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4005.JPG


예전 사진을 정리하다가 2006년경 사진을 봤는데 김치 베이컨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만든 사진이 있어서 아 이런 적도 있지.. 했다. 완전히 잊고 있다가 사진 보며 생각난 김에 정말 오랜만에 만들었다.

김치 + 베이컨 = 뭘 물어봐 당연히 좋지
베이컨 + 토마토소스 = 당연히 좋지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김치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에 파르마산치즈나 모짜렐라치즈만 넣었었는데 옆에 있던 리코타 팬이 리코타를 얹으면 어떨까 하길래
토마토소스+리코타+발사믹비네거+올리브오일 = 당연히 좋지
이니까 아 그거 좋겠다 싶었다.


김치야 어딜 넣어도 맛이 있지만 김치를 넣은 베이컨 토마토소스에 리코타치즈, 발사믹비네거, 올리브오일의 조합이라니 본데없는데 맛은 있고 본데만 없다.
일견 의외의 조합같지만 생각해보면 말이 된다 싶다. 리코타치즈의 말갛게 고소한 맛과 발사믹비네거의 단 맛이 도는 깊은 산미, 올리브오일의 신선한 맛과 향은 원래도 잘 어울리는데 여기에 매콤하면서 살짝 새큼한 김치와 상큼한 토마토소스가 어울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추억보정인지 기대보다 맛있어서인지 좀 과하게 좋아하는 감이 있긴 하다. 다음에는 구운 가지도 추가해봐야겠다.

(평소 좋아하는 가지 토마토 소스 파스타에 리코타와 발사믹 비네그레트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5/79315)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스파게티니 200그램
베이컨 200그램

올리브오일 약간
양파 반개
대파 흰부분 반대
마늘 6~10개 (큰걸로 6개 사용)
김치 1줌 (4~5잎정도)
후추 약간
코리앤더 파우더 약간 (생략가능)
데체코 아라비아따 토마토소스 400그램 1병

리코타치즈 100그램 (취향에 따라 200까지)
발사믹비네거 약간
올리브오일 약간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치즈 약간 (생략가능)



김치나 베이컨에 간이 있어서 파스타나 소스 둘 다 소금간 하지 않았다. 필요하면 마지막에 마지막에 소금으로 부족한 간을 추가하면 적당하다.
코리앤더 파우더는 생략해도 무방하지만 있다면 빠뜨리지 않고 사용하면 좋다. 숨김맛으로 맛의 깊이를 더한다.
발사믹비네거와 올리브오일은 좋은 걸 사용할수록 좋고, 리코타치즈는 매일 리코타치즈를 늘 사용한다.


김치는 너무 맛이 강하지 않은 걸로, 적당히 잘 익어서 먹기 좋은 상태여야 토마토소스에 겉돌지 않고 맛있다. 
(그래서 이번 김장철에 받아온... 엄마, 시엄마, 고모, 작은엄마께 감사하게 나눠받은 남도식 찐한 김장김치가 있는데 이런 찐한 김치보다는 1포기김치나 시판종갓집김치, 비비고김치 등의 찐하지 않은 김치가 더 잘 어울렸다.)
김칫국물은 일부러 짜지는 않았지만 김칫국물을 더 넣지도 않았다.




베이컨은 미리 적당히 썰어서 구워두었다.
크기변환_IMG_3959.JPG




파스타 삶을 물을 올리고 소스도 함께 만들기 시작했다. 소스를 만드는 중간에 물이 끓으면 파스타를 삶기 시작했다.

스파게티니는 취향에 따라 익힘정도를 조절하는데 나는 알덴테는 좋아하지 않아서 스파게티니를 봉투에 적힌 시간만큼 삶는 편이다.

가장 사용하는 파스타인 스파게티니는 삶는 시간이 6분이다. 스파게티니는 5분간 삶은 상태에서 소스에 넣고 2분정도 더 조리했다. 

소스에 넣은 다음 한 두 번 먹어보면서 익힘을 조절했다. 물에 삶는 것보다 소스에서 더 더디게 익으니까 파스타를 조리하는 시간이 총 6분이 넘어가게 된다.

(봉골레처럼 소스에 수분이 많은 경우면 4.5+2분인데 토마토소스는 상대적으로 수분이 적으니까 5+2분으로 조리했다.)

시간보다는 상태가 중요하다.


크기변환_IMG_1124.JPG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 대파, 마늘을 노릇노릇하게 볶다가
크기변환_IMG_3960.JPG



크기변환_IMG_3962.JPG



적당히 썬 김치와 코리앤더파우더, 후추를 넣고 달달달달 볶는데, 김치가 어느 정도 익어야 하니까 약간 투명한 색이 날 정도로 볶았다.
사용하는 김치가 어느정도 익은 것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필요하면 물도 약간 넣고 달달 볶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IMG_3964.JPG



여기에 미리 구워 둔 베이컨을 넣고 함께 볶다가
크기변환_IMG_3967.JPG


크기변환_IMG_3969.JPG



토마토소스 400그램 한 병을 전부 넣었다.
크기변환_IMG_3971.JPG



파스타 삶은 물을 3~4스푼정도 소스병에 넣고 흔들어서 팬에 더 넣었다.
크기변환_IMG_3973.JPG
(김치찌개?)

소스가 끓고 김치가 잘 익었는지 확인하는데 그동안 파스타가 먼저 익어서 잠깐 건져두었다.



소스에 건져둔 파스타를 넣고 전체적으로 저어가면서 2분 정도 더 조리하면 완성.
불을 끄기 전에 한 두 번 먹어보고 파스타 익힘정도가 입맛에 맞는지, 소금간이 입맛에 맞는지 확인했다. 소금간을 아주아주 약간만 더 했다.

크기변환_IMG_3975.JPG




크기변환_IMG_3977.JPG



그릇에 파스타를 담고 소스를 듬뿍 얹었다.
크기변환_IMG_3989.JPG



여기에 리코타치즈와 발사믹비네거, 올리브오일을 뿌리고
크기변환_IMG_3996.JPG



마지막으로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도 듬뿍 갈아서 올렸다. 아주 듬뿍 갈아서 올리면 약간 싱거울 때에 간이 딱 맞게 된다.
칼칼한 상태가 좋으면 치즈를 넣지 않아도 좋고, 모짜렐라치즈를 좋아하면 모짜렐라를 듬뿍 뿌려서 오븐에 굽는 것도 좋다. 하지만 지금 이 조합이 더 좋다.

크기변환_IMG_4005.JPG



크기변환_IMG_4005-.jpg



크기변환_IMG_4014.JPG

파스타 익힘 정도도 좋고 소스 간도 딱 적당하다. 
김치, 베이컨의 맛이 가득한 토마토소스에 리코타치즈+발사믹비네그레드만 곁들여 먹어도 좋고 당연히 파스타도 맛있다. 조합이 굿.
20대였던 예전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지만 전보다 더 맛있어서 여러모로 재미있는 파스타였다.




  • 다밍 2019.12.19 10:57

    완전 다 맛있는 거잖아요!
    리소토 해먹어도 맛있겠어요.
    저 고수는 못 먹는데 파우더는 괜찮다는 윤정 님 글 보고서
    샀는데 좋아요. 그리고 한 가지 배운 건
    윤정 님 말은 다 믿자. 좀 적은 거 같은데 하고 더 넣으면
    짜거나 그맛이 아니에요...!! 주말에 짜파게티 대신해봐야겠어요!

  • 이윤정 2019.12.20 03:47
    아 이조합에 리조또라니 생각도 못했는데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역시 생각은 여러 방향으로 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고수는 못먹어요ㅠㅠ 여러번 사서 고수가 들어가야할 음식에 시도해봤는데 못먹다보니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코리앤더 파우더는 코리앤더 잎과는 맛과 향이 완전히 달라서 적절하게 사용하면 아주 맛있죠 그쵸ㅎㅎ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레드지아 2019.12.19 13:35

    김치스파게티는 안먹어봤지만 맛있을거 같아요

    아삭아삭 새콤하고 베이컨 느끼한 맛도 잡아줄거 같고요

    윤정님은 치즈도 어쩜 이렇게 이쁘게 갈으시는지!

    뿌려놓은 치즈가루마저도 이뻐서 또 한참 봤어요 ㅎㅎㅎ

    리코타치즈에 베이컨에 입안 개운하게 해줄 김치까지 넣으셨는데 안맛있음 이것도 반칙이죠..^^

  • 이윤정 2019.12.20 03:55

    예전에 만든 사진을 지금 보면서

    김치에 파스타라니 좀 웃기네ㅎㅎㅎ 하다보니 근데 맛있었지ㅋㅋ 하면서 오랜만에 만들어야지 싶더라고요ㅎㅎㅎ
    레드지아님 그저께 다음생에 저로 태어나고 싶으시다 하셨는데 저는 다음생에 레드지아님 딸로 태어나고 싶어요.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너무 엄하게 자라는 바람에 독립하기 전에는 누구에게나 거리감을 두는 편이었고 어머니(친정엄마)께 정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거든요.
    레드지아님 늘 이렇게 언제나 늘 별 것 아닌 것도 이쁘다 좋다 해주시니 오늘도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 땅못 2019.12.20 17:24

    국내 탭에 새 글이 올라왔는데 스파게티 면이 보여 수상쩍었지만 역시 김치는 뭐에 묻혀도 한국화를 시켜주는 훌륭한 친구인 것 같아요 ㅎㅎ 사실 김치베이컨에 리코타치즈+발사믹비네거는 처음 생각해 본 조합이어서 생소했습니다! 너무너무 궁금해요. 당장 시도해보고 싶어서 설레고 있어요 ㅋㅋ 이제 주말인데 주말에 베이컨 대신 훈제삼겹 가공되어 파는 거 있는걸로 해 봐야겠어요. 꿀조합 알려주셔서 감사하구 행복한 일 잔뜩 생기는 주말 보내세요<33

  • 이윤정 2019.12.20 21:24
    이걸 어느 카테고리에 올려야 하나 약간 고민하다가 김치니까 국내로ㅎㅎㅎㅎ
    김치 베이컨 토마토소스에 리코타 발사믹 올리브오일은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다음날 마트에 가서 리코타치즈를 두개 더 사왔어요ㅎㅎㅎ 집에 하나 있는데도요ㅋㅋㅋㅋㅋ
    훈제삼겹살은 저는 안사먹어봤는데 다음에 사봐야겠어요. 베이컨이랑 맛이 비슷한가요? 잘 어울리면 좋겠어요^^
    금요일이라 기분 좋죠^^ 이제 약속 잔뜩 있는 연말인데 맛있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1. 토마토소스 김치소세지베이컨 파스타

    약간 이정도면 한식 아닌가? 싶은 토마토소스 김치소세지베이컨 파스타 재료 (2인분) 파스타 200그램 (250까지) 비엔나소세지 200그램 베이컨 150그램 EV올리브오일 페페론치노 4개 (생략가능) 다진마늘 1스푼 (생마늘이면 3~5개) 대파 흰부분 반대 김치 300그램 (5~6잎) 데체코 아라비아따소스 400그램 1개 파스타 삶은 물 약간 피시소스 0.5스푼 (간조절) 후추, 이탈리안시즈닝 약간 1. 베이컨과 소세지는 따로 굽는다. 2. 파스타는 시간에 맞게 삶아서 건져둔다. - 파스타 삶는 물에 소금은 평소 넣는 것보다 덜 넣는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
    Date2022.08.24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4657 file
    Read More
  2. 시판 냉면육수로 살얼음 오이냉국 만들기

    시판 냉면육수로 바로 살얼음 육수 만들기, 시판 냉면육수로 오이냉국 만들기 살얼음 냉면육수.. 미리 냉동실에 넣어두고 살얼음이 생긴 다음에 먹으면 가장 맛있지만 미리 넣어도 어지간해서는 살얼음은 되지 않고.. 냉동한 육수를 해동해서 살얼음을 만들면 한참 미리 꺼내놔야하는.. 당장 필요할 때는 없는 그런 존재.. 답은 간단한데 시판 냉면육수를 얼린 다음 고기망치로 쾅쾅쳐서 부수면 끝이다. 염분과 당분이 있는 액체;라서 고기망치로 꽤 잘게 잘 부서진다. 가운데를 쳐서 균열을 준 다음 꼼꼼하게 가장자리까지 친 다음 마지막에 한 번 ...
    Date2022.07.12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2 Views4145 file
    Read More
  3. 매콤 돼지고기 가지 덮밥, 제육가지덮밥, 가지제육볶음

    제목에 제육이 있는데 평소 만드는 것과는 약간 다르게 제육볶음의 양념장에 굴소스를 넣어서 아주 약간 중식 느낌을 더해봤다. 가지가 달달하고 맛있어서 제육볶음에 잘 어울리는데 고춧가루 대신 두반장을 넣거나 Home Cuisine - 등심덧살로 액젓불고기, 돼지불고기 레시피에 두반장을 더해서 만들어도 좋다. 돼지고기는 불고기용이나 대파목살, 대패삼겹살 등을 두루 사용할 수 있고 조금 더 도톰하면 양념장의 양을 80%만 넣어서 간을 보고 조절한다. 가지의 양이 적거나 밥없이 단품으로 먹을 때도 양념장의 양을 80%만 사용한다. 가지 굽는 일...
    Date2022.06.21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3216 file
    Read More
  4. 무쌈말이, 냉채소스 겨자소스 만들기

    먼저 겨자소스, 냉채소스 겨자소스는 레시피도 만들기도 아주 간단한데 겨자를 덩어리없이 잘 풀고 입맛에 맞게 간조절만 하면 끝이다. 냉채소스로 쓸 때는 모자란 것보다는 넉넉한게 나으니까 좀 넉넉하게 만드는 편이다. 간장2 식초2 설탕2 다진마늘1 연겨자1 을 기본으로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여기에 추가로 친수피시소스 0.5 넣으면 감칠맛이 추가되어서 더 맛있다. 분량은 별로 중요하진 않다. 설탕은 빠르게 녹이기 위해 자일로스설탕을 사용했고, 설탕 양은 취향에 따라 조금 덜 써도 괜찮다. 겨자는 연겨자 강겨자 포함해서 겨자분 함량이 ...
    Date2022.05.3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5168 file
    Read More
  5. 닭죽

    지난번에 올린 닭곰탕에 이어서 닭죽. https://homecuisine.co.kr/hc10/106434 재료 2~3인분 닭 1키로 1마리 대파 1~2대 마늘 10개 통후추 1티스푼 피시소스 2스푼 (간보고 필요하면 0.5스푼 더) 물 2리터 (끓이는 상태나 뚜껑 여는 상태에 따라 조절) 질게 지은 밥 2인분 대파 흰부분 0.5~1대 소금, 후추, 깨 (취향껏) 닭을 손질하고 삶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닭고기는 가슴쪽을 반을 가르고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삶는다. 국물에 기름이 적은 것이 좋으면 껍질을 벗기고 사이사이 지방도 잘라낸다. 관절을 잘라서 분할하거나 토막낸 ...
    Date2022.02.08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1716 file
    Read More
  6. 육개장라면. 파개장열라면

    불고기용 소고기와 대파를 양념하고 푹 끓이고 매운 라면을 넣어 만든 파개장라면. 파를 듬뿍 넣은 라면이라 파개장에 가까운데 지나가면서 대충 보면 육개장 같기도 하고 대충 그렇다. 준비할 재료는 소고기, 대파, 마늘, 고춧가루, 액젓, 계란, 후추, 밥 + 라면. 이럴거면 그냥 국끓일 걸 그랬나 싶지만 그래도 라면 좀 신경서서 끓이면 대파 마늘 계란은 기본이니까 거의 쌤쌤인걸로.. 육개장 느낌이 나야하니까 라면은 해물맛 나지 않는 깔끔한 매운맛 라면이면 다 잘 어울리는데 그 중에서 열라면을 골라왔다. 평소에 계량은 계량스푼으로 하지...
    Date2022.01.27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1 Views2716 file
    Read More
  7. 김치우동

    카테고리가 한식인데 김치가 들어가면 다 한식임... 그냥 김치우동.. 이라고 하고 본론으로 넘어갈까 하다가 수다를 좀 떨기 시작하고 있다. 우동에 무와 오뎅을 넣으면 당연히 맛있고 유부를 넣는 것도 좋아한다. 겨울에 시판우동을 사두고 물+우동스프+무로 무를 푹 익히고 간하고 오뎅과 냉동유부만 넣어서 끓여서 밥상에 가지고 와서 먼저 오뎅과 유부만 먹고 마지막에 우동사리를 넣어서 끓여오는 방식으로 자주 먹는다. 유전자에 새겨진 거부할 수 없는 전골본능... 이번에는 물 양도 따로 맞추고 김치를 넣고 간도 따로 맞추고, 대파도 구워서...
    Date2022.01.01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4 Views4569 file
    Read More
  8. 닭곰탕

    닭을 삶아서 닭고기를 바르고 국물을 같이 먹는 닭곰탕. 삼계탕이 이름도 그럴싸하고 1인 1닭에 보기 좋게 나오는데 비해서 닭곰탕은 상징적인 의미가 적어서 그런지 홀대받는데 사실 닭곰탕이나 닭칼국수 같은 음식을 닭살을 미리 발라야 하는거니까 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것 같다. 미리 싹 다 준비해놓고 먹을 때는 손이 안가는 걸 좋아하는 성격상 삼계탕 닭을 살 바르면서 먹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하는 편이고, 닭 손질하고 씻는 일이 번거로워서 닭곰탕은 가끔 하다가 아버지가 토종닭을 가져다주셔서 요즘 몇번 해먹고 있다. 닭곰탕 ...
    Date2021.12.26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3026 file
    Read More
  9. 떡국

    떡국이 제철이려면 아직 멀었는데 떡국을 좋아해서 제철 상관없이 연중 자주 해먹는다. 떡국보다는 떡만둣국을 라면처럼 넘 막해먹다보니 뽀얀 떡국만 끓여 그릇에 잘 담아 먹을 때가 드문데 겨울이 된 기념삼아 유기그릇에 담아봤다. (떡만둣국은 육수를 떡국보다 많이 잡아야한다) 전에도 한 이야기를 가져오자면 떡국이야 지역마다 집집마다 다르지만 우리집은 겨울이면 들통으로 끓여두시는 엄마의 곰탕국물에, 탕국에 사용하려고 우린 소고기육수와 멸치황태육수를 적당히 믹스해서 사용했다. 국물간은 약간 심심하게 하고, 떡국떡은 쫄깃한 느...
    Date2021.12.06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2 Views3680 file
    Read More
  10. 카라멜라이즈 카레, 카레라이스

    카레라이스는 오랜만에 따로 올리는데 그동안은 일상사진 포스팅에 한 장씩 들어있었던 것 같다. 우리집 기본 카레는 올리브오일과 버터에 양파를 열심히 볶아서 카라멜라이즈 한 다음 고기 볶아서 넣고 물 붓고 끓이다가 커리파우더 2~3스푼 넣고 끓이고 카레가루 푹푹 퍼 넣어서 원하는 정도로 카레소스 만들어서 완성. 인데 카레가루는 여러가지 사용하면 좋고 커리파우더는 꼭 넣는다. 카레가루를 여러가지 믹스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커리파우더의 효과가 더 크다. 커리 파우더는 아이허브나 쿠팡직구로 1파운드짜리 팩을 구매하는 편이다. 재료...
    Date2021.11.02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2 Views3448 file
    Read More
  11. 경상도식 물국수 만들기, 멸치국수, 잔치국수, 레시피

    서론이 기니까 레시피부터 바로 보면 적당하다. 사실 나는 국수를 잔치국수라는 이름으로 불러본 적은 거의 없다. 국수에 고명으로 애호박이나 당근이 들어가는 건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사먹어 본 적도 없고 만든 적도 없다. 어릴 때부터 먹던 국수는 양념장만 있는 완전 간단한 국수부터 시작해서 단무지, 부추, 김가루만 넣는 단출한 고명이나 추가로 데친오뎅, 볶은김치, 계란지단 등 엄마께서 여러 고명을 더 넣어주셨는데 집에서만 먹었었다. 나이들고 부터 국수를 사먹기 시작하니까 단무지, 부추, 김가루만 넣는 버전을 많이 먹게 됐다. 유명...
    Date2021.07.01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2 Views10768 file
    Read More
  12. 잡채

    기본 잡채. 여태 올린 잡채와 거의 똑같이 만들어서 레시피가 대동소이하다. 대동소동하다고 하는 게 더 맞겠지만.. 당면을 불리고, 채소와 고기를 볶고, 불린 당면을 간장물에 졸이듯 익힌 다음, 볶은 재료에 당면을 넣고 무쳐서 만든다. 채소는 편한대로 준비하고, 준비한 채소는 각각 볶으면 좋지만 적당히 합해서 같이 볶아도 좋다. 불린 당면에 양념을 붓고 당면이 투명하게 익으면서도 짭짤 달달한 간이 맞고 바특하게 익는 정도만 신경쓰면 금방이다. (이런 것 신경쓰기 귀찮을 때는 당면을 삶아서 물기를 빼고 양념을 넣어서 무치는 버전도 ...
    Date2020.08.29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2 Views3720 file
    Read More
  13. 낙곱새양념으로 곱창순두부덮밥

    바로 전에 올린 낙곱새 https://homecuisine.co.kr/hc10/95445 에 이어서낙곱새와 같은 방식으로 조리한 다음 순두부와 물전분으로 덮밥소스의 농도를 낸 다음 밥에 얹은 덮밥이다. 낙지, 곱창(대창), 새우를 반드시 사용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1. 소기름이 들어가야 고소한 맛이 나니까 대창 or 차돌박이는 꼭 사용하고 2. 낙지 새우는 주꾸미, 문어, 갑오징어, 조개관자, 샤브샤브용 소고기 등으로 대체가능하다.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재료를 선택해서 주재료의 양만 맞추면 적당하다. 재료는 2~3인분으로 대창 100그램 낙지 주꾸미 새우 등 200...
    Date2020.08.12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4 Views2684 file
    Read More
  14. 닭다리살튀김을 올린 닭야채철판볶음밥

    자주자주 만드는 닭야채볶음밥인데 닭고기를 양념해서 볶지 않고, 야채와 닭갈비양념으로만 볶음밥을 만들고 닭고기는 따로 튀겨서 넣었다. 닭다리살은 밑간을 하고 바삭하게 튀겼는데 튀긴 닭고기는 볶음밥에 같이 볶는 것 보다는 따로 접시에 담아서 밥에 하나씩 올려서 먹는 것이 바삭바삭하니 더 좋다. 닭갈비양념장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92906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닭다리살 400그램 (4개) 소금, 후추, 튀김기름 적당량 버터 2~3스푼 양파 반개 대파 1대 김치 1줌 밥 2.5그릇 (햇반 3개 혹은 식은 밥 600그램) 닭갈비...
    Date2020.08.05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4 Views2997 file
    Read More
  15. 삼계죽, 닭죽, 닭백숙, 삼계탕, 만들기, 재료, 레시피

    복날이나 보양식이라는 개념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고, 왜 하필 더울 때 이렇게 푹 끓여야 하는 음식을 시기적절하게 삼아 왔는지 이해는 가지 않지만 어쨌든 삼계죽. 닭한마리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80537 제목은 그냥 이것저것 다 넣어봤다. 삼계탕을 먹으러 가면 일단 뼈를 전부 바르고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도록 닭죽 비슷하게 먹기 좋은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집에서 만들 때도 삼계탕보다는 삼계죽이나 닭죽을 더 많이 만든다. 수삼 넣지 않고 죽을 끓이지 않으면 닭백숙이고, 수삼 없이 죽을 끓이면 닭죽이고 그렇다. 삼...
    Date2020.07.01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6 Views6704 file
    Read More
  16. 치킨마요 만들기, 치킨마요덮밥 만드는법

    밥에 닭튀김, 계란지단, 덮밥소스, 마요소스, 자른김, 쪽파를 올린 치킨마요덮밥. 그저께는 덮밥소스를 올렸고 어제는 계란지단을 올렸는데 이게 다 치킨마요에 모이게 된다. 계란지단 만들기 - https://homecuisine.co.kr/hc20/89717 덮밥소스 마요소스 만들기 - https://homecuisine.co.kr/hc10/89680 닭고기 튀기는 것이 번거로운데 닭고기는 튀기지 않고 하려면, 닭고기에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 다음 감자전분을 살짝 묻히고 털어내고 기름을 약간 자작하게 두른 팬에 앞뒤로 구워서 사용해도 좋다. 고메치킨 등의 시판 가라아게를 충분히 해동...
    Date2020.02.29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2 Views4676 file
    Read More
  17. 떡국

    새해나 설날에 먹는 떡국. 전국적으로 다 같이 떡국을 먹는 날은 설날이지만 떡국의 본격 시즌은 설날 이후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2001년 자취시절부터 지금까지) 매해 설날이면 엄마께서 떡국떡을 어마어마하게 챙겨주시기 때문.. 설날 당일에는 늘 본가에 가서 떡국을 먹으니까 설에는 우리 집에서 떡국 먹을 일이 없고 엄마께 받아온 떡국떡을 냉동하기 직전에 신선한ㅋㅋ 떡국떡으로 떡국을 먹는 지금이 제일 맛있다. (까지 쓰고 2주가 지났다. 지금은 떡국떡은 전부 냉동해둔 상태이다.) 떡국이야 자주 먹는 편인데다가 대충 만들어서 대충 먹...
    Date2020.02.11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6 Views2878 file
    Read More
  18. 얼큰 소고기 버섯 수제비

    평소 만들던 얼큰한 소고기 버섯 샤브샤브에 수제비 사리를 넣은 것과 똑같이 만들었다. 멸치육수에 얼큰하게 양념하고 소고기와 배추, 버섯 등 채소를 넣고 수제비를 떼어 넣었다. 사용한 재료는 수제비 반죽 2인분 멸치황태육수 1.1리터 (필요하면 100미리 더) 국간장 1티스푼 (멸치진국 사용시), (육수 사용시 간보고 2스푼까지) 친수피시소스 1티스푼 (간보고 추가) 다진마늘 1.5스푼 고운고춧가루 1.5스푼 후추 약간 샤브샤브용 소고기 150그램 팽이버섯 1봉투 대파 흰부분 1대 알배추 5~6잎 애호박 약간 (생략가능) 청양고추 2개 (생략가능) 미...
    Date2020.01.2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6 Views6695 file
    Read More
  19. 굴수제비, 레시피 (시판소스 사용)

    어릴 때부터 굴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가족 모임으로 자주 가던 굴집(굴전문음식점)이 있었다. 좋아하지 않은 식재료지만 자주 먹으며 크다보니 어떻게 하면 내 입맛에 맞는지도 알게 되고 그러다보니 맛있게 조리된 굴은 잘 먹는 정도가 되었다. 생굴은 아직 못먹는다; 굴이 주재료가 되는 음식을 일부러 찾아서 먹는 편은 아니지만 엄마께서 겨울마다 소굴을 사서 챙겨주시면 그래도 감사히 받아서 잘 먹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굴을 받아왔고 그래서 이번에는 뭘할까 하다가 굴수제비를 만들었다. 굴은 해산물이니까 당연히 멸치황태육...
    Date2019.12.21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6 Views2981 file
    Read More
  20. 김치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 + 리코타치즈

    예전 사진을 정리하다가 2006년경 사진을 봤는데 김치 베이컨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만든 사진이 있어서 아 이런 적도 있지.. 했다. 완전히 잊고 있다가 사진 보며 생각난 김에 정말 오랜만에 만들었다. 김치 + 베이컨 = 뭘 물어봐 당연히 좋지 베이컨 + 토마토소스 = 당연히 좋지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김치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에 파르마산치즈나 모짜렐라치즈만 넣었었는데 옆에 있던 리코타 팬이 리코타를 얹으면 어떨까 하길래 토마토소스+리코타+발사믹비네거+올리브오일 = 당연히 좋지 이니까 아 그거 좋겠다 싶었다. 김치야 어...
    Date2019.12.19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6 Views480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