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를 아주 좋아하는데 다듬기가 귀찮아서 좋아하는 것만큼 자주 먹지는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되도록이면 숙주를 일단 준비하면 그 다음부터는 완전 편한 대패 숙주찜. (마조앤새디의 부타나베로도 잘 알려져있다.)
대패삼겹살이나 대패목살 중 있는 걸로 사용하면 적당하고 얇게 썰린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대패삼겹보다는 대패목살을 더 좋아해서 대패목살로 자주 해먹었다.
이번에는 숙주가 조금 모자라기도 하고 얼마전 올린 차돌박이 알배추찜을 떠올리면서 배추도 추가로 깔았는데 배추도 아주 잘 어울렸다.
비슷하게 만드는 차돌박이 알배추찜 - https://homecuisine.co.kr/hc10/66556
이렇게 전골냄비에 쪄서 만드는 두가지 찜은 간단하고 금방이라 노력대비 성능이 최고수준이다.
사용한 재료는
알배추 6잎정도
숙주 400그램
대패목살 450그램
청주 1스푼
쯔유 2스푼
생강 손가락 1마디크기 1개
부추나 쪽파약간
숙주는 400그램을 사용했는데 냄비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더 넣어도 좋다. 숙주를 듬뿍 넣을수록 더 좋다.
배추+숙주 대신 숙주로만 가득채워도 괜찮고 배추만 사용하면 더 편하다.
(소스는 선택)
땅콩소스로
피넛버터 2스푼
따뜻한 물 2스푼
쯔유 2스푼
고추기름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레몬즙 2스푼
간보고 간장 약간
겨자소스로
간장 2스푼
사과식초 2스푼
설탕 1스푼
다진마늘 1티스푼
연겨자 1티스푼
레몬즙 약간 (생략가능)
후추 약간
소스는 둘 중에 하나만 준비해도 좋고 좋아하는 다른 소스를 사용해도 좋다.
시판 참깨 소스에 고추기름+다진마늘도 좋고 지마장소스도 잘 어울렸다.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하면 소스에 설탕이 금방 녹는다.
배추는 송송 썰고 숙주는 깨끗하게 씻어서 다듬고 생강은 곱게 채썰어서 준비했다.
부추도 적당히 준비해서 썰어두고 소스도 미리 분량대로 만들어두었다.
준비만 하고나면 거의 끝난 것과 다름없다.
전골냄비에 배추와 숙주를 듬뿍 깔고 대패목살을 수북하게 얹은 다음 청주와 쯔유를 약간 뿌리고 채 썬 생강을 얹어서
뚜껑을 닫고 약간 센불에 10분정도 찌듯이 끓이면 끝이다.
배추를 깔아서 배추에서 나오는 수분 때문에 약간 자작하게 완성된다.
재료 준비하고 뚜껑을 덮어 익히기만 하면 되니까 금방이다.
고기가 익었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부추를 골고루 뿌렸다.
달큰한 배추, 숙주와 보드라운 고기를 듬뿍 집어 소스에 찍어서 호로록하면 금방 없어진다.
부드러운 고기에 아삭하면서 먹기 좋은 숙주가 고소한 소스에 착 감긴다.
편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차려만 놓으면 금방 되니 진짜 완전 편할거 같아요
전 음식하는게 좋은적이 없고 항상 귀찮으니 ㅋㅋㅋㅋㅋㅋ 저같은 사람에겐 완소메뉴!!
저희집 식구들이 고기만 좋아하니 밑에 숙주랑 배추는 조금 깔고 고기 왕창 넣고 해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