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반찬
2016.07.26 23:07

찐감자, 감자조림

조회 수 7907 추천 수 0 댓글 4



햇감자가 맛있는 계절.

엄마께 감자를 1박스 받아와서 베란다에 테이블에 박스를 깔아 펼쳐놓고 검은 천으로 덮어 말려두었다.

요즘 밥맛도 없고 밥하기도 귀찮고 감자 삶아서 끼니를 몇 번 때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감자는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걸로, 최대한 크기가 비슷한 걸로 골라서 찌면 시간도 너무 많이 들지 않고 각각 비슷한 시간으로 속까지 골고루 잘 익는다.

크지 않은 것도 가스 켜는 시간이 길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그나마 시간이 덜 걸리도록 크지 않은 걸로 골랐다.



깨끗하게 씻은 감자에 감자가 80%정도 점기도록 잠기지는 않을 정도로 물 붓고 소금을 1스푼정도 골고루 뿌려서 끓기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닫아

감자 크기에 따라 30~ 45분정도 중약불에 푹 삶는데 감자 삶는 물이 다 없어지도록 삶으면 겉이 파근파근한 찐감자가 된다.

(중간에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시간 추가, 물 추가)

간이 골고루 배도록 중간중간 돌려가며 찌고 약불에 찌더라도 마지막에는 냄비가 타지 않게 자꾸 봐주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DSC02535.JPG     크기변환_DSC02551.JPG



중간중간 두세번 젓가락으로 찔러봤더니 속까지 젓가락이 푹 들어가게 잘 익었고 냄새도 좋다.


크기변환_DSC02553.JPG



감자를 살짝 식혀 소금이 묻은 껍질을 벗겨내면 달달한 감자가 파근파근하고 살짝 짭짤하게 간이 되어서 먹기 좋다.

한쪽에 간이 세면 먹으면서 간이 센 부분과 덜한 부분을 조금씩 배어 먹으면 입안에서 간이 딱 맞다.






다음으로 감자조림.


쫀득쫀득한 감자조림이 아닌 국물이 자박자박한 감자조림으로, 짜지 않고 슴슴해서 국물과 함께 떠 먹으면 딱 좋은 정도의 간으로 맞췄다.

입맛에 약간 싱거우면 간장을 반스푼정도 더하거나 소금을 약간만 뿌리면 적당하다.


감자 4개

양파 1개

대파 1대

베트남고추 5~6개


멸치황태육수 300미리

간장 3스푼

미림 1스푼

청주 1스푼

설탕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감자는 껍질을 깎고 8등분정도 한 다음 육수를 부었다.

감자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감자가 육수에 잠기지 않고 70%정도 잠기면 적당하다.

그 때 부은 육수의 양 100미리당 간장 1스푼이면 짜지 않게 간이 맞다.


감자에 분량대로 육수와 양념을 넣고 끓이다가 것가락으로 감자를 찔러봤을 때 관통하지는 않을 정도로 반정도 익으면


크기변환_DSC02361.JPG     크기변환_DSC02362.JPG



양파와 대파를 넣어서 감자가 파근파근 잘 익기만 하면 완성.

(불의 세기나 감자, 양파의 크기에 따라 물이 부족하면 물을 약간 더 넣거나 뚜껑을 닫아 수분을 덜 날리고 물이 많다 싶으면 센불로 올려서 수분을 날리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DSC02363.JPG     크기변환_DSC02364.JPG




끓이면서 모서리가 살짝 부서져서 조림국물에 감자가 살짝 섞이면 감자에 간장이 잘 묻고 떠먹기도 좋다.


크기변환_DSC02368.JPG     크기변환_DSC02369.JPG




크기변환_DSC02370.JPG



짜지 않고 약간 달달하면서 수분이 자박한 감자조림.

숟가락으로 감자를 쪼개서 국물과 함께 떠먹으면 매운 향이 약간 스치는데 감칠맛이 있고 구수하면서 짭쪼름하니 달큰하니 좋다.




식으면 이렇게 된다.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참기름과 깨를 약간만 뿌리고 감자를 적당히 으깨서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었다.


크기변환_DSC02372.JPG






  • 뽁이 2016.07.27 09:45

    아앙 저도 요즘 감자 신나게 먹고 있어요 ~

    미리 몇개씩 쪄서 밥솥에 넣어두고

    심심할떄 ? ㅋㅋㅋ 하나씩 꺼내먹고 ㅋㅋㅋ 헤헤

    감자조림 완전 부드러워보여요 -

    이건 식어도 맛있잖아요 >_<

    얼마전에 감자볶음 남은거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밤에 출출해서 꺼내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 ㅋㅋㅋ

    갓 볶은거 보다 더 맛있게 먹었어요 ;;;;

  • 이윤정 2016.07.27 23:16
    요즘 더워서 죽겠기는 한데 그래도 감자는 맛있는 때네요ㅎㅎ
    밤에 야식으로 하나씩 먹어도 좋더라고요ㅎㅎ
    저는 오늘 감자볶음했는데 남은 거 냉장고에 넣어뒀거든요.
    이제 출출할 때만 기다리면 되는겁니까ㅎㅎㅎㅎㅎ
  • 레드지아 2016.07.27 10:17

    저는 감자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

    식구들이 감자를 별로 안좋아해서 감자요리를 갈수록 안하게 되더라구요 ㅠ_ㅜ

     

    베트남고추!!! 집에 사놓기만 한 베트남고추 저도 있는데 담에 감자조림할때 넣어볼래요!!!

    칼칼하니 완전 밥도둑일듯 ^^

  • 이윤정 2016.07.27 23:19

    식구들이 안좋아하면 그건 잘 안하게 되죠.. 저는 그래서 생선을 잘 못먹어요ㅠㅠ
    청양고추 넣어서 칼칼하게 해도 되는데 저는 베트남고추 넣고 먹을 때 빼고 먹으니 편하더라고요ㅎㅎ
    베트남 고추 인터넷에서 막 1키로 (9천원밖에 안하더라고요ㅎㅎ) 사둬서 냉동실에 그득그득해요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 반찬 매콤 오뎅볶음 7 file 이윤정 2016.09.26 8301
97 반찬 동그랑땡, 완자전 8 file 이윤정 2016.09.13 15409
96 반찬 가자미전, 생선전 7 file 이윤정 2016.09.03 8060
95 반찬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5 file 이윤정 2016.08.12 13302
94 반찬 꽈리고추 감자볶음 4 file 이윤정 2016.08.11 13922
93 반찬 박나물 9 file 이윤정 2016.08.08 9400
92 반찬 치즈 감자채전 10 file 이윤정 2016.07.31 12295
» 반찬 찐감자, 감자조림 4 file 이윤정 2016.07.26 7907
90 반찬 스팸 계란말이, 대파 계란말이, 순두부 계란찜 6 file 이윤정 2016.06.28 19898
89 반찬 두부두루치기 4 file 이윤정 2016.05.11 44337
88 반찬 꽈리고추 참치전 4 file 이윤정 2016.05.08 7026
87 반찬 취나물 볶음, 소고기 취나물 유부초밥 4 file 이윤정 2016.04.26 9795
86 반찬 두부계란부침 8 file 이윤정 2016.04.04 49562
85 반찬 꽈리고추 닭가슴살볶음 2 file 이윤정 2016.03.21 4920
84 반찬 봄동전 4 file 이윤정 2016.02.04 5170
83 반찬 숙주나물 11 file 이윤정 2016.01.27 6159
82 반찬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볶음 14 file 이윤정 2016.01.17 6286
81 반찬 가자미전, 생선전 만들기 10 file 이윤정 2016.01.16 8414
80 반찬 돼지고기 장조림 만들기, 만드는법, 레시피, 양념 4 file 이윤정 2016.01.12 9619
79 반찬 꽈리고추 새우볶음 6 file 이윤정 2016.01.05 667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