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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간장.

(별 내용 없음 주의)


보통 간장에 쪽파와 양념을 넣어 양념간장이라고 부르는데 쪽파대신 달래를 넣으면 달래장이라고도 한다.

평소에는 쪽파를 넣어서 만드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하고 달래나 풋마늘, 부추를 넣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고추나 대파, 깻잎을 넣을 때도 있다.

내일 올릴 소고기버섯밥에 함께 올리려다가 말이 많아져서 분리했다.




사용처는 

소고기밥, 무밥, 콩나물밥, 버섯밥, 전복밥, 굴밥 등 ~밥이나 솥밥에 올려서 먹는 경우가 가장 많고 나물비빔밥이나 생채비빔밥에도 좋고

진치국수 양념으로도 사용하고 깻잎무침이나 오이무침, 가지무침, 파래무침, 꼬막무침 등 무침도 사용한다.

파래김에 흰밥 싸먹을 때 양념간장으로도 맛있다.

(각각에 따라 간장으로 조절)



평소에 바로 먹을 양념장을 만들면

쪽파 송송 썰어서 그릇에 넣고 고춧가루에 다진마늘 약간 넣고 참기름 먼저 붓고 간장을 부어서 너무 흥건하지 않고 약간 빡빡하게 만든다.

간단!


쪽파는 부피가 커서 참기름을 먼저 넣어야 간장이 너무 흥건하지 않다. 달래나 풋마늘은 부피가 크지 않으니까 간장을 먼저 넣어도 무관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양념간장은 보통 바로바로 만들어서 사용하지만 


앗 집에 쪽파가 있는데 더 오래 두면 못먹겠고 당장 먹을 일정은 안나오고 어쩌지?

할 때는 그냥 간장에 자박하게 절여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최소한 1주일은 거뜬하다. (더 오래 둬도 괜찮았지만 보장은 없음)

채소+간장만 담아두면 고춧가루와 참기름은 언제나 넣을 수 있으니까 일단 쪽파+간장만 담아 둔다. 약간 장아찌같은 느낌으로.

양념간장에 들어갈만한 채소이고 당장 사용하지 못해서 보관하기 애매할 때는 일단 간장에 담가서 보존기간을 늘인 다음 천천히 소비하면 아깝지도 않고 맛도 있다.


위에도 한 이야기인데 쪽파는 부피가 커서 쪽파가 반정도만 잠기게 간장을 부으면 절여지면서 줄어들어서 쪽파/간장 비율이 알맞다. 달래나 풋마늘은 절이기 전이나 후나 부피가 같으니까 간장을 넣을 때 눈에 보이는대로 자작하게 넣으면 계속 그대로다.




통마늘을 다져서 넣을 때는 시간이 많을 때 잘게 썰어서 간장에 넣어두면 가장 좋고 다진마늘이 있으면 먹기 직전에 넣어도 좋고 마늘 상황에 따라서 아무때나 다 좋다.

이렇게 반찬통에 담아 둔 쪽파+마늘+간장을 접시에 두세스푼 덜고 거기에 고춧가루 한스푼 넣고 참기름을 약간 넣어서 비비면 끝. 깨도 약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평소에 자주 만드는 건 쪽파 양념간장인데 오늘 글 올리게 된 계기가 달래장이라서 아래는 달래장.


양념장의 쪽파나 달래 전부 잘게 송송 썬 것을 좋아하지만 달래는 얇으니까 아삭아삭한 느낌이 있게 하려면 뿌리쪽은 다지고 잎은 약간 길게 하는 것도 취향에 따라 맛있다.

쪽파건 달래건 어쨌든 잘 다듬어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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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뿌리 댕강 잘라낸다고 엄마가 맨날 타박하는데 뿌리사이사이에 깨끗하게 씻을 재간이 없어서 댕강하면 마음은 편하다.)



마늘은 달래의 30%정도 되는 분량으로 곱게 다졌다.

여기에 간장을 붓고 뚜껑을 닫아서 냉장고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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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다듬기가 귀찮아서 전체적인 양이 적다)




며칠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버섯밥을 하려고 꺼내보니 간장에 잘 절여졌다.

생채소로 내버려두면 그동안 조금씩 더 버릴 부분이 많아지고 시드는데 간장에 절여두면 그동안 더 맛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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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푼 듬뿍 떠서 접시에 담고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넣고 잘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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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가 좀 많나해서 간장을 약간 더 넣을까 하다가 둘이 먹기 이 정도 양이면 부족하지 않아서 이대로 사용했다. (용도나 필요한 양에 따라 조절)



소고기버섯밥에 달래장 한스푼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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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와 풋마늘같이 요즘 나는 제철 채소를 넣어 향긋한 양념간장도 계절감이 느껴져서 좋고 일 년 내내 맛있는 쪽파양념간장도 언제나 맛있다.

양념간장 (혹은 양념간장 전단계로) 만들어 두면 나물이나 반찬만 조금 준비해서 밥 비며먹거나 무침 하기도 좋아서 마음이 조금 여유롭다.





5월 추가


쪽파가 집에 있어서 쪽파간장도 다시 만들었다.

만들면서 계량해보니 재료는

쪽파 60그램

다진마늘 40그램

간장 100그램


다진마늘을 넣지 않았을 때는

쪽파60 간장60


간장은 양조간장 맛있는걸로 사용해서

이렇게 재어두고 오이무침과 국수양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 달 정도 두고 먹는다.


5월말추가 - 마늘을 넣는 것이 편하기는 한데 쪽파+간장만 하는 것이 더 오래간다.




  • 뽁이 2019.03.30 07:55
    오오오오오 !!!! 역시 ㅋㅋㅋ
    달래가.보이면 달래장 해먹는거죠 ㅋㅋㅋ
    저도 엊그제 된찌에 넣으려고 사왓는데
    쪼끔 남겨서 간장해서 맹김에 싸먹으려고요 ㅋㅋ
    엄마랑 어제 달래 쫌 빼둿? 어요 ㅋㅋㅋ
    다른거 없어도 밥 젤 많이 먹어지는 ....
    밥 + 김 + 간장 ㅋㅋㅋㅋㅋ
    저도 요건 살짝 뻣뻑한 듯 한게 좋더라고요 !!!
  • 이윤정 2019.04.03 05:13
    달래장은 역시 맨김에 밥싸먹는걸로 하기로 해요ㅎㅎㅎㅎ
    엄마랑 달래 빼두셨다니 왜 이러게 귀여우신거죠ㅎㅎ
    달래 빼두고ㅎㅎㅎ 뽁이님이랑 어머님 두분이서만 드시는 귀여운 상상은 저혼자 할게요ㅎㅎㅎ
    ㅋㅋㅋㅋ 자꾸 재밌어요ㅎㅎ
  • 레드지아 2019.04.01 10:28

    윤정님~ 오른쪽 볶은 채소는 숙주인가요?

    ....라고 쓸려다 보니 팽이버섯같아요!!!

     

    제목이 [소고기 버섯밥]이라고 쓰셨건만 왠 숙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전 숙주라고 굳건히 믿고 있었던 것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재료가 시중에서 흔하게 구할수 있는 재료여서 너무너무 좋아요!!!

     

    윤정님이 올리신 버섯 아무 마트나 가도 쉽게 구할수 있고 또 버섯종류는 자기맘대로 바꿔서 넣기도 하면 될테고..

     

    아웅..이런 요리 너무 좋아요!

     

    오늘 저녁은 또 뭘해먹나...고민하고 있었는데 신박한 아이디어 너무 감사합니다 ^^

  • 이윤정 2019.04.03 05:24

    버섯밥이지만 숙주도 볶아서 넣으면 맛있을텐데 말입니다ㅎㅎ
    소고기에 버섯에 양념간장이야 너무 평범한데 레드지아님은 매번 이렇게 애정을 담아 말씀해주시니 제가 늘 감사합니다. 별 것 아니라도 좋게 봐주시는 매일매일을 언제나 마음에 잘 담고 있습니다ㅎㅎ

  • 치로리 2019.04.03 11:13
    맞아요 달래 씻는거 엄청 찝찝ㅎㅎ

    샀을때 고무줄에 가지런히 묶인거 풀지않은채로 먼저 씻으라더군요

    은근 손질하는거 싫어서 못본척하는 재료들이 많아요
    파래 새우 낙지 등등등
  • 이윤정 2019.04.04 03:13
    고무줄을 풀지 않은 채로 씻으라니 좋은 팁이긴 한데.. 저는 고무줄 풀지 않고 씻고 또 다듬고 또 씻을 사람이라서 인생만 피곤한 것 같아요ㅎㅎㅎ
    파래 저 엄청 좋아하는데 올 겨울에 정말 사고 싶었지만 파래 씻기가 귀찮아서 안먹었거든요.
    엄청 좋아하지만 손질 귀찮아서 못 본 척 하는 거 저도 진짜 많은데 완전 공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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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떡볶이,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고구마와 새우는 튀김가루로 편하게 튀기고, 떡볶이는 미리 만들어둔 떡볶이 소스에 오뎅, 채소, 물을 넣어 끓이가가 떡을 넣고 농도를 내서 만들었다. 먼저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 시판 튀김가루로 간단하게 만든 튀김반죽으로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을 만들었다. 튀김가루 포장지에 비율도 다 적혀 있으니까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더 바삭바삭하도록 포장지 비율보다 약간 묽게 만들고 튀김가루에 물 대신 차가운 탄산수를 사용했다. 튀김가루와 탄산수의 비율은 부피로 1:1로 맞추면 딱 맞다. 사용한 재료는 대충.. 노바시 새우 약 10마리 고구마...
    Date2019.03.08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5 Views371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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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강낭콩 삶기, 강낭콩조림

    먼저 강낭콩 삶기. 강낭콩은 잘 씻은 다음 상한 알곡이 있으면 골라내고 찬물에 6시간정도 불렸다. 전날 밤에 불려서 다음날 사용하면 적당하다. (여름에는 냉장실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불린 다음에 상한 걸 골라내느라 껍질 벗겨진 것이 있는데 껍질이 벗겨지면 조리하면서 부서지니까 껍질 벗겨진 것은 다음에 따로 사용하는 것 낫다.(밥 할 때 넣음)) 콩이 물을 많이 흡수하니까 물을 넉넉하게 넣고 불리는데 중간중간 모자라면 물을 보충해줬다. 물을 부어보면 언젠가는 물을 더 흡수하지 않는 시점이 되는데 불리는 시간보다는 그 상태를 보...
    Date2019.03.07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6 Views1876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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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홍합부추전, 담치정구지찌짐

    올해도 돌아온 홍합부추전 = 담치정구지찌짐. 홍합 깐 걸 사용해도 씻고 다듬기 귀찮고 부추도 깨끗하게 씻으려면 귀찮은데 그래도 너무 맛있고 좋아해서 1년에 한 두 번은 꼭 만들고 있다. 없어서 못먹는 음식의 대표. 같은 음식에 들어가는 단어가 지역적으로 이렇게 완전히 다른 것도 잘 없는 경우인데 정구지찌짐이 특히 그렇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산에는 동래파전이 유명하다지만 사실 소울이 담겨 있는 건 담치정구지찌짐이라고 생각한다. 부추는 사철 나지만 홍합은 겨울에 사면 좋기도 하고 여름에는 찌짐 부치기가 더우니까 되도록이면 ...
    Date2019.03.05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8 Views510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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