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고기순대를 굽거나 볶아서 편하게 밥 한끼를 해결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메뉴라 일 년 내내 자주 해먹지만 더울 때 공들이지 않고 해먹는 인스턴트 식사라 여름에도 괜찮은 편이다.
먼저 이전에 올린
아스파라거스 순대구이 https://homecuisine.co.kr/hc10/92106
순대구이 (+참나물) https://homecuisine.co.kr/hc10/90517
고기순대볶음밥 https://homecuisine.co.kr/hc10/96711 / https://homecuisine.co.kr/hc10/100894
반조리식품인 순대를 사용했으니 만들기 간단하다. 재료 준비하고 먹기 좋게 굽거나 볶으면 완성.
그런데 이런 것도 뭐 활기가 있어야 해먹는건데 넘 귀찮을 때는 팬에 버터만 좀 바르고 고기 순대 구워먹다가
(노릇노릇하게 구운 순대는 가위로 자르는데 집게로 순대를 들어서 한번에 자르는 것보다 가위로 가위집을 두 번정도 내서 자르면 터지지 않고 편하다.)
순대 찍어먹을 겨자간장이랑 양파장아찌, 알배추무침 등 채소반찬을 좀 곁들여서 먹는 편이다.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으면 양파에 쌈장만 가져오기도 한다.
적당히 남겨서 볶음밥으로 마무리한다.
주재료인 고기순대를 사와서 해먹는거라 역시 남이 반쯤 만들어 준 음식이라 맛있어.. 하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볶음밥도 당연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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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구이 패스하고 바로 볶음밥으로 넘어갈때.
고기순대볶음밥 (내용은 전에 올린 것 복사)
재료
고기순대 400그램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3인분
버터 2~3스푼
김치 3~4잎
대파 흰부분 1대 (없으면 쪽파나 부추)
청양고추, 다진마늘 (없으면 생략)
각종 매콤한 양념장 1스푼
조미료 1티스푼 or 소금 약간 (간보고)
후추, 김가루, 참기름, 깨
볶음밥을 깻잎이나 곱창김에 싸먹으면 맛있다.
그냥 편하게 해먹는 거라 재료 목록대로 다 넣기보다는 집에 있는 재료로 맞춰서 사용한다.
볶음밥용 밥이 다 그렇듯이
밥은 물을 살짝 적게 잡고 고슬고슬하게 지은 다음 잘 일구고, 가능하면 그릇에 옮겨 펼쳐서 김을 뺀 다음 뚜껑을 덮어서 고슬고슬하면서도 마르지 않게 준비한다.
즉석밥을 데우지 않고 바로 넣어도 좋고, 미리 밥을 지어서 완전히 식힌 다음 냉장보관했다가 사용해도 좋다.
순대에 버터가 잘 어울리니까 버터를 넣는 것이 좋지만 생략가능하고
고기순대가 맛이 묵직하니까 볶음밥에 김치는 약간 들어가는 것이 아삭하니 먹기 좋다.
볶음밥 간은 각종 양념장인 닭갈비양념이나 제육볶음양념, 낙곱새양념 등 양념장이 있으면 한 스푼 넣으면 좋고, 소금간을 하는데 산들애나 다시다 등 조미료가 있으면 1~1티스푼 넣어서 모자란 간을 조미료로 맞추면 더 맛있다.
고기순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사온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피순대와 백순대가 세트라서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중이다.
백순대보다는 피순대가 볶음밥에 더 잘 어울린다.
1.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일군 다음 식혀두고 양념장도 준비한다.
2.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잘게 자르고, 대파, 마늘, 청양고추는 잘게 썬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순대를 앞뒤로 굽다가 가위로 자른다.
순대 속은 어차피 풀어지니까 순대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겠다는 생각으로 자르면 적당하다.
4. 여기에 준비한 대파, 마늘, 청양고추, 김치를 넣고 버터를 더 넣은 다음 달달달달 볶는다.
5. 밥을 볶는 동안 눋거나 타기 쉬우니까 잠깐 불을 끈 다음 밥을 넣고, 전체적으로 밥알의 흰부분이 보이지 않게 잘 비비고 닭갈비양념장을 넣고 잘 비빈 다음 불을 켜고 쉬지 않고 달달 볶는다.
6. 간을 보고 부족하면 조미료나 소금을 약간 넣어서 입맛에 맞추는데 김가루를 넣을 예정이면 살짝 싱겁게 간을 맞춘다. 생김에 싸먹으려고 김을 준비했으면 굳이 김가루를 넣지 않아도 괜찮다.
7.달달 잘 볶은 다음 취향껏 쪽파나 부추, 깻잎 등을 넣고 참기름, 후추, 김가루를 약간 넣고 더 달달 볶는다.
바닥에 눋도록 쫙 펴서 불을 조금 올린 다음 따닥따닥소리가 나면 불을 끈다.
김치가 집에 하나도 없어서 김치가 없는 대신에 김치 양만큼 대파를 아주 많이 넣어봤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김치 넣는 게 확실히 볶음밥 맛이 깔끔하고 먹기 좋다.
언제 순대구이와 순대볶음밥은 80%는 누가 해 준 것 같고 언제나 만들기 편하고 맛있는 메뉴이다.
tmi1 여름을 힘들어 하는 편이라 아직 8월초인데 밥하기 싫은 병이 벌써 중증에 달해 이정도 볶음밥을 할 때도 힘에 부친다.
요리하는 건 생존이기도 하지만 안해도 사 먹을 수는 있으니까 생존보다는 취미에 가깝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거니까 때에 따라 진짜 안하기도 한다. 요즘 상태로 봐서는 요리가 진짜 적성에 안 맞는 거 같다.
tmi2 누가 밥해준다고 하면 네 정말 감사합니다 인데 청소해준다고 하면 죽어도 안됩니다 제발 제가 하게 내버려두세요.이다. 내 기준에서 요리는 외주 가능하지만 청소는 외주가 불가능해서 힘들어도 무조건 하게 된다. 청소하는 것 만큼 인생 열심히 살았으면 성공했을텐데..
ㅋㅋㅋ저희 남편이 순대킬러예요 윤정님ㅋㅋㅋ 완전 순대맨...전 크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결혼 후 좋아하게됐어요ㅋㅋㅋ 마침 윤정님 닭갈비 양념 소분해놓은것도 남았겠다, 고기순대 시켜서 구워도 먹고 볶음밥도 해먹어야겠어요! 진짜 레시피 읽는데 단계단계마다 맛이 느껴져서 큰일이군요,,,얼마나 맛있을까요! 감사해요 윤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