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살 구이는 바로 앞에 올린 고추장양념구이, 갈비양념구이, 소금구이 등이 있는데
이번에는 고기 간을 간장과 맛소금 반반으로 한 구이양념이다. 갈비양념을 사용하면 더 맛있긴 한데 갈비양념은 재료부터 조리, 보관까지 할 일이 너무 많고, 레시피도 지금은 삭제한 상태라.. 이렇게 간단하게 해먹는 버전도 괜찮다. (불고기양념을 체에 걸러서 사용해도 좋음)
고기는 간장과 맛소금으로 간을 하는데 고기에 염도는 0.6%로 맞췄다.
내 입맛 기준으로 팬에 구울 경우는 0.6, 전기그릴이나 숯불구이에는 0.7이 적당했다.
0.6이건 0.7이건 둘 다 짜지 않은 정도의 양념이니까 싱거우면 먹기 전에 참소스나 육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달짝지근하니 맛있다.
팬에 굽는 용이 염도가 낮은 이유는 육즙이 빠져나갈 곳 없이 팬에서 졸이지기 때문인데, 팬에서 구울 때도 육즙을 닦아가면서 굽는다면 0.7이 적당하다.
(서래갈매기 레시피를 어쩌다 보게 됐는데 간장, 설탕 동량에 염도를 계산하니 0.8이었다)
재료는
갈매기살 500그램
미림 10(파인애플즙 5)그램
식용유 10그램
간장 7그램 (0.7%로 한다면 10그램, 0.8%이면 13그램)
맛소금 2그램
설탕 15그램 (간장기준으로 환산해서 간장과 동량으로 하려면 20, 0.7%면 23.3, 0.8%면 26.6)
마늘즙 5그램
생강즙 2그램
후추 약간
참기름 1방울
마늘, 생강은 입자가 있으니까 갈아서 손으로 짜서 즙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생마늘은 즙을 짜기가 아주 불편하니까 냉동마늘을 해동해서 즙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잘 안되면 타지 않도록 아주아주 가는 입자가 좋음)
생강즙은 생략해도 되지만 갈매기살 육향이 강하니까 되도록 약간 넣는 것이 좋다.
파인애플도 즙을 사용하면 좋은데 이건 마늘, 생강즙보다 더 구하기 번거로우니까 아예 미림으로 대체해서 사용해봤다.
생강청이나 생강술을 사용하고 설탕이나 미림을 약간 줄여도 좋을 것 같다. (해보지 않았음)
최후의 방법으로는 갈릭파우더, 진저파우더가 있겠는데 사용해보지는 않았다. (역시 해보지 않았음)
갈매기살은 구이용으로 막 제거한 것을 준비해서 칼집을 냈다. 칼집이 있는 구이용이라면 그대로 사용.
분량대로 양념을 넣고 무쳤다.
팬에 구워서 냠냠
글고 양념육은 제가 경험이 초미립자 만큼 뿐이라서 잘 모르는데, 양념 만들고 바로 고기에 버무려서 격하게 예열 된 웍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웍질하면서 토지질하면 불쑈되면서 불맛 많이 나는데, 이게 양념이 하루이상 숙성되면 하무리 불쑈해도 불맛이 거의 사라지더라고요.
추후 고깃집 차리고 싶은데 풀지 못하는 숙제입니다. 매일매일 양 맞춰서 양념 만들기란 녹록치 않고요, 이게 왜 그럴까요? 혹시 추측이라도 되실까요? 대략 비스므리한 재료에 전 양파, 대파, 배를 갈아 넣습니다, 얘네들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