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를 푹 고아서 살을 바르고 육수를 걸러서 칼국수를 넣고 삶아낸 닭칼국수.
일은 많은데 먹는 건 금방인 아주 대표적인 음식이다..
그래도 집에서 먹으면 닭곰탕이나 삼계탕정도로 닭고기가 듬뿍이라 먹기에 더 좋기는 하다.
비슷하게 만드는 닭곰탕 - https://homecuisine.co.kr/hc10/53692
조금 더 재료가 많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비슷한 닭개장 - https://homecuisine.co.kr/hc10/49953
사용한 재료는
닭 1마리
대파, 양파, 마늘, 후추
칼국수 2인분
소금, 후추
대파 흰부분 반대
양념장으로
고운고춧가루 1스푼
간장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닭은 껍질과 기름을 적당히 제거한 다음 가슴부분을 칼로 썰고 열어서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두었다.
양파, 대파, 마늘, 황기를 넉넉하게 넣고 1시간동안 푹 삶으면서 중간중간 거품과 기름은 걷어냈다. (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끓는 물로 보충)
닭의 크기에 따라 끓이는 시간이 다른데 큰 닭이라 좀 오래 끓였다. 보통 40분정도도 괜찮다.
닭다리 근육이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변해 닭다리 발목의 뼈가 보이면 잘 익은 것이다.
닭고기는 건져서 기름과 핏줄을 제거하고 뼈를 바르고 먹기 좋게 찢고 육수는 체에 거르고 숟가락으로 떠서 적당히 제거했다.
보통 칼국수 면은 따로 초벌로 삶아서 찬물에 헹궜다가 사용해야 국물이 농도가 덜 생겨서 먹기 편하다.
시판 칼국수는 겉에 밀가루가 넉넉하게 묻어있어서 육수에 바로 넣으면 국물이 전분이 너무 많이 녹아나와서 국물이 너무 걸쭉하고 적어지는 경우가 있다.
집에서 만드는 칼국수도 밀가루를 최대한 안묻히고 썰어야 육수에 바로 넣을 수 있다.
어쨌든 육수가 너무 걸쭉해지지 않도록 신경써서 만들면 적당하다.
1. 집에서 만드는 경우 밀가루 덜 묻히고 칼국수 썰기 (이 경우에도 물에 따라 50% 정도 삶아서 넣는 것이 좋음)
2.시판인 경우 칼국수를 미리 삶거나 흐르는 물에 헹구기(면에 따라 편차 있음, 이것저것 써보고 각 면에 맞는 걸로 사용해야..).
어쨌든 변수도 많고 편차도 많아서 한번 정도는 멸치육수로 실험삼아 해보고 안전하거나 편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시판 칼국수를 양을 조금 적게 잡고(밥 말아 먹을거니까) 조금 두꺼운 걸 사용해서 물에 살짝 헹궈서 바로 뜨거운 닭육수에 넣었다.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군 칼국수는 육수에 넣고 바로 저으면 끊어지니까 조금 익었다 싶을 때 잘 저어서 면이 달라붙지 않도록 확인하면서 더 저었다.
닭고기를 삶는 동안 양념장도 분량대로 만들어 두었다.
육수+닭고기를 한 번 삶아서 물로 최종 국물의 양을 조절해서 팔팔 끓으면 칼국수를 넣었다.
4~5분정도 칼국수를 잘 익히면 끝이다.
그릇에 면을 건져서 담고 닭고기와 국물을 듬뿍 붓고 잘게 썬 대파와 양념장을 얹었다.
양념장은 취향에 따라 넣어도 좋고 안 넣어도 좋고 간을 봐가면서 넣은 다음 소금간으로 입맛에 간을 딱 맞게 맞추면 적당하다.
부드러운 칼국수에 구수한 닭육수가 잘 어울리고 닭고기도 아주 듬뿍 들었다.
칼국수를 먹고 나서는 찰기라 흐르게 지은 밥을 말아서 먹으면 속도 편안하고 배도 부르고 몸도 따끈따끈하니 좋다.
일은 많은데 먹는 건 금방인 아주 대표적인 음식 ㅋㅋㅋㅋㅋㅋㅋㅋ
팩트십니다!!!!!
뭐 이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남편이 아내보고 "간단하게 국수나 먹지" 했더니 아내가 "먹는 너나 간단하지" 라고 했던것처럼요!
윤정님댁 칼국수는 완전 쫄깃쫄깃해보여요!!!
뭐가 되었던 간에 음식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하시고 담음새마저도 깔끔하고 야무지시니 음식의 격이 확~~~ 올라가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