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박나물

by 이윤정 posted Aug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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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철인 박. 어릴 때 여름에 시원한 박나물에 숙주나물만 있으면 한끼 밥을 다 먹도록 좋아했다.

무보다 달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볶아서 나물로 먹기도 좋고 박과 소고기를 넣은 소고기박국으로도 좋다.

채썰거나 나박썰어서 냉동보관을 하기도 하지만 제철에 신선한 박으로 볶거나 끓여먹으면 달큰하니 맛있다.


농산물시장에 가니 박이 하나에 2천원이라 사와서 바로 나물을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박 반개

소금 약 0.7티스푼


국간장 1스푼 (간보고 부족하면 추가)

다진마늘 2스푼


육수 약 150미리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깨 약간


바특하지 않고 약간 자박하니 촉촉한 나물로 만들었는데 취향에 따라 육수는 덜 넣어도 되고 부족하면 육수는 1컵까지도 괜찮다.

육수는 물에 멸치, 황태, 대파, 무, 표고, 다시마를 넣고 40분정도 우린 다음 40~50분정도 중불에 끓인 육수를 냉동했다가 사용했다.



박은 반으로 갈라 속을 파내고 껍질을 벗겨서 준비했다.

박은 미끄러우니까 채썰 때는 조심하면서 힘을 줘서 박을 잡고 채써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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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썬 박에 소금을 0.7티스푼 정도 뿌리고 골고루 버무려서 30분정도 절인 다음 박을 건져서 볶음팬에 넣고 절임물이 조금 남은 것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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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을 적당히 볶다가 육수를 붓고 저어가면서 10분정도 볶듯이 익힌 다음 다진마늘과 국간장을 넣고 10분정도 더 볶았다.


불의 세기나 양에 따라 시간은 조금씩 다른데 박은 오래 익혀도 부서지지 않고 대신에 물러지니까

살캉한 느낌을 좋아하면 조금 덜, 아주 부들부들한 것 좋아하면 이보다 조금 더 익히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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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필요하면 국간장을 약간 더 넣고 불을 끈 다음 참기름을 약간 뿌리고 깨를 뿌려서 완성.

식으면 간이 조금 더 짜지게 느껴지고 식어서도 싱거우면 소금간을 약간 더 하면 되니까 약간 싱겁다싶게 간을 하는 것이 마지막으로 간을 맞추기 편하고 좋다.




박나물은 바로 먹으면 고소하고 달큰하니 맛있고 완전히 식혀서 냉장했다가 먹으면 시원하니 부들부들하고 둘 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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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 시원한 박나물과 물김치, 깍두기,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만 차려서 점심으로 먹기 좋았다.

나물을 한 두 가지만 더하고 소고기 볶음 고추장을 넣어 비빔밥으로 먹어도 잘 어울린다.





다다음날 추가

남은 박 반개도 나물로 만들었다.


그리고 비빔밥으로 당근을 채썰어서 볶고, 계란후라이 부치고, 쪽파도 약간 준비했다.

다진 소고기, 대파, 마늘, 물 약간, 조청약간, 후추, 참기름, 깨로 소고기고추장을 만들어 비빔밥을 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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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슥 비벼서 맛있게 잘 먹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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