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햇감자가 맛있는 계절.

엄마께 감자를 1박스 받아와서 베란다에 테이블에 박스를 깔아 펼쳐놓고 검은 천으로 덮어 말려두었다.

요즘 밥맛도 없고 밥하기도 귀찮고 감자 삶아서 끼니를 몇 번 때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감자는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걸로, 최대한 크기가 비슷한 걸로 골라서 찌면 시간도 너무 많이 들지 않고 각각 비슷한 시간으로 속까지 골고루 잘 익는다.

크지 않은 것도 가스 켜는 시간이 길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그나마 시간이 덜 걸리도록 크지 않은 걸로 골랐다.



깨끗하게 씻은 감자에 감자가 80%정도 점기도록 잠기지는 않을 정도로 물 붓고 소금을 1스푼정도 골고루 뿌려서 끓기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닫아

감자 크기에 따라 30~ 45분정도 중약불에 푹 삶는데 감자 삶는 물이 다 없어지도록 삶으면 겉이 파근파근한 찐감자가 된다.

(중간에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시간 추가, 물 추가)

간이 골고루 배도록 중간중간 돌려가며 찌고 약불에 찌더라도 마지막에는 냄비가 타지 않게 자꾸 봐주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DSC02535.JPG     크기변환_DSC02551.JPG



중간중간 두세번 젓가락으로 찔러봤더니 속까지 젓가락이 푹 들어가게 잘 익었고 냄새도 좋다.


크기변환_DSC02553.JPG



감자를 살짝 식혀 소금이 묻은 껍질을 벗겨내면 달달한 감자가 파근파근하고 살짝 짭짤하게 간이 되어서 먹기 좋다.

한쪽에 간이 세면 먹으면서 간이 센 부분과 덜한 부분을 조금씩 배어 먹으면 입안에서 간이 딱 맞다.






다음으로 감자조림.


쫀득쫀득한 감자조림이 아닌 국물이 자박자박한 감자조림으로, 짜지 않고 슴슴해서 국물과 함께 떠 먹으면 딱 좋은 정도의 간으로 맞췄다.

입맛에 약간 싱거우면 간장을 반스푼정도 더하거나 소금을 약간만 뿌리면 적당하다.


감자 4개

양파 1개

대파 1대

베트남고추 5~6개


멸치황태육수 300미리

간장 3스푼

미림 1스푼

청주 1스푼

설탕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감자는 껍질을 깎고 8등분정도 한 다음 육수를 부었다.

감자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감자가 육수에 잠기지 않고 70%정도 잠기면 적당하다.

그 때 부은 육수의 양 100미리당 간장 1스푼이면 짜지 않게 간이 맞다.


감자에 분량대로 육수와 양념을 넣고 끓이다가 것가락으로 감자를 찔러봤을 때 관통하지는 않을 정도로 반정도 익으면


크기변환_DSC02361.JPG     크기변환_DSC02362.JPG



양파와 대파를 넣어서 감자가 파근파근 잘 익기만 하면 완성.

(불의 세기나 감자, 양파의 크기에 따라 물이 부족하면 물을 약간 더 넣거나 뚜껑을 닫아 수분을 덜 날리고 물이 많다 싶으면 센불로 올려서 수분을 날리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DSC02363.JPG     크기변환_DSC02364.JPG




끓이면서 모서리가 살짝 부서져서 조림국물에 감자가 살짝 섞이면 감자에 간장이 잘 묻고 떠먹기도 좋다.


크기변환_DSC02368.JPG     크기변환_DSC02369.JPG




크기변환_DSC02370.JPG



짜지 않고 약간 달달하면서 수분이 자박한 감자조림.

숟가락으로 감자를 쪼개서 국물과 함께 떠먹으면 매운 향이 약간 스치는데 감칠맛이 있고 구수하면서 짭쪼름하니 달큰하니 좋다.




식으면 이렇게 된다.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참기름과 깨를 약간만 뿌리고 감자를 적당히 으깨서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었다.


크기변환_DSC02372.JPG






  • 뽁이 2016.07.27 09:45

    아앙 저도 요즘 감자 신나게 먹고 있어요 ~

    미리 몇개씩 쪄서 밥솥에 넣어두고

    심심할떄 ? ㅋㅋㅋ 하나씩 꺼내먹고 ㅋㅋㅋ 헤헤

    감자조림 완전 부드러워보여요 -

    이건 식어도 맛있잖아요 >_<

    얼마전에 감자볶음 남은거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밤에 출출해서 꺼내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 ㅋㅋㅋ

    갓 볶은거 보다 더 맛있게 먹었어요 ;;;;

  • 이윤정 2016.07.27 23:16
    요즘 더워서 죽겠기는 한데 그래도 감자는 맛있는 때네요ㅎㅎ
    밤에 야식으로 하나씩 먹어도 좋더라고요ㅎㅎ
    저는 오늘 감자볶음했는데 남은 거 냉장고에 넣어뒀거든요.
    이제 출출할 때만 기다리면 되는겁니까ㅎㅎㅎㅎㅎ
  • 레드지아 2016.07.27 10:17

    저는 감자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

    식구들이 감자를 별로 안좋아해서 감자요리를 갈수록 안하게 되더라구요 ㅠ_ㅜ

     

    베트남고추!!! 집에 사놓기만 한 베트남고추 저도 있는데 담에 감자조림할때 넣어볼래요!!!

    칼칼하니 완전 밥도둑일듯 ^^

  • 이윤정 2016.07.27 23:19

    식구들이 안좋아하면 그건 잘 안하게 되죠.. 저는 그래서 생선을 잘 못먹어요ㅠㅠ
    청양고추 넣어서 칼칼하게 해도 되는데 저는 베트남고추 넣고 먹을 때 빼고 먹으니 편하더라고요ㅎㅎ
    베트남 고추 인터넷에서 막 1키로 (9천원밖에 안하더라고요ㅎㅎ) 사둬서 냉동실에 그득그득해요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 반찬 매콤 오뎅볶음 (별 내용 없음주의) 어제 올린 김치두루치기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5704&amp;mid=hc10 에 올린 매운 볶음 양념을 1키로 분량으로 만들어... 7 file 이윤정 2016.09.26 9058
97 반찬 동그랑땡, 완자전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2:1로 넣고 두부와 채소는 너무 많지 않도록 했다. 반죽을 깻잎이나 고추, 표고버섯에 각각 채워 넣어서 깻잎전, 고추전, 표고버섯전을 만들... 8 file 이윤정 2016.09.13 16495
96 반찬 가자미전, 생선전 (내용없음주의) 명절에 동태나 대구로 생선전을 많이 하고 홍메기살로도 하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달고기나 가자미전을 가장 좋아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이... 7 file 이윤정 2016.09.03 9074
95 반찬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여러번 올렸던 반찬인 장조림. 요즘 덥고 바빠서 매끼 음식하기보다 간단하게 해먹고 있다. 언니에게 갖다주느라 좀 넉넉하게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 5 file 이윤정 2016.08.12 14403
94 반찬 꽈리고추 감자볶음 흔한 재료로 흔한 반찬. 사용한 재료는 꽈리고추 20개 감자 2개 양파 반개 대파 반대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감자볶음의 간은 간단하게 소금, 후추로만 하고 올... 4 file 이윤정 2016.08.11 15621
93 반찬 박나물 요즘 제철인 박. 어릴 때 여름에 시원한 박나물에 숙주나물만 있으면 한끼 밥을 다 먹도록 좋아했다. 무보다 달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볶아서 나물로 먹기도 좋고... 9 file 이윤정 2016.08.08 10317
92 반찬 치즈 감자채전 집에 계속 계속 많은 감자로 간단하게 감자채전을 만들었다. 묽은 반죽을 감자 사이에 얇게 채워 넣어 가벼운 식감이 되도록 굽고 치즈와 베이컨을 추가해서 만들... 10 file 이윤정 2016.07.31 13372
» 반찬 찐감자, 감자조림 햇감자가 맛있는 계절. 엄마께 감자를 1박스 받아와서 베란다에 테이블에 박스를 깔아 펼쳐놓고 검은 천으로 덮어 말려두었다. 요즘 밥맛도 없고 밥하기도 귀찮고... 4 file 이윤정 2016.07.26 8752
90 반찬 스팸 계란말이, 대파 계란말이, 순두부 계란찜 밥에 김치 하나, 김 굽고, 반찬을 한 두가지 더 곁들이거나 간단하게 찌개 끓여 만드는 일상적인 밥상에 자주 오르는 계란말이. 계획없이 밥에 반찬으로 먹는 밥... 6 file 이윤정 2016.06.28 20946
89 반찬 두부두루치기 2020년 2월 곱창두부루치기 업데이트 - https://homecuisine.co.kr/hc10/89372 대전에서 유명한 두부두루치기. 두부에 육수를 적당히 붓고 칼칼한 양념을 해서 자... 4 file 이윤정 2016.05.11 45503
88 반찬 꽈리고추 참치전 꽈리고추 참치전 꽈리고추를 많이 넣어서 꽈리고추 참치전인데 꽈리고추는 대신 깻잎을 넣어도 좋다. (= 빚기 더 쉽다..) 참치전에 샐러리를 넣어서 샐러리의 상... 4 file 이윤정 2016.05.08 8005
87 반찬 취나물 볶음, 소고기 취나물 유부초밥 요즘 제철인 취나물. 건취나물보다 만들기도 편하고 제철에 향긋하게 비빔밥으로도 먹기 좋다. 사용한 재료는 생취나물 다진마늘 다진대파 국간장 참기름 깨 나물... 4 file 이윤정 2016.04.26 10627
86 반찬 두부계란부침 두부를 굽고 계란물을 부어서 구운 두부계란부침. 자주 해먹는 반찬 중의 하나인데 글을 따로 올릴 것도 없고 해서 사진도 안찍고 먹다가 오랜만에 사진을 찍었다... 8 file 이윤정 2016.04.04 50341
85 반찬 꽈리고추 닭가슴살볶음 미리 만들어둔 닭갈비양념장를 사용해서 꽈리고추와 닭고기를 매콤하게 볶아냈다. 데친 떡을 살짝 구워서 곁들였는데 떡이 들어가면 강정 느낌이 나도록 조청을 ... 2 file 이윤정 2016.03.21 5875
84 반찬 봄동전 봄동전 데친 봄동을 구워서 만드는 봄동전. 배추전과 비슷한데 잎이 더 얇아서 식감이 더 가볍다. 사용한 재료는 봄동 2포기 부침가루 1.5컵 황태육수 1.5컵 밥새... 4 file 이윤정 2016.02.04 6060
83 반찬 숙주나물 숙주나물 나물 중에 좋아하는 걸 고르자면 생각할 것도 없이 무조건 숙주나물을 고르는 정도로 숙주나물을 좋아한다. 숙주나물을 다른 반찬과 함께 올린 적은 있... 11 file 이윤정 2016.01.27 7465
82 반찬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볶음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볶음 보통 아스파라거스에 베이컨을 말아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마는 것도 귀찮고 아스파라거스가 노릇노릇한 것도 좋아해서 그냥 같이 볶... 14 file 이윤정 2016.01.17 7237
81 반찬 가자미전, 생선전 만들기 (별내용없음주의) 생선전 중에 가장 일반적인 것이 동태전이지만 흰살생선은 전으로 부치면 다 맛있고 그 중에서도 달고기와 가자미를 좋아한다. 이렇게 생긴 패... 10 file 이윤정 2016.01.16 9703
80 반찬 돼지고기 장조림 만들기, 만드는법, 레시피, 양념 돼지고기 장조림 조림장에 육수재료를 함께 넣고 편하게 장조림을 했다. 사용한 재료는 안심 500그램 무 5~6센치 간장 100미리 미림 50미리 설탕 3스푼 건새우 1... 4 file 이윤정 2016.01.12 10582
79 반찬 꽈리고추 새우볶음 꽈리고추 새우볶음 꽈리고추로 소고기, 대패삼겹살, 오뎅, 오리고기, 유린기, 양장피볶음, 햄버거에 이어 이번에는 새우볶음. 1달이 넘도록 꽈리고추로 이것저것 ... 6 file 이윤정 2016.01.05 7655
Board Pagination Prev 1 5 6 7 8 9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