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미역, 국간장, 참기름만으로 만드는 전복죽.
물 대신 황태육수를 넣으면 더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약 4인분으로
미역 20그램
전복 6미 (약500그램)
국간장 3스푼
황태육수 약 1.5리터
참기름 약간
전복은 솔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내장이 없는 쪽으로 작은 칼을 넣어서 숟가락이 들어가도록 칼집을 낸 다음 숟가락을 넣어 힘껏 껍질과 분리하고
내장이 터지지 않게 조심조심해서 살과 내장을 분리한 다음 한쪽 끝에 있는 이빨을 제거했다.
숟가락을 바로 넣으려면 뭉툭해서 안들어가고 칼로만 분리하면 전복 살의 손실도 있고 내장이 터질 수도 있어서 작은칼과 숟가락을 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장을 분리하고 이빨을 제거 한 다음 전복살은 더 깨끗하게 씻었다.
가장자리는 씻으면 계속 검은 것이 묻어나와서 아예 가위로 잘라서 손질했다.
전복은 양이 많아서 냉동했는데 내장은 1번 쓸 분량씩, 전복살은 하나씩 랩으로 포장해서 냉동했다.
해동해서 사용할 때는 전복살이 조금 덜 해동되었을 때 썰면 좀 덜 힘들다.
다음으로 육수. 물을 사용해도 괜찮긴 한데 육수를 넣으면 더 맛있다.
황태, 대파, 무, 다시마, 표고버섯에 정수한 물을 2.5리터이상 넉넉하게 붓고 찬물에 1시간정도 우려두었다가
불을 켜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40분정도 푹 우려내고 그대로 완전히 식혀서 체에 거른 다음 사용했다.
미역은 경주에서 고모가 직접 말려서 주시는 미역이나 기장시장에서 사온 미역을 사용하지만
여태 마트에서 구매한 것 중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안옥남 기장미역이 좋았다.
미역은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찬물을 붓고 약 20~30분간 불리고 살짝 주물러서 짓이기지지 않게 씻고 물기를 뺐다.
줄기는 제거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부드러운 국에 오독오독한 질감을 즐기지 않아서 하나하나 꺼내서 미역줄기를 분리하고 적당한 길이로 잘랐다.
전복내장은 가위로 잘게 잘라서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준비한 육수를 붓고 체에 걸렀다.
전복내장을 잘게 잘라야 체에 거를 때 편하다.
체에 거른 내장은 된장찌개에 된장 거르듯이 체에 걸러 비벼 눌러가며 육수에 담가가며 걸렀다.
내장 껍질만 약간 남고 나머지는 육수에 전부 들어갔다.
전복살을 볶으면서 팬에 생기는 노릇노릇한 것들에는 물을 약간 붓고 전부 긁어서 넣어야 맛이 더 좋다.
이럴수가!! 윤정님과 저는 입맛도 비슷해요!!! (진심 6.25때 헤어진 자매 아닌지...)
저도 미역줄기 안좋아하거든요 ㅠ
어릴때 미역줄기 안먹으면 뒤지게 혼나서 지금도 할수없이 미역줄기가 미역국에 나타나면 먹고 있어요
제거했다간 어디서 엄마가 몰래 보고 나타나서 혼낼거 같은 망상이 들어서요 -_-;;
그렇죠..미역줄기 안먹고 싶음 제거해도 되는데 말이죠!! 윤정님이 제거 하셨으니 담부턴 저도 제거하는걸로 ㅋ
미역국은 언제나 맛있는데 이렇게 귀한 전복을 넣고 끓이셨으니 ~~~~
한그릇 먹으면 원기회복이 되어 힘이 불끈불끈해질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