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고기
2019.06.21 03:48

오향장육냉채

조회 수 3492 추천 수 0 댓글 2


크기변환_IMG_9981.JPG



다시 돌아온 오향장육냉채. 올해도 덥기 시작해서 개시했다.


요즘 예전에 만들었던 걸 거의 똑같게 올리는 경우가 많다. 자주 만드는 품목은 엄청 자주 하지만 최대한 1년 이내에는 중복으로 올리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고 또 새로 만드는 것은 최소한 두세번은 만들어보고 올리려고 하니까 새로워지는 일이 적어진다. 평소만들던 것을 맨날 만들어도 늘 상황은 다르니까 잡담할 것은 많아서 새로 올릴 때는 잡담이 많아지는 편이지만 조리법은 거의 똑같다.  그래서 오향장육도 작년과 거의 같다.



그렇게 늘 올리는 이 장육냉채는 보기좋고 다양한 채소로 이루어진 냉채는 아니다. 좋아하는 장육집인 석기시대와 비슷한 방식으로 재료가 아주 단순하다.


족발이나 사태를 사용해서 넉넉하게 오향장육을 삶아서 식힌 다음 랩으로 포장해서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얇게 썰고, 오이와 양파도 얇게 썬 다음 마늘 간장 냉채소스를 곁들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통 족발에 씨간장으로 계속 족발을 삶는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는 건 아니고 나름대로 적당히 응용하고 있다.


처음(그 해의 처음) 족발이나 장육을 삶아서 사용하고 그 삶은 간장물은 체에 거르고 식히고 기름을 걷고 냉동보관했다가,

다음 번에 물과 간장, 조청, 청주를 부족하지 않게 채워가면서 사용하면 한해는 족발이나 장육을 삶기 편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족발로 해도 좋고 사태도 해도 괜찮고 반반도 좋다. 내 취향인데 사태는 아주 넉넉하게 삶아서 냉장했다가 바로 썰어서 술안주로 먹기도 한다.


냉채에 사용할 오향장육은 만들기 전날에 먼저 삶아서 적어도 하루는 냉장보관해야 더 맛있다. 

족발은 따뜻하게 먹어도 맛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만드는 냉채에는 너무 부들부들한 고기가 잘 어울리지 않는다.

질기지 않고 부드럽도록 고기를 충분히 삶고 완전히 식히고 포장해서 냉장실에서 한 번 단단하게 굳었다가 실온에서 살짝 풀린정도가 잘 어울린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먼저 오향장육으로

사태 2키로

물 적당량

양파 1개

대파 2대

마늘 10개


간장 1컵

조청 0.4컵

청주 0.4컵

미림 0.4컵

노두유 3스푼

월계수잎 2장

통후추 1스푼

정향, 팔각 몇개

계피 1조각

펜넬(회향)씨드 1스푼




고기를 삶는 물은 고기가 푹 잠길 정도면 적당한데, 삶다가 모자라면 추가할 수도 있어서 양을 정확하게 쓰지는 않았다.

재료 중에 노두유는 색을 진하게 하는데 색깔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노두유는 생략가능하다.

오향장육에는 5향인 진피, 계피, 회향, 팔각, 정향이 들어가야 하는데 진피를 생략했다. 오향 중에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만 넣어도 괜찮다.


크기변환_DSC02562.JPG





돼지고기는 씻어서 끓는 물에 넣고 5분정도 한 번 데쳐낸 다음 건지고 간장물에 넣을 재료를 준비했다. 

(신선한 고기는 데치지 않아도 그다지 냄새가 나지 않아서 씻기만 해서 바로 삶아도 좋다.)


오향장육에 사용할 재료를 전부 냄비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1시간 20~30분정도 푹 삶아냈다. 삶는 동안에 두어번 뒤집어주었다.

중간에 부족하면 물을 추가할 수 있는데 1시간 10분정도 정도 삶았을 때 고기를 가위로 약간 잘라서 간을 보고 다음에 어떻게 할지 결정한다.

라고 하다보니.. 모든 음식이 다 그렇지만..



0. 간장물이 너무 졸아들어서 고기가 짜다 = 물붓기 

1. 색깔도 간도 고기가 부드럽게 잘 익은 것도 딱 맞다 = 오예하고 불을 끄고 고기를 건짐

2. 색깔이나 간이 딱 됐는데 고기가 95%정도 익어서 조금 더 익히고 싶다 = 불을 끄고 뚜껑을 닫아서 20분정도 뜸을 들인 다음 건짐

3. 처음에 물을 너무 많이 잡아서 고기는 다 익었는데 간이 약간 싱겁다 = 고기를 건지고 간장물만 10분+-로 졸인 다음 고기를 넣고 고기에 간을 더함

4. 조금 싱겁기도 하고 고기도 조금 더 익히고 싶다. = 불을 올려 중불~센불 등으로 불조절을 해가면서 1번이 되도록 합니다. 



크기변환_IMG_9800.JPG



사태는 충분히 식혀서 랩으로 단단하게 감싸고 냉장보관했다.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포장하고 냉장고에 넣으면 1주일간 먹어도 괜찮다.

갓 삶았을 때는 분홍색이 나지 않고 고기가 익은 색깔인데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꺼내보면 속이 분홍분홍하다.



크기변환_IMG_9956.JPG


이대로 얇게 썰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향장육냉채는 아래처럼 만들면 약 3인분이 된다.


위에 만든 오향장육의 반 (1키로분량)

오이 2~3개 


장육소스로

물 3스푼

간장 3스푼

식초 3스푼

설탕 3스푼

마늘 약 20~30개


고기와 오이를 썰기 전에 소스를 먼저 만드는데 

재료 중에 먼저 물과 설탕만 꺼내서 설탕을 물에 잘 녹이고 나머지 재료를 넣었다.

설탕이 잘 녹았는지 확인하고, 소스를 뿌리기 직전에도 바닥에 설탕이 없도록 잘 녹았는지 한 번 더 확인했다.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하면 좀 잘 녹는다.)



눕힌 칼 아래에 마늘을 두고 쾅쾅 해서 으깬 다음 칼로 적당히 썰었다. 다진마늘보다는 통마늘로 금방 으깨고 썰어서 소스를 만드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IMG_9415.JPG



크기변환_IMG_9960.JPG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껍질을 대충 벗긴 다음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썰었다.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오향장육은 기름이 있다면 조금 잘라낸 다음 얇게 썰었다.

푹 삶아서 냉장한 장육은 냉장보관한 것이라 따뜻할 때보다는 아주 단단하지만 푹 익혔기 때문에 썰다보면 가장자리가 좀 부스러진다.

차가워도 부드러운 질감이라서 맨입에 먹기에도 부담없이 좋다.


크기변환_IMG_9428.JPG     크기변환_IMG_9419.JPG





접시에 오이와 양파, 오향장육을 듬뿍 담고 소스를 부어서 완성.


크기변환_IMG_9968.JPG




크기변환_IMG_9971.JPG





크기변환_IMG_9981.JPG




크기변환_IMG_9983.JPG


부드럽게 삶은 오향장육과 상큼상큼 사각사각한 오이와 양파에 쨍한 맛의 마늘 간장소스가 잘 어우려져서 맛있다.


고기도 소스도 두배로 만들어두고 하루 정도 텀을 둬서 두 번 해먹으면 마지막에는 고기 양파 오이만 썰면 되니까 거저먹는 기분이라 그 때 가장 좋다.


너무 맨날 누가 만들어 주는 타령하는 것 같지만;;; 역시 이번에도 말 할 것도 없이 누가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ㅋㅋㅋ




  • 레드지아 2019.06.21 11:36

    오올~~~~~

    여름대비 멋진 음식입니다!!

    미리 만들어두면 불안쓰고도 멋진 일품요리가 탄생하니말이죠!!! +_+

     

    소스도 누구나 집에 다 있는 평범한 재료들이어서 용기가 막 납니다

     

    대신 고기 삶을때 재료들이 좀 난감하긴 해도 인터넷으로 사면  쉽게 구할수 있을거 같기도 해요!!

    벌써부터 용기가 용기가!!!! ㅋ

  • 이윤정 2019.06.25 02:41
    여름이 다가오니까 주방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아 이것도 여름에는 못할 각이고 저것도 못할 각이고ㅎㅎ 앞으로 안할려고 핑계만 늘고 있어요ㅎㅎㅎㅎ
    사실 더운 것도 더운 것이지만 오래 끓이는 음식은 집안에 습도가 높아져서 여름에 더 안하고 싶거든요.

    제목이 오향장육이라서 그렇지 향신료는 당장 있는 것만 사용해서 만들어도 대동소이합니다.
    비용을 덜 쓰고 만들어서 맛있어야 진짜 아 이거 하길 좀 잘했나 싶잖아요ㅎㅎㅎ

  1. 비빔장, 무침양념, 비빔국수양념, 골뱅이소면 (레시피없음)

    현재까지의 비빔양념장 (저울계량, 잡담많음, 번거로움, 최종레시피아님) - 이틀 후 댓글 피드백으로 레시피 삭제했음 여태도 자주 이야기 한 비빔장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많은 종류의 시판 비빔장, 비빔면, 비빔냉면 등이 있고, 사먹을 것이 정말 너무 다양해서 굳이 집에서 만들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집에서 맛있는 비빔양념을 만들자면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 오는 걸 아버지께 배우거나, 인터넷을 보고 배우거나, 아니면 책이나 쿠킹클래스, 창업용 유료레시피를 참고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 들 중에 마음에 드는 좋은 비빔장 레시피를 그대...
    Date2019.08.04 Category소스 By이윤정 Reply25 Views6851 file
    Read More
  2. 일상 2019. 07

    그냥 일상. 가끔 해먹는 짬뽕 분식집 스타일 라면 참고 - 2012년에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https://m.blog.naver.com/lesclaypool/100171704622 옛날이야기. (짜장면 그릇 샀다 ㅋㅋ) 라면 + 유부초밥 다른날, 유부초밥 싸기 직전의 밥. 맛살과 단무지를 듬뿍 넣었다. 불닭볶음면 풀무원냉동만두 아스파라거스를 샀는데 상태가 별로라서 데쳐서 냉동했다. 데치니까 볶은 것보다 맛이 마음에 안드는데 어떻게 소비할지 걱정.. 비싼 돈 들여서 스테이크용 안심을 주문했는데 구이용 안심이 와서 스테이크는 못하고 그냥 구워먹었다. 봄에 꽃게철이라고...
    Date2019.07.27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6 Views3642 file
    Read More
  3. 오징어실채 마요네즈무침, 오징어실채볶음

    요즘 + 지금 먹고 있는 술안주. 물기가 조금 있는 오징어실채를 마른 팬에 볶아서 마요네즈에 무치기만 했다. 오징어실채는 조미가 아예 되지 않은 국산오징어실채를 사용했다. 국산오징어실채가 수입산에 비해 비싸고 전혀 달지도 않고 그냥 마른오징어 잘게 썬 거라 호불호가 갈리는거 같은데.. 우리집에서 나 혼자 좋아한다. 이게 왜 불호인지 모르겠다. 나만 맛있고 좋음ㅋㅋ 마요네즈는 요즘 꽂혀있는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를 사용했다. 일반 마요네즈를 사용하면 간장과 곱게다진 청양고추를 아주 약간씩 넣어도 좋고 안넣어도 좋고 ...
    Date2019.07.25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6770 file
    Read More
  4. 고구마순볶음 고구마줄기볶음, 고구마줄기 손질하기

    어릴 때 밥상에 고구마줄기가 김치로 볶음으로 무침으로 있으면 가지 만큼이나 안먹었다. 엄마하고 언니하고 같이 고구마줄기껍질을 벗기면서 세상에 이렇게 먹고싶지도 않은 걸 왜 이러고 있나 했었다. 그런데 나이를 이만큼 먹고 나서 엄마 밥상에 고구마줄기를 먹으니 아니 세상에 이게 맛있는 날이 올 줄이야. 천상의 맛은 아니라도 아삭하고 달큰하고 담백한 밥반찬으로 맛있었다. 평생 먹어온 반찬인데도 처음 먹은 것 같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평생 안 먹어온 반찬이라서 처음 먹은 것 같다 싶었다. 어버지가 고구마 키우시는 밭에 가서 고구마...
    Date2019.07.22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90323 file
    Read More
  5. 남은 카레로 토마토카레파스타, 카레크림파스타, 빠네파스타

    집에 남아있는 것을 사용한다는 말은 이걸 만들려면 먼저 남길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카레를 일부러 만들 것은 없지만 만들 때 넉넉하 남겨서 남으면 카레우동도 좋고 카레파스타로 만들기도 적당하다. 평소에 가장 자주 만드는 카레인 카라멜라이즈드 양파 카레를 사용했다. 카레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77918 (카레는 조금 뻑뻑하도록 카레가루로 농도를 조절했었다.) 남은 카레에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토마토카레파스타를 만들기도 하고, 생크림을 넣어서 카레크림파스타를 만들기도 한다. 얼마 전에 빠네파스타에 ...
    Date2019.07.20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3 Views8073 file
    Read More
  6. 초간단 참치전 만들기, 참치캔 요리

    도시락 반찬으로 싸서 보낼려고 구우면 꼭 보내기도 전에 다 먹게 되는 참치전. 보통 참치전은 참치캔의 수분을 짜든지 아니면 밀가루를 넣든지 해서 부치기 전 참치+계란의 묽기를 잡아야 한다. 참치를 꽉 짜면 참치육즙과 기름을 버리니까 참치의 맛이 떨어지고, 밀가루는 넣어도 괜찮지만 넣지 않는 방법이 있다. 참치를 바특하게 볶아서좀 식힌 다음에 사용하면 참치+계란만으로 재료도 간단하고 간을 할 필요도 없고, 계란을 평소보다 많이 넣어도 괜찮고, 부치기도 편하다. 캔참치를 볶고 식혀서 만드는 참치마요네즈 https://homecuisine.co.k...
    Date2019.07.18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16 Views7915 file
    Read More
  7. 가지감자고추 매콤볶음

    가지와 고추, 감자를 굽고 튀겨서 만드는 지삼선과 주재료를 같게 구성했는데 양념은 한국식양념으로 볶아냈다. 가지와 감자, 고추를 각각 볶아서 양념을 묻혔는데 가지감자고추 매콤볶음정도면 될 것 같다. 세가지 채소의 어울림이 아주 좋다. 사용한 재료는 식용유 적당량 가지 큰 것 2개 (작으면 3개) 오이고추 10개 감자 3~4개 대파 흰부분 1대 다진마늘 1스푼 멸치황태육수 100미리 고운고춧가루 1스푼 액젓이나 피시소스 0.5스푼 간장 0.5스푼 (감자나 가지가 크면 1티스푼 더) 설탕 0.5스푼 물전분 - 감자전분 0.5스푼, 물 1스푼 참기름 약간 ...
    Date2019.07.15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4 Views9712 file
    Read More
  8. 곤약냉채

    (별 내용 없음) 여태 냉채는 늘 간장, 식초, 설탕, 겨자, 다진마늘을 주 재료로 한 소스를 만들었는데 잔치집에서 시판 냉채소스에 버무린 냉채가 심플하면서도 깔끔하게 맛있어서 벤치마킹해보고자 오뚜기겨자냉채소스를 사봤다. 그게 벌써 두 계절이나 지난 일인데 곤약면은 오뎅탕 하려고 넉넉히 샀었고 냉채소스도 일단 샀으니까 간단하게 냉채를 몇 번 만들었다. 여러 형태로 나오는 곤약을 냉채에 곁들여봤는데 그 중에 '대신 실곤약' (곤약누들x) 이 가장 먹을 만 해서 올해는 이것저것 사지 않고 실곤약만 몇 개 사서 먹고 있다. 곤약을 좋아...
    Date2019.07.12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14 Views3786 file
    Read More
  9. 닭한마리 만들기, 소스

    2020 11 버전 https://homecuisine.co.kr/hc10/98774 곧 복날이고 해서 묵혀뒀던 닭한마리 레시피를 갖고 왔다. 종로에 있는 음식점에서 나오는 닭한마리의 구성을 참고해서 레시피를 만들었다. 특징을 정리해보니 아래와 같아서 비슷하게 만들었다. 1. 닭고기는 적당히 삶아서 나오고 닭육수도 따로 준비함 2. 닭고기 + 감자 떡 버섯사리 + 칼국수 3. 다대기+겨자+간장소스에 찍어먹음 (양배추 부추 깻잎 등 채소를 소스에 넣음) 4. 다대기+물김치로 칼국수에 맛을 더함 + 다진마늘을 끓이지 않을 때 추가하기도 함 사용한 재료는 닭 1마리 (1키로정...
    Date2019.07.09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14 Views29315 file
    Read More
  10. 밥상 사진 몇 개

    음식도 식기도 식탁도 식탁에 드는 햇빛도 좋은 한상차림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밥상사진 찍는 게 음식하는 것 못지 않게 번거로워서 거의 찍지 않는다. 손이 그렇게 많이 가는데도 부지런한 사람들 보면 정말 신기하다; 그런 와중에 몇 장 찍어둔 밥상사진. 우리집에는 밑반찬이 거의 없는 편이고 떡 벌어지는 밥상을 차릴 능력도 열정도 없어서 상차림이 전체적으로 조촐하지만 내 나름대로는 바쁘게 차린 밥상이다. (와중에 과한 것이 딱 하나 있다. 나물놈들..) 밥 먹다보면 국이나 반찬은 리필할 일도 생기는데 리필하러 일어나기 귀...
    Date2019.07.06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7 Views3071 file
    Read More
  11. 충무김밥 만들기, 레시피

    충무김밥. 자주 해먹지만 너무 여러번 올리기는 그렇고 해서 자제하는데 자제하더라도 일 년에 한 번씩은 다시 올리게 된다. 언젠가부터 매해 내용이 똑같긴 한데 늘 이렇게 만들고 있다. 사용한 재료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섞박지(약 6~8인분) 무 큰 것 반개 (작은 것이면 0.7개) 소금 2스푼 조청 3스푼 고운고춧가루 1스푼 황태육수 3스푼 찹쌀가루 1티스푼 고춧가루 3스푼 다진마늘 1스푼 새우젓 1스푼 (다져서) 멸치액젓 1스푼 조청 1스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징어무침과 오뎅무침으로 (2~3인분) 오징어 큰 것 한 마리 (작...
    Date2019.07.04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8 Views13693 file
    Read More
  12. 오뎅볶음, 고추와 표고를 넣어서 고추잡채 비슷하게 만들기, 레시피

    오이고추를 사놓고 뭘 할까 하다가 그냥 볶았다. 오이고추 때문에 냉동실에 넣어 둔 오뎅과 표고버섯을 해동하고 양파와 대파, 마늘은 늘 있으니까 밥반찬으로 얼른 볶았다. 사용한 재료는 오뎅 4장 오이고추 8개 표고버섯 8개 양파 큰 것 1개 대파 반대 마늘 0.5스푼 간장 1스푼 (간보고 추가) 쌀올리고당 1스푼 (간보고 추가) 후추, 참기름, 깨 사용한 재료에 어묵 4장이라고는 했는데 내가 사용하는 것 기준으로 8장이다. 사용한 오뎅은 영도 삼진어묵에서 파는 어묵 중에 가장 얇고 크기가 작은 것인데 모양만 보고 사서 이름을 잘 모르겠다. 한 ...
    Date2019.07.02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5 Views3354 file
    Read More
  13. 미니오이 오이지, 물없이 오이지 만들기, 오이지무침, 레시피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오이지는 소금물에 삭혀서 먹는 음식이다. 오이지는 여름김장이라고도 하는데 오이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엄마께 받아먹기만 했지 직접 담아본 적은 없었다. (엄마가 안하시고 못 받을 때는 마트에서 사먹곤 했다.) 오이에 소금물과 소주만 넣어서 노랗게 익히는 것이라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중간중간 끓여서 부어야 하고 보관에 따라 골마지가 끼기 쉬운 등 관리가 까다롭다. 여태 오이지를 해주시던 엄마께서 작년에 티비를 보시고 오이지는 티비에 나온 것처럼 만들면 편하겠다 하셨다. 알토란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온 ...
    Date2019.07.01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8 Views15518 file
    Read More
  14. 백합탕 만들기, 백합 손질법

    백합탕은 백합이 다하는거니까 국물 간만 맞추고 간단하게 부추나 고추정도만 넣어서 맑고 깔끔하게 먹는다. 사용한 재료는 백합 1키로 물 부추 고추 부추 넣는 걸 좋아하는데 없어서 대신에 쪽파를 사용했다. 고추는 홍고추면 보기 좋고 청양고추도 좋다. 한 두개 송송 썰어서 취향에 맞게 넣으면 적당하다. ㅡㅡㅡㅡㅡㅡㅡ 먼저 백합 손질하기와 삶기. (뻘을 극도로 싫어하는 기준. 해감이 100% 완벽히 된 조개를 사용하면 아래 내용 소용없음. 조개에 아주 약간은 뻘이 있어도 적당히 먹을만하다면 아래 내용 필요없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
    Date2019.06.29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12 Views9994 file
    Read More
  15. 부드러운 계란찜 만들기, 푸딩 계란찜 레시피, 일식계란찜

    부드러운 계란찜 만들기, 푸딩 계란찜 레시피, 일식계란찜 일식 계란찜은 아니지만 질감이 비슷하니까 제목에 넣어봤다. 계란찜에 종류가 많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고 귀찮아 하는 계란찜은 푸딩계란찜이라고도 불리는 부드러운 계란찜이다. 일시계란찜인 차왕무시와 비슷하지만 차왕무시는 1인용으로 소분하고 고명을 올리는데 그보다는 좀 더 한식 식사용에 가깝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계란찜은 재료가 너무너무 단순해서 편한 음식이긴 하지만 또 나름대로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이 1. 찜을 할 수 있는 크기의 냄비를 꺼내야 함 2. 찜이 다 그...
    Date2019.06.28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11 Views56973 file
    Read More
  16. 소고기 야채죽

    식사 대신 죽을 꼭 먹어야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지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죽이라도 먹어야 할 때가 있다. 미음 다음으로 먹기에는 조금 더 가벼운 죽도 좋지만 소고기 야채죽도 맛있게 먹기 좋은 편이다. 입맛이 없는 와중이었는데 맛있는 죽이라서 입맛이 당기게 먹기 좋았다. 다음에는 어쩔 수 없지 않은 상황에서 이거 너무 맛있겠다 하면서 만들고 먹게 되면 좋겠다. 쌀을 볶지 않고 밥을 해서 만들었다. 당장 집에 감자, 당근, 양파, 애호박, 대파, 쪽파가 있어서 이렇게 사용했는데 표고버섯이나 팽이버섯 등을 넣어도 좋다. ...
    Date2019.06.26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6 Views3282 file
    Read More
  17. 두부김치 만들기, 김치찜, 레시피

    부드럽도록 푹 익힌 김치에 따뜻하게 데운 두부를 함께 내고 곁들이로 돼지고기를 삶았다.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두부 1모 (시장 두부 1모 기준, 상황에 따라 2모까지) 김치 6분의1포기 다진마늘 반스푼, 다진대파 반줌, 고춧가루 약간, 간보고 피시소스 약간 두부는 부평시장 두부본가에서 사온 것을 사용했다. 김치는 물이 많지 않으면 타기 쉽고, 물이 많으면 김치찜보다는 김치찌개 느낌이다. 김치에 자작하게 육수를 붓고 김칫국물도 반국자 넣고 40분정도 익히는데 초반에는 뚜껑을 닫고 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중간중간 저어가면서 익히고, 충분...
    Date2019.06.24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9 Views4515 file
    Read More
  18. 오향장육냉채

    다시 돌아온 오향장육냉채. 올해도 덥기 시작해서 개시했다. 요즘 예전에 만들었던 걸 거의 똑같게 올리는 경우가 많다. 자주 만드는 품목은 엄청 자주 하지만 최대한 1년 이내에는 중복으로 올리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고 또 새로 만드는 것은 최소한 두세번은 만들어보고 올리려고 하니까 새로워지는 일이 적어진다. 평소만들던 것을 맨날 만들어도 늘 상황은 다르니까 잡담할 것은 많아서 새로 올릴 때는 잡담이 많아지는 편이지만 조리법은 거의 똑같다. 그래서 오향장육도 작년과 거의 같다. 그렇게 늘 올리는 이 장육냉채는 보기좋고 다양한 채...
    Date2019.06.2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3492 file
    Read More
  19. 참치마요 샌드위치, 써브웨이 서브웨이 스타일로

    써브웨이 스타일로 참치마요샌드위치.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써브웨이 레시피는 햄샌드위치에 (에그마요샌드위치나 햄에 에그마요추가도 좋아함) 빵은 위트, 치즈는 아메리칸, 오븐에 데우지 말고, 야채는 올리브빼고 전부(블랙올리브 안좋아함), 후추 약간, 스윗칠리+랜치나 머스타드이다. 샌드위치에 채소를 준비하는데 평소에 써브웨이에서 주문하는 것(주문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게 준비하고, 참치마요는 평소 만드는 것과 똑같게 만들었다. 빵은 시판 빵 중에 샌드위치용에 적합해 보이는 것을 골랐는데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아직도 딱 마음...
    Date2019.06.19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6 Views6502 file
    Read More
  20. 애호박 돼지찌개, 애호박찌개

    호박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된장찌개에 사용하려고 애호박은 늘 사놓는 편이라서 애호박을 샀는데 사고 보니 집에 또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애호박찌개. 재료가 평범해서 장보러 갈 것도 없이 금방 만들었다. 2021년 업데이트 https://homecuisine.co.kr/hc10/99817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찌개용 400그램 고운고춧가루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멸치황태육수 600미리 미림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새우젓 국물 1스푼 국간장 1스푼 (0.5스푼 먼저 넣고 간보고 남은거 추가) 대파 1대 청양고추 3개 양파 1개 애호박 1개 두부 한모 돼지고기는 ...
    Date2019.06.17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6 Views7012 file
    Read More
  21. 잡채 만들기, 레시피

    오랜만에 잡채. 특별할 것은 없지만 좋아하는 재료는 최대한 챙겨넣었다. 잡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랜만에 당면을 미리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었고 나머지 재료도 오늘은 써야하는데 갑자기 주문한 재료가 이것저것 들이닥치는 바람에 여러 가지를 소화하느라 힘드는 하루를 보냈다. 그러면 밥은 나가서 사먹고 싶은데 아 이 잡채재료들 어쩔 방도도 없고 더는 미룰 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당장 잡채로 뺌~ 잡채는 사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일이 많은 느낌이 들고 생각을 안하면 일이 적은 것 같다. 모자란 재료가 있어도 그러려니 하...
    Date2019.06.13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7 Views467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