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8098.JPG



신선한 고기에 간이 세지 않게 양념해서 부들부들 쫀득쫀득하게 맛있는 육회.

네이버 블로그시절 제일 먼저 올린 것이 육회였는데 감회가 새롭다. 지금 검색해보니 그게 벌써 2011년 11월.. 시간 정말 빠르다.


육회용 고기는 우둔살, 꾸리살 등을 사용하는데 최대한 마블링이나 힘줄이 없는 부위를 사는 것이 좋다.

같은 부위라도 소고기 개체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니까 부위보다는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적당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고기가 좋은 한 군데에서 늘 고기를 사고 

그 단골집에서 육사시미용 고기가 들어올 때 알려달라고 해서 사는 것이다.. 이 부분이 제일 어렵다..

육사시미용은 육회용보다 더 신선하고 마블링이 없어야 하니까 육사시미용으로 사면 육사시미도 해먹고 육회도 할 수 있다.

(참기름은 참기름집에서 짜온 걸 사용하면 더 고소하다.)

고기만 잘 고르면 게임끝.



사용한 재료는


육회용 소고기 약 350그램


조청 1스푼

간장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다진파 흰부분 1.5스푼

소금 약간 (간보고)

참기름 1스푼


배 반개

잣 약간

계란 노른자 1개



음식을 하다보면 어떤 경우에는 주재료가 두배면 양념도 두배가 딱 맞는 경우가 있고 주재료가 두배가 되면 양념이 딱 두배로 늘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육회를 넉넉하게 할 때에는 주재료에 딱딱 맞춰서 곱하면 딱 맞다.




대파는 흰부분만 곱게 다지고 다진마늘과 양념을 준비했다.


크기변환_IMG_8055.JPG



잣은 키친타올에 놓고 칼의 면과 등으로 눌리고 두드려서 잘게 빻았다.


크기변환_IMG_7905.JPG    크기변환_IMG_7906.JPG


크기변환_IMG_7908.JPG 


배는 육회를 무치고 바로 썰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다.


크기변환_IMG_8073.JPG    

  

소고기는 힘줄과 기름을 최대한 세심하게 정리하고 결 반대방향으로 최대한 얇게 썰었다.


크기변환_IMG_8061.JPG     


결반대방향으로 자를 면적이 있을 때에는 아래와 같이 결반대방향으로 잘라서 채썰고


크기변환_IMG_8062.JPG

(두덩이가 있는 사진에서 왼쪽 편에 있는 고기를 썰 때는 이렇게)



결반대방향으로 잘랐더니 뭉개지는 정도로 고기가 얇을 때에는 손으로 덮고 칼을 넣어 얇게 포를 뜬 다음 채썰면 더 편하다.


크기변환_IMG_8066.JPG

(두 덩이 중에 오른쪽 고기를 썰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편했다.)



크기변환_IMG_8071.JPG 



조청은 잘 풀리지 않으니까 먼저 소고기에 조청만 넣고 골고루 무친 다음 나머지 재료를 넣고 잘 무쳤다. 

간장 맛이 강하지 않도록 간장은 1스푼만 넣고 나머지 간은 소금간으로 중간에 간을 봐서 부족하면 조금 더 톡톡 넣어서 입맛에 맞췄다.

(미리 조청 포함 양념까지 만들어서 잘 섞어두고 고기에 무쳐도 OK)


크기변환_IMG_8074.JPG     크기변환_IMG_8078.JPG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잘 섞고 간을 봤더니 약간 싱거워서 소금을 약간 더 넣어서 젓가락으로 골고루 무쳤다.

육회를 무친 다음에 배를 썰었는데 배를 채썰 동안에는 냉장실에 넣어두면 좋다.


크기변환_IMG_8079.JPG 

육회를 무치고 나서 볼에 남은 소스에 참기름 반스푼과 고추장 1스푼 넣고 잘 풀어서 고추장소스도 준비했다.



배를 얇게 채썰어서 접시에 담고 육회를 담아서 미리 곱게 빻은 잣과 계란노른자를 올리면 완성.

계란은 동그랗에 올리면 보기는 더 좋은데 노른자의 막을 제거하고 노른자만 올리면 먹기엔 더 좋다.


크기변환_IMG_8090.JPG 




크기변환_IMG_8098.JPG 




크기변환_IMG_8098-.jpg


계란노른자와 잣가루를 육회에 잘 섞고 취향에 따라 고추장소스를 약간 곁들여가면서 배와 함께 먹었다.

부들부들하면서 쫀쫀한 질감에 약하게 느껴지는 짠맛과 단맛,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지고 사각사각한 배도 잘 어울린다.

신선하고 좋은 고기만 있다면 무조건 맛있다.



  • 뽁이 2018.02.13 08:36
    산적을 따라왓더니 육회가 !!!
    엊그제 육회 먹었는데 저도 크크크 ㅋㅋㅋ
    물론 저는 사먹엇지만요 !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
    쫀쫀한 식감이 생명인거 같오요 +ㅁ+
  • 이윤정 2018.02.14 23:47
    육회 찌찌뽕입니까ㅎㅎㅎㅎㅎ
    저는 냉동육회는 좋아하지 않고 찰지고 쫀쫀한 건 좋아하는데 나가서 사먹으면 또 육회만 먹는 게 아니니까 꽤 비싸고 그렇더라고요.
    고기만 좋으면 집에서 해먹기 편해서 좋은 것 같아요ㅎㅎ
  • 레드지아 2018.02.13 13:03

    와~ 품격이 다르네요

     

    저 육회 한번도 먹어본적 없고 먹고 싶지도 않았는데

    윤정님이 만드신 육회는 젓가락이 갈거 같은 느낌!!!!

     

    노른자 막까지 벗겨내고 사용하시는...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꼼꼼하고 대단하세요!!!

  • 이윤정 2018.02.14 23:49

    저는 20대까지는 육회 안먹었는데 나이 먹고 바뀐 입맛중에 하나입니다.
    그래도 육회가 마음에 딱 안들면 젓가락이 가진 않더라고요.
    육회에 알끈이나 흰자 섞이는 걸 안좋아해서 육회 위에서 노른자를 탁 해서 속만 넣으면 깔끔하니 좋아요ㅎㅎ
    꼼꼼하다기보단 입맛이 까탈스러워서요ㅎㅎㅎㅎㅎㅎㅎㅎ

  • 에리%; 2018.03.24 16:15
    맛있겠네요 ㅠ
    즐감하구 갈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4 반찬 소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메추리알은 도시락 반찬으로 자주 만들고 있고 최근에는 한우 암소 사태를 듬뿍 사서 수육도 해먹고 장조림에도 넣고 있다. 그래서 오랜만에 올리는 장조림. 메추... 2 file 이윤정 2018.08.16 10912
643 한접시, 일품 해파리냉채, 냉채소스 오향장육은 4키로씩 삶아서 여름 내도록 냉채를 정말 자주 먹었는데 해파리 냉채는 꽤 오랜만이다. 해파리냉채에도 장육이나 족발을 곁들이면 더 좋다. 장육냉채 ... 2 file 이윤정 2018.08.11 13580
642 일상 골뱅이무침+소면, 비빔칼국수, 쫄면, 비빔만두 (상세 레시피 없음) 비빔소스는 황태+고기육수를 아주 진하게 우려내고 간장, 청주, 미림, 설탕, 사과즙, 양파즙, 다진마늘, 다진대파, 고운고춧가루, 고추장을 ... 4 file 이윤정 2018.08.08 6264
641 소스 닭야채철판볶음밥, 닭갈비볶음밥, 닭갈비양념 집에 늘 만들어두는 닭갈비양념과 닭갈비양념으로 만드는 닭야채철판볶음밥. 늘 똑같이 만드는데 꽤 오랜만에 올린다. 닭갈비양념은 2~3배정도 만들어서 소량으로... 10 file 이윤정 2018.08.04 32840
640 국 찌개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더위를 쫓기 위한 비용으로 전기세를 듬뿍듬뿍 쓰고 있는 요즘. 언니와 조카카 한국에 들어와서 매일 만나느라 바쁘기도 하고 밥 할 기력도 없어서 집에서 거의 ... 4 file 이윤정 2018.07.29 6606
639 밥류 충무김밥 1년에 한번씩 그대로 다시 올리는 충무김밥. 매해 내용이 똑같긴 한데 어쨌든 늘 이렇게 만들고 있다. 사용한 재료는 -----------------------------------------... 2 file 이윤정 2018.07.19 15230
638 전골 탕 뚝배기불고기 불고기양념을 미리 만들어 두기가 좀 번거롭기는 한데 그래도 한 8키로 분량으로 넉넉하게 만들어서 1키로분량씩 봉투에 포장하고 냉동보관하면 1년은 먹으니까 ... 2 file 이윤정 2018.07.14 8274
637 일상 기본 돈까스, 등심돈까스 (별 내용 없음) 여러 돈까스를 만들어서 올렸는데 기본 돈까스는 편하게 자주 만들어도 내용이 너무 단순해서 올리지 않았는데 오래만에 업데이트한다. (잠시 잡... 2 file 이윤정 2018.07.13 5514
636 일상 경상도식 순대막장, 순대쌈장 완전 업데이트 ㅡ https://homecuisine.co.kr/hc10/100999 여기를 참고하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순대, 간, 염통에 막장. 경상도에서 순대에 곁들이는 쌈... 2 file 이윤정 2018.07.12 18921
635 일상 일상밥상 2018 07 오랜만에 올리는 일상밥상. 정말 편하게 밥 먹을 때는 바쁘기도 해서 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다. 그 와중에서도 어쩌다 찍어놓은 사진도 있고.. 그 중에 편한 일상... 2 file 이윤정 2018.07.10 5297
634 밥류 차돌 양볶음밥, 양밥 보통은 양곱창집에서 곱창 먹고 볶아주는 볶음밥인데 양밥이라도고 부르는 것 같다. 양밥이 곱창집마다 다 스타일이 다르긴 한데 내가 가는 곳은 이렇게 볶음밥이... 2 file 이윤정 2018.07.07 10927
633 국 찌개 초간단 명란젓 두부찌개, 알탕 지난번에 만들고 또 만들어 둔 명란젓은 소분해서 냉동했다가 꺼내쓰고 있다. 그 중에도 너무너무 간단한 명란젓 두부찌개. 재료 전부 냄비에 넣어두고 시간에 맞... 2 file 이윤정 2018.07.03 8123
632 한접시, 일품 납작당면잡채 사용한 재료는 고추기름 3스푼 다진마늘 1스푼 대파 1대 청주 1.5스푼 간장 1.5스푼 양파 큰것 반개 당근 4분의1개 피망 1개 목이버섯 1줌 표고버섯 3~4개 죽순 ... 2 file 이윤정 2018.06.30 12248
631 반찬 삼치조림 정말 오랜만에 생선. 생선은 냉동보다는 생물이 최고지만 요즘 장보러 갈 여유가 없어서 지난 봄에 가끔 구워먹을까 싶어 사 둔 냉동삼치로 삼치조림을 만들었다.... 4 file 이윤정 2018.06.28 5031
630 고기 대패목살 배추찜 지난 늦겨울에 올린 차돌박이 배추찜, 대패목살 숙주찜 등에 이어서 더 편하게 자주 해먹었던 대패목살 배추찜. 전골용 뚝배기를 사용했는데 일반 전골냄비도 좋... 6 file 이윤정 2018.06.23 28618
629 한그릇, 면 서동계란만두, 계란만두 만들기 티비에 서동계란만두가 나와서 오랜만에 생각이 났다. 별거 없지만 별거 없는 그 맛이 어릴 때는 참 좋았는데 추억보정인지 나이를 먹고 먹어도 맛있다. 학교 다... 17 file 이윤정 2018.06.19 14248
628 한접시, 일품 훈제오리냉채 냉채는 주로 여름에 만드는데 여름에는 음식 여러개 하기가 더 귀찮으니까 한접시만으로도 여름 한끼 식사가 되는 냉채를 선호하는 편이다. 자주 만드는 냉채들이... 2 file 이윤정 2018.06.13 6093
627 밥류 두부밥 북한의 유명한 길거리 음식인 두부밥. 90년대 이후 북한 전역에 퍼졌다고 한다. 앙념장을 만들 때 고춧가루와 간장을 기름에 익혀서 만드는데 이렇게 만드는 다대... 10 file 이윤정 2018.06.08 15901
626 전골 탕 등뼈없이 사골육수로 간단 감자탕 돼지등뼈를 푹 고으면 돼지뼈에서 우러나오는 국물 + 삶은 고기가 되니까 발상의 전환을 해봤다. 등뼈는 보통 씻어서 한 번 데쳐내고 푹 고아서 만드는데 등뼈 대... 10 file 이윤정 2018.06.06 9780
625 반찬 감자볶음, 감자의 특성, 용도, 보관 겨울 내도록 감자가 너무 비싸서 거의 사지 않다가 햇감자가 나와서 한박스 샀다. 한박스를 사면 보관이 중요한데, 감자는 어두운 곳에서 7~10도의 온도에 보관하... 7 file 이윤정 2018.06.04 15062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