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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파절임을 만들 때 좋아하는 고깃집인 내껍데기돌리도 스타일로 만들려고 많이 해봤었다. 
대파를 송송 썰어서 절임소스에 절여 나오는 스타일인데 그런 방식으로 만들되 여러 방법으로 하다가 최근에 방법을 찾았더니 여태까지와는 다른 레벨로 맛있다.

간단한 재료의 조합이지만 내 입맛에는 아주 맛있어서 안올릴까 싶기도 했다.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입맛에 맞는 조합 찾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근데 혼자 알고 있어봤자 뭐하겠나. 이걸로 고깃집 할 것도 아닌데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쌈무에도 한 이야기인데 https://homecuisine.co.kr/hc10/87064
요즘 절임이나 장아찌에 친수피시소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파절임에 적당한 비율을 찾아서 넣었다.
원래 좋아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새콤달콤짭짤하게 간도 딱 맞고 피시소스의 향은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인데 감칠맛이 딱이다. 파절임이 다 그렇지만 족발이나 수육에도 좋고 고기 구워 먹을 때도 좋다. 고기가 메인인 음식에 두루 잘 어울린다.



사용한 재료는 (계량스푼)
물4 설탕4 사과식초4 간장1 친수피시소스1
대파 흰부분+ 연한 파란부분 2~3대(크기에 따라 양조절) 
고춧가루 아주 약간



바쁠 때는 설탕을 자일로스 설탕으로 사용해서 빠르게 녹였다.
오뚜기사과식초, 샘표간장701, 친수피시소스를 사용했다.
계량스푼을 사용했지만 비율만 맞춰서 이대로 넉넉하게 만들어뒀다가 사용해도 좋다.
바쁠 때는 생각하기도 바빠서 저울에 그릇 올리고 40 40 40 넣고 10 10 넣어서 얼른 저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양파를 얇게 썰어서 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바짝 털어서 준비하거나 양상추를 준비해서 파절임 먹는 옆에 조금씩 담가서 먹으면 그것도 맛있다. 너무 많이 말고 약간만 넣는 것이 적당하다.


물에 설탕을 넣고 저어서 설탕을 녹이고 식초, 간장, 피시소스 넣고 잘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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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는 너무 얇지 않게 썰었다. 절임물에 대파를 넣고 고춧가루를 아주 약간만 살살 뿌리면 완성.
절이자마자 바로 먹는 것보다는 대파가 최소 20분정도 절여지도록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좋고, 급하면 손으로 좀 짓이겨서 넣으면 빨리 스며든다.
고기를 구울 예정이면 파절임을 가장 먼저 해놓고 나머지 고기 꺼내고 불판 꺼내고 김치 꺼내고 쌈채소 등등 준비하면 시간이 적당히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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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절이는 시간이 모자라서 손으로 적당히 짓이겼다. 손에 묻기는 한데 그래도 금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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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에 초장, 볶음콩가루 약간 찍어서 파절임을 얹어서 먹으면 맛있다.


김치, 명이, 쌈무, 양파장아찌, 파절임에 초장과 볶음콩가루를 준비하고 무쇠팬에 고기를 구웠다. 
항정살을 통으로 구워서 잘라서 조금 더 구웠다. 무쇠팬에 고기 굽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87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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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절임은 다음에.. 고기에도 맛있고 부침개에 곁들여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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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밍 2019.12.22 23:05
    나이가 드니까 파전, 파무침, 파김치가 좋아요.
    이렇게 동글동글한 파절이는 처음봐요.
    저는 파가 간장을 쪼옥 머금고 씹히는게 넘 좋은데
    이건 어떨까 궁금해요.
  • 이윤정 2019.12.23 04:05
    저는 원래도 파전, 파절임 정말 좋아했거든요.
    이렇게 동글동글하게 썬 파절임을 십수년 전쯤 처음 먹었을 때 정말 맛있다고 생각해서 사장님과 안면 튼 지가 10년 넘을 정도로 자주 다녔어요.
    집에서도 먹고 싶어서 그 이후로 계속 비슷하게 만들어봤는데 그 중에 이번이 단연 제일 좋았어요.
    저는 좋아하는 맛이라 큰 발견을 한 것처럼 맛있게 먹고 좋아하긴 했지만 저 혼자만의 기쁨일 수도 있긴 해요. 다밍님 입맛에도 맞으시면 좋겠어요.
  • 레드지아 2019.12.23 10:31

    친수피시소스부터 사야겠어요!!!!

    파절임은 파채썰어서 무친건줄 알았어요. 고깃집에서 일반적으로 나오는거요!

    동그랗게 썰기만 하고 소스에 무치면 되니 이것역시 할 의욕이 막 뿜뿜 생깁니다 ㅋㅋㅋ

    양파절임도 참 색이 곱습니다.

    윤정님은 어릴때부터 손끝이 야무지셨나봐요~~  만드는 음식들이 다 때깔이 다르거든요.

    아우..부러워라...^^

  • 이윤정 2019.12.24 04:34

    저도 파채 썰어서 만든 파절임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생소한 파절임을 먹어보고는 정말 발상이 좋기도 하고 여러 방면으로 말이된다 싶었어요. 물론 지금은 생소하지 않고 좋아하는 파절임이지만요^^
    요즘 제가 친수피시소스를 너무 자꾸 강조하는데 레드지아님 사시면 호들갑 그만떨게요ㅎㅎㅎ
    세상에 타고나길 손끝이 야무진 사람이 있을까요ㅎㅎㅎ 게다가 저는 전부 다 귀찮은걸요ㅎㅎㅎ

  • 만두장수 2020.01.02 22:43
    레드지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좀 남으면 착불로 제게도 좀 나눠 주세요^^;;
  • 레드지아 2020.01.03 10:48
    예~만두장수님도 복 많이 받으시고 선불로 제가 복 드릴께요 ^^
  • 만두장수 2020.01.02 22:42
    아~ 궁금합니다. 이리 자신하시니 다음주중으로 꼭 해봐야 겠네요. 피시소스부터 검색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윤정 2020.01.03 02:55
    고깃집 할 생각이었으면 안올렸을텐데 말입니다ㅎㅎㅎㅎ 공지에는 떡하니 레시피 상업적 사용이 안된다고 해놓고 저는 상업적으로 사용할 생각을 하고 그랬네요ㅋㅋㅋㅋ
  • april 2020.01.19 20:37

    안녕하세요 윤정님.

    맨날 글만 읽다가 이렇게 댓글을 남기는건 처음이에요!

    오늘 저녁에 요 레시피대로 해먹었는데, 간단하게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레시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하나씩 따라해보고

    종종 인사 드리겠습니다! 

     

  • 이윤정 2020.01.20 03:12
    파절임이라는 게 메인요리가 아니다보니 쉽게 보고 넘어갈 만 한데 맛있게 드시고 또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해요^^
    저 나름대로는 진짜 좋아하는거라 좋아하는 걸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 많이 했었거든요ㅎㅎ
    제가 올린 레시피가 에이프릴님 입맛에 앞으로도 늘 잘 맞으셨음 좋겠어요^^
  • Enomis 2020.07.20 23:11

    윤정 님 안녕하세요!

    댓글은 처음 씁니다.

    몇 개월 전에 이 사이트를 처음 알고 나서 정말 혼자 얼마나 환호성을 내질렀는지 모르겠어요.

    얼마 전부터 키토제닉(저탄고지라고 불리는)으로 식단을 꾸리고 있는데 윤정 님이 올려주시는 수많은 레시피가 대단히 큰 도움이 됩니다.

    진심으로 후원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예요.

    아직 제가 백수라 굉장히 소액이겠지만요ㅠㅜ..

    지금까지 많은 요리 채널, 사이트, 블로그를 봤지만 이 정도로 저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준 곳은 거의 없어요.

    늘 꼼꼼하고 치밀하고 수다스럽게 레시피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가끔 댓글로 인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 이윤정 2020.07.23 02:22
    반갑습니다. Enomis님.
    키토제닉으로 식사하시는데 제가 참고가 된다니 의외입니다. 저는 키토제닉과는 영 거리가 먼 사람이라서요ㅎㅎ
    그래도 원하시는 식단을 꾸리시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이리 알려주시니 제가 더 감사한걸요. 후원을 이미 받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약간 집요한 구석이 있어서 말이 많았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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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당귀장아찌

    평소에는 봄이 되면 풋마늘부터 햇양파, 명이장아찌를 담고는 했는데 올해는 집에서 밥 먹을 일이 별로 없어져서 조금씩 사서 맛만 봤다. 당귀는 독특하게 개운한 향과 맛으로 쌈싸먹을 때 조금씩 넣으면 향긋해서 좋지만 조금씩만 먹으니까 자주 사지는 않다가 오랜만에 장아찌를 담았다. 사용한 재료는 당귀 100그램 (손질 후) 간장 150그램 식초 100그램 설탕 50그램 조청 50그램 생수 150그램 당귀 100그램은 넉넉하게 1단 정도 되는데 아주 가벼우니까 생각보다 양이 많다. 물론 장아찌로 담으면 숨이 죽어서 얼마 되지 않는다. 당귀는 잎이고 ...
    Date2018.05.24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2 Views510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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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명란젓 만들기, 백명란, 저염명란젓

    명란젓은 아주 좋아하는데 늘 소량으로 사서 간단하게 양념만 해서 먹어왔고 사먹는 것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덕화명란인데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만들기 번거롭긴 하지만 다른 젓갈에 비하면 만드는 과정이 간단한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만들기에 효율도 좋은 편이디. 친구와 가족에게 놀러갈 때 적당히 가져가서 선물하면 다들 맛있게 잘 먹는다. 넉넉하게 만들었는데도 금방 소진되어서 여러번 만들었는데 계량을 그램으로 수치화해서 똑같이 만드니 같은 재료로 만들기만 하면 언제나 같은 맛이 나서 편리하다. ---------...
    Date2018.03.21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8 Views3867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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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치킨무 만들기

    요즘 무가 싸고 맛있어지는 계절이라 무나물도 만들고 보쌈용 무채김치도 만들고 치킨무도 만들어 여러모로 먹고 있다. 깍두기나 쌈무도 맛있고 석박지도 맛있다. 곧 화요일이니까 주중에 만들고 주말에 치킨각ㅋㅋ 사용한 재료는 무 1개 (1.5키로) 설탕 200그램 식초 200그램 생수 200그램 소금 1티스푼 소금으로 인해 세포벽이 강화되면서 아삭한 질감이 상승하니까 소금도 빠뜨리지 않고 넣는 것이 좋다. 식초는 가열하면 산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설탕을 물에 먼저 녹이고 식촛물을 만들고, 단단한 채소는 피클을 만들 때 잠깐만 더 가열하면 세포...
    Date2017.11.13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4 Views3098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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