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면 밥에 주재료를 넣고 지어야 하지만 밥과 함께 짓는 것은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내 취향에는 밥에 육수가 필요하면 따로 우려서 밥을 짓고 올리는 재료는 따로 조리해서 (굽거나 볶거나 데쳐서) 밥 위에 쌓고 양념장을 올리는 것이 좋다.
함께 짓는 것에 비해서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밥하는 동안 조리하면 생각보다 크게 손이 많이 가지는 않는다.
각 재료를 알맞게 조리하는 측면이나, 각 재료를 노릇하게 구워서 얻을 수 있는 풍미와 식감 측면에서는 잃는 것 (귀찮음)보다 얻는 것 (맛있음) 이 더 크다.
이번에는 달래장을 곁들였는데 어쨌든 양념간장은 어제 미리 올렸다.
링크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76522
사용한 재료는
밥 2그릇
소고기 다짐육 300그램
간장 1스푼
설탕 반스푼
대파 흰부분 1대
표고버섯 4개
새송이버섯 2개
팽이버섯 1팩
양념간장
계란후라이
부추 (생략가능)
소고기는 1인분에 100그램이면 충분한데 많이 먹으려고 150그램으로 잡았다;;
1인분에 100그램을 할 것으면 간장도 조금 더 줄이면 적당하다.
불고기양념장 만들어 둔 것을 사용할 때도 있는데 그때는 50%로 잡고 한다. (만들어 본 사람은 알 것..)
표고버섯와 새송이버섯은 슬라이스하고 팽이버섯은 물기를 잘 제거한 다음
기름을 약간 두른 팬에 각각 노릇노릇하게 잘 볶았다.
소고기 다짐육은 달달 볶은 다음 대파를 넣고 더 볶다가 간장, 설탕을 넣고 바특하게 볶았다.
밥에 볶은 소고기를 얹고 노릇노릇한 버섯을 각각 올린 다음 양념간장과 계란후라이를 올려서 완성.
집에 부추가 있어서 송송 썰어 넣었다.
볶은 고기와 버섯에 양념장 얹고 계란반숙 슥슥 비비고 김치와 맑은 국 하나 있으면 딱이다.
이번에는 국 대신 계란찜을 했는데 계란후라이와 겹치니까 계란찜보다는 연한 시락국이나 콩나물국 같은 가벼운 국종류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전부 다 맛있는 재료에 밥과 양념장이니 모난 데 없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