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상밥상.
진짜 오랜만에 순살갈치를 사봤다.
갈치를 엄청 좋아해서 갈치구이나 갈치조림 있는 식당에는 찾아서 가는 편인데 집에서 갈치는 오랜만이다.
순살갈치는 냉장해동하고 한 번 헹궈서 물기를 바짝 닦고 부침가루를 묻혀서 탈탈 털어서 구웠다. 이렇개 편한 갈치가 다 있다 싶다.
부침가루에 카레가루를 약간 넣거나 전분을 약간 넣기도 한다는데 생선구이를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서 다양하게 해보지 못했다.
무쇠팬은 충분히 예열하고 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갈치를 구웠다.
혹시나 달라붙을까봐 예열하고 불끄고 열기가 무쇠팬에 골고루 퍼지도록 좀 기다렸다가 다시 불을 켜고 기름을 두르는 편이다.
계란두부부침.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지만 어쨌든 레시피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93111 인데
이번에는 액젓두부부침 https://homecuisine.co.kr/hc10/103528 처럼 두부에 미리 간을 해서 구운 다음에 계란을 풀어서 붓고 폭신한 느낌이 나도록 부쳤다.
평소 간하지 않은 계란두부부침에는 양념간장을 낙낙하게 뿌리는데 두부에 간을 했으니까 양념간장은 살짝만 발랐다. 두부는 간을 이미 했으니까 계란에 간을 한다 싶은 정도로만.
알배추 씻어서 물기 바짝 닦고 양념간장 간단하게 만들고 쌈장도 그릇에 덜어두고,
밥하면서 그 동안 생선 굽고 계란 굽고, 국물이 있으면 좋겠는데 국끓이기 귀찮아서 라면을 하나 끓여왔다.
겉절이라도 하나 무치고, 미리 국도 끓이고 하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