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만 해서 부쳐도 좋고, 감자만 부칠 때는 밀가루 없이 부치고,
당근, 대파, 깻잎, 청양고추 등 좋아하는 야채로 얇게 썰어서 부치면 다 맛있다. 양파를 넣을 때는 약간만 넣는 게 좋았다.
애호박은 3등분해서 껍질부터 얇게 돌려깎고 씨는 사용하지 않았다.
돌려깎은 것을 겹친 다음 얇게 채썰었다.
감자와 당근은 슬라이스채칼로 슬라이스한 다음 곱게 채썰었다.
잘 익지 않는 재료니까 채칼이나 필러를 사용해서 얇게 썰어야 살캉하지 않고 잘 익는다.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서 씨를 빼고 썰고 대파도 반으로 갈라서 어슷썰고 방아잎도 돌돌 말아서 송송 썰었다.
채 썬 재료에는 소금간을 약간 해서 버무렸다가 물기를 살짝 짜서 사용했다. 소금을 미원이라 생각하고 약간만 뿌려야 짜지 않다.
이렇게 버무려두면 물기가 약간 나오는데 가볍게 짜서 부침가루 반죽에 넣었다.
얼음물에 부침가루를 넣고 덩어리가 없도록 반죽을 잘 저은 다음 밥새우를 넣고 젓고 여기에 살짝 짠 야채를 넣었다.
반죽이 약간 모자란듯 해야 야채전 질감이 가볍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군 다음 야채는 젓가락으로 집어서 팬에 놓고 뒤집개로 펼친 다음 모자란 부분은 반죽을 떠서 채웠다.
윗부분이 꾸덕꾸덕한 느낌이 들면 뒤집개로 뒤집었다.
뒤집은 다음 가장자리에도 식용유를 두른 다음 뒤집개로 눌러가면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달큰하고 고소한 야채전에 새우맛이 살짝 느껴지면서 청양고추와 방아의 향이 감돈다.
애호박은 이렇게 필러로 벗겨서 사용하기도 했다. 얇게 벗겨지는 필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 애호박 가격이 좀 올랐는데 지난달처럼 좀 저렴해지면 다시 또 자주 해먹어야겠다.
애호박을 돌려깎아서 채썰어서 사용하니까 취향에 맞에서 볶아도 좋고 비빔밥에도 제육볶음에도 넣고 맛있게 잘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