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살을 사용한 맛된장 닭구이. 닭다리살과 대파는 각각 따로 구운 다음 맛된장에 버무려서 최종적으로 한 번 더 굽고 불맛을 더했다.
얼마전에 올린 맛된장 제육볶음 https://homecuisine.co.kr/hc10/87257과 비슷하다.
보통 닭다리살은 구매하기 조금 번거로운데 일단 사면 튀김이나 덮밥, 조림 등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먹기 좋다.
맛된장 닭구이가 그 다양한 선택지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맛된장을 미리 만들어 둔 경우라면 해먹어 볼 만 하다.
맛된장으로 맛있는 여러가지를 해먹고 애매하게 남았을 때 사용하기 적당하다.
본론.
사용한 재료는
닭다리살 400그램
대파 흰부분 2~3대
맛된장 90그램 (0.7회분)
식용유 약간
대파는 무쇠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손가락 1마디크기로 썰어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닭다리살은 안쪽의 지방과 핏줄을 가위로 손질하고 물기가 완전히 없도록 톡톡해서 준비했다.
껍질 먼저 빠삭하게 구운 다음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기름이 많이 튀니까 기름방지용 망을 덮으면 그나마 굽기 편하다. 기름이 많이 튀는 부분에만 키친타올로 덮어서 기름을 피했다.
닭다리살을 구우면서 나오는 기름을 키친타올로 적당히 닦아낸 다음
토치로 불맛을 더했다.
앞뒤로 골고루 토치.
집게와 가위를 들고 먹기 좋게 자르니 속까지 다 익지는 않아서 볶듯이 익히고, 속까지 다 익으면 키친타올로 기름을 적당히 더 닦아냈다.
여기에 미리 구워두었던 대파를 넣고 볶다가 불을 일단 껐다.
다음으로 맛된장을 넣을 것인데 양념에 수분이 적기 때문에 팬 온도가 높으면 바닥이 금방 타니까 불을 끄고 양념을 넣고 주재료에 양념을 잘 묻힌 다음 불을 켜서 한 번 더 볶아내면 적당하다.
닭고기와 대파에 맛된장을 분량대로 넣은 다음 골고루 무치고
기름을 약간 두른 다음 타지 않게 중불에 얼른 한 번 더 볶아내고
토치로 불맛을 냈다.
조리하는 도중에 양념이 타서 탄맛이 나는 것과, 양념한 고기에 직화로 불맛이 더하는 것은 그냥 보면 둘 다 과열한 것 같지만 전자는 실패이고 후자는 성공으로 볼 수 있다.
양념이 타지 않으면서도 겉에는 그을린 듯한 불맛을 더하는 것이 최적이다.
불을 끈 다음 참기름을 약간 넣어서 향을 더한 다음 깨 약간, 잘게 썬 쪽파, 잘게 썬 깻잎을 올렸다.
깻잎이나 쪽파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된장양념을 해서 구운 고기에 깻잎이 잘 어울린다.
닭다리살이 겉은 불맛이 입혀져있고 속은 촉촉하니 맛있다.
원래 닭다리살과 대파는 다른 양념없이 간만 맞춰서 직화 등으로 잘 굽기만 해도 맛있는 것인데 여기에 구수한 된장양념을 더하니 한식밥상의 메인반찬으로 먹기 좋다.
선생님 토치는 아마존에서 구입하신거 쓰시나요?? 저도 필요성을느껴 한개구입하려고합니다.
맛된장이 여건이안되면 일본된장으로한번해봐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