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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 탕
2021.11.12 04:29

양지만두전골

조회 수 2420 추천 수 0 댓글 2

 

 

 

 

가끔씩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는 전골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 중에도 기억에 남는게

수육전골 https://homecuisine.co.kr/hc10/73604

라면전골 https://homecuisine.co.kr/hc10/99222

이다. 근데 아이디어랄 것도 없는게 사실 전골이 재료가 다 거기서 거기이긴 하다.

 

어쨌든 이번에는 양지만두전골이다.

 

 

 

양지로 끓인 얼큰한 전골 베이스에 사골육수, 전골다대기, 물을 넣어서 전골국물의 양과 간을 맞추고 알배추, 팽이버섯, 대파, 만두로 구성해봤다.

 

양지전골베이스나 파개장 끓이는 것이나 거기서 거기니까 그 중에서 가장 손이 덜가는

간단육개장, 파개장 - https://homecuisine.co.kr/hc10/104862 을 만들어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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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와 대파가 듬뿍인 얼큰하고 찐한 육개장에 사골육수와 전골다대기가 들어가서 감칠맛을 더한다. 알배추와 팽이버섯을 넣어서 건져먹을 것도 많다. 배추를 완전 많이 넣을수록 국물도 더 깔끔하고 맛있어진다. 만두를 넣고 만두가 속까지 잘 익도록 끓이면 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맛있다.

 

 

 

재료

 

육개장이나 파개장 2인분

사골육수 500미리

물 0.5~1컵 (간보고 가감)

전골다대기 1스푼 (간보고 가감)

알배추 7~8장

팽이버섯 1봉투

대파 흰부분 2대

만두 6~10개

사리 1인분

(불린당면이나 삶아서 헹군국수 / 칼국수사리)

 

 

 

만두는 비비고 수제 어쩌고 진한고기만두를 사용했다(청양고추 든 것x). 구워먹기 좋은 만두나 짭짤한 교자만두보다는 제목에 평양이나 이북이 들어가는 슴슴한 만두가 잘 어울린다. 만두는 냉동만두를 넣으면 안되고 완전히 해동된 다음 실온에 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쪄서 넣으면 더 좋다.

냉동만두밖에 없는데 전골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쪄서 넣어야 한다. 만두피를 보존하고 싶다면..

 

사태수육은 겨자간장에 찍먹했는데 얼큰하니까 따로 찍어먹을 장이 굳이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취향에 따라 사태수육이나 라면전골에 있는 겨자간장을 준비해서 채소와 만두를 찍어먹으면 더 좋다.

 

전골다대기 - https://homecuisine.co.kr/hc10/95421

전골다대기가 없다면 고운고춧가루, 국간장, 다진마늘을 1티스푼씩 넣고 후추 약간 넣어서 육수에 양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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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냉동했던 육개장을 해동하고 냉동 만두는 완전히 해동하거나 쪄서 준비한다.

 

2. 사리당면은 30분이상 불린다. 알배추, 대파는 먹기 좋게 썰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한 번 씻어서 준비한다.

 

3. 육개장, 사골육수, 물, 전골다대기를 냄비에 넣고 한 번 끓인다. 끓인 상태에서 아주 약간 싱겁게 간을 맞춘다. (아주 약간 싱겁게 간을 맞추면 채소를 넣은 상태에서 약간 싱거워지는데 만두 넣고 건져먹으면서 조금 졸아들면서 국물 먹을 때 간이 딱맞게 된다.)

 

4. 준비한 채소를 넣고 끓인다.

 

5. 채소가 익으며 숨이 죽으면 만두를 넣을 공간이 생긴다. 만두를 넣고 적당히 익으면 속이 금방 뜨겁게 익도록 젓가락으로 찔러서 속까지 익힌다.

(냄비가 크면 채소와 만두를 같이 넣어도 좋다. 만두를 미리 쪘으면 채소가 적당히 익은 다음 만두를 넣는다.)

 

6. 적당히 먹고 난 다음에는 불린 당면을 넣고 잘 저어가면서 당면이 투명하도록 익힌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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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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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육개장, 사골육수, 물, 전골다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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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채소 듬뿍. 채소는 당장 집에 있는 걸로 사용했는데 좋아하는 걸로 골고루 넣으면 당연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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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대파는 추가로 더 듬뿍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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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가 적당히 익고 배추도 살짝 숨이 죽으면 만두 넣을 자리가 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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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냉장해동하고 실온에서 냉기를 뺀 만두. 만두는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이 탁해지니까 6개정도면 적당한 것 같다. 10개면 맥시멈. 쪄서 넣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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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를 젓가락으로 한 두 번 찌르면 속까지 좀 빨리 익는다. 단단한 느낌이 없도록 잘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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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에 덜어서 식혀가며 맛있게 먹고

 

 

6. 마지막으로 불린 당면사리 추가. 당면은 처음부터 넣어도 되는데 먹는 동안 당면이 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마지막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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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이 투명하도록 익힌다. 각종 재료로 인해 구수하고 진하고 달큰해진 국물에 투명한 당면이 호로록하니 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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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을 미리 만들어 뒀으니 전골 만들 때는 아주 편하다.


고기도 채소도 국물도 만두도 당면도 빠지는 것 하나 없이 골고루 맛있어서 올해의 전골상에 벌써 노미네이트 되어 있다ㅎㅎ

 

 

  • 남편바라기 2021.12.05 16:52
    '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맛있다' 라는 말씀이 왜이렇게 와닿고 좋을까요ㅋㅋㅋㅋㅋ들어가는 건더기 재료들도 하나같이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이라 그런가, 왠지 맛있게 만들고 후하후하 먹고있을 가까운 미래의 제모습이 그려져요*_*팽이버섯 정말 좋아하는데, 진한 육숙에 푹 익은 버섯 한덩어리 꺼내서 양지고기와 먹는 맛이 각별할것같아요. 남편은 만두귀신이니 만두까지 모두 만족할 메뉴가 되겠어요. 간단육개장 레시피 보러가야겠어요...감사해요 윤정님!!^-^♡
  • 이윤정 2021.12.06 03:36
    아이구 이리 하나하나 맛있게 마음에 담아주시는 마음이 막 와닿아서 넘넘 감사해요.
    메인 요리 하나 해가지고 고기며 채소며 국물이며 밥이며 면이며 다 해결되니 역시 겨울은 전골이고 역시 전골은 개이득입니다ㅎㅎㅎ
    바로 전에 댓글 다신 떡볶이 취향이 저희집과 세트로 똑같은 것도 그렇고 만두귀신까지.. 남편분 어디서 데리고 오셨는지(농담인데 실례라면 죄송해요!) 저랑 비슷한데서 데리고 오신걸까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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