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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김밥.

자주 해먹지만 너무 여러번 올리기는 그렇고 해서 자제하는데 자제하더라도 일 년에 한 번씩은 다시 올리게 된다. 

언젠가부터 매해 내용이 똑같긴 한데  늘 이렇게 만들고 있다.




사용한 재료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섞박지(약 6~8인분)

무 큰 것 반개 (작은 것이면 0.7개)

소금 2스푼

조청 3스푼


고운고춧가루 1스푼


황태육수 3스푼

찹쌀가루 1티스푼


고춧가루 3스푼

다진마늘 1스푼

새우젓 1스푼 (다져서)

멸치액젓 1스푼

조청 1스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징어무침과 오뎅무침으로 (2~3인분)


오징어 큰 것 한 마리 (작은 것 2마리)

오뎅 4장


고운고춧가루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조청 1스푼

간장 1스푼

참기름 약간, 깨 약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김밥으로 (2인분)

쌀 1.5컵으로 지은 밥

김밥용김 5장 (6등분)

참기름 약간




요즘따라 충무김밥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면 만들어보면 그 가격이 적당한지 아닌지 좀 알게 되는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보고 있으면 만들어 먹지 싶고, 만들고 있으면 만들어 먹느니 사먹지 싶고, 만들어서 먹고 나면 만들기를 잘했다 인 것 같다.(양이 적거나 맛없는 집 말고 맛있고 양도 적당한 집 기준으로)


이번에 평소에 만드는 충무김밥과 똑같이 만들면서 이게 어느정도 분량인지 확인해봤다.

우리집은 우리집 전기압력밥솥 컵인 180미리 컵을 사용해서 1.5컵으로 밥 2그릇을 만든다. (좀 넉넉하게 먹는 편)

이렇게 만든 밥에 간을 하지 않고 (반찬이 짭조름해서 간을 하면 짜게 된다) 참기름만 약간 넣어서 비빈 다음

비닐장갑을 끼고 작은 초밥 잡듯이 밥을 잡아서 김에 놓고 굴렸다. 조금 두면 김이 녹진녹진해지면서 밥에 착 달라 붙어서 흔하게 먹는 충무김밥이 된다.

쌀 1.5컵으로 충무김밥을 만들어보니 30개정도 나왔다.


내가 2인분이라고 만들어 온 것이 식당기준으로는 3인분 정도 되는다는 이야기.




오뎅무침에 사용한 오뎅은 얼마 전 올린 오뎅볶음에 사용한 것과 같다.

재료에 어묵 4장이라고는 했는데 내가 사용하는 것 기준으로 8장이다.

사용한 오뎅은 영도 삼진어묵에서 파는 어묵 중에 가장 얇고 크기가 작은 것인데 모양만 보고 사서 이름을 잘 모르겠다. 

한 봉투에 큰 어묵이 아닌 반짜리 어묵이 가득 들어있고 가격은 기본어묵보다 조금 비싼 걸로 매번 사먹고 있다.

(오늘 가서 사왔는데 1200그램에 8500원이고 50장 들어있다고 들었다.)


오징어는 조금 작은 걸 사용했는데 큰 걸로 1마리면 적당하다.

여태 늘 갑오징어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보통 오징어를 사용했다. 

갑오징어를 좋아하긴 하지만 보통 오징어도 맛있다.




충무김밥과 함께 오징어무침, 오뎅무침, 무김치가 한입에 들어가도록 섞박지도 오뎅도 오징어도 조금 작게 썰어서 만들면 먹기 아주 편하다.



먼저 석박지. 석박지는 최소한 전날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무 1키로, 소금 20그램, 조청 70그램을 사용했다.)

무는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삐져썰어서 소금, 조청에 4시간정도 절인 다음 헹구지 않고 그대로 건지고 물기를 꼭 짜서 채반에 4시간정도 밭쳐두었다. (여름에는 냉장)

시간은 중요한 건 아니고 물기가 쫙 빠지면 적당하다. 바쁠 때는 손으로 꽉꽉 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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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이야기 하자면 찹쌀풀은 육수+찹쌀가루 조합이 가장 맛있고, 다음으로 물+찹쌀가루를 사용하는데 영 귀찮으면 생략해도 못먹지는 않는다.


황태육수에 찹쌀가루를 넣고 완전히 푼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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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에 넣고 10초간 돌린 다음 꺼내서 푸는 것을 4번정도 반복해서 찹쌀풀을 간단하게 만들었다.

전자렌지 출력에 따라 찹쌀풀이 완성되는 시간이 다른데 10초마다 꺼내서 풀어주다보면 되직한 느낌의 찹쌀풀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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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풀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다진 새우젓, 멸치액젓, 조청을 넣고 양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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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가 거의 없는 무에 고운고춧가루를 넣고(보통 고춧가루 사용 가능) 가볍게 한 번 무친 다음 준비한 양념을 넣고 전체적으로 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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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백에 넣고 집게로 집어 공기가 닿지 않도록 포장하면 끝.

실온에 10시간정도 익힌 다음 (더운 여름에는 6시간, 겨울에는 15시간) 냉장고에 넣고 다음날부터 먹기 시작해서 열흘간 익혀가면서 먹었는데 충무김밥으로만 총 3번에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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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오뎅무침, 오징어무침.


오뎅과 오징어는 끓는 물에 데쳐서 체로 건지고 그대로 식혀 겉면의 물기가 없도록 준비하고 어슷하게 한입크기로 썰었다. (남은 물기는 키친타올로 제거)

데치는 시간은 냄비에 물이 끓고, 오뎅이나 오징어를 넣어서 한 번 끓어오를 정도면 적당하다. (센 불 유지)

오뎅은 데치고 나서 씻으면 물기 없애기가 일이 많으니까 따로 씻지 않고 그대로 펼쳐서 말렸다.

오징어는 데쳐서 식힌 다음(혹은 찬물에 헹군 다음) 먹기 좋게 썰고 다리도 한입 크기로 잘랐다. 가위로 다리 끝과 빨판도 적당히 손질했다.



분량대로 양념장을 만들고 적당히 나눠서 오뎅과 오징어에 각각 무쳐내면 금방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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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이 적도록 빡빡하게 무치면 두 가지 무침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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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용 김은 6등분으로 나눴다.

밥은 고슬고슬고슬하게 짓고 참기름만 약간 둘러서 밥을 일궜다.

한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작은 초밥을 쥐듯이 한입에 먹을 정도의 밥을 쥐어서 김밥용김에 올리고 돌돌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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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1.5컵으로 지으면 충무김밥이 29~30개정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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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김밥과 섞박지, 오뎅무침, 오징어무침을 잘 담아서 완성. 여유가 있다면 시래기국을 곁들이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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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날. 다른 재료는 똑같고 오징어만 여태까지처럼 갑오징어를 사용한 것이다. 아 섞박지에 찹쌀풀도 생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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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김밥 한 개에 섞박지, 오징어무침, 오뎅무침을 한 번에 꿰어서 먹어도 짜지 않도록 섞박지와 오뎅무침을 적당하게 썰면 이렇게 전부 꿰어서 먹어도 짜지 않고 맛있다.


아무 간 없는 맨 김밥에 아삭아삭한 섞박지와 매콤달콤 맛있는 오뎅무침, 오징어무침의 조합이 좋다.

이 조합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면 유명해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창렬하다고 말할 이유도, 우리집에서 이렇게 매번 만들 이유도 없는데 좋은 조합이라 더 많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나도 계속 만들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에 이야기 했듯이 충무김밥 해봤자 흔한 김치에 오뎅 오징어 뿐인데 뭐 이렇게 비싸 하면서 사먹느니 만들어 먹지 하다가, 만들면서 잠깐 후회하고, 또 먹을 때가 되면 만들어 먹기를 잘했다 싶은 음식이라서 만들어 먹는 것을 권하고 싶다ㅎㅎ






  • 레드지아 2019.07.04 15:47

    꺄꺄꺄~~~~~~~~~~~~~~~~

    어우..마지막 사진 심쿵이예요!!!!!!!!!!!!!!

     

     

    풀 쑤는 사진 보고 급정색 했다가 (풀 쑬 생각을 하니 또 아득..해서요 ㅋㅋ) 그다음번에 해드신거엔 찹쌀풀 생략하셨다는 말에 또 급방긋...ㅋㅋㅋ

     

    주중에는 직장 핑계로 부엌일 대충 하다가 주말에 만들어 먹어야지..생각하는데 주말엔 주말대로 늘어져 있다보니 ㅋㅋㅋ 부엌살림이 영 엉망이예요

    게다가 요즘 날도 더우니 핑계가 더더더더 좋아져서..ㅠ 인스턴트음식 배달음식 외식에 거의 의존중입니다 ㅠ

     

    윤정님 남편분이 젤 부럽다니깐요 ㅎㅎㅎ

     

  • 이윤정 2019.07.06 03:36
    역시 음식은 먹기 직전에 이게 입에 들어온다 싶을 때가 제일 설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음식사진이 설레는걸까요ㅎㅎ

    그쵸, 찹쌀풀이 진짜 귀찮기 해서 전자렌지로 단순화해도 또 귀찮아서 아예 안넣어도 보면 아 이거 먹을 만 한데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ㅎㅎㅎㅎ

    저 요즘 의욕이 0에 수렴해서 밥해먹기가 왜 이렇게 귀찮은지 말입니다. 배달음식 인스턴트 저도 좋아하는데 집안에만은 안(못)먹다보니 영 귀찮으면 그냥 나가서 사먹어요.

    남편도 밥상에서 자기 몫은 기여하고 있어서 쌤쌤입니다ㅎㅎㅎ
  • 만두장수 2019.07.08 00:33

    저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20여년전 망구가 명동에서 유평하다는 곳에 데꾸간 기억이 얼핏나는데 맛 등등...기억이 안나요.

    일단 눈으로 보기엔 살짝 갸우뚱 합니다.
    어카죠? 지역에 있는 충무김밥집 찾아봐야 하나?
    맛있으니 유명하지 뭘 안다고 눈으로 판단해?

    배고프면 맨밥에, 맨김싸서 간장만 찍어먹어도 꿀맛인데...이건 무슨 맛인지 상상이 안돼 모르겠습니다.

    근데 가격 말씀을 하시는게....이거 비싼가요?

  • 이윤정 2019.07.09 17:28

    저는 어릴 때부터 자주 먹던 음식이고
    대학교 땐 학식에서 가성비 제일 좋았던 음식이라서 배고프고 돈 없으면 허구헌날 먹었거든요ㅎㅎㅎㅎ
    요즘 비싸다고 좀 논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가격대비 나오는 양 보니 논란이 될 만도 하더라고요.

  • 부루꾸링 2019.07.10 15:12
    와!!! 고맙습니다
    매번 사먹고 후회(비싼거 같음+혼자 3인분)
    안사먹고 후회(참다 다른거 사먹느라 돈더씀)
    ㅡㅡㅡㅡ
    내일 행복하게 해먹을께요♥
  • 이윤정 2019.07.13 04:06
    입맛에 맞으셨는지 행복하셨는지 궁금해요^^

    음식을 사먹거나 해먹다보면 사먹을 때는 사먹을 만 한 이유가, 해먹을 때는 해먹을 만 한 이유가 각각 상황에 맞아떨어지기 마련인데
    저는 충무김밥은 해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요ㅎㅎㅎ
  • 부루꾸링 2019.07.18 23:25

    오징어 사러갔다 오징어만 안삼ㅎㅎ(까먹음)
    어묵산김에 떡볶이 한다는게 떡볶이+어묵국

    = 어묵 다먹음

    결국 석박지만 해서 김에 밥싸먹고
    이게 진정한 충무김밥이야!!! 했는데 맛있었어요
    제가 쓰고도 부끄럽네요ㅋㅋ

    윤정님 떡볶이 소스로
    떡볶이 고자에서 탈출, 집에서 잘해먹고 있습니다
    시판용 소스도 망해..냉동 떡볶이(데우면 땡인)도
    망해..참..한숨이었는데

    진짜 마법의 소스에요
    신기해서 삼일에 한번씩 해먹고
    조청 5kg짜리 사왔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이윤정 2019.07.20 04:35

    아니 핑계도 이렇게 다양하신데 결론은 또 듣기좋으니 어디가서 늘 이쁨받으실듯요ㅎㅎㅎㅎ

    어묵 산 김에 떡볶이가 그 떡볶이소스가 범인이군요!

    저희집은 떡볶이를 저만 좋아해서 소스 만들면 저혼자 소비하느라 좋아하는 강도에 비해 소비가 더딘데
    저보다도 떡볶이소스 더 자주 만드시는거 아니세요ㅎㅎㅎ

    맛있게 드셨다니 그것만으로도 좋은데 만들어 보시고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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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미니오이 오이지, 물없이 오이지 만들기, 오이지무침, 레시피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오이지는 소금물에 삭혀서 먹는 음식이다. 오이지는 여름김장이라고도 하는데 오이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엄마께 받아먹기만 했지 직접 담아본 적은 없었다. (엄마가 안하시고 못 받을 때는 마트에서 사먹곤 했다.) 오이에 소금물과 소주만 넣어서 노랗게 익히는 것이라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중간중간 끓여서 부어야 하고 보관에 따라 골마지가 끼기 쉬운 등 관리가 까다롭다. 여태 오이지를 해주시던 엄마께서 작년에 티비를 보시고 오이지는 티비에 나온 것처럼 만들면 편하겠다 하셨다. 알토란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온 ...
    Date2019.07.01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8 Views1547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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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백합탕 만들기, 백합 손질법

    백합탕은 백합이 다하는거니까 국물 간만 맞추고 간단하게 부추나 고추정도만 넣어서 맑고 깔끔하게 먹는다. 사용한 재료는 백합 1키로 물 부추 고추 부추 넣는 걸 좋아하는데 없어서 대신에 쪽파를 사용했다. 고추는 홍고추면 보기 좋고 청양고추도 좋다. 한 두개 송송 썰어서 취향에 맞게 넣으면 적당하다. ㅡㅡㅡㅡㅡㅡㅡ 먼저 백합 손질하기와 삶기. (뻘을 극도로 싫어하는 기준. 해감이 100% 완벽히 된 조개를 사용하면 아래 내용 소용없음. 조개에 아주 약간은 뻘이 있어도 적당히 먹을만하다면 아래 내용 필요없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
    Date2019.06.29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12 Views992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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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부드러운 계란찜 만들기, 푸딩 계란찜 레시피, 일식계란찜

    부드러운 계란찜 만들기, 푸딩 계란찜 레시피, 일식계란찜 일식 계란찜은 아니지만 질감이 비슷하니까 제목에 넣어봤다. 계란찜에 종류가 많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고 귀찮아 하는 계란찜은 푸딩계란찜이라고도 불리는 부드러운 계란찜이다. 일시계란찜인 차왕무시와 비슷하지만 차왕무시는 1인용으로 소분하고 고명을 올리는데 그보다는 좀 더 한식 식사용에 가깝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계란찜은 재료가 너무너무 단순해서 편한 음식이긴 하지만 또 나름대로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이 1. 찜을 할 수 있는 크기의 냄비를 꺼내야 함 2. 찜이 다 그...
    Date2019.06.28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11 Views5410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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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소고기 야채죽

    식사 대신 죽을 꼭 먹어야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지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죽이라도 먹어야 할 때가 있다. 미음 다음으로 먹기에는 조금 더 가벼운 죽도 좋지만 소고기 야채죽도 맛있게 먹기 좋은 편이다. 입맛이 없는 와중이었는데 맛있는 죽이라서 입맛이 당기게 먹기 좋았다. 다음에는 어쩔 수 없지 않은 상황에서 이거 너무 맛있겠다 하면서 만들고 먹게 되면 좋겠다. 쌀을 볶지 않고 밥을 해서 만들었다. 당장 집에 감자, 당근, 양파, 애호박, 대파, 쪽파가 있어서 이렇게 사용했는데 표고버섯이나 팽이버섯 등을 넣어도 좋다. ...
    Date2019.06.26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6 Views324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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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두부김치 만들기, 김치찜, 레시피

    부드럽도록 푹 익힌 김치에 따뜻하게 데운 두부를 함께 내고 곁들이로 돼지고기를 삶았다.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두부 1모 (시장 두부 1모 기준, 상황에 따라 2모까지) 김치 6분의1포기 다진마늘 반스푼, 다진대파 반줌, 고춧가루 약간, 간보고 피시소스 약간 두부는 부평시장 두부본가에서 사온 것을 사용했다. 김치는 물이 많지 않으면 타기 쉽고, 물이 많으면 김치찜보다는 김치찌개 느낌이다. 김치에 자작하게 육수를 붓고 김칫국물도 반국자 넣고 40분정도 익히는데 초반에는 뚜껑을 닫고 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중간중간 저어가면서 익히고, 충분...
    Date2019.06.24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9 Views446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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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오향장육냉채

    다시 돌아온 오향장육냉채. 올해도 덥기 시작해서 개시했다. 요즘 예전에 만들었던 걸 거의 똑같게 올리는 경우가 많다. 자주 만드는 품목은 엄청 자주 하지만 최대한 1년 이내에는 중복으로 올리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고 또 새로 만드는 것은 최소한 두세번은 만들어보고 올리려고 하니까 새로워지는 일이 적어진다. 평소만들던 것을 맨날 만들어도 늘 상황은 다르니까 잡담할 것은 많아서 새로 올릴 때는 잡담이 많아지는 편이지만 조리법은 거의 똑같다. 그래서 오향장육도 작년과 거의 같다. 그렇게 늘 올리는 이 장육냉채는 보기좋고 다양한 채...
    Date2019.06.2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344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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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참치마요 샌드위치, 써브웨이 서브웨이 스타일로

    써브웨이 스타일로 참치마요샌드위치.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써브웨이 레시피는 햄샌드위치에 (에그마요샌드위치나 햄에 에그마요추가도 좋아함) 빵은 위트, 치즈는 아메리칸, 오븐에 데우지 말고, 야채는 올리브빼고 전부(블랙올리브 안좋아함), 후추 약간, 스윗칠리+랜치나 머스타드이다. 샌드위치에 채소를 준비하는데 평소에 써브웨이에서 주문하는 것(주문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게 준비하고, 참치마요는 평소 만드는 것과 똑같게 만들었다. 빵은 시판 빵 중에 샌드위치용에 적합해 보이는 것을 골랐는데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아직도 딱 마음...
    Date2019.06.19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6 Views643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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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애호박 돼지찌개, 애호박찌개

    호박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된장찌개에 사용하려고 애호박은 늘 사놓는 편이라서 애호박을 샀는데 사고 보니 집에 또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애호박찌개. 재료가 평범해서 장보러 갈 것도 없이 금방 만들었다. 2021년 업데이트 https://homecuisine.co.kr/hc10/99817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찌개용 400그램 고운고춧가루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멸치황태육수 600미리 미림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새우젓 국물 1스푼 국간장 1스푼 (0.5스푼 먼저 넣고 간보고 남은거 추가) 대파 1대 청양고추 3개 양파 1개 애호박 1개 두부 한모 돼지고기는 ...
    Date2019.06.17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6 Views696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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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잡채 만들기, 레시피

    오랜만에 잡채. 특별할 것은 없지만 좋아하는 재료는 최대한 챙겨넣었다. 잡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랜만에 당면을 미리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었고 나머지 재료도 오늘은 써야하는데 갑자기 주문한 재료가 이것저것 들이닥치는 바람에 여러 가지를 소화하느라 힘드는 하루를 보냈다. 그러면 밥은 나가서 사먹고 싶은데 아 이 잡채재료들 어쩔 방도도 없고 더는 미룰 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당장 잡채로 뺌~ 잡채는 사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일이 많은 느낌이 들고 생각을 안하면 일이 적은 것 같다. 모자란 재료가 있어도 그러려니 하...
    Date2019.06.13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7 Views461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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