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8124.JPG


닭고기를 푹 고아서 살을 바르고 육수를 걸러서 칼국수를 넣고 삶아낸 닭칼국수.

일은 많은데 먹는 건 금방인 아주 대표적인 음식이다..

그래도 집에서 먹으면 닭곰탕이나 삼계탕정도로 닭고기가 듬뿍이라 먹기에 더 좋기는 하다.


비슷하게 만드는 닭곰탕 - https://homecuisine.co.kr/hc10/53692

조금 더 재료가 많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비슷한 닭개장 - https://homecuisine.co.kr/hc10/49953



사용한 재료는 

닭 1마리

대파, 양파, 마늘, 후추


칼국수 2인분

소금, 후추

대파 흰부분 반대


양념장으로

고운고춧가루 1스푼

간장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닭은 껍질과 기름을 적당히 제거한 다음 가슴부분을 칼로 썰고 열어서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두었다.


양파, 대파, 마늘, 황기를 넉넉하게 넣고 1시간동안 푹 삶으면서 중간중간 거품과 기름은 걷어냈다. (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끓는 물로 보충)

닭의 크기에 따라 끓이는 시간이 다른데 큰 닭이라 좀 오래 끓였다. 보통 40분정도도 괜찮다.

닭다리 근육이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변해 닭다리 발목의 뼈가 보이면 잘 익은 것이다.


크기변환_DSC00078.JPG     크기변환_DSC05417.JPG

 

크기변환_DSC05418.JPG




닭고기는 건져서 기름과 핏줄을 제거하고 뼈를 바르고 먹기 좋게 찢고 육수는 체에 거르고 숟가락으로 떠서 적당히 제거했다.


크기변환_IMG_3317.JPG     크기변환_IMG_3318.JPG



보통 칼국수 면은 따로 초벌로 삶아서 찬물에 헹궜다가 사용해야 국물이 농도가 덜 생겨서 먹기 편하다.

시판 칼국수는 겉에 밀가루가 넉넉하게 묻어있어서 육수에 바로 넣으면 국물이 전분이 너무 많이 녹아나와서 국물이 너무 걸쭉하고 적어지는 경우가 있다.

집에서 만드는 칼국수도 밀가루를 최대한 안묻히고 썰어야 육수에 바로 넣을 수 있다.


어쨌든 육수가 너무 걸쭉해지지 않도록 신경써서 만들면 적당하다.

1. 집에서 만드는 경우 밀가루 덜 묻히고 칼국수 썰기 (이 경우에도 물에 따라 50% 정도 삶아서 넣는 것이 좋음) 

2.시판인 경우 칼국수를 미리 삶거나 흐르는 물에 헹구기(면에 따라 편차 있음, 이것저것 써보고 각 면에 맞는 걸로 사용해야..).

어쨌든 변수도 많고 편차도 많아서 한번 정도는 멸치육수로 실험삼아 해보고 안전하거나 편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시판 칼국수를 양을 조금 적게 잡고(밥 말아 먹을거니까) 조금 두꺼운 걸 사용해서 물에 살짝 헹궈서 바로 뜨거운 닭육수에 넣었다.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군 칼국수는 육수에 넣고 바로 저으면 끊어지니까 조금 익었다 싶을 때 잘 저어서 면이 달라붙지 않도록 확인하면서 더 저었다.




닭고기를 삶는 동안 양념장도 분량대로 만들어 두었다.

육수+닭고기를 한 번 삶아서 물로 최종 국물의 양을 조절해서 팔팔 끓으면 칼국수를 넣었다.

4~5분정도 칼국수를 잘 익히면 끝이다.


크기변환_IMG_8099.JPG     크기변환_IMG_8103.JPG 


크기변환_IMG_8105.JPG     크기변환_IMG_8106.JPG 



그릇에 면을 건져서 담고 닭고기와 국물을 듬뿍 붓고 잘게 썬 대파와 양념장을 얹었다.


크기변환_IMG_8111.JPG




크기변환_IMG_8113.JPG




크기변환_IMG_8124.JPG


양념장은 취향에 따라 넣어도 좋고 안 넣어도 좋고 간을 봐가면서 넣은 다음 소금간으로 입맛에 간을 딱 맞게 맞추면 적당하다.


부드러운 칼국수에 구수한 닭육수가 잘 어울리고 닭고기도 아주 듬뿍 들었다.

칼국수를 먹고 나서는 찰기라 흐르게 지은 밥을 말아서 먹으면 속도 편안하고 배도 부르고 몸도 따끈따끈하니 좋다.



  • 레드지아 2018.02.21 09:33

    일은 많은데 먹는 건 금방인 아주 대표적인 음식 ㅋㅋㅋㅋㅋㅋㅋㅋ

    팩트십니다!!!!!

     

    뭐 이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남편이 아내보고 "간단하게 국수나 먹지" 했더니 아내가 "먹는 너나 간단하지" 라고 했던것처럼요!

     

     

    윤정님댁 칼국수는 완전 쫄깃쫄깃해보여요!!!

    뭐가 되었던 간에 음식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하시고 담음새마저도 깔끔하고 야무지시니 음식의 격이 확~~~ 올라가보여요!!!!

  • 이윤정 2018.02.23 00:07
    닭고기 다 발라서 푹푹 떠먹으면 진짜 먹기 편하고 진짜 금방이잖아요ㅠㅠ ㅎㅎㅎㅎ
    레드지아님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인가 싶어요ㅎㅎㅎㅎㅎ
    음식은 정성이긴 하지만 정성도 좋은 마음으로 해야 하니까 귀찮고 힘들 땐 안하는게 최고입니다ㅎ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4 국 찌개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부산에서는 별로 흔하지 않은 고추장찌개. 대학생이 되기 전에는 본 적도 없고 스무살이 넘어서 처음 먹어봤다. 처음 먹었을 때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입맛... 6 file 이윤정 2018.02.22 21368
» 한그릇, 면 닭칼국수 닭고기를 푹 고아서 살을 바르고 육수를 걸러서 칼국수를 넣고 삶아낸 닭칼국수. 일은 많은데 먹는 건 금방인 아주 대표적인 음식이다.. 그래도 집에서 먹으면 닭... 2 file 이윤정 2018.02.20 15739
602 일상 대패목살구이 대패목살로 만든 음식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mid=home&act=IS&is_keyword=%EB%8C%80%ED%8C%A8&where=document&search_target=content&pa... 2 file 이윤정 2018.02.17 9869
601 한접시, 일품 닭조림, 닭도리탕 만들기, 양념 레시피 평소 자주 먹는 닭도리탕. 사진처럼 육수가 거의 없이 닭조림처럼 조리해도 좋고, 육수가 자작하게 있어도 좋고 그때그때 기분대로, 조리되는 상태대로, 내키는대... 2 file 이윤정 2018.02.14 18530
600 고기 육회 만들기, 육회소스 신선한 고기에 간이 세지 않게 양념해서 부들부들 쫀득쫀득하게 맛있는 육회. 네이버 블로그시절 제일 먼저 올린 것이 육회였는데 감회가 새롭다. 지금 검색해보... 5 file 이윤정 2018.02.12 33035
599 밥류 계란볶음밥, 달걀볶음밥 아주 유명한 계란볶음밥으로, 계란물을 밥알에 입혀 빨리 볶아내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렇게 만드는 계란볶음밥은 황금볶음밥이라고도 부르며, 잘 알려져 있듯이 ... 7 file 이윤정 2018.02.10 88453
598 한접시, 일품 홍합부추전, 담치정구지찌짐 홍합부추전. 엄마께서 자주 해주셔서 어릴 때부터 많이도 먹어왔고 당연히 지금도 너무 좋아한다. 부산말로는 담치정구지찌짐인데 갑자기 말하는 기능이 고장나서... 4 file 이윤정 2018.02.09 7656
597 한접시, 일품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떡볶이, 라볶이, 순대볶이 우리집의 대충대충 이런저런 분식들. 먼저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 시판 튀김가루로 간단하게 만든 튀김반죽으로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을 만들었다. 튀김가루 포... 6 file 이윤정 2018.02.01 11396
596 고기 소고기 산적, 산적 양념 소고기에 양념을 해서 만드는 소고기산적. 집에 따라 다르지만 소고기를 길게 잘라서 꼬치에 꿰어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넓적하게 만들기도 한다. 산적용 고기는 ... 2 file 이윤정 2018.01.30 26495
595 한접시, 일품 해물파전, 동래파전 만들기, 레시피 예전에 올렸는데도 집에서 자꾸 해먹게 되니까 가끔 다시 올리게 되는 파전. 부산에서는 따로 동래파전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데 제목은 그렇게 붙혀봤다. 내용도 ... 4 file 이윤정 2018.01.27 19127
594 전골 탕 라면전골 집에 전골 재료를 잔뜩 사두고는 귀찮아서 라면이나 먹을까 하다가 몇 번 해 먹은 라면전골. 전골이라는게 원래 재료 준비가 가장 큰 일이라 라면에 넣으나 육수... 10 file 이윤정 2018.01.23 43466
593 반찬 무나물 요즘 무가 맛있고 싸서 무조림도 좋고 무나물 무생채 다 좋은데 무나물을 제일 자주 만든다. 무조림은 다음에.. 무, 육수, 국간장, 마늘, 대파만 있으면 되니까 ... 4 file 이윤정 2018.01.18 33626
592 밥류 소고기 대파 볶음밥, 오므라이스 소고기, 대파, 굴소스로만 만드는 소고기 대파 볶음밥.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서 편하게 해먹기 좋다. 굴소스를 약간 넣어서 먼저 간을 하고 간을 봐서 모자란 간... 6 file 이윤정 2018.01.07 21154
591 고기 차돌박이 알배추찜, 차돌배추찜 전에 올린 사태수육에 수육 대신 차돌박이를 올려서 뚜껑을 닫고 찌듯이 익혀 냈다. 미리 고기를 삶지 않아도 되고 재료만 준비하면 금방이니까 간편하다. 고기가... 8 file 이윤정 2018.01.02 20943
590 국 찌개 떡국 떡국은 날을 정하기 보다는 시장 떡집에서 떡국용 떡을 사오면 그 날이 떡국 먹는 날이다. 갓 뽑아서 말려서 썰어둔 것을 사온 떡국떡으로 만들면 떡국이 쫀득쫀... 6 file 이윤정 2017.12.28 7677
589 전골 탕 부대찌개 23일~26일 연휴 동안은 평소에도 자주 만드는 라자냐와 오므라이스 정도 만들고 평소 잘 안먹던 우럭구이, 문어숙회 정도를 집에서 먹었다. 나머지 끼니는 전부 ... 9 file 이윤정 2017.12.26 7236
588 국 찌개 참치김치찌개, 참치 김치 찌개 레시피 그냥 언제고 편하게 밥상에 얼른 올리는 참치김치찌개. 김치가 무르도록 푹 끓이고 참치, 두부 듬뿍에 라면사리까지 딱 좋다. 학교 다닐 때 늘 좋아하던 참치김치... 4 file 이윤정 2017.12.23 17610
587 국 찌개 얼큰한 경상도식 소고기무국, 소고기뭇국 2018년 10월 업데이트 https://homecuisine.co.kr/hc10/71765 2019년 11월 업데이트 https://homecuisine.co.kr/hc10/86423 정말 오래만에 올리는 얼큰한 소고기 ... 4 file 이윤정 2017.12.21 22128
586 국 찌개 돼지고기 두부찌개 돼지고기 다짐육에 육수를 넣고 부드럽게 푹 끓인 다음 칼칼하게 양념하고 두부를 듬뿍 넣어 만드는 돼지고기 두부찌개. 재료만 준비하면 순서대로 볶고 끓이기만... 4 file 이윤정 2017.12.19 30980
585 전골 탕 소고기수육, 사태수육, 수육전골, 사태전골 소고기 사태나 양지로 만드는 소고기수육. 수육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수육전골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그렇다. 황태육수에 푹 삶은 소고기 사태를 썰어서 수육전... 8 file 이윤정 2017.12.09 40798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