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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밥상 차리면 한마디로 나물비빔밥인데 하는 일에 비해서 이름이 짧으니까 풀어쓰자면..


곤드레나물, 무나물, 무생채, 애호박볶음, 당근볶음, 미역줄기볶음, 가지구이에 계란지단으로 나물비빔밥 고명을 만들고

보리밥을 짓고 따닥불고기를 굽고 된장찌개를 끓여서 밥상을 차렸다.

만드는 데에 시간이 꽤 걸려서 그렇지 만들기만 하면 늘 맛있다.



사용한 재료를 나열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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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나물

곤드레나물 약 1줌

다진마늘 대진대파 각각 0.5스푼

국간장 0.5스푼

참기름, 깨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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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나물
무 반개
황태육수 약 1컵
국간장 2스푼(가감)
다진마늘 다진대파 각각 1.5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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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채
무 3분의1캐
소금 1티스푼
설탕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새우젓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조청 2티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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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볶음
애호박 1개
올리브오일
다진마늘 0.5스푼
새우젓 1티스푼
국간장 0.5티스푼
참기름, 깨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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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볶음
당근 약간 작은 것 1개
올리브오일
소금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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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기볶음

염장미역줄기 약 300그램

식용유 약간

다진마늘 반스푼

대파 반대

설탕 0.3티스푼

피쉬소스 0.7~1스푼 (간보고 조절)

후추, 참기름, 깨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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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구이

가지 1개, 소금약간

올리브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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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지단

계란2개, 소금약간

식용유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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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닥불고기

한우불고기 200그램

불고기양념 3스푼

불고기 양념 - https://homecuisine.co.kr/hc10/54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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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멸치황태육수 약 2컵

된장 1.5스푼

고춧가루 1스푼

국간장 1스푼(간보고 가감)

다진마늘 1스푼


감자 작은 것 1개

양파 1개

애호박 반개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두부 1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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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간장

쪽파 4~5대

고춧가루 1스푼

다진마늘 0.5

간장 약 3스푼 (조절)

참기름 약간

깨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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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

고추장 적당량

참기름 약간




무나물과 된장찌개에 들어갈 육수는 미리 푹 끓여서 거르고 냉장고에 넣어뒀던 것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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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은 여러가지를 준비했지만 그 중에 가장 먼저 곤드레나물을 전날 불렸다.

가볍게 한 번 씻은 다음 물을 넉넉하게 잡아서 12시간이상 불려야 완전히 말라서 겹쳐져 있던 잎이 풀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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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곤드레나물은 억센 줄기와 색이 조금 바랜 잎을 골라낸 다음

30분정도 중불에 푹 삶아서 물기를 꽉 짠 다음 적당히 썰었다.



팬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중약불에 곤드레나물을 달달달달 볶은 다음 불을 끄고 곤드레나물이 식으면 

다진대파, 다진마늘, 국간장, 참기름, 깨를 넣고 조물조물 주무른 다음 삼삼하도록 간을 보고 한 번 더 달달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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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기볶음도 전날 미리 만들어 두었다. https://homecuisine.co.kr/hc10/68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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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다음으로 무생채를 만들기 위해서 무채를 썰어서 소금과 설탕에 절이고 가지를 썰어서 소금을 솔솔 뿌려두었다.


가지는 양 끝을 잘라내고 0.5센치 정도 되는 두께로 어슷썰어서 고기에 간을 하듯이 소금을 약간씩 뿌려서 20분정도 절여두었다.

수분과 쓴맛을 빼는 동시에 소금간을 해서 간이 맞고 달큰한 맛이 더 좋아진다.

축축해진 가지는 키친타올로 수분을 닦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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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에 밀가루를 묻혀서 가루를 털어내고 올리브오일을 약간 넉넉하게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구웠다.

젖은 가지를 만지면서 밀가루를 묻히면 손에 밀가루가 떡지니까 호일에 밀가루를 담고 집게로 집어 밀가루에 가지를 던져넣고 마른 손으로 밀가루를 가지에 얹어가며 밀가루 옷을 입히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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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구이는 양념장을 곁들여서 가지구이무침으로 만들어서 준비해도 좋다.

가지구이무침 - https://homecuisine.co.kr/hc10/47018





다음으로 무생채는 물기를 짜서 무치고, 무나물, 애호박, 당근을 각각 썰어서 끓이고 볶았다.

너무 길어지니까 무나물, 무생채, 애호박볶음, 당근볶음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48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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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넉넉하면 시금치나물과 표고버섯볶음도 하려고 하다가 지쳐서 여기까지만 나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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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간장은 넉넉하게 준비해서 비빔밥에 넣어도 좋고 잔치국수나 굴밥, 콩나물밥, 무밥 등에 양념장으로 곁들여도 좋다.

양념장은 약간 뻑뻑하도록 다진쪽파, 다진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깨를 넣고 마지막에 간장을 부어서 간장이 많지 않도록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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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소금을 약간만 뿌리고 잘 풀어서 지단을 부치는데 최대한 얇게 부쳤다.

팬을 달구고 올리브오일을 두른 다음 살짝 닦아내듯이 팬에 기름을 바르고 계란물을 부어서 팬을 돌려가며 얇게 부치는데 계란 2개로 지단을 3장 부쳤다.

키친타올에 계란지단을 놓고 식힌 다음 돌돌 감아서 얇게 채썰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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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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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에 된장,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1숟가락씩 소복하게 떠서 된장이 뭉치지 않게 풀고 팔팔 끓여서 간을 보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췄다.

감자을 얄팍하게 썰어서 넣고 감자가 반정도 익으면 양파와 애호박을 넣어서 한소끔 끓인 다음 청양고추, 대파, 두부를 넣어서 한 번 더 끓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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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닥불고기는 한우 암소 불고깃감을 준비해서 1센치 정도 간격으로 썰어서

불고기 양념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7056&mid=hc10 을 3스푼 넣고 잘 주물러서 편 다음 달군 팬에 앞뒤로 잘 구웠다.

(링크의 양념이 100그램당 2스푼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양념장의 양을 70%정도로 잡으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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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미리 씻어서 불리고 백미와 함께 1:1로 섞어서 밥을 지었다.


어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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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과 여러가지 나물에 따닥 불고기와 된장찌개로 밥상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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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 위에 적당히 입맛에 따라 나물을 올리고 고기와 찌개도 조금 넣고 양념장과 고추장을 약간씩 곁들이고 참기름도 약간 뿌려서 슥슥 비볐다.

장보고 밑준비에 채소 다듬는 것을 생각하면 더 오래 걸리지만.. 어쨌든 만드는 데 하루 꼬박 걸린 느낌인데 먹는 건 순식간이다.


갓 완성한 나물과 찌개, 고기로 만든 나물비빔밥이 가장 맛있지만 만드는 입장에서는 다음날 남은 나물로 만든 비빔밥이 더 맛있었다. 편하게 먹어야 입맛이 도는 것 같다.


  • 레드지아 2017.06.05 10:43

    어휴...진심 존경합니다 윤정님!!

    이렇게 고급 한정식집에서나 나올 법한 음식을 일상 식사로 드시다뇨 @@;;

     

    지단 곱게 채썬 모습이 너무 이쁘고 가지는 나물로 먹을줄만 알았지 저렇게 구워서 비빔밥에 넣어볼 생각도 못했어요!! ^^

     

    확실히 날이 더워지니 불앞에 서는게 점점 싫어지네요. ㅋㅋ ㅠㅠㅠㅠ

  • 이윤정 2017.06.06 22:56
    여기다가 그 대파전 하나만 있으면 좀 더 한식집 같을까요ㅎㅎㅎ
    흙대파 다듬고 마늘 까고 육수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했더니 시간이 엄청 들었어요ㅠㅠ
    가지구이는 달큰하니 좋긴 한데 이것 굽는 것도 손이 좀 가서 귀찮긴 해요ㅎㅎㅎ

    진짜 6월이라고 부쩍 음식하기가 버겁네요ㅠㅠ 7 8 9월 어떻게 버틸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ㅠㅠ ㅎㅎㅎㅎ

  1. 나물비빔밥, 따닥불고기, 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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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풋마늘 베이컨말이, 풋마늘 볶음밥

    (풋마늘 대신에 쪽파를 사용해도 좋다.) 풋마늘이 제철이 거의 끝나가니까 더이상 살 수 없는 시기가 되기 전에 넉넉하게 사서 모자란 장아찌도 담고 이것저것 만들었다. 풋마늘은 4키로를 사서 다듬고 깨끗하게 씻어 말리거나 닦았는데 다듬고 씻어 정리하는데 몇시간이 걸렸다.. 어쨌든 공들여 다듬고 준비한 풋마늘. 푸른 잎은 전부 장아찌를 담고 흰대는 김치를 담았다. 남겨 둔 속대와 흰대 적당량으로는 고기를 구워 먹을 때 함께 구워 먹기도 하고 베이컨말이와 볶음밥을 만들었다. 푸른 잎은 장아찌를 담고 볶거나 굽는 것은 흰대나 여린 속...
    Date2017.04.10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2383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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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짭짤이 토마토 장아찌

    요즘 딱 제철인 짭짤이 토마토. 작년 4월 중순에 짭짤이 토마토로 장아찌를 담아 약 1년 후 개봉했다. 집이 부산이라서 그런가 어릴 때는 동네 과일가게에서 그냥 토마토나 짭짤이나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었는데 아버지는 매번 꼭 짭짤이를 사오라 하셔서 무슨 토마토 이름이 짭짤인가 짠걸 왜 먹나 생각했던 적도 있다. 물론 사와서는 맛있게 잘 먹었지만ㅎㅎ 요즘은 짭짤이가 유명해지면서 인터넷으로도 구매할 수 있고 마트에서도 팔고 있는데 반짭짤이를 생각보다 많이 팔고 있었다. 짭짤이토마토는 겉에서 봤을 때 세로로 골골이 줄이 쫙쫙 가...
    Date2017.04.08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2 Views3512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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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3월 대파 갈무리하기

    지난주에 대파를 사서 냉동했는데 오늘 올리는 것도 좀 늦은 감이 있다. (저는 제가 사용할 양을 생각해보고 넉넉하게 구매했는데 적당히 쓰실 만큼 구매하시면 적당해요.) 겨우내 비싸고 달고 맛있었던 대파는 날씨가 풀리면서 심지 딱딱하게 굳어지기 시작한다. 벚꽃이 필 계절이 되면 대파쫑이나 대파꽃대라고도 부르는 심지가 조금씩 단단해져서 한여름에는 대파 심지가 휘어지지 않고 딱 부러질 정도로 딱딱해진다. 여름철의 단단한 대파는 심지만 빼고 여러겹의 겉대만 사용하고 심지는 육수용으로 쓰는 것도 괜찮지만 3월이나 늦어도 4월초에 ...
    Date2017.04.06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4 Views6161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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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백순대 레시피, 백순대 양념장 만드는법

    닭갈비 양념을 여러모로 바꿔보다가 더 공을 들여도 기존보다 더 맛있게 안나와서 닭갈비양념은 원래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만든 양념장을 여기저기 사용해보다가 백순대에 딱 잘 어울려서 그 때부터 이 버전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양념장 만든지는 몇개월 됐는데 몇 번 만들어 먹고 여기저기 사용해보고 지금에야 업로드한다. 백순대에도 잘 어울리고, 보쌈이나 삼겹살구이에도 좋고 쌈밥이나 비빔밥에도 어울리는 양념이라 두루 쓰기 좋다. (비빔밥에 넣을 때는 고추장과 반반 쓰면 괜찮다.) 사용한 재료는 진한 황태 육수 200미...
    Date2017.04.04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2 Views1225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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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훈제오리냉채, 훈제오리 양장피냉채

    아직 4월인데도 날이 덥다싶은 생각이 들기도 할 때는 냉채 만들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한다. 냉채 중에는 양장피를 좋아하는데 양장피보다는 손이 조금 덜 가는 훈제오리냉채이다. 훈제오리냉채에도 양장피를 넣었고 여태 올린 것과 대동소이 하지만 생각 난 김에 올려본다. 양장피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38429&mid=hc20 약 3~4인분으로 훈제오리 600그램 1봉투 양장피 반봉투 75그램 새우 2줌 오이 1개 당근 반개 계란3개 물약간 소금약간 겨자소스로 겨자분 3스푼 물 3스푼 간장 3스푼 물엿 3스푼 식초 3스...
    Date2017.04.02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2 Views1908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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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낙지볶음덮밥

    데친 낙지를 매운 양념에 볶은 낙지볶음으로 덮밥을 만들었다. 불고기양념을 사용해서 만든 것을 여러번 올리고 있는데 공들여 만든 만큼 여러가지로 활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불고기양념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715&mid=hc10 미리 불고기양념을 만들어 두는 것이 번거롭지만 여기저기 사용하기 좋다. 비슷하게 만든 주꾸미볶음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6237&mid=hc10 국물이 자작한 부산식 낙지볶음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9817&mid=hc10...
    Date2017.03.3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4 Views2060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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