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고추장 바베큐는 고온의 오븐에 닭을 구워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오븐 대신 닭고기를 튀김옷 없이 튀겨서 양념에 졸여서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매운 닭고기 조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무봤나 촌닭 고추장 바베큐를 좋아하니까 제목은 고추장 바베큐로..
늘 그렇듯이 계량스푼을 사용했고, 고추장의 경우 진득하니까 숟가락에 넘치게 되는데 고추장도 깎아서 1스푼으로 넣었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닭다리살 650그램 (손질 후)
떡볶이 떡 10~15개
양념으로
다진양파 반개
다진마늘 2스푼
다진대파 반대
고추장 1스푼
고운고춧가루 3스푼
간장 3스푼
미림 2스푼
설탕 2스푼
물엿 2스푼
굴소스 1티스푼
후추 약간
물 100미리
청양고추 2개
고추기름 1스푼
고추기름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843&mid=hc10
물 대신에 진하게 우린 닭육수나 황태육수를 사용하면 더 좋은데 물을 넣을 경우에는 굴소스로 맛을 내면 편하다.
떡은 시장에서 막 사온 것을 사용했는데 냉장떡보다는 떡집이나 마트 떡 코너에서 산 떡볶이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냉동한 떡의 경우는 실온에서 해동해서 양념에 바로 넣어도 적당하다.
매운 정도는 고춧가루 대신 매운 고춧가루를 넣거나, 매운 베트남고추가루, 캡사이신, 청양고추 등으로 조절가능하다.
눈물 닦아가며 먹긴 했지만 위 재료는 불닭에서는 1단계 정도 맵기다.
치즈를 넣어 치즈불닭으로 만들어도 좋다.
닭고기는 닭에서 살을 발라서 사용했는데 닭다리살이나 다리살+안심으로 적당히 사용하면 편하다.
고기는 껍질과 힘줄, 지방 등을 잘 손질해서 한입 크기로 자르고 우유에 30분정도 담갔다가 우유를 잘 털어내고 치킨타올로 우유를 잘 닦아내서 준비했다.
닭고기는 센 불로 구워도 괜찮고 튀겨도 괜찮은데 생닭을 튀긴 기름을 재사용할 수 없으니까 기름을 적게 잡고 튀기는 것이 좋다.
속은 어차피 소스에 익힐 거니까 겉만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되고, 중불에는 천천히 익으니까 센 불에 익히는 것이 좋다.
기름에 데치는 느낌으로 익히는데 한 번에 다 넣으면 기름 온도가 떨어지니까 두세번에 나눠서 높은 온도에 튀겨내면 적당하다.
닭고기를 데치는 동안 양파, 대파, 마늘을 다지고 소스는 분량대로 준비해서 팬에 넣어 끓이기 시작했다.
닭이 적당히 튀겨지면 키친타올에 기름을 적당히 빼고 끓고 있는 소스에 넣어서 졸였다.
닭과 함께 떡도 적당히 썰어서 넣고 졸이는데 소스가 조금 많은 것 같아도 계속 10분정도 더 졸이면 꾸덕꾸덕하게 적당히 졸아든다.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썰어넣고 고추기름을 약간 넣어서 한 번 더 볶아내서 완성.
토핑으로 깨, 땅콩, 프레첼 부숴서 등등을 얹어봤는데 그대로 먹는 게 가장 좋았다.
(내기준)눈물나게 맵지만 매콤달콤하니 맛있다. 닭고기야 말할 것도 없고 떡도 말랑말랑하니 좋고 남은 양념에는 라면사리를 볶아 먹어도 좋았다.
윤정님 레시피로 생전 처음 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