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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류
2019.06.26 22:58

소고기 야채죽

조회 수 3250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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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대신 죽을 꼭 먹어야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지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죽이라도 먹어야 할 때가 있다.

미음 다음으로 먹기에는 조금 더 가벼운 죽도 좋지만 소고기 야채죽도 맛있게 먹기 좋은 편이다.

입맛이 없는 와중이었는데 맛있는 죽이라서 입맛이 당기게 먹기 좋았다. 

다음에는 어쩔 수 없지 않은 상황에서 이거 너무 맛있겠다 하면서 만들고 먹게 되면 좋겠다.



쌀을 볶지 않고 밥을 해서 만들었다.

당장 집에 감자, 당근, 양파, 애호박, 대파, 쪽파가 있어서 이렇게 사용했는데 표고버섯이나 팽이버섯 등을 넣어도 좋다.



사용한 재료는 약 2~3인분으로


쌀 1.5컵으로 지은 밥


소고기 다짐육 200그램

연한 황태육수 약 7컵 (필요시 물추가)


감자 약간 큰 것 1개

당근 3분의1개

양파 중간 것 반개

애호박 3분의1개

대파 흰부분 1대

쪽파 4대 (생략가능)

다진마늘 반스푼

국간장 1~2스푼 (간보고 조절)

후추 약간


참기름, 깨, 김가루



0. 재료준비

1. 고기 볶기 + 육수 붓고 끓이기 거품 걷기 - 끓으면 불 낮추기

2. 감자, 당근 잘게 썰어서 살짝 볶아서 넣기 (그냥 넣어도 무방)

3. 양파, 애호박, 대파 잘게 썰어서 넣기

4. 밥 넣고 국간장 후추약간 다진마늘약간 넣고 저어가면서 푹 퍼지도록 끓이기 




밥은 미리 지어두고 식은 밥을 사용했는데 바로 지어서 넣어도 좋고, 쌀을 푹 불려서 볶아서 고기와 함께 넣어도 좋다.


소고기는 달달 볶은 다음 냄비에 넣고 육수를 붓고 끓이기 시작했다. 소고기를 오래 끓이면 부드러우니까 먼저 소고기부터 끓이면서 나머지 재료를 준비했다.


크기변환_IMG_3750.JPG    크기변환_IMG_7648.JPG

육수가 끓으면 거품을 걷어내고 불을 줄였다.



그동안 감자를 먼저 다져서 살짝 볶아서 냄비에 넣다음으로 당근도 다져서 살짝 볶아서 냄비에 넣었다. 기름은 참기름을 아주 약간만 사용했고 세지 않은 불에 볶았다. 

크기변환_IMG_7647.JPG 



여기에 차례로 애호박과 양파도 다져서 넣고 대파와 쪽파도 다져서 넣었다.

크기변환_IMG_7650.JPG     크기변환_IMG_7651.JPG



여기에 밥을 넣고 푹 끓이기 시작했다. (찬밥을 넣어서 갓 지은 밥보다는 조금 더 오래 끓여야 했다.)

국간장은 먼저 1.5스푼을 넣고 중간에 간을 봐서 부족하면 나머지 0.5스푼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그릇에 담은 다음 조미김가루를 넣을 예정이라서 아주 약간 싱겁게 하면 김가루를 넣고 난 다음에 간이 딱 맞다.


밥을 넣고 국간장 1.5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후추 약간을 넣고 끓였다.

크기변환_IMG_7652.JPG     크기변환_IMG_7655.JPG


30분정도 중간중간 저어가면서 퍽퍽 튀면 뚜껑 닫아가면서 밥이 푹 퍼지도록 하는데 중간중간 확인해서 물이 부족하면 물을 끓여서 더 추가했다. (시간보다는 상태확인)

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저어주는데 쌀이 푹 퍼진 상태에서 죽이 너무 뻑뻑하지 않도록 완성하는 것이 좋다.

불을 끄고 조금 식게 두면 뜸이들면서 물기가 더 잦아들기 때문에 되직하지 않게 완성하고 밥상을 차리면서 살짝 식히면 먹기 좋은 온도에 되직하기도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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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간을 보니 아주 약간 싱거운 듯하게 짜지 않고 적당하다.



그릇에 죽을 담은 다음 참기름을 약간만 붓고 조리과정에서 조금 남겨 둔 쪽파를 얹고 김가루와 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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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야채도 푹 익고 밥도 푹 퍼져서 속편하게 먹기 좋다.





  • 만두장수 2019.06.26 23:27
    아이고...울 장녀가 좋아하는 죽이네요^^;;
    울 딸내미는 간장을 죽 위에 살짝 얹고 수저로 그 부분을 살포시 떠 먹는걸 좋아해요, 어릴 때 그렇게 먹는 방법도 있다는 걸 알려주니 커서도 꼭 글케 먹더라고요...울 장녀 보고 싶네요 ㅠㅠ

    울 차녀는 야채라면 질색팔색을 해서...이렇게 채소 떼려넣고 죽 해줘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도 감사히 배웁니다^^;;
  • 이윤정 2019.06.28 04:59
    죽 위에 간장 살짝 얹고 걷어 먹는 것 저도 좋아하는데ㅎㅎㅎ 동질감이 듭니다ㅎㅎㅎㅎ
    아채라면 질색팔색이라니 아직 귀여울 때네요ㅎㅎㅎ
  • 레드지아 2019.06.27 16:36

    윤정님 혹 아프세요? 아프시면 안되는데 ㅠㅠㅠㅠ

    죽을 보니 덜컥 겁이 났어요

    죽=아플때 먹는 음식 이란게 뇌리에 깊이 박혀서요

     

     

    전 죽 별로 안좋아하는데 제딸 말로는 본죽의 죽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면서 자주 사먹더라구요

     

    죽을 사먹는건 뭔가 사기당하는 느낌이라 (돈이 비싸서요 ㅋㅋ 고기가 비싸면 그래도 용납이 되지만 죽은 용납 안됨 ㅋㅋ)

    본죽에서 한번도 사먹어 본적 없는 1인입니다

     

     

    죽 만드시면서 그위에 데코까지 이쁘게 하셨으니 ..윤정님은 천상 요리사, 쉐프셔요 ^^

  • 이윤정 2019.06.28 05:08

    저 말고 남편이 좀 아팠어요^^;
    말씀대로 죽이라는 게 아플 때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잖아요.
    다들 그렇겠지만 식구가 아프다보면 진짜 죽정도만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미음이니 죽이니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본죽 일부러도 사먹도 꽤 있어요. 본죽에 젓갈이랑 김치가 맛있었거든요ㅎㅎ 하지만 정작 제가 해먹을 때는 젓갈이니 김치니 여유도 없더라고요.
    죽 위에 데코는 그나마 좀 여유가 있을 때였는데 이렇게 또 비행기 태워주시니 빨리 착륙해야겠어요ㅎㅎ

  • 만두장수 2019.06.28 23:13
    본죽 반찬을 포장해 주니....귀차니즘 극복하기 넘 좋아서, 저도 가끔 사먹습니다....가족중 누가 아프면 그거 하나 사다주고 마치 임무를 다한 양....ㅡㅡ;;
  • 차승원 2019.09.11 00:30
    세세한 설명이 있어서 배우고 따라하기 좋습니다.
    김가루도 뿌려먹으니 참 맛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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