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자주 만드는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간만에 맛있게 해볼까 하는 음식이 아니고 늘 만드는 반찬은 그냥 장조림이나 하지 뭐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편한 게 좋다.
전체적인 간은 주재료 1키로 당 간장 100미리 / 간장의 반으로 설탕, 미림 / +물이나 육수는 장조림 재료가 겨우 잠기도록.
물보다 멸치황태육수를 사용하면 더 맛있지만 바쁠 때는 참치액이나 멸치진국같은 조미료를 사용할 때도 있고 물만 사용하기도 한다.
진한 멸치황태육수 사용 / 각자 쓰는 조미료 사용 / 그냥 맹물사용 전부 다 괜찮다.
(하루이틀 만드는 것이 아니고, 내가 먹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넘어가자는 의미..)
간단한 재료에 간장물을 적게 잡은 버전인데 괜찮아서 이 장조림에 어떤 눈 깜짝할 맛이 더 나야 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매번 편하게 만들고 있고 그냥 지금 만들기도 먹기도 편하고 좋다.
레시피의 장조림은 양이 주재료만 1.6키로라서 많으니까 반으로 만들어도 적당하다.
이대로는 주재료가 간장물이 푹 잠기는 양이 아니라서 봉투포장을 한 번 하면 푹 잠긴다. 아니면 간장물을 전체적으로 1.5배정도 잡아도 괜찮다.
사용한 재료는
1
메추리알 1키로
간장 100그램
설탕 50그램
미림 50그램
물(육수) 200그램
중약불 10분
2
돼지고기 안심 600 그램
간장 60 그램
설탕 30 그램
미림 30 그램
물(육수) 300그램
중약불 20분
1
간장물에 메추리알을 넣고 7~10분정도 끓인 다음 불을 끄고 그대로 식혔다.
메추리알 장조림을 만들고
2
간장물이 끓으면 적당히 썬 돼지고기 안심을 넣고 중약불에 20분간 삶았다.
고기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비스듬히 닫았다. (상황보고 물이나 불을 조절한다.)
합해서 간을 보니 짜지 않고 맨입에 먹기 좋다. 간장물은 적게 잡은 편이라서 재료가 간장물에 다 잠기지는 않는다.
반찬통에 넣기 전에 봉투포장을 하거나 오늘 내일 바로 먹을 것은 덜어낸 다음, 3일 이상 보관할 것만 따로 간장물에 잠기도록 보관하면 그나마 오래 보존된다.
돼지고기 안심은 먹기 좋게 찢었다.
반찬통에 나눠담은 것.
메추리알이 더 많은데 돼지고기 조각이 더 작아서 그런지 돼지고기느낌 반. 메추리알 느낌 반이다.
늘 똑같은 맛. 맨입에 먹기 짜지 않고 또 너무 싱겁지도 않은 짭조름 달달한 장조림이다.
어릴땐 장조림이 왜이리 좋던지요
어쩌다 메추리알이 계란대신 들어가 있는날엔 대대박이라고 생각하고 행복했었는데요.
삶은계란 넣은것보담 메추리알이 작기도 하고 더 보드라워서요 ^^
지금은 메추리알은 삶아 까자니 귀찮고 자꾸 찢어지게 까고 ㅠ 깐거 사자니 맛이 덜해서 전 안만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당당함은 무엇???? ㅋㅋㅋ)
윤정님이 만드신 메추리알 돼지고기 장조림 보니 제가 다 가슴이 설레여요
젊은 사람들은 이런 느낌 모르겠죠? ㅠㅠ
도시락 반찬으로 싸가면 자신감 상승되곤 했었는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