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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별 것 아니지만 말 많음 주의)

(만드느니 사 먹는 게 나음 주의)




어릴 때부터 좋아한 물떡.

오뎅탕 끓여서 떡 넣으면 물떡이겠지만 그래도 물떡에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말랑말랑 쫜득쫜득한 떡의 별 맛 아닌 것 같으면서도 맛있는 맛을 좋아한다.


오뎅은 그냥저냥 적당히 좋아하고 물떡이나 떡볶이를 아주 좋아해서 지금까지도 집 근처 분식집에 들러서 물떡 한 두 개 먹고 집에 오기도 한다.
그런데 나가기도 싫고 집에서 물떡 딱 한 두 개만 먹고 싶은 그럴 때 만드는 간단 레시피이다. 레시피 라고 할 것도 없는..


간단버전이니까 시판 제품을 사용했다. 요즘은 어묵티 같은 간단한 제품이 있으니까 오뎅국물 먹기도, 물떡 만들기도 편하다.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고, 시판 어묵티 1~2개에 물 넣고 친수피시소스나 국간장 약간으로 간을 맞추고 떡이랑 오뎅이 충분히 불도록 하면 끝.


물떡이란 게 원래 이것 하나만으로 끼니로 먹으려고 먹는 게 아니라서 많이 만들 생각은 안해봤는데 집에 몽떡도 많이 있겠다 끼니로 먹을 각오를 하고 다음에는 어묵티 없이 육수 내는 버전으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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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떡은 떡에 간이 배어야 제맛인데  분식집에서 물떡을 만들 때는 사실 그렇게까지 오래 끓이거나 불리지는 않는다.

동네 분식집에서 오뎅에 물떡 있는 곳을 보면 오뎅은 잔뜩이지만 물떡은 많아야 10개 미만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


말랑말랑한 몽떡을 70~80도 정도 되는 오뎅국물에 넣고 10~15분정도 불도록 익혀서 먹는 것이 최선이지만

집에서 물떡 한 두 개 먹고 싶어서 만들 때는 말랑말랑한 떡도 없고 그정도 온도로 계속 유지할 방법도 없고 떡이 푹 잠길 오뎅국물도 없다.

게다가 약불이라도 10분이상 계속 끓이면 물떡처럼 겉이 매끈매끈하지 않고 겉이 과하게 퉁퉁 불게 된다.

이럴 때는 해동한 떡을 최대한 불리고, 떡을 넣은 오뎅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켰다 끄는 것을 반복해서 떡이 충분히 푹 익고 불도록 맞추면 적당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물떡과 오뎅을 한 두 개 먹으려면 당연히 평소에는 재료를 냉동했다가 사용하는데 미리 실온에 해동하거나 물에 담가서 완전히 해동해야 한다.

오뎅은 아주 예전부터 삼진어묵 미도어묵 환공어묵을 시장에서 사서 사용했고 집에서 가까운 삼진어묵에서 가장 많이 사먹었다. 최근에는 엄마께서 범표어묵을 한박스 사서 반박스 주시는 바람에 요즘은 계속 그걸로 쓰고 있다.


어묵티는 언니가 조스어묵티를 좋아해서 먹어보니 맛있어서 별 생각없이 그걸로 사용했다.


떡은 분식집에서 물떡에 사용하는 떡인 몽떡을 구매해서 냉동해둔 것을 사용했다. 떡 구매한 링크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3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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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재료는
물 300미리 

몽떡 2개
오뎅 2장
대파 반대 (생략가능)
조스 어묵티 1~2개
피시소스나 국간장약간 (간보고 아주 약간만 넣음)


양념간장으로 대파, 간장, 물, 고춧가루 약간, 참기름 아주약간




어묵티는 1개만 넣어도 되긴 한데 2개를 넣으면 더 좋다. 2개를 사용하면 물은 400까지.

어묵티는 1개건 2개건 간이 약하니까 간을 봐서 피시소스나 국간장을 약간 넣고 간을 맞추면 적당하다.

진짜 아주 약간씩 넣어야 짜지 않다.


물에 떡을 넣고 떡이 불도록 끓이면 떡에서 쌀전분이 배어나와 국물에 농도를 준다. 떡볶이를 만들 때는 이것이 잇점이지만 물떡에는 단점이다.

물 300에 떡 2개면 오뎅국물에 비해 떡이 많아서 맑고 깔끔한 오뎅국물이 되지는 않는다.

쪼끔만 만드는 거니까.. 하고 감안해서 먹을 정도이다.


물을 적게 잡았는데 오뎅과 떡이 물에 잠겨야 하니까 냄비는 딱 맞는 작은 걸로 사용했다.
사먹으면 떡이나 오뎅이 전부 오뎅국물이 잠기지만 이렇게 소량으로 할 때는 떡과 오뎅은 미리 꼬치에 꽂지 않고 다 익은 다음에 젓가락에 꽂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오뎅이나 물떡이 오뎅 국물에 잠기지도 않는데 꼬치에 꽂는 것을 싫어하는 타입.)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말랑말랑한 떡은 당연히 해동하거나 불릴 필요가 없는데 집에서 물떡 한 두 개 먹고 싶을 때 말랑말랑한 떡으로 할 확률은 0퍼센트니까 냉동했다가 해동한 떡을 기준이다.

떡은 미리 완전히 해동했다. 냉동떡 사용 불가능.



물에 어묵티를 넣고 거기에 그대로 떡과 오뎅을 넣어두었다. 다른 일 할 때 미리 떡부터 불리기 시작했다. 찍어먹을 간장을 만들고 밥상도 차리는 동안 냄비에 불을 껐다 켰다 반복하기 시작했다.


떡이 말랑말랑하면 아주아주 약한 불로 떡이 불도록 끓이면 되지만 해동한 떡은 말랑말랑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물떡보다 속까지 푹 불도록 보온하는 기간이 길어야 한다.

끓으면 불을 끄고 속까지 불도록 두는 것을 세 번 정도 반복하면 그동안 떡이 불어서 말랑말랑한 물떡이 된다.


IMG_6693.JPG




1회 끓이고 불을 껐을 때 국물 간을 봐서 피시소스를 약간 넣고 간을 맞춘다.


IMG_6696.JPG




IMG_6702.JPG



끓으면 불을 끄고 식히면서 떡이 불도록 두는 것을 세 번 정도 반복했다. 떡의 상태에 따라 불을 끄고 기다리는 시간이나 끓이고 끄기를 반복하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IMG_6701.JPG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불린 다음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 때 떡을 조금 먹어봐서 간이 배고 충분히 마음에 들게 불었으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끓여서 뜨끈하게 먹기 좋도록 전체적인 온도를 올리면 완성.




푹 불은 물떡과 오뎅은 스뎅젓가락으로 대충 꿰었다.


IMG_6706.JPG




IMG_6708.JPG





사진은 이렇게 찍었지만 실제로는 오뎅과 떡 둘 다 먹기 직전까지 오뎅국물에 잠겨있어야 하고 먹을 때 하나씩 꿰어서 먹어야 보온이 된다.


IMG_6710.JPG




IMG_6716.JPG



집 앞 분식집에 나가서 사먹으면 물떡 2개에 오뎅 2개 먹고 2천원이면 되는데 그래도 집에서 꼭 먹고 싶으면 해 볼 만 하다. 효율은 좋지 않지만..


오뎅도 맛있지만 물떡을 더 좋아해왔다. 쫜득쫜득한 물떡을 간장에 살짝 찍어서 쫀득하게 베어먹는 맛이 좋다.






다른날.


아 위에서 이야기 했어야 했는데,


오뎅이나 떡이 큰데 냄비가 작으면 끓을 때 확 금방 넘친다.

그래서 만들기 편하도록 오뎅과 떡은 반으로 자르고 불조절을 해가 며 떡이 불도록 익혔다.

IMG_7298.JPG



양념간장 만들기도 귀찮아서 간장에 오뎅국물 넣어서 찍어먹기 좋도록 간만 조금 희석했다. 이렇게만 해도 오뎅이나 물떡 찍기에는 먹을 만 하다.

IMG_7300.JPG



떡의 전분 때문에 오뎅국물은 보통 오뎅국물에 비해 깔끔한 맛이 덜하지만 표적인 물떡만은 간이 배어서 쫜득쫜득하고 맛있었다. 정말 별 것 없는데 이게 왜 이렇게 좋고 맛있는지 모르겠다.





  • 레드지아 2020.04.08 09:36

    요 귀엽고 작은 스텐냄비? 그릇은 무엇일까요? ^^

    1인용 물떡 요리 하기 딱이네요

     

    불을 껐다 켰다 여러번 해야 하는군요!!

    저는 물떡은 20살때 부산여행갔을때 처음 먹어보고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거든요 -_-;;

     

    윤정님 레시피 없었다면 전 오뎅국물에 물떡 넣고 한번 파르르 끓이고 끝~~ 이었을거예요 ㅋㅋㅋ

     

    오뎅육수티 나왔다는 소식듣고 너무 웃겨서 빵 터졌는데 요렇게 사용하면 번거롭지도 않고 완전 딱이네요!!! +_+

     

    떡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떡과 오뎅이 500원씩인가봐요!! 완전 혜자스럽습니다!!!

    저희동네는 700원~800원쯤 하고 1000원 받는 곳도 있어요 ㅠ

     

    의정부 제일시장의 떡볶이거리 갔더니 거긴 여전히 오뎅을 500원 받아서 아들녀석이랑 저랑 두눈이 @@ 이렇게 되었답니다. ㅋㅋㅋ

    너무 싸서요 ㅋㅋㅋㅋㅋㅋㅋ

  • 이윤정 2020.04.09 02:00
    이 그릇 10년 전 쯤에 와이드그릴 샀을 때 와이드그릴 부속품이었던 스탠 냄비겸 그릇이에요.
    와이드그릴은 이제 안쓰는데 이것만 열심히 쓰고 있어요ㅎㅎㅎㅎ

    불을 꼭 켰다 껐다 해야만 하는 건 아닌데 오뎅집처럼 온도를 유지할 만 한 게 없으니까 그나마 이렇게 하는 게 낫더라고요.
    속까지 쫀득하게 익을 때까지 푹 끓여버리면 떡 다 터지거든요ㅎㅎㅎ
    제 언니가 이 어묵티 좀 보내달라고 해서 택배로 받아봤더니 생각보다 편하게 되어 있어서 저도 다음에는 한 박스 사지 싶어요^^

    이 글 쓰고 단골집에 오늘 또 갔는데 물떡만 500원이고 어묵은 600원이었어요. 가도 맨날 물떡만 먹으니 가격도 잘 몰랐어요ㅋㅋ
    600원도 저렴하고 맛있어서 해먹는 것 보단 사먹으러 가는 편이에요ㅎㅎ
  • TR 2020.04.08 15:38
    저도 부산물떡 넘 좋아해요. 서울 가래떡은 부산꺼랑 달라 아무리 담가놓아도 쫄깃질깃해요. 꼬지에 찰떡처럼 들러붙는 부산 물떡. 넘 맛나요.
    몽떡? 저게 그 맛일듯?^^
  • 이윤정 2020.04.09 02:01
    부산도 가래떡은 쫄깃쫄깃해서 물떡을 해도 그맛이 안났는데 단골집 사장님께 용기내서 물어보고 아 역시 했어요ㅎㅎ
    꼬지에 찰떡처럼 들러붙는 이라니 핵심 파악 너무 잘하시는 것 같아요ㅎㅎ
  • TR 2020.04.09 11:18
    깡통시장 가서 먹어보고 충격받았쟎아요. 서울이랑 넘 달라서.거기 오뎅 가게에서 파는 공장 가래떡으로는 대략 잘 되는 듯. 이것도 이쪽 떡은 틀렸어요
    떡국용이랑은 완전 다른 배합이어야 하나봐요.
  • 이윤정 2020.04.10 03:28
    저는 부평시장 오뎅가게는 눈감고도 훤한데 요즘은 맘에 드는 떡 파는 곳이 생각보다 없거든요. 아마도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오뎅가게는 많아졌는데 마진이 덜 남는 떡은 전보다 줄어든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 떡 사는 고민을 덜었으니 물떡은 계속됩니다ㅎㅎㅎ
  • 율씨 2020.04.09 11:51

    가래떡이랑은 다르다니 완전 문화컬처네요 +_+ 

    오뎅탕 끓일때 종종 가래떡을 넣기도 했는데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졌어요.

    갑자기 쫄깃한 흰떡이 땡기네용 ㅎㅎㅎㅎ

  • 이윤정 2020.04.10 03:16
    가래떡이라고 전부 다 이 공장떡과 아예 다르진 않겠지만
    똑같이 생기긴 했는데 불려서 물떡으로 하면 느껴지는 특유의 찰기있는 느낌 있더라고요.
    매번 가서 사먹다가 집에서 해야지 하고 재료들 사서 하다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ㅎㅎ
  • 땅못 2020.04.09 14:14

    오뎅이나 떡볶이를 추운 날 밖에서 사먹으면, 김이 나면서 따뜻한 기운이 퍼지는 것도 그렇고 조리방식 자체에도 시간의 미학이 녹아있는 것 같아요 ㅎㅎ 떡은 특히 뭔가 고온에서 부풀었다가 식으면서 양념이나 육수를 빨아들이는 느낌이라 떡볶이도 뜸들이면 그 맛이 더 좋아지더라고요! 윤정님의 물떡 비주얼을 보니 진짜 그맛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갑자기 너무 먹고싶어졌어요 ㅠㅠ 친수 피시소스 구매해놓길 넘 잘한듯 ㅋㅋㅋ 저도 여기저기 잘 쓰고 있어요! 늘 아이디어와 좋은 레시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용<3333

  • 이윤정 2020.04.10 03:23
    시간의 미학이 녹아있다니 물떡에 대해 들은 이야기 중에 최고의 찬사인 것 같아요!
    떡을 계속 팔팔 끓이면 겉면이 많이 풀어지는데 그렇게 겉이 다 불어서 표면이 풀어지면 물떡의 그 맛이 안나잖아요ㅠ
    물떡의 그 온도와 그 시간 맞추기가 집에서는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까 이렇게라도 만들었는데 그러고나면 꼭 다음날이면 사먹으러 가고 싶더라고요ㅎㅎㅎ
    요즘 햇양파 맛있는데 피시소스로 양파장아찌도 만들고 샐러드도 만들고 넘 재밌어요ㅎㅎ 땅못님도 건강하게 지내시고 즐거운 금요일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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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무조림

    무 반개를 사용했는데 무는 제각각 크기도 아주 다르고 하니 만들면서 양념의 양은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밥반찬으로 좀 바특하게 졸였는데 국물이 좀 더 자작하도록 해도 좋다. (우리집 식으로는 무조림이라기보다는 무 찌진거..) 무 이야기를 약간 하자면.. 나는 무조림을 할 때 시간이 넉넉한 경우라면 먹기 직전에 바로 만들어서 먹기보다는 미리 만들어서 식은 다음 데워 먹는 편이다. 모든 식재료가 그렇듯이 무도 불을 끄고 난 다음에도 여열로 계속 익는다. 무는 보통 색깔이 투명한 느낌이 들면 다 익은 것으로 판단한다. 그런데 무를 익...
    Date2019.02.08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9 Views596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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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무쌈말이, 냉채소스 겨자소스 만들기

    먼저 겨자소스, 냉채소스 겨자소스는 레시피도 만들기도 아주 간단한데 겨자를 덩어리없이 잘 풀고 입맛에 맞게 간조절만 하면 끝이다. 냉채소스로 쓸 때는 모자란 것보다는 넉넉한게 나으니까 좀 넉넉하게 만드는 편이다. 간장2 식초2 설탕2 다진마늘1 연겨자1 을 기본으로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여기에 추가로 친수피시소스 0.5 넣으면 감칠맛이 추가되어서 더 맛있다. 분량은 별로 중요하진 않다. 설탕은 빠르게 녹이기 위해 자일로스설탕을 사용했고, 설탕 양은 취향에 따라 조금 덜 써도 괜찮다. 겨자는 연겨자 강겨자 포함해서 겨자분 함량이 ...
    Date2022.05.3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409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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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무쇠팬에 생선굽기, 고기굽기

    운틴가마 전골팬을 사서 여기저기 잘 사용하고 있다. 무쇠팬에 생선굽기라고 제목은 넣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시즈닝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시즈닝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86320 인덕션으로 사용하다보니 가운데만 더 많이 시즈닝되고 있다. 무쇠팬에서 굽거나 부치는 것의 기본은 (여태 해 본 바로는) 아래와 같다. 0. 잘 완성된 시즈닝이 우선적이고 다음으로는 1. 재료를 실온에 두기 - 팬과 식재료의 온도차이를 좁히기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팬을 기울여서 전체에 기름이 퍼지도록, 팬에 기름이 흐르는 느낌이 들도록 예열...
    Date2019.12.10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557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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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무생채

    무생채 글에 그냥 뜬금없이 추억팔이ㅎㅎ 우리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점잖은 성격에 키가 아주 크시고 젊으실 적에는 농사를 지으셨다. 태어나서부터 여태까지 아버지께서 아무리 화나셔도 욕설과 같이 험한 말씀을 하시는 모습이나 아무리 바쁘셔도 헐레벌떡 뛰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언제나 무뚝뚝한 옛날 분 그대로셔서 친구같은 정을 나눈 적은 없지만 요즘 뵈면 손자를 그렇게 좋아하시는 것이 꼭 무뚝뚝하신 것도 아닌 것 같다. 나는 3남매의 막내라 아마도 생존방법을 애교로 터득했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은 지금은 나도 무뚝뚝 편이...
    Date2016.04.15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14 Views848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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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무봤나 촌닭 스타일 고추장 바베큐 치킨

    오븐에 구운 닭다리살 + 고추장양념 + 떡사리로 만든 고추장 바베큐 치킨. 무봤나 촌닭 스타일이다. 닭고기는 240도로 예열한 오븐에 익히고 고추장 양념은 따로 끓이고 고추장 양념에 떡을 넣어서 익힌 다음 닭고기와 함께 볶아냈다. 사용한 재료는 닭다리살 600~700그램 (손질 후) 떡볶이 떡 400그램 (취향에 따라 가감) 양념으로 고추기름 1스푼 곱게 다진 양파 4분의1개 다진대파 흰부분 1대 다진마늘 2스푼 생강채 5그램 고추장 1스푼 고운고춧가루 3스푼 간장 3스푼 미림 2스푼 설탕 2스푼 물엿 3스푼 (75그램) 굴소스 1티스푼 후추 약간 물 5...
    Date2019.02.11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6 Views618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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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무말랭이무침, 양념 레시피

    이번에 수박무를 5키로 사면서 수박무를 말린 무말랭이를 1키로 같이 샀다. 양념을 적당히 해도 색깔이 이뻐서 먹기 좋다. 무말랭이는 맵달짠 간 / 오독오독한 질감 / 보기 좋게 붉은 색깔 로 먹는 반찬이다. 그런데 원래부터 색이 붉은 수박무를 사용하면 간도 망하고 질감도 망해도 보기에는 좋으니까 사기를 칠 수 있다ㅋㅋㅋㅋ 하지만 사기치지 않고 맛있게 만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기 당하는 사람이 나니까ㅠㅠ 평소 만드는 보쌈용 무김치와 거의 똑같은 양념인데 양념의 양을 무말랭이에 맞게 조절하고 찹쌀풀을 생략해서 수분감을 맞췄다. ...
    Date2019.12.26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8 Views493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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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무나물, 시금치나물, 배추나물, 애호박볶음, 당근볶음, 비빔밥

    무나물, 시금치나물, 배추나물, 애호박볶음, 당근볶음, 비빔밥 평소에 비빔밥을 할 때는 콩나물을 늘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콩나물은 하지 않고 배추나물과 애호박볶음을 추가했다. 아래 사용한 재료는 무나물과 시금치나물은 좀 넉넉한 정도였고 나머지는 그보다는 적은 정도라 딱 1끼 분량은 아니다. 사용한 재료는 무나물 무 큰 것 반개 멸치황태육수 국간장 약 2스푼(가감) 다진마늘 1.5스푼 다진대파 1.5스푼 깨 -------------------- 시금치나물 시금치 1단 국간장 약간 다진마늘 0.5스푼 참기름, 깨 -------------------- 배추나물 배추 약 8...
    Date2016.01.01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941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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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무나물, 소고기 볶음 고추장

    2014/09/19 무나물, 무나물 만드는 법 평소에 그렇게 무나물 생각이 나는 편은 아닌데 지난 추석에 얇게 채 썬 무나물을 맛있게 먹은 생각이 자꾸 나서 오랜만에 만들었다. 무가 달큰하긴 하지만 육수 없이는 별 맛이 안나는데 취향에 따라 그 심심한 맛으로 먹기도 하지만 나는 그래도 감칠맛이 조금 있는 것을 좋아해서 멸치육수를 넣어서 만들었다. 바특하게 볶아내거나 하얗게 국물이 살짝 깔린 정갈한 무나물이 아니라 국물이 자작하고 푹 익혀서 부드러운 무나물을 만들었다. 집집마다 다르고 제사용인지 식사용인지에 따라 또 다른게 무나물이...
    Date2014.09.19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0 Views560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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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무나물, 비빔밥

    어제 올린 가지나물에 이은 무나물이다. 가지나물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105593 1. 먼저 채썰기 일단 채썰기의 기본은 오른손잡이 기준 얇게 썰고 오른쪽으로 넘어뜨려서 계단식으로 놓은 다음 채써는 것이다. 무나물에 무채를 써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1. 동그란 부분이 위로 보이도록 해서 네모로 썰고 이렇게 썬 것을 방향을 90도 돌려서 세로결이 살아있도록 얇게 채썰었다. 이렇게 채썰 때는 조금 굵게 썰어져도 무나물이 부서지지 않는다 2. 두번째는 동그랗게 썰어서 채쓰는 것이다. (동그란 무는 잘 고정이 되지 않으...
    Date2021.11.06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2 Views170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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