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4642 추천 수 0 댓글 4


크기변환_IMG_9403.JPG



마트에서 청국장을 사서 끓였었는데 마음에 딱 들지 않아서 한동안 청국장을 안먹었다. 이번에 엄마께 청국장을 받고 만들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청국장의 콩이 부드럽게 으깨지고 별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깊은 맛에 짜지도 않고 냄새도 질감도 다 아주 좋아서 스무개를 더 사서 냉동한 다음 먹고 있다.

자주 하면서 대충 손가는 대로 이리저리 해봐도 맛있는걸 보면 청국장은 역시 청국장 자체의 맛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청국장은 좋아하는데 찌개 만든게 왜 딱 마음에 안들지 라고 하면 조리과정이 문제가 아니라 청국장이 입맛에 안맞는 거라고 결론을 내렸다.

여러 종류로 사서 먹어보고 입맛에 맞는 걸로 찾아서 만드는 것이 가장 좋겠다.



사용한 재료는


알배추 2~3장

무 1도막 (약 2~3센치)

양파 반개

대파 1대

청양고추 3개


다진마늘 1스푼

된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멸치육수 2.5컵 

두부 1모

청국장 1개


무나 배추는 둘 중에 하나만 있어도 괜찮고 씻은 김치 약간이나 푹 삶은 우거지도 잘 어울린다.

취향에 따라 애호박이나 얼갈이, 버섯 등 좋아하는 채소를 추가로 넣으면 적당하다. (채소 양이 많아지면 된장 추가)

두부는 그때그때 집에 있는 걸로 손두부도 쓰고 순두부도 쓰고 부침용도 쓰고 찌개용도 쓰고 다 좋다.



멸치, 황태, 대파, 무, 다시마, 표고버섯, 양파에 정수한 물을 2.5리터이상 넉넉하게 붓고 찬물에 1시간정도 우려두었다가

불을 켜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40분정도 푹 우려내고 그대로 완전히 식혀서 체에 거른 다음 사용했다.


크기변환_DSC05776.JPG     크기변환_DSC05778.JPG




청국장은 봉투에 담아서 더 곱게 으깨두었다. 

(으깬 걸 좋아해서 으깼는데 좋아하는 질감에 따라 선택. 전혀 으깨지 않고 사용할 때는 육수를 조금 줄여 사용하고 부족하면 추가.)


크기변환_IMG_9372.JPG



배추, 무, 양파는 나박나박하게 썰고 된장,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넣고 숨이 죽도록 무쳐두었다.

미리 무치지 않아도 상관은 없는데 다른 일을 하면서 미리 무쳐두면 채소에 간이 잘 배어든다.

그동안 청양고추도 송송 썰어두고 대파도 나박하게 썰어두고 멸치육수도 준비했다.


크기변환_IMG_9373.JPG     크기변환_IMG_9376.JPG



멸치육수붓고 바글바글 끓으면 불 줄이고 무가 익도록 익힌 다음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었다.


크기변환_IMG_9377.JPG    크기변환_IMG_9378.JPG




두부를 넣고 끓으면 청국장을 넣고 청국장 뭉친 것이 없도록 잘 풀었다.

(순두부를 넣을 경우에는 두부보다 청국장을 먼저 넣어야 순두부가 덜 깨진다.)


청국장을 그대로 넣을 때보다는 으깨 넣으면 국물의 전체적인 질감이 고우면서 간이 더 싱겁고 그만큼 더 걸쭉하다.

청국장을 풀어봤더니 너무 걸쭉하면 육수를 추가하고, 간을 보고 국간장으로 조절하고 불을 끄면 되는데 

마지막으로 국물의 질감이 빡빡하거나 묽으면 불조절이나 물조절을 하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IMG_9380.JPG    크기변환_IMG_9381.JPG



청국장이 뭉친 것이 없도록 으깨지도록 전체적으로 잘 살펴보면서 한 번 자박자박 끓여내면 완성. 


크기변환_IMG_9385.JPG 



청국장 냄새가 구수하고 간도 짜지 않고 먹기 좋다.


크기변환_IMG_9398.JPG 





크기변환_IMG_9403.JPG


구수한 청국장냄새가 마음에 쏙 든다.

자박자박하니 몽글몽글한 청국장은 그냥 먹어도 짜지도 않고 밥과 슥슥 비벼 꿀맛으로 잘 먹힌다.



아래는 무가 없어서 배추를 듬뿍 넣고 슴슴하게 만들었다.


크기변환_IMG_8892.JPG 


크기변환_IMG_8897.JPG



아래는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고 푹 삶은 우거지를 추가한 것.


크기변환_IMG_9019.JPG


어떻게든 다 맛있다.

  • 반발 2018.05.06 12:23

    흐악....... 너무 맛있겠어요. 오늘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오니 부대찌개 해먹을까 하고 대뜸 홈퀴진부터 들어왔는데 이런 식으로 청국장 뽐뿌를 넣으시다니...! 청국장이 없으니 아쉬운대로 부대찌개 해 먹구 청국장은 사놨다가 다음 비오는 날에 해먹어야겠어요. 예전에 유럽 친구들이랑 살 때 걔네들이 청국장 낫또 등등을 질색팔색해서 한동안 못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게 약간 억울했는지 이사한 다음부턴 청국장 파는 백반집만 보면 못 지나치는 습관이 들었답니다ㅋㅌㅌㅌ 윤정님 입맛에 맞는 청국장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어디서 사시나요)

  • 이윤정 2018.05.09 00:02
    주말과 휴일에 비가 왔는데 맛있는 것 드시고 잘 보내셨나요?
    청국장 냄새가 막 땡기는 그런 날이 있는데 비오는 날에 또 딱이죠ㅎㅎㅎㅎ
    낫또는 저도 직색팔색하지만ㅎㅎㅎ 우리 청국장한테 그러다니 참을수 없다능!
    제가 좋아하는 청국장은 콩이 부드럽게 으깨지면서 뒷맛이 부드러운 것인데 이번에 것은 어머니친구분께서 만든거라 인터넷으로 판매가 안되는 걸로 알아요ㅠㅠ
    농라 등 네이버카페에서 직거래 하시는 곳 찾아보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 레드지아 2018.05.08 13:45

    음...제가 만든 청국장이 별로 맛없었는데

    다 청국장 때문이었군요!!! (..라고 쓰고 정신승리라 읽는다..ㅠㅠ)

     

    채소를 미리 무쳐둘 생각도 못해봤어요

    역시 요리는 손많이 가는 만큼 정성이 더 들어가는 만큼 더 맛있어지는게 진리군요....

    요리의 치트키는 없는지...

     

    어릴때엔 청국장 냄새에 코를 막았는데 요즘 나오는 청국장은 냄새도 훨씬 덜한게 맛있는거 같더라구요 ^^

     

    맘에 쏙 드는 청국장부터 사봐야 할텐데... ㅋㅋㅋㅋㅋㅋ (과연...? ㅋㅋㅋ)

  • 이윤정 2018.05.09 00:15

    원래 인생은 크고 작은 정신승리와 정신패배ㅋㅋ 로 이루어진 것 아니겠습니까ㅎㅎㅎㅎㅎ

    정성이랄 것도 없는 걸요ㅎㅎㅎ 그냥 미리 무쳐두니까 더 편해서요^^ 아 그리고 좀 더 빨리 익어요.
    저도 어릴 때는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집에서 꽤 많이 했었는데 정말 청국장따라 청국장찌개 맛이 달랐거든요. 왜그런가 했는데 입맛에 맞는 걸 먹어보니까 답이 바로 나오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청국장 탓하기ㅎㅎㅎㅎㅎ


  1.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더위를 쫓기 위한 비용으로 전기세를 듬뿍듬뿍 쓰고 있는 요즘. 언니와 조카카 한국에 들어와서 매일 만나느라 바쁘기도 하고 밥 할 기력도 없어서 집에서 거의 가스렌지를 안켜고 살고 있다. 그 와중에 그나마 해먹은 고추장찌개.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돼지고기 찌개용 500그램 황태육수 700미리 고운고춧가루 3스푼 고추장 2스푼 간장 2스푼 다진마늘 3스푼 물엿 1스푼 멸치액젓 0.5스푼 후추약간 양파 큰 것 1개 감자 중간 것 3~4개 대파 1대 청양고추 2개 (애호박이나 표고버섯) 두부 1모 고추기름 1스푼 (생략가능) 돼지고기는 목살을 찌...
    Date2018.07.29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4 Views5573 file
    Read More
  2. 충무김밥

    1년에 한번씩 그대로 다시 올리는 충무김밥. 매해 내용이 똑같긴 한데 어쨌든 늘 이렇게 만들고 있다. 사용한 재료는 ------------------------------------------ (섞박지가 맞는 말인데 석박지로 표기) 석박지(약 6~8인분) 무 큰 것 반개 (작은 것이면 0.7개) 소금 2스푼 설탕 4스푼 고운고춧가루 1스푼 황태육수 3스푼 찹쌀가루 1티스푼 고춧가루 3스푼 다진마늘 1스푼 새우젓 1스푼 (다져서) 멸치액젓 1스푼 조청 1스푼 ------------------------------------------ 오징어무침과 오뎅무침으로 (2인분) 갑오징어 약간 작은 것 4마리 오뎅 4장 고...
    Date2018.07.19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2 Views14095 file
    Read More
  3. 뚝배기불고기

    불고기양념을 미리 만들어 두기가 좀 번거롭기는 한데 그래도 한 8키로 분량으로 넉넉하게 만들어서 1키로분량씩 봉투에 포장하고 냉동보관하면 1년은 먹으니까 한 번 만들어두면 그 이후로 계속 편하다. 미리 만들어 둔 불고기양념으로 고기를 양념하고 양파, 대파, 버섯, 당면 올리고 육수붓고 끓이기만 하면 끝이다. 사용한 재료는 불고기용 소고기 400그램 불고기 양념 400그램 분량 x 1.1 양파 반개 대파 1대 팽이버섯 1봉투 당면 50그램 (불린 후 100그램) 황태육수 300미리 + 간장 1스푼 황태육수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43...
    Date2018.07.14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2 Views7314 file
    Read More
  4. 기본 돈까스, 등심돈까스

    (별 내용 없음) 여러 돈까스를 만들어서 올렸는데 기본 돈까스는 편하게 자주 만들어도 내용이 너무 단순해서 올리지 않았는데 오래만에 업데이트한다. (잠시 잡담) 튀김기를 사보기도 하고 버려보기도.. 했던 입장에서 한 번 더 살까 싶어서 튀김기를 거의 전부 뒤져보고 내솥 분리형 등 여러가지를 고민했는데 결론적으로 내 경우에는 튀김기보다는 인덕션+깊고 약간 큰 코팅된 소스팬(혹은 편수 코팅냄비) 이 가장 편했다. 속에 망이 들어가는 튀김기는 망이 들어가서 있어야 할 공간 때문에 무조건 기름이 더 많이 들게 되어 있고 그 망 설거지 ...
    Date2018.07.13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4333 file
    Read More
  5. 경상도식 순대막장, 순대쌈장

    완전 업데이트 ㅡ https://homecuisine.co.kr/hc10/100999 여기를 참고하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순대, 간, 염통에 막장. 경상도에서 순대에 곁들이는 쌈장을 막장이라고 부른다. 막된장과는 완전 다른, 일종의 쌈장소스이다. 일반 쌈장과는 다르게 조금 묽고 색도 조금 옅다. 막장은 쌈장에 사이다를 개어서 만들었다. 간단하게 쌈장에 사이다만 넣기도 하고 볶음콩가루나 다진마늘을 약간 넣기도 한다. 사용한 재료는 쌈장, 사이다, 다진마늘. 쌈장 100그램에 사이다를 1스푼씩 넣으면서 개기 시작하는데 2.5~3스푼 정도 넣으면 적당하다. ...
    Date2018.07.12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17317 file
    Read More
  6. 일상밥상 2018 07

    오랜만에 올리는 일상밥상. 정말 편하게 밥 먹을 때는 바쁘기도 해서 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다. 그 와중에서도 어쩌다 찍어놓은 사진도 있고.. 그 중에 편한 일상밥상을 모아봤다. 올린 적이 있는 건 링크로 연결되어 있고 링크가 없는 것도 있고 그렇다. 햄버거는 기본 햄버거. 와퍼와 약간 비슷한 맛인데 로스트갈릭버거 참고 - https://homecuisine.co.kr/hc25/52861 에그마요 샌드위치 - https://homecuisine.co.kr/hc25/68792 커리소스 듬뿍 만들어 놓고 치킨커리나 양고기커리를 자주 먹는다. https://homecuisine.co.kr/hc20/65534 까치오 에 ...
    Date2018.07.10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4433 file
    Read More
  7. 차돌 양볶음밥, 양밥

    보통은 양곱창집에서 곱창 먹고 볶아주는 볶음밥인데 양밥이라도고 부르는 것 같다. 양밥이 곱창집마다 다 스타일이 다르긴 한데 내가 가는 곳은 이렇게 볶음밥이 나온다. 자주 가는 양곱창집의 양볶음밥이 아주 맛있길래 유심히 봤더니 포인트는 다시다였다. 그 이후로 이 볶음밥에는 다시다를 사용한다. 나가서 사먹으면 어차피 먹게 되는 다시다라 신경을 안쓰기는 한데 맛선생 소고기맛을 사용했다. 곱창의 기름이 좀 있어야 맛있는데 곱창이 없으니까 차돌박이로 소고기기름을 만들어서 맛을 냈다. 특양은 한우로 사와서 손질해서 삶아서 사용했...
    Date2018.07.07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2 Views9438 file
    Read More
  8. 초간단 명란젓 두부찌개, 알탕

    지난번에 만들고 또 만들어 둔 명란젓은 소분해서 냉동했다가 꺼내쓰고 있다. 그 중에도 너무너무 간단한 명란젓 두부찌개. 재료 전부 냄비에 넣어두고 시간에 맞춰서 육수붓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다른 반찬을 만들고 준비하면서 얼른 끓여내기 좋다. 사용한 재료는 명란젓 2개 (큰 것) 애호박 반개 두부 1모 대파 반대 청양고추 1개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선택) 고추기름 약간 (선택) 쑥갓 (선택) 황태멸치육수 400미리 시판 명란젓을 사용할 경우에는 명란젓은 저염명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명란젓 만들기는 여기 - https://homecu...
    Date2018.07.03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2 Views7040 file
    Read More
  9. 납작당면잡채

    사용한 재료는 고추기름 3스푼 다진마늘 1스푼 대파 1대 청주 1.5스푼 간장 1.5스푼 양파 큰것 반개 당근 4분의1개 피망 1개 목이버섯 1줌 표고버섯 3~4개 죽순 반캔 소불고기용 소고기 200그램 당면 100그램 굴소스 1스푼 노두유 1스푼 후추 약간 소금 약간 (간보고) 참기름 약간 부추 약간 재료를 좀 다양하게 챙겨넣었는데 채소는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면 적당하다. 당면은 감자당면을 사용했다. 구매한 곳은 여기 - http://www.kfmall.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848 먼저 재료 준비. 가장 먼저 당면은 찬물에 불려두었다. ...
    Date2018.06.30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2 Views11290 file
    Read More
  10. 삼치조림

    정말 오랜만에 생선. 생선은 냉동보다는 생물이 최고지만 요즘 장보러 갈 여유가 없어서 지난 봄에 가끔 구워먹을까 싶어 사 둔 냉동삼치로 삼치조림을 만들었다. 감자가 제철이라 집에 많이 있어서 조림에 무 대신 감자를 넣었다. 제목이 삼치조림이긴 한데 어릴 때부터 엄마께서는 이런 음식을 지졌다고 하셨다. 그런데 경상도말로 찌졌다고 하셔서 예를 들면 '고등어 찌져놨다 얼른 들어온나'. 그래서 내가 아는 리얼 네임은 ' 삼치 찌진거' 인데 삼치지짐이 더 맞다고 할 수 있겠다. 사용한 재료는 삼치 3도막 (냉동삼치필렛 2개) 황태멸치육수 3...
    Date2018.06.28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3669 file
    Read More
  11. 대패목살 배추찜

    지난 늦겨울에 올린 차돌박이 배추찜, 대패목살 숙주찜 등에 이어서 더 편하게 자주 해먹었던 대패목살 배추찜. 전골용 뚝배기를 사용했는데 일반 전골냄비도 좋고, 팬을 사용해도 괜찮고 타진냄비를 사용해도 좋다. 숙주찜도 좋지만 [숙주좋음 <<<< 숙주다듬기귀찮음] 이라서 편하게 배추로만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사용한 재료는 팽이버섯 1봉투 알배추 넉넉하게 대파 1대 대패목살 500그램 쯔유 2스푼 청주 1스푼 물 3스푼 겨자간장으로 간장 3스푼 사과식초 2스푼 설탕 2스푼 물 1스푼 다진마늘 0.5스푼 연겨자 1티스푼 레몬즙 약간 (생략가능) ...
    Date2018.06.23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6 Views27274 file
    Read More
  12. 서동계란만두, 계란만두 만들기

    티비에 서동계란만두가 나와서 오랜만에 생각이 났다. 별거 없지만 별거 없는 그 맛이 어릴 때는 참 좋았는데 추억보정인지 나이를 먹고 먹어도 맛있다. 학교 다닐 때 서동시장 오르막길을 내려가면 집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이 나왔는데 그 때 하나씩 사먹곤 했다. 우리 언니가 그렇게 좋아해서 집에서도 만들어 먹곤 했는데 언니랑 멀리 살고는 잘 안먹었던 것 같다. 계란만두라고 별 건 아니고 그냥 밀가루 반죽에 당면과 계란 넣고 앞뒤로 부쳐내서 양념간장을 약간 곁들여 먹는, 그냥 동네분식이었다. 지금 티비에 나오는 것을 보니 아마도 그 시...
    Date2018.06.19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17 Views13155 file
    Read More
  13. 훈제오리냉채

    냉채는 주로 여름에 만드는데 여름에는 음식 여러개 하기가 더 귀찮으니까 한접시만으로도 여름 한끼 식사가 되는 냉채를 선호하는 편이다. 자주 만드는 냉채들이 양장피냉채나 훈제오리냉채, 장육냉채, 냉채족발인데 올해 벌써 세가지나 올리는 중이고 양장피 하나 남았고 다른 냉채를 두어가지 더 생각해뒀다. 약 2~3인분으로 훈제오리 600그램 1봉투 양장피 반봉투 75그램 새우 2줌 오이 1개 당근 반개 계란3개 물약간 소금약간 겨자소스로 겨자분 3스푼 물 3스푼 간장 3스푼 설탕 3스푼 사과식초 3스푼 레몬즙 1스푼 다진마늘 3스푼 물 3스푼 참...
    Date2018.06.13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2 Views4771 file
    Read More
  14. 두부밥

    북한의 유명한 길거리 음식인 두부밥. 90년대 이후 북한 전역에 퍼졌다고 한다. 앙념장을 만들 때 고춧가루와 간장을 기름에 익혀서 만드는데 이렇게 만드는 다대기를 연변에서는 소탕즙이라고 부른다. (북한에서 따로 이름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소탕즙은 국수나 밥에 비벼먹기도 하는 양념장인데 고기를 넣는 경우도 있다. 사용한 재료는 (계랑스푼 사용) 손두부 1모 (약 600그램) 식용유 적당량 밥 1.5그릇 식용유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간장 2.5스푼 다진마늘 0.7스푼 쪽파 3~4대 깨 1스푼 참기름 1스푼 두부는 시판 두부보다는 시장에서 파는 ...
    Date2018.06.08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10 Views14838 file
    Read More
  15. 등뼈없이 사골육수로 간단 감자탕

    돼지등뼈를 푹 고으면 돼지뼈에서 우러나오는 국물 + 삶은 고기가 되니까 발상의 전환을 해봤다. 등뼈는 보통 씻어서 한 번 데쳐내고 푹 고아서 만드는데 등뼈 대신 찌개용 돼지고기와 시판 사골육수를 넣어서 비교적 간단하게 만드는 버전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고기는 간단버전보다는 푹 고아내는 등뼈가 더 맛있다. 하지만 수고를 덜하는 비율을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아쉽지는 않은 수준. 나머지 우거지와 감자 등등 부재료와 국물, 그리고 사리 넣고 밥을 곁들여 먹는 건 감자탕과 거의 흡사하다. 고기는 1시간정도 삶으면 적당한데 우...
    Date2018.06.06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10 Views8468 file
    Read More
  16. 감자볶음, 감자의 특성, 용도, 보관

    겨울 내도록 감자가 너무 비싸서 거의 사지 않다가 햇감자가 나와서 한박스 샀다. 한박스를 사면 보관이 중요한데, 감자는 어두운 곳에서 7~10도의 온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높은 온도에서는 싹이 트거나 부패하며,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전분의 일부가 당으로 분해된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습기를 흡수하는 포장지로 감싸 냉장보관했다가 실온에 하루이틀 두어서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감자는 보통 전분과 단백질의 햠량에 따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점질감자(왁시포테이토)와 전분 함량이 높은 분질감자(밀리포테이토)로 나눈다.(...
    Date2018.06.04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7 Views13448 file
    Read More
  17. 냉채족발

    요즘은 족발을 삶을 때 3키로씩 삶아서 따뜻할 때 먼저 한접시 담아서 먹고, 기름이 적은 부위로 냉채, 기름이 있는 부위로 족발볶음을 해서 먹는다. 족발 만들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62260 족발은 이렇게 따뜻할 때 먼저 먹고 남은 족발을 랩으로 감싸서 냉장해두었다가 사용했다. 사용한 재료는 약 2~3인분으로 족발 350그램 (조리후) 오이 1개 맛살 4줄 냉채소스로 식초+설탕 4스푼 간장 2스푼 물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연겨자 1티스푼 레몬즙 1티스푼 참기름 약간 여기에 추가로 샌드위치햄이나 해파리, 계란지단을 넣으면 ...
    Date2018.05.29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6 Views5927 file
    Read More
  18. 순대볶음

    진짜 오랜만인 순대볶음. 이전과 마찬가지로 닭갈비양념으로 만들었다. 순대만 사다두면 양배추, 양파, 대파 대충 썰어서 던져넣고 양념장을 넣어서 볶고 마지막으로 들깨가루, 깻잎, 참기름약간을 넣어서 볶아내면 금방이다. 때에 따라 옆에 라면이나 쫄면을 삶고 양념장을 넉넉하게 준비해서 버터와 함께 볶아내도 맛있다. 백순대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51609 먼저 닭갈비양념은 이미 몇번이나 올린 양념장은 이전 내용을 복사했다. 양념장에 사용한 재료는 그램 단위로 간장 85, 청주 15, 양파 70, 대파 30, 마늘 30, 생강 5 ...
    Date2018.05.27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2 Views4323 file
    Read More
  19. 당귀장아찌

    평소에는 봄이 되면 풋마늘부터 햇양파, 명이장아찌를 담고는 했는데 올해는 집에서 밥 먹을 일이 별로 없어져서 조금씩 사서 맛만 봤다. 당귀는 독특하게 개운한 향과 맛으로 쌈싸먹을 때 조금씩 넣으면 향긋해서 좋지만 조금씩만 먹으니까 자주 사지는 않다가 오랜만에 장아찌를 담았다. 사용한 재료는 당귀 100그램 (손질 후) 간장 150그램 식초 100그램 설탕 50그램 조청 50그램 생수 150그램 당귀 100그램은 넉넉하게 1단 정도 되는데 아주 가벼우니까 생각보다 양이 많다. 물론 장아찌로 담으면 숨이 죽어서 얼마 되지 않는다. 당귀는 잎이고 ...
    Date2018.05.24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2 Views5100 file
    Read More
  20. 청국장, 청국장찌개

    마트에서 청국장을 사서 끓였었는데 마음에 딱 들지 않아서 한동안 청국장을 안먹었다. 이번에 엄마께 청국장을 받고 만들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청국장의 콩이 부드럽게 으깨지고 별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깊은 맛에 짜지도 않고 냄새도 질감도 다 아주 좋아서 스무개를 더 사서 냉동한 다음 먹고 있다. 자주 하면서 대충 손가는 대로 이리저리 해봐도 맛있는걸 보면 청국장은 역시 청국장 자체의 맛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청국장은 좋아하는데 찌개 만든게 왜 딱 마음에 안들지 라고 하면 조리과정이 문제가 아니라 청국장이 ...
    Date2018.05.06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4 Views4642 file
    Read More
  21. 매운 돼지갈비찜, 돼지갈비찜 양념

    돼지고기에 과일을 넣은 양념장을 넣어 푹 졸여내는 매운 돼지갈비찜. 매운돼지갈비찜이긴 한데 그렇게 맵지는 않고 약간 매콤한 정도이다. 양념장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동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쓰면 만들기 편하다. 돼지갈비찜에 채소와 사리도 넣고 남은 양념장에 밥도 비벼먹으면 돼지갈비찜만 있어도 밥상이 가득이다. 저렴한 돼지고기로 넉넉하게 만들어서 여럿이 나눠먹기도 좋다. 먼저 돼지갈비찜 양념으로 4.8키로분량 (채소, 당면 추가 가능) 배 1개 사과 2개 양파 큰 것 1개 (작은 것은 3개까지) 대파 3대 다진마늘 180그램 간장 320그램...
    Date2018.05.03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4 Views978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