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5487.JPG


닭다리살을 사용한 맛된장 닭구이. 닭다리살과 대파는 각각 따로 구운 다음 맛된장에 버무려서 최종적으로 한 번 더 굽고 불맛을 더했다.

얼마전에 올린 맛된장 제육볶음 https://homecuisine.co.kr/hc10/87257과 비슷하다.


보통 닭다리살은 구매하기 조금 번거로운데 일단 사면 튀김이나 덮밥, 조림 등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먹기 좋다.

맛된장 닭구이가 그 다양한 선택지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맛된장을 미리 만들어 둔 경우라면 해먹어 볼 만 하다.

맛된장으로 맛있는 여러가지를 해먹고 애매하게 남았을 때 사용하기 적당하다.



5회분량으로
청양고추 80그램 (약 20개)
다진마늘 120그램
다진대파 120그램 (흰부분 5~8대)
시판된장 100그램 
집된장 100그램
고추장 100그램
고춧가루 50그램
670그램 / 5등분 각 2~3인분

집된장이 없으면  대두, 소금, 주정, 종국 정도로 최소한의 재료가 들어간 시판 된장을 사용하면 적당하다. (샘표 백일된장, 해찬들 명품집된장)

크기변환_IMG_0698.JPG

같은 재료로 5분의1만 만들어서 사용해도 똑같다. 그런데 이렇게 똑같으니까 그냥 재료 준비하는 김에 맛된장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사용하면 다음에 편하다.
2주~2달정도 삭혀서 짜글짜글한 양념으로 완성하는 음식에 사용하면 아주 맛있다.



본론.


사용한 재료는


닭다리살 400그램

대파 흰부분 2~3대

맛된장 90그램 (0.7회분)

식용유 약간

깻잎, 쪽파, 참기름, 깨 약간 (선택)



0. 맛된장 준비
1. 닭다리살 핏줄 등 손질 후 소금 후추 밑간하기, 깻잎 얇게 썰기
2. 대파 큼직하게 잘라서 굽기
3. 닭다리살 굽기 - 토치로 빠삭한 맛 내기
4. 구운 닭다리살과 대파에 맛된장 넣고 비비기
5. 불 켜서 조금 볶듯이 굽고 (타지 않게 불조절) 토치로 불맛 입혀서 마무리하기
6. 취향에 따라 참기름과 깨를 넣고 깻잎 듬뿍 올리기


대파는 무쇠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손가락 1마디크기로 썰어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크기변환_IMG_5466.JPG



닭다리살은 안쪽의 지방과 핏줄을 가위로 손질하고 물기가 완전히 없도록 톡톡해서 준비했다.

껍질 먼저 빠삭하게 구운 다음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크기변환_IMG_5469.JPG



기름이 많이 튀니까 기름방지용 망을 덮으면 그나마 굽기 편하다. 기름이 많이 튀는 부분에만 키친타올로 덮어서 기름을 피했다.

크기변환_IMG_5470.JPG



닭다리살을 구우면서 나오는 기름을 키친타올로 적당히 닦아낸 다음

크기변환_IMG_5471.JPG



토치로 불맛을 더했다.

크기변환_IMG_5473.JPG



앞뒤로 골고루 토치.

크기변환_IMG_5476.JPG



집게와 가위를 들고 먹기 좋게 자르니 속까지 다 익지는 않아서 볶듯이 익히고, 속까지 다 익으면 키친타올로 기름을 적당히 더 닦아냈다.

크기변환_IMG_5477.JPG



여기에 미리 구워두었던 대파를 넣고 볶다가 불을 일단 껐다.

크기변환_IMG_5478.JPG



다음으로 맛된장을 넣을 것인데 양념에 수분이 적기 때문에 팬 온도가 높으면 바닥이 금방 타니까 불을 끄고 양념을 넣고 주재료에 양념을 잘 묻힌 다음 불을 켜서 한 번 더 볶아내면 적당하다.


닭고기와 대파에 맛된장을 분량대로 넣은 다음 골고루 무치고

크기변환_IMG_5480.JPG



기름을 약간 두른 다음 타지 않게 중불에 얼른 한 번 더 볶아내고

크기변환_IMG_5481.JPG



토치로 불맛을 냈다.

크기변환_IMG_5482.JPG


조리하는 도중에 양념이 타서 탄맛이 나는 것과, 양념한 고기에 직화로 불맛이 더하는 것은 그냥 보면 둘 다 과열한 것 같지만 전자는 실패이고 후자는 성공으로 볼 수 있다.

양념이 타지 않으면서도 겉에는 그을린 듯한 불맛을 더하는 것이 최적이다.




불을 끈 다음 참기름을 약간 넣어서 향을 더한 다음 깨 약간, 잘게 썬 쪽파, 잘게 썬 깻잎을 올렸다.

깻잎이나 쪽파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된장양념을 해서 구운 고기에 깻잎이 잘 어울린다.


크기변환_IMG_5487.JPG




크기변환_IMG_5488.JPG



크기변환_IMG_5492.JPG




크기변환_IMG_5495.JPG



닭다리살이 겉은 불맛이 입혀져있고 속은 촉촉하니 맛있다.

원래 닭다리살과 대파는 다른 양념없이 간만 맞춰서 직화 등으로 잘 굽기만 해도 맛있는 것인데  여기에 구수한 된장양념을 더하니 한식밥상의 메인반찬으로 먹기 좋다.




  • 피카츄 2020.03.03 18:05

    선생님 토치는 아마존에서 구입하신거 쓰시나요?? 저도 필요성을느껴 한개구입하려고합니다.

     

    맛된장이 여건이안되면 일본된장으로한번해봐도 괜찮을까요??

  • 이윤정 2020.03.06 04:16
    아마존에서 구매한 토치가 고장나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는데 그것도 고장나서ㅠㅠ 요즘에는 코베아 헤스티아 토치 사용하고 있어요.
    일본된장도 적당히 가미하셔서 사용하심 괜찮을 것 같아요.
  • 레드지아 2020.03.05 14:09

    사진을 슬쩍 보고 대파가 떡인줄 알고 가슴이 막 두근거렸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에 좋은 -_-;; 대파였군요 ㅋㅋ

    하지만 구운대파를 닭다리살과 같이 먹음 더 맛있긴 하겠어요!!!

    대파랑 닭다리살을 미리 구워야 하는군요!!

     

    윤정님 블로그를 몇년째 들락날락 하다보니 저도 이제 뭔가 좀 깨닫는점이 있어요!!!

    이렇게 재료는 미리 따로 구워서 요리하는거요!

    전엔 이런 요리방식은 저에겐 있을수 없는!!(손이 가서 ^^;;) 일이 었는데 윤정님이 꾸준히 이렇게 요리를 하시니 저도 꼭 따라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윤정님 따라쟁이의 한 예로는 --제육볶음 같은 경우엔 이젠 전 고기 먼저 볶고 나중에 양념넣고 볶게 되었어요. ^^

    전엔 양념에 고기 재어놓지 않음 또 경찰이 와서 잡아가는줄 알았거든요!!

    윤정님이 안잡혀 가시는걸 몇번 보고 저도 따라해보니 제입엔 먼저 볶는게 더 낫더라구요 ^^

     

     

    한동안 닭다리살 안샀는데 다시 사야겠어요

    전에는 윤정님의 닭갈비 양념덕분에 자주 사서 요리했었거든요 ^^

  • 이윤정 2020.03.06 04:22
    역시 고기 아래 떡, 떡 아래 대파였군요ㅎㅎㅎㅎ 넘 재밌어서 빵 터짐요ㅎㅎㅎㅎ
    대파가 몸에 좋다는 거 저 지금 처음 알았잖아요ㅎㅎㅎㅎ

    제육볶음도 촉촉하게 해서 당면도 좀 넣고 할려면 미리 양념 넣는 것이 좋고
    물기 없이 바특하게 하려면 따로 굽는 게 낫잖아요.
    따로 굽는다 = 굽는 면적이 크다 = 수분이 날아갈 공간이 크다 이니까요ㅎㅎ
    완성된 음식이 어땠으면 좋겠다 싶은 것에 따라 고기를 양념에 재어야 할 경우도 있고 미리 구워서 양념해야 할 경우도 있고
    어떻게 하든 경찰은 오지 않던걸요ㅋㅋㅋㅋㅋ

    닭갈비양념으로 닭갈비 자주 해드셨다니..드지아님이 해드셨다 그럼 무조건 좋아요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2 일상 물떡 만들기, 시판 소스를 사용한 간단버전 (아주 별 것 아니지만 말 많음 주의) (만드느니 사 먹는 게 나음 주의) 어릴 때부터 좋아한 물떡. 오뎅탕 끓여서 떡 넣으면 물떡이겠지만 그래도 물떡에 각별한 ... 10 file 이윤정 2020.04.08 14502
861 전골 탕 부대찌개 레시피, 양념, 재료 (잡담주의, 레시피는 잡담 아래.) 부대찌개의 핵심은 부대찌개에 보통 넣는 햄이라고들 한다. 보통은 가공식품 함량에 고기가 적어야 제 맛이라는 음식이 별로 없... 7 file 이윤정 2020.04.02 9511
860 밥류 소고기우엉밥 우엉밥은 밥을 지을 때 우엉을 넣어 솥밥으로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다. 쫀득쫀득한 우엉조림을 좋아하니 우엉조림은 따로 만들어서 넣고, ... 2 file 이윤정 2020.03.31 9425
859 소스 분말떡볶이, 떡볶이분말 레시피, 떡볶이 가루 만들기, 소스 분말떡볶이. 사용한 재료는 자일로스 설탕, 고운고춧가루, 간장분말, 산들애 국내산한우, 오뚜기후추이다. 간장분말 구매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 10 file 이윤정 2020.03.27 22853
858 고기 항정살수육, 레몬양파절임 항정살로 수육을 만들고 고기에 어울리는 여러가지 반찬을 준비했다. 미리 만들어 둔 무말랭이무침과 명이장아찌도 꺼내오고 레몬양파절임도 준비하고 상추무침도... 2 file 이윤정 2020.03.27 8705
857 한접시, 일품 순대구이 만들기, 레시피, 부산 동해옥 순대구이. 순대+국밥집인 동해옥의 방식으로, 고기순대를 채소와 함께 팬에 굽고 양념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다. (당면순대나 찰순대X) 지금은 동해옥인데 사하... 6 file 이윤정 2020.03.22 11871
856 한접시, 일품 고기떡볶이, 떡볶이 소스, 양념 레시피 여태 떡볶이양념은 수도 없이 올렸지만 그 이상으로 떡볶이를 수도 없이 해먹었다. 떡볶이가 왜 그렇게 좋냐고 물으신다면 저도 모르겠어요.. 떡볶이 양념은 늘 ... 23 file 이윤정 2020.03.20 17137
855 전골 탕 차돌두부두루치기, 차돌두부찌개 얼마 전에 올린 곱창두부두루치기 - https://homecuisine.co.kr/hc10/89372 에서 대창 대신에 차돌박이를 사용한 버전이다. 구매하기 번거로운 곱창 대신에 어디... 4 file 이윤정 2020.03.18 12296
854 반찬 배추전, 양념장 겨울에 가끔 부쳐먹던 소박한 배추찌짐이다. 우리집에서는 제사에 올리지 않은 전이라서 평소에 가끔 먹었었다. (우리집 기준) 담치정구지찌짐같은 소울푸드도 아... 4 file 이윤정 2020.03.16 28111
853 일상 소고기 라면전골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8키로 산 김에 부지런히 샤브샤브나 수제비, 전골, 불고기 등을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만만한 라면전골. 전에 올린 라면전골은 특... 2 file 이윤정 2020.03.14 8171
852 반찬 콜라비생채, 무생채 엄마께서는 철마다 고구마, 마늘, 당귀, 죽순, 비트, 표고버섯, 굴, 블루베리 등 패턴 없이 이것저것에 막 꽂히시는데 요즘 시즌은 콜라비와 박대이다. 꽂히셨다 ... 2 file 이윤정 2020.03.13 5213
851 고기 김치제육볶음, 김치두루치기 제육볶음 진짜 지겹게도 많이 올렸는데 라고 생각하고 찾아 보니 고기 부위별로도 여러가지 이고, 양념이 바특하면 토핑도 얹고, 촉촉하면 당면이니 국수니 사리... 2 file 이윤정 2020.03.11 11053
850 일상 양념치킨소스 맛살볶음 원래 술은 좀 먹는 편이지만 안주는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나마 술안주를 준비할 때가 있다. 술상을 차려놓고 먹는 경우는 아예 없고 간단하게 스낵 정도 먹지... 4 file 이윤정 2020.03.09 6482
849 한접시, 일품 맛된장 소고기두부조림 먼저 맛된장 https://homecuisine.co.kr/hc10/82320 5회분량으로 청양고추 80그램 (약 20개) 다진마늘 120그램 다진대파 120그램 (흰부분 5~8대) 시판된장 100그... 4 file 이윤정 2020.03.08 6550
848 한접시, 일품 도제 유부초밥식 여러가지 유부초밥 만들기 소불고기 / 소불고기 / 소고기강된장 / 참치마요+김치참치 / 스팸 / 계란 / 맛살와사마요 / 아보카도 치즈김치제육 / 치즈닭갈비 / 닭갈비 / 제육 / 김치제육 / ... 6 file 이윤정 2020.03.06 36240
» 한접시, 일품 맛된장으로 된장닭구이 닭다리살을 사용한 맛된장 닭구이. 닭다리살과 대파는 각각 따로 구운 다음 맛된장에 버무려서 최종적으로 한 번 더 굽고 불맛을 더했다. 얼마전에 올린 맛된장 ... 4 file 이윤정 2020.03.03 7236
846 한그릇, 면 치킨마요 만들기, 치킨마요덮밥 만드는법 밥에 닭튀김, 계란지단, 덮밥소스, 마요소스, 자른김, 쪽파를 올린 치킨마요덮밥. 그저께는 덮밥소스를 올렸고 어제는 계란지단을 올렸는데 이게 다 치킨마요에 ... 2 file 이윤정 2020.02.29 8752
845 소스 덮밥소스, 마요소스 만들기, 한솥 치킨마요 소스, 데리야끼 소스 레시피 한솥도시락에서 덮밥시리즈를 사먹으면 들어있는 덮밥소스와 마요소스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한솥 치킨마요를 사먹었는데 소스를 보니 덮밥소스는 물 간장 기타과... 10 file 이윤정 2020.02.27 36022
844 일상 영도 골목분식 비빔라면 만들기 2013년에 송도 근처로 이사 온 이후 인터넷으로 골목분식이라는 곳이 있고 여기의 비빔라면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송도 토박이인 남편에게 여기 아냐고 했... 9 file 이윤정 2020.02.24 18237
843 전골 탕 맛된장으로 낙곱새식 대패전골, 맛된장 대패짜글이 며칠 전 곱창두부두루치기에도 한 이야기인데 이렇게 전골과 조림의 중간적인 느낌인 낙곱새식으로 짜글짜글하게 먹고 사리넣고, 마지막에 밥 넣는 형식으로 만든... 2 file 이윤정 2020.02.21 9542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