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4896 추천 수 0 댓글 6



크기변환_IMG_5095.JPG 



장아찌를 하려고 명이를 산 김에 명이김치도 조금 담았다.

깻잎이나 쪽파, 명이처럼 향이 강한 채소는 절일 필요 없이 김치를 편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다.


명이는 부추속에 속해 있는데 명이의 질감을 생각하면 말이 된다 싶다.

마늘보다 더 강한 알리신의 향과 부추나 양파 비슷한 향이 어우러져 있는 명이는 깻잎이나 쪽파, 부추에 비해 냄새가 더 강렬한데 그게 또 명이의 매력이다.

명이김치는 밥에 척 얹어서 먹어도 맛있고 구이나 수육에 곁들여도 맛있다.



명이김치는 깻잎김치처럼 고춧가루, 다진마늘, 쪽파, 액젓, 간장을 넣은 양념을 만들어 켜켜이 담을 수도 있고

파김치처럼 고춧가루, 다진마늘, 액젓, 새우젓, 찹쌀풀, 사과, 배등을 넣은 양념을 만들어서 버무려도 좋은데

이번에는 좀 편하게 깻잎김치 만들듯이 만들었다.


파김치 - https://homecuisine.co.kr/hc10/46569

깻잎김치 - https://homecuisine.co.kr/hc10/54889




사용한 재료는

명이 350그램 

쪽파 100그램 (한줌)

다진마늘 100그램 (5스푼)

고춧가루 60그램

까나리액젓 80그램

간장 40그램


간장을 생략할 경우에는 액젓을 100미리로 늘이면 적당하다.

장아찌에서도 그렇듯이 김치양념과 명이의 분량이 거의 1:1이다.

빡빡하게 만든 김치양념인데 김치양념을 넉넉하게 하면 명이김치가 짜다.

이 레시피로 만든 명이김치는 반 장으로 찢어야 한 술에 먹기에 간이 맞다. (이 양념으로 명이김치를 만들다가 명이가 남으면 남은 명이를 그냥 사이사이에 끼워 넣으면 적당.)




쪽파는 송송썰고 김치양념은 분량대로 준비했다.

명이는 씻고 물기를 바짝 털고 말리고 톡톡 닦아서 준비했다.

 

크기변환_IMG_5023.JPG



명이에 양념 켜켜이 바르는데 줄기까지 잘 발라줘야 숨이 죽는다.



크기변환_IMG_5027.JPG 



크기변환_IMG_5047.JPG 


봉투에 넣고 공기를 최대한 빼고 묶어서 실온에서 하루 익힌 다음 봉투째로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었다.

(하루 익히는 동안 오가면서 봉투를 확인해보면 절여지면서 부피가 줄어서 봉투를 풀고 공기를 빼고 다시 묶을 일이 생긴다.)


양념이 빡빡하니까 봉투포장하지 않고 반찬통에 포장하면 명이가 양념에 잠기지 않아서 익지 않는다.

김치담을 때도 김치봉투를 사용해서 주재료가 김치양념에 잠기고 공기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인데 명이김치도 마찬가지로 봉투에 담아서 보관하면 오래간다.


크기변환_IMG_5049.JPG




다음날이면 이정도로 나른해진다.

크기변환_IMG_5092.JPG 




흰 밥에 척.

크기변환_IMG_5094.JPG 


사진에는 보기 좋게 명이김치 한 장을 얹었지만 반으로 찢어서 얹어서 먹으면 한 입에 간이 딱 맞다.


평소에 깻잎김치를 아주 좋아하는데 흰 쌀밥에 명이김치도 향긋하게 넘모 맛있다.


크기변환_IMG_5095.JPG 




크기변환_IMG_5100.JPG 




크기변환_IMG_5102.JPG


아 완전 내 취향❤




  • 레드지아 2019.04.17 10:19

    아아!!!! 비닐봉투!!!! 그렇군요!!!

     

     

    담그시는거 보니 깻잎에 양념하듯이 하는거군요!!

    명이로 김치까지 할수 있는줄은 몰랐어요!!!

     

    여러종류로 명이를 활용해 요리하셔서 드실때마다 새롭고 뿌듯하시겠어요!!!!!!

     

    누가 명이좀 씻어주면 좋으련만.... ㅠ(명이 사지도 않고서 엄두가 벌써부터 안나는 1인...-_-;;)

  • 이윤정 2019.04.19 03:11
    찹살풀 쑤어서 만드는 양념보다 훨씬 편한데 맛있기까지 하니 편하고 맛있는 건 무조건 좋아합니다.
    아 양념만 편하고 명이 씻고 하나하나 바르는 건 그렇게 편하진 않지만요ㅠㅠ
    명이 올릴 거 아직 좀 더 남았는데 보는 사람은 지겹고 저만 새롭고 뿌듯할까봐 걱정이에요ㅎㅎㅎㅎ
  • 만두장수 2019.04.17 23:44
    이..이..이건 엄두가 안나네요. 넘나 맛날 것 같은데...눈요기만 하렵니다 ==3==333
  • 이윤정 2019.04.19 03:12
    바쁘신 와중이라 제가 드릴 말씀은 없지만
    엄두라고 하실 것도 없어요ㅎㅎㅎ 그냥 대충 만들어도 맛있게 되는걸요ㅎㅎ
  • 땅못 2019.04.19 01:52

    어머 저 명이김치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글을 클릭하자마자 보이는 첫번째 사진에 명이가 저렇게나 다소곳할 일인가요!! 세상에 명이야...(?

    제가 치과 수술 때문에 당분간 요리를 많이 못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홈퀴진을 며칠 못 왔더니 명이파티가 열리고 있었네요.

    유동식만 먹자니 고기가 넘 씹고 싶고 고기에 명이나물 명이김치 똭!! 하고 얹어서 먹고싶어요 ㅠ0ㅠ 

    저 섞박지나 김장아찌 등 비닐에 넣고 숙성시키는 거 홈퀴진에서 배운 건데 진짜 항상 감탄해요 ㅋㅋㅋ약간씩 이유가 되는 원리는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유용한 비닐...

    명이가 기다려 줄 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김치 꼭 시도해볼게요! 미세먼지 등으로 목이 아픈 분들이 많던데 안전하게 호흡기 지킬 수 있길 바라요ㅜㅜ!

  • 이윤정 2019.04.19 03:19
    명이김치라고 별 건 아니고 흔하게 먹는 깻잎김치랑 똑같은데 제철이고해서 만든 것 뿐인걸요^^;
    명이가 좀 제 맘대로 삐쭉한 애긴 해도 김치양념 바르면 이렇게 조신할 수가 없답니다ㅎㅎㅎㅎ
    사실 비닐봉투 쓰는 것이 가책이 느껴지긴 하지만 가책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김치나 장아찌 등 공기 접촉을 줄여야 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다른데서 좀 더 아끼고 꼭 필요할 때는 이렇게 공기를 차단해서 보존기간을 늘이고 알뜰하게 먹는 것이 총체적으로는 그나마 나은 선택일거라고 정신승리도 하고요^^;;

    치과 수술이라니ㅠㅠㅠㅠ 어우 임플란트 하나 하고도 인생에 회의가 들던데 고생많으셔요.
    유동식 드신 날이 지나고 나면, 치과수술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잘 했고 잘 버텼다고 스스로 대견한 날이 올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4 밥류 명이쌈밥 1 file 이윤정 2019.04.21 4196
723 고기 제육볶음, 명이를 곁들인 명이제육 4 file 이윤정 2019.04.19 3583
» 김치, 장아찌, 무침 명이김치 6 file 이윤정 2019.04.17 4896
721 김치, 장아찌, 무침 고기에 곁들이는 명이무침, 명이쌈 4 file 이윤정 2019.04.16 4591
720 김치, 장아찌, 무침 명이나물장아찌, 명이장아찌, 만들기, 담그는법, 레시피 6 file 이윤정 2019.04.15 25120
719 밥류 육회비빔밥, 육전비빔밥 2 file 이윤정 2019.04.14 5157
718 반찬 비빔밥용 나물 만들기 2 file 이윤정 2019.04.12 30775
717 반찬 표고버섯볶음 2 file 이윤정 2019.04.12 4760
716 반찬 제육양념으로 소세지야채볶음, 쏘야, 레시피 6 file 이윤정 2019.04.11 3939
715 고기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수육 13 file 이윤정 2019.04.05 13686
714 국 찌개 전기밥솥 계란찜 11 file 이윤정 2019.04.02 7508
713 밥류 소고기 버섯밥 11 file 이윤정 2019.03.31 6972
712 김치, 장아찌, 무침 양념간장, 쪽파간장, 달래장, 양념장 6 file 이윤정 2019.03.30 10883
711 반찬 새송이버섯 무침 4 file 이윤정 2019.03.28 6196
710 고기 갈매기살 제육볶음 4 file 이윤정 2019.03.26 5312
709 한접시, 일품 신전떡볶이 만들기, 레시피 4 file 이윤정 2019.03.24 16384
708 국 찌개 갈매기살로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6 file 이윤정 2019.03.19 15118
707 반찬 스팸 양배추볶음 10 file 이윤정 2019.03.14 10305
706 일상 떡볶이,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5 file 이윤정 2019.03.08 3763
705 반찬 강낭콩 삶기, 강낭콩조림 6 file 이윤정 2019.03.07 19055
704 일상 홍합부추전, 담치정구지찌짐 8 file 이윤정 2019.03.05 51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