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좋아하는 곱창전골이 있기 마련인데 내가 좋아하는 양곱창집의 곱창전골 스타일로 만들고 있다.
곱창구이는 자갈지 영진양곱창의 특양을 좋아하고 곱창전골은 대정양곱창을 좋아한다.
여기는 곱창전골에 소곱창이 아닌 소대창과 특양이 들어가는데, 고소한 맛은 특양보다는 대창에서 나온다.
구이는 특양을 좋아하지만 곱창전골에는 대창을 좋아해서 한우 대창만으로 곱창전골을 만들었다. 기름이 조금 과하긴 하지만 가끔 먹기는 좋다.
소곱창을 사용할 경우에는 깨끗하게 손질한 곱창을 끝을 묶고 끓는 물에 된장, 생강, 청주 등을 넣고 소곱창을 40~50분 삶아서 미리 준비하거나 삶은 곱창으로 구매해서 사용하면 적당하다. 기름대창은 농라카페에서 구매했다.
사태와 대창을 넣은 곱창전골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87924
사용한 재료는
대창 300그램
감자 1개
새송이버섯 1개
팽이버섯 1봉투
배추 5잎 (혹은 단배추 1개)
두부 반모 (선택)
대파 3대 (생각보다 더 듬뿍)
시금치 (선택)
청양고추 4개
사골육수 1000미리
고운고춧가루 3스푼
고추장 0.5스푼
간장 3.5스푼
다진마늘 50그램
미림 2스푼
설탕 1스푼
생강즙 1티스푼
후추 약간
당면 100그램 (불린 다음 무게)
냉동우동사리 1개
밥 김 쪽파
생강즙은 생강파우더 약간이나 생강술 1스푼으로 대체가능하고 영 없으면 생략해도 괜찮다.
채소는 이외에도 부추 깻잎 시금치 미나리 쑥갓 등 취향대로 추가하면 적당하다.
대창은 한우 기름대창을 구매해서 잘 씻어서 적당히 썰어두었다. 금방 줄어드니까 좀 크다싶게 써는 것이 익힌 다음에 너무 잘지 않다.
그 외에 감자, 버섯, 알배추, 대파, 두부, 청양고추는 전골에 넣기 좋게 썰어서 준비했다.
냄비에 사골육수를 붓고 고운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다진마늘, 미림, 설탕, 생강즙약간, 후추약간을 넣고 한 번 팔팔 끓였다.
끓여가면서 먹는 전골이니까 육수는 평소 입맛보다 약간 싱겁게 조절했다.
이렇게 끓인 전골육수는 40%정도 다른 그릇에 덜어두었다가 육수가 부족하거나 사리를 넣을 때 한두국자씩 추가하면 적당하다.
전골냄비에서 육수를 덜어내고 여기에 준비한 채소와 대창을 넣고 팔팔 끓였다.
대창이 익으면서 기름이 배어나오고 감자 등 채소가 어느정도 익으면 불린 당면을 넣고 당면이 익도록 끓였다.
끓기 시작하면 대창은 기름이 잘 빠지도록 잘라줬다.
중간중간에 전골이 너무 졸아들었거나, 사리를 넣거나 간이 셀 때 데에는 따로 다른그릇에 준비해둔 육수를 조금씩 추가하면 적당하다.
당면을 넣고 익히기 시작했다.
잘 익었으니까 불을 줄이고 간을 봤다.
전골에 기름이 자글자글하니 달큰하고 구수하다. 당면도 채소도 찰떡같이 맛있고, 곱창이 아닌 대창이라서 고기는 크게 먹을 것은 없지만 대창도 좋아하니까 맛있었다.
적당히 먹고 나면 취향에 따라 냉동우동사리나 좋아하는 여러가지 사리를 넣어서 익혀가면서 먹고 취향에 따라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하면 끝이다.
곱창이 이렇게 뽀얗고 이쁠수도 있는거였다니!!!
사리도 어쩜 다 제가 좋아하는것만 왕창 넣으셨는지요!!!
당면 우동사리!!꺄아...뭣부터 먼저 먹어야 할까요!!! +_+
곱창하면 뭔가 손질이 어렵고 힘들거 같아서 ㅠ 생선해물류 만큼이나 제가 겁내는 재료예요
제딸애는 곱창 좋아하거든요!!! (제가 할줄 몰라 곱창은 무조건 사먹어야 해요)
농라카페라니....ㅎㅎㅎ 저도 그곳 단골인데 ㅋㅋㅋ 윤정님과의 연결고리가 또 하나 생긴거 같아 급 기분이 좋아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