소고기와 아스파라거스를 각각 볶아서 덮밥소스에 볶았다. 사용한 재료는 소고기다짐육 200그램 아스파... 4 file 이윤정 2020.05.25 3682
882 반찬 간이 딱 맞는 뚝배기 계란찜 찜통에 쪄서 만드는 부드러운 계란찜을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뚝배기 계란찜을 여러번 만들었다. 뚝배기 대신에 무쇠를 사용했다. 어떤조리도구를 사용하든지간에 ... 6 file 이윤정 2020.05.23 5801
881 일상 소세지야채볶음 도시락 반찬 하기 귀찮을 때 대충 해서 보내는 소세지볶음. (별내용없음) 제육양념이나 떡볶이양념을 만들어두었으면 매콤한 쏘야나 https://homecuisine.co.kr/h... 4 file 이윤정 2020.05.20 3546
880 반찬 두부조림, 양념장, 레시피 평소에 두부조림은 아무 생각없이 만드는 편이라 따로 계량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이번에는 육수를 사용하는 대신 편하게 친수시소스를 사용했고, 친수피시소스... 2 file 이윤정 2020.05.18 5438
879 반찬 가지 소고기 볶음, 소고기가지볶음 가지를 굽고 소고기를 볶은 다음 합해서 짭조름하게 볶은 밥반찬이다. 볶은 다음 육수를 약간 붓고 물전분으로 농도를 내서 덮밥으로 먹어도 맛있다. 사용한 재료... 6 file 이윤정 2020.05.16 7888
878 김치, 장아찌, 무침 구운 아스파라거스 장아찌 (잡담주의) 아스파라거스 장아찌는 처음 올리는데 만든 것은 처음이 아니다. 처음 아스파라거스를 만들고 레시피를 써두고 맛을 본 다음 그 메모에 추가 된 내용... 2 file 이윤정 2020.05.15 5120
877 고기 통항정살 양념구이, 알배추무침, 무말랭이무침 항정살을 통으로 굽고 소스를 붓고 졸인 다음 토치로 겉을 구워서 불맛을 더했다. 항정살 양념구이에 알배추깻잎무침과 무말랭이무침을 곁들였다. 오늘 사용한 알... 6 file 이윤정 2020.05.08 5411
876 고기 아스파라거스 제육볶음 고기 카테고리는 언젠가는 제육볶음 카테고리로 이름을 바꿔야 할텐데... 아스파라거스가 제철이라 진짜 여기저기 막 사용하고 있다. 요즘이 대파는 대파꽃이 올... 2 file 이윤정 2020.05.04 3729
875 국 찌개 갈매기살로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흔하게 만드는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육향이 강하고 쫄깃쫄깃한 갈매기살은 소금만 뿌려서 만드는 생구이에는 별로지만 수육이나 양념구이로도 좋고, 그 외에도 ... 2 file 이윤정 2020.05.01 3758
874 한접시, 일품 아스파라거스 순대구이 얼마전에 올린 순대구이 https://homecuisine.co.kr/hc10/90517 에 참나물과 깻잎, 대파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재료준비하기가 더 편하도록 아스파라거스를 곁들... 2 file 이윤정 2020.04.29 3250
873 고기 아스파라거스 백제육볶음 얼마 전 아스파라거스를 4키로 구매한 이후로 정말 열심히 소비했다. 며칠 간 아스파라거스로 손질에서부터 베이컨, 닭다리살, 새우의 조합을 올렸었다. 이번에는... 2 file 이윤정 2020.04.27 3445
872 한접시, 일품 닭다리살 아스파라거스볶음 미리 만들어 둔 덮밥소스를 사용해서 구운 닭다리살과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함께 졸였다. 수분이 많은 상태로 졸인 것이 아니라 이미 졸인 양념을 사용한거라 졸... 2 file 이윤정 2020.04.25 4600
871 한접시, 일품 아스파라거스 새우전 아스파라거스를 굽고 계란물을 입히고 다진새우를 올려서 전을 구웠다. 아스파라거스에 새우에 계란옷이라니 맛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생각보다 은근 손이 많이 가... 2 file 이윤정 2020.04.22 3355
870 일상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볶음 아스파라거스로 만드는 음식 중에 가장 만만한 것인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볶음.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산 바람에 여기저기 사용하고 있지만 만들기 간단하고 맛있는... 4 file 이윤정 2020.04.21 4153
869 일상 장어덮밥, 우나기동, 히츠마부시 실패하기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 사전적인 의미로 우나기 = 장어 동 = 덮밥 / 히츠 = 나무그릇 마부시 = 올려먹는다 이다. 그래서 밥+장어로 만든 덮밥은 우나기동이고 히... 4 file 이윤정 2020.04.19 10528
» 김치, 장아찌, 무침 미니오이로 오이피클 만들기, 만드는법 미니오이피클. 작년 미니오이가 끝물일 때 담아서 지금까지 잘 먹고 있는데 올해 다시 미니오이가 나오는 계절이 되어서 지금 올린다. 보통 오이에 비해 수분이 ... 2 file 이윤정 2020.04.17 10084
867 한접시, 일품 빈대떡, 만드는법 지난번보다 부재료의 양을 줄이고 반죽은 평소보다 약간 더 수분감이 있게 만들었다. 전에는 좀 빡빡하게 굽혀야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입맛이 달라졌는지 ... 5 file 이윤정 2020.04.17 3255
866 일상 라볶이 또 떡볶이. 는 아니고 라볶이. 그런데 사실 떡볶이를 올리는 것보다 더 많이 해먹는다. 그런데 사실 떡볶이 먹으러 자주 다니기도 한다. 아무리 떡볶이 양념이 늘... 2 file 이윤정 2020.04.15 4440
865 반찬 꽈리고추 대패삼겹살볶음 꽈리고추를 다듬어서 대패삼겹살, 양파, 대파를 양념과 함께 볶아 짭조름하니 밥반찬으로 좋은 꽈리고추 대패삼겹살볶음. 고추잡채와도 비슷한 맛이 나니까 꽃빵... 2 file 이윤정 2020.04.14 7101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