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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에서 판다는 하얀 제육볶음 사진을 봤는데 먹어 본 적은 당연히 없고 맛도 모르지만 맛있어보여서 비슷하게 만들었다. 
사진을 보니 돼지고기, 양파, 고추, 마늘, 후추, 깨가 보여서 그대로 재료를 사용하고 맛소금을 사용했다.
곁들이는 반찬으로는 고기 구워 먹을 때와 똑같이 쌈채소와 쌈장, 마늘기름장, 파절임이나 양파절임이 잘 어울린다.


사용한 재료는
불고기용 돼지고기 500그램
양파 1개 
대파 반대
청양고추 5개
마늘 1줌
맛소금 후추 
참기름 깨


맛소금은 입맛에 따라 넣는데 평소 간보다 조금 약하다 싶은 정도로 만들었다. 맛소금이 싫으면 당연히 그냥 소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참기름은 마지막에 진짜 약간만 향을 낼 정도로 넣었다. 부추도 넣으면 잘 어울릴 듯 하다.

돼지고기는 목살이나 앞다리 등 불고기용을 사용하면 적당한데 이번에는 미리 구입해 둔 뒷고기를 사용했다.
목항정+뽈살인 부위를 얇게 썬 뒷고기인데 좀 기름지고 쫜득쫜득한 질감이라서 호불호를 타는 면이 있지만 내 입맛에는 맛있어서 백제육볶음에 사용해도 좋았다.

양파는 약간 큼직하게 썰고 마늘도 도톰하게 편으로 썰고 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썰었다. 
양념이 따로 없는 만큼 채소의 맛이 전체적인 향을 좌우하니까 적어도 양파, 마늘, 청양고추는 꼭 챙겨서 넣는 것이 좋다.



수분없이 바특하게 볶아내려고 고기와 채소를 따로 볶았다.

고기를 먼저 굽듯이 볶고 덜어둔 다음 (볶으면서 소금 후추 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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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있는 돼지기름에 그대로 채소를 넣고 달달 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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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숨이 죽지는 않고 겉이 약간 노릇노릇해지면 고기를 넣어서 같이 얼른 후루루 볶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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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센 불로 조리하고 불을 끄고 참기름을 2~3방울 넣어서 약간 향만 냈다.
아주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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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하지는 않지만 맛있는 고기와 양파 대파 마늘 고추, 그리고 맛소금 후추의 조합이 당연히 맛있고 아주 간단하다. 


  • 만두장수 2019.06.09 00:10
    역시 약을 부르는 이미지입니다^^;;

    제가 어느날 모밀쯔유가 차고넘쳐, 후지를 사다가 대파+양파+쯔유에 버무린 다음 팬어 구었더니...업종변경할까? 하는 유혹을 받았던 기억과, 경기도 파주에 허름한 곳인데 디따 허술해 보이는 가게에 허연 돼지갈비를 먹고 반했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당^^;;
  • 이윤정 2019.06.11 03:14
    여기도 잘 어울리는 건 약인가요ㅎㅎㅎ
    고기에 양파 대파에 회장님 쯔유면 게임 끝 아니에요?!?! 업종변경 하시면 꼭 이야기 해주셔야해요ㅎㅎㅎ
  • 만두장수 2019.06.13 23:24
    생각해보니 정말 말씀대로 약에 아니 어울리는 걸 찾는게ㅎㅎ
    아~회장님이 뭐예용...놀리지 마시옵소서...
    한낱 만두 파는 초울트라캡숑 영세 장삿꾼한테...ㅠㅠ
  • 이윤정 2019.06.14 04:34
    약에 어울리지 않는 건 단지 혼술금지뿐 아닙니까ㅎㅎㅎ
    미래 회장님이신데 그만 하라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지점 하나 더 내시면 저 진짜 계속 회장님 할거에요! 완전 멋지시잖아요ㅎㅎㅎㅎ
  • 만두장수 2019.06.18 00:14
    시방 1호점, 2호점, 제조 작업장 이케 사업자가 3개 있는데요. 지금은 그지라서 안되고, 돈 좀 모으면 마이너 상권 1,2호점 폐업해 버리고 1개점포라도 메이져 상관에 드가고 싶은데....넘 요원합니다. 대표 소리 듣는게 목푠데...언감생심 깨몽이라는...ㅠㅠ
  • 치로리 2019.06.10 06:51
    약간 오리 불고기 맛이려나요 맛소금과 후추..
    제육 양념으로 앞다리 볶은 걸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윤정님의 양념을 사용한뒤로 제일 자신있는 메뉴 ㅎㅎ)
    건강을 위해 담백하게 볶은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이윤정 2019.06.11 03:48
    제육양념에 대한 피드백은 우리 치로리님 뿐ㅠㅠ

    백제육볶음 해야지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게 오리소금구이인데 완전 찌찌뽕입니다ㅎㅎㅎ
    오리소금구이 맛과 비슷한데 또 다른 면도 있어서 맛있었어요^^
    건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요ㅎㅎㅎㅎㅎㅎㅎㅠㅠㅠ
  • 레드지아 2019.06.11 10:59

    상당히 흥미로운!!! 돼지볶음 입니다!!

    식구들이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이나 간장볶음을 좋아해서 불고기용으로 목전지 부분을 사다놨는데 이렇게 하얗게 볶아봐야겠어요

     

    고추장 아니면 간장볶음이라서 좀 물리는 경향도 있었는데 소금으로 볶다니!!

    맛이 깔끔하고 가벼울거 같은걸요!!!

  • 이윤정 2019.06.12 17:15
    가족분들이 고진교신자이시니 이렇게도 좋아하실거라 생각합니다ㅎㅎㅎ
    고기굽고 채소랑 함께 볶았으니 호불호를 별로 안타는 것 같아요.
    게다가 맛소금의 힘이 있잖아요!
    고기는 무겁게 기분은 가볍게 하면 왠지 좀 이득인 것 같아요ㅎㅎㅎ
  • 만두장수 2019.06.13 23:36
    고진교?? 고기+진로는 아니...
    아..아..아닙니다 ㅡㅡ;;
  • 이윤정 2019.06.14 04:28

    정답입니다!

  • 만두장수 2019.06.14 23:43
    헐~ 진짜요??
  • 만두장수 2019.06.18 00:15
    저 이거 꼭 해먹을꺼예요...해제되는 그 날....
  • 이윤정 2019.06.19 04:25
    약은 언젠가는 오는거겠죠ㅎㅎ 꼭이요ㅎㅎㅎ
  • 만두장수 2019.06.19 23:17
    "아빠 홈술금치 해제해줘 쫌...하고 엄마한테 말했어 잘했지?"
    ...라고 몇시간 전, 장녀가 그러더라고요^^;;
  • 이윤정 2019.06.20 02:43
    아이구 이뻐라ㅎㅎㅎㅎㅎ
  • 만두장수 2019.10.30 00:12
    삼덕? 삼화? 화사명이 약 기운임지 기억이 안나네요? 불고기 간장이 있는데 전 고 놈 덕을 톡톡히 봅니다^^;;
  • 이윤정 2019.10.30 02:17
    삼화간장 들어본 적 있어요. 업장에서 사용한다는 이야기 듣고 식자재마트 갔다가 살까말까 고민만 했었는데 산분해간장이 혼합되어 있는거라 망설이다 안샀거든요.
    만두장수님이 덕본다시면 또 넘 궁금하고요ㅎㅎ 다음에 용량 작은 걸로라도 한 번 꼭 먹어봐야겠어요^^
  • 만두장수 2019.11.03 23:57
    그게...양조간장 몇%냐에 따라 간장 가격이 달라지잖아요. 해서 비산 간장부터 가장 싼 간장까지 종류별로 놓고 물에 희석해서 먹어보니 비싼 간장이 맛난것도 같고????

    암튼 만두소에 비싼 간장, 비싼 다시다(CJ)를 넣어봐도 요만큼도 모르겠어서...시방 무조건 싼거^^ 이용중입니다^^;;

    간장이 중요한 음식이 따로 있는걸까요? 전 잘알못 ㅡㅡ;;
    암튼 만두소에 간장은 싼거 최고!....라는 고정관념이 생겼습니당~

    저희 만두의 비법은 MSG의 황금비율인데 비해 주변에 MSG 1도 안넣는 만두집 만두의 맛은.....표현하기 쩜 미안합니다만...암튼 그렇습니다.
  • 이윤정 2019.11.06 01:58
    그쵸 사실 산분해간장이나 양조간장 여러 비율로 배합해놓고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잘 맞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은데 그래도 가족들 먹는 거고 제조공정이 더 좋다고 하니 믿고 사용하는거니까요^^ 그런데 꼭 간장 뿐만이 아니라 집에서 만드는 음식은 좀 그런 식으로 식재료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
    완벽한 비율의 MSG라니 진짜 비법 중의 비법이네요. 만두가게가 아니고 만두공장을 하셔야하는데 말입니다ㄷㄷ
  • 만두장수 2019.11.06 11:01
    에이~ 공장은요 무슨....제 그릇이 종제기라서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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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명란젓무침, 명이명란젓무침

    이번에도 명란젓을 2키로 만들었다. 명란젓 만들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68381 (생명란은 네이버 농라수터카페에서 구매했다.) 1키로는 고춧가루에 무치고 1키로는 백명란 그대로 냉동했다. 이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냉동. 명란젓을 가위로 슥슥 잘라서 참기름, 깨만 뿌려도 밥도둑이라 밥이 너무 잘 먹히는 게 문제다. 요즘 명이무새라서 명이를 넣기는 했는데 보통은 쪽파를 자주 넣는다. 쪽파, 대파, 고추, 부추, 깻잎 다 좋다. 명란젓은 껍질을 벗기고 다진마늘, 쪽파, 참기름, 깨를 넣고 비벼서 끝. 사용한 재료는 명...
    Date2019.04.30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447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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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꽃게알탕, 서더리매운탕

    알탕을 하려다가 육수에 명란만 있으면 국물이 좀 심심할 것 같아서 꽃게를 넣어 꽃게알탕을 했다. 사용한 채소는 무, 대파, 청양고추 뿐이다. 명란을 가장 먼저 사두고 냉동 꽃게 해동하고 장도 안보고 있다가 집에 당장 있는 채소인 무, 대파, 청양고추만 사용했는데 미리 채소를 준비할 여유가 있을 때는 팽이버섯, 방아잎, 깻잎, 미나리, 쑥갓 중에 취향에 맞는 채소를 골라 다양하게 준비하면 더 좋다. 생선과 달리 꽃게와 명란에는 기름이 없기 때문에 고추기름 약간을 넣으면 더 맛있고 산초나 제피를 약간 넣는 것도 좋아한다. 육수를 내기 ...
    Date2019.04.29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2 Views438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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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대패삼겹살말이, 명이대패말이

    명이로 뭘 해볼까 하다가 대패삼겹살말이를 했다. 명이는 제육처럼 매콤달콤해도, 구운고기에 새콤달콤하게 무쳐도, 고기와 함께 짭조름하게 볶아도 다 맛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부추나 쪽파, 팽이버섯 등의 채소를 대패삼겹살이나 소고기, 베이컨 등 얇은 고기에 말아서 구우면 다 맛있다. 말 때 약간 귀찮긴 하지만.. 사용한 재료는 대패삼겹살 400그램 명이 약 15장 맛간장 약간 후추 약간 맛간장은 https://homecuisine.co.kr/hc20/40355 황태과일육수에 간장, 미림, 청주, 설탕을 2:1:1:1로 넣고 졸인 것을 사용했는데 조금 달아서 간장을 조...
    Date2019.04.26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2 Views743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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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참치 생야채 비빔밥, 명이비빔밥

    명이는 많이 샀고 이것저것 해먹자는 마음으로 장아찌를 담은 다음 여기저기 사용할 분량을 남겨두었고 귀한 명이는 알뜰하게 써야하니 귀찮아도 뭐든 해먹어야한다며 평소보다 더 부지런하게 챙겨먹게 됐다. 게다가 글을 올리려면 적어도 제철이 지나기 전이면 좋겠어서 글도 평소보다 열심히 올리니 별이 다섯개 아니 할 일이 두배. 생야채비빔밥은 학식시절에 자주 먹었었는데 우리학교는 참치 생채 비빔밥이라는 이름이었다. 근데 우리학교만 그랬던듯 하다. 밥에 양배추와 청상추, 깻잎 등을 얹고 참치 올리고 계란후라이는 모르겠고 쌈장과 고...
    Date2019.04.24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4 Views1054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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