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패스)
예전에는 집밥 먹는 일이 많아서 신경써서 먹는 일도 종종 있고 대충 먹는 일도 자주 있어서 일상 카테고리에 글로 쓸 일상이 많았는데 최근에 일상이 많이 축소되어서 밥에 신경쓰는 것도 대충하는 것도 축소되다보니 예전처럼 일상 카테고리에 글 하나에 이것저것 꽉꽉 채울 일상이 없어졌다. 그러다보면 너무 익숙하거나 너무 작게 느껴지는 밥상은 굳이 한 포스팅으로 따로 쓰기엔 너무 초라해서 묻어뒀다가 영영 묻히게 되곤 하는데 그러지 말고 이렇다 저렇다 짧게라도 떠들고 다녀야지 하고 생각을 좀 바꿔봤다. = 별 내용 없는 포스팅을 앞으로도 쭉 하기 위한 디펜스가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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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맥락으로.. 예전에는 별 일 아니었지만 요즘은 별 일이 된 비빔면이다.
사태 삶아서 식혀서 단단히 래핑하고 냉장 (는 미리)
같이 곁들일 계란을 삶아서 차게 식히고 (도 미리)
다음에 식사시간이 되면
편육을 썬 다음(는 최대한 늦게)
비빔라면 끓여서 잘 헹궈서 물기 빼고 비빔장에 비벼서
준비한 재료를 올리고 완성. (당연)
추가로 또 당연한 이야기지만 쌈무나 절인오이나 오이채가 있으면 추가로 곁들이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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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는 한 번에 2키로씩 푹 삶아서
바로 이전에 올린 김치찜
산니백육으로 만들고
여러 냉채에도 사용하고 편하게 술안주로도 먹고 남으면 장조림도 하고 그런다. 공기없이 단단히 래핑하면 1주일까지 냉장실에 보관해도 괜찮았다.
얄팍하게 썰고
적재적소에 배치
차가운데도 퍽퍽하지 않고 보드라운 고기가 비빔면이나 비빔냉면 등 면요리에 잘 어울린다.
+잡담
보통은 이렇게 면요리에 차가운 수육을 추가하는데, 비빔면에 고기 듬뿍인 걸 잘 먹는 가족을 보니 평소에 고기도 넉넉하게 삶아두겠다 면/고기를 주객전도를 해서 편육을 메인으로 하면 어떨까 싶다. 일품스타일로 고기를 넉넉하게 깔고 양념장, 쌈무, 오이, 계란을 곁들인 냉채를 만들고 마지막에 추가로 면을 넣어서 비빔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한끼 식사로 좋겠다 싶다. 생각은 많은데 귀찮다고 자꾸 안하게 되는 편이라(얼마 전 맛살무침도 생각만 하고 미루고 미루다 막상 늦게 올린 적이 있다) 다음에는 꼭 마음 먹은 대로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