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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5 04:15

가지나물

조회 수 148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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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가지나물을 못(안)먹었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해볼까 싶어서 해보니까 의외로 입맛에 맞아서 올해 여름에 잘 해먹었다.

 

 

가지를 찜통에 찌고 뜨거울 때 국간장과 피시소스를 무쳐서 간을 하고 가지에서 나오는 수분이 자박하게 그대로 두고 식힌다. 가지나물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게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 참기름은 먹기 전에 나물을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살짝 뿌린다. 친수피시소스를 사용했다. 좋아하는 액젓을 사용해도 좋다.

 

무나물도 콩나물도 가지나물도 나물 국물 자작하게 늘 엄마께서 해주시는 대로 먹어왔고, 먹던 대로 만드는거니 만들 때도 똑같이 만드는데 엄마께서 하신대로 그대로 하려면 멸치나 황태육수 혹은 적어도 채소육수 등 육수를 써야했다. 좀 편하게 하려고 피시소스를 쓰고 그러고 있다. 

 

지난 제사 때에 엄마께 가지나물에 뭐 쓰셨냐고 여쭤보니까 가지찌고 국간장 참기름이 끝이었다. 근데도 좋아하지도 않던 가지나물이 넘 맛있어서 역시 엄마 손맛ㅋㅋ 했었다.

 

바로 이어서 무나물은 여기 https://homecuisine.co.kr/hc10/105621

 

 

재료

가지 3~4개

국간장 2티스푼

피시소스 2티스푼

참기름 약간

 

가지도 크기가 다 달라서 딱히 정해진 분량을 넣는 건 아니고.. 약간 심심하게 무친 다음에 한 번 먹어보고 그래도 싱거우면 간을 더하는데 그래도 살짝 심심하게 간을 맞춘다.

 

 

1. 가지 썰고 찜통에 찌기

2. 꺼내서 그릇에 담아 국간장과 피시소스로 살살 무친다.

3. 완전히 식혀서 냉장보관 이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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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지는 길이로 3등분하고 2~8등분해서 5~6분간 찜통에 찐다.

좋아하는 식감 취향에 따라 껍질을 벗기는 것도 좋은데 가지의 보라색이 영양이 어쩌고... 그런데 일단 좋아해야 먹는거니까 취향에 맞추는 게 좋다. (=나는 껍질 없는 게 좋음)

 

가지를 껍질 째 찔 경우에는 가지 껍질면이 윗면을 향할 경우 껍질에 수증기가 맺혀서 떨어지면서 무늬가 생기는데 먹기는 똑같지만 보기는 살짝 안좋다.

 

가지를 쪄보면 그냥 볼 때는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감이 안오는데 젓가락이나 집게로 집었다가 놨을 때 누른자국이 진하게 생기면 다 익은 것이다.

눈으로 보기에 아 잘익었다 싶으면 너무 익은 것이다. 너무 무르게 익히면 나물로 무친 다음에 너무 풀어지니까 단단해보이는데 잡아보니까 자국이 생기네 싶으면 불을 끈다.

 

 

2. 건져서 바로 찢은 다음 국간장과 피시소스를 넣고 뜨거울 때 넣고 무쳐야 생간장과 액젓의 향이 휘발되어서 먹기 좋다.

손말고 도구를 사용해서 너무 으깨지지 않게 살살 버무리고 살짝 누르면 국물 나와서 국물에 잠기게 된다.

 

 

3. 이대로 식혀서 먹는데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는 것이 더 낫다. 참기름과 깨는 먹기 직전에 살짝 넣고 버무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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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지 쪄 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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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기 전이랑 똑같이 생겼고 부피도 그대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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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쪽쪽 찢어진다. 뜨거울 때 찢으려고 포크랑 집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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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간장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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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수피시소스를 넣고 살살 무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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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눌러주면 나물이 잠긴다.

 

수분이 많아서 무치는 동안에도 간이 바뀐다. 무친 다음에 간을 보고 너무 싱거우면 살짝 싱겁게 되도록 간을 맞추면 적당하다.

뜨거울 때 무치면 식으면서 향이 휘발되어서 간장맛이나 피시소스맛이 나지 않고 감칠맛이 있으면서 심심하지 않게 맛이 적당해진다.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참기름이나 깨는 필요하면 먹기 직전에..

 

 

식히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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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하니 맨입에 먹기도 좋다. 어릴 땐 안먹던 맛인데 나이 먹으니 맛있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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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껍질있는 버전인데 껍질이 있으면 맘대로 찢어지지가 않아서 가지를 미리 썰어서 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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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증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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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똑같이 집었을 때 자국이 생기면 다 익은 것이다.

 

 

하나씩 집어서 그릇에 담고 국간장, 피시소스 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무쳐서 살짝 누르면 이렇게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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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이 있도록 나물을 만들면 냉장보관한 다음에는 가지나물 전체에 보라색물이 들어서 색이 짙어진다. 맛은 똑같으니까 몸에 좋겠거니 하고 먹으면 몸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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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나물 그 자체로도 괜찮지만 고기반찬에 사이드로 곁들이면 촉촉하고 슴슴하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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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지나물, 무나물을 자주 만들어두니까 비빔밥을 할까 싶은데 장보러 나가긴 싫고 해서 뭘할까 하다가 김치볶음을 푹 익히고 바특하게 볶아서 비빔밥에 넣었다.

 

찌개맛된장을 사용해서 된장찌개를 끓이는데 https://homecuisine.co.kr/hc10/102975 물을 적게 잡고 비벼먹기 좋게 아주 짜글짜글하게 끓여서 곁들였다.

 

 

 

가지나물, 무나물, 김치볶음, 떡갈비, 계란반숙, 고추장, 참기름으로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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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떨 때는 무나물, 가지나물, 짜글된장에 고추장, 참기름, 계란반숙 해서 비빔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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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나물은 여태 자주도 올렸지만 요즘 무가 맛있는 계절이라 무나물 만들기 딱 좋아서 내일 또 업로드할 예정이다.

제철 무로 음식을 하면 김치건 무침이건 조림이건 나물이건 두루두루 식감도 좋고 달큰하니 맛있어서 만드는 재미가 있다.

 

 

 

 


  1. 가지나물

    어릴 땐 가지나물을 못(안)먹었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해볼까 싶어서 해보니까 의외로 입맛에 맞아서 올해 여름에 잘 해먹었다. 가지를 찜통에 찌고 뜨거울 때 국간장과 피시소스를 무쳐서 간을 하고 가지에서 나오는 수분이 자박하게 그대로 두고 식힌다. 가지나물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게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 참기름은 먹기 전에 나물을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살짝 뿌린다. 친수피시소스를 사용했다. 좋아하는 액젓을 사용해도 좋다. 무나물도 콩나물도 가지나물도 나물 국물 자작하게 늘 엄마께서 해주시는 대로 먹어왔고, 먹던 대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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