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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6 02:42

무나물, 비빔밥

조회 수 199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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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가지나물에 이은 무나물이다. 가지나물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105593

 

 

 

 

1. 먼저 채썰기

 


일단 채썰기의 기본은 오른손잡이 기준 얇게 썰고 오른쪽으로 넘어뜨려서 계단식으로 놓은 다음 채써는 것이다.


무나물에 무채를 써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1. 동그란 부분이 위로 보이도록 해서 네모로 썰고 이렇게 썬 것을 방향을 90도 돌려서 세로결이 살아있도록 얇게 채썰었다.

이렇게 채썰 때는 조금 굵게 썰어져도 무나물이 부서지지 않는다

 

크기변환_DSC05332.JPG   크기변환_DSC05331.JPG

 


2. 두번째는 동그랗게 썰어서 채쓰는 것이다. (동그란 무는 잘 고정이 되지 않으니까 바닥에 놓기 좋도록 아래를 살짝 친 다음 안정감 있게 놓고 둥글고 얇게 써는 것이 안전하다. 2번처럼 결이 끊기도록 채를 썰면 아주 얇게 채를 썰면 부서지지 않는데 굵게 채썰어지면 무나물을 하는 동안 동강동강 부서진다.

 

무나무의 무채는 얇게 썰면 더 잘 부서질 것 같지만 오히려 굵으면 잘 부서지고 사진만큼 얇게 썰면 잘 부서지지 않는다.

 

크기변환_DSC05330.JPG   크기변환_DSC053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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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가 달큰하니 시원하니 맛이 좋아서 무나물하기에 딱 좋다.

 

 

우리집 무나물의 디폴트는 국물이 자작한 나물인데 이것도 지역색이 있다고 들었다. 무나물을 보통 어떻게 만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태 올린 무나물과 거의 똑같다.

무나물에는 멸치황태육수나 채소육수 등 채소육수를 사용해서 무가 반쯤 잠기도록 육수를 붓고 국간장이나 액젓으로 간을 해서 무나물을 익히는데 요즘은 육수없이 물을 사용하고 친수피시소스(=조미료)를 사용해서 편하게 만들고 있다.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질 좋은 액젓을 사용해도 좋다.

 

가지나물에도 한 이야기지만 무나물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게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 참기름이나 깨는 먹기 전에 나물을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살짝 뿌린다.

 

 

재료

무 큰 것 3분의1개

무 곱게 채썰고

물 반만 잠기게

국간장2티 액젓2티

다진마늘1스푼

다진대파 흰부분 0.5~ 1대

무르게 끓이면 끝

깨 

 

 

 

냄비에 무채를 담고 다진마늘과 다진대파를 올린 다음 무채가 반정도 잠기도록 물을 부어서 국간장과 피시소스로 간을 하고 넣고 중불에 20분 정도 끓이는데 중간에 뚜껑을 비스듬히 닫는다. 무가 무르게 익고 국물이 자작하도록 끓인다. 무가 부드럽게 익으면 간을 보고 입맛에 따라 싱거우면 국간장 약간, 짜면 육수를 약간 추가해서 입맛에 맞추면 완성이다. 육수때문에 국물이 많아지면 그냥 그대로 완성한 다음 남은 나물 국물은 된장찌개에 넣으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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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잘 익었고 간도 딱 맞는데 식힌 다음 냉장실에 넣어뒀더니 식감이 더 좋아졌다. 달큰하고 시원하고 요즘 먹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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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이나 시금치, 애호박나물, 당근나물 등 각종 나물을 넣으면 당연히 더 맛있고 청포묵을 데쳐서 넣거나 육전, 계란지단 등을 넣으면 당연히 더 맛있다.

청포묵 넣은 비빔밥 - https://homecuisine.co.kr/hc10/82037

육전비빔밥 - https://homecuisine.co.kr/hc10/77101

 

하지만 당장 만들어 둔 가지나물, 무나물은 집에 있고 나머지 나물 재료는 없고 비빔밥을 할까 싶은데 장보러 나가긴 싫고 해서 뭘할까 하다가 김치볶음을 푹 익히고 바특하게 볶아서 비빔밥에 넣었다.

 

 

김치 썰고 물 약간 붓고 졸인 다음 식용유 넣고 달달 볶은 김치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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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맛된장을 사용해서 된장찌개를 끓이는데 https://homecuisine.co.kr/hc10/102975 물을 적게 잡고 비벼먹기 좋게 아주 짜글짜글하게 끓여서 곁들였다.

양파 반개, 대파 반대, 두부1모, 불고기용 소고기도 눈에 보여서 약간

물 자작하게 붓고 맛된장 작은국자 1국자 넣고 잘 저어서 불켜고

다글다글 끓이고 비빔밥에 얹어먹기 좋게 졸인 다음 두부에 맛이 들게 좀 내버려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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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나물, 무나물, 김치볶음, 떡갈비(+토치로 불맛), 계란반숙, 고추장, 참기름으로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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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떨 때는 무나물, 가지나물, 짜글된장에 고추장, 참기름, 계란반숙 해서 비빔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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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슥슥 비비고 갈치 구워서 올려 먹으면 또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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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무 하나에 비싸도 1500원인 계절인데 맛있기까지 하다.

큰 무 하나 사와서 무나물에 무조림에 뭇국까지 하고 나면 하나 더 사와서 무생채도 하고 충무김밥도 해야지 싶다. 사와서 보니 막상 귀찮아서 일단 냉장고에 넣은 다음 아무것도 안하고 두고보기만 해도 든든하다ㅎㅎ

 

 

 

 

  • 여름나무 2021.11.07 08:00

    안녕하세요. 윤정님.
    덕분에 오늘 아침메뉴는 무나물 당첨입니다:)
    미리 인사드려요. 잘 먹겠습니다ㅎ
    황태육수 끓여 둔 게 남았는데 활용해 봐야겠어요.

    편안한 주말되세요:D

  • 이윤정 2021.11.09 04:00
    요즘 무가 싸고 맛있어서 무나물 해먹으면 완전 뿌듯하고 그쵸ㅎㅎㅎㅎ
    황태육수가 남으셨다니 완전 딱인걸요. 육수가 애매하게 남았을 때 여기저기 슬쩍 넣으면 각잡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맛있지 싶고 그렇더라고요ㅎㅎ
    주말 잘 보내셨죠? 벌써 늦가을이 되어가는데 따뜻하고 즐거운 날들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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