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IMG_9794-.jpg



서론이 기니까 레시피부터 바로 보면 적당하다.



사실 나는 국수를 잔치국수라는 이름으로 불러본 적은 거의 없다. 국수에 고명으로 애호박이나 당근이 들어가는 건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사먹어 본 적도 없고 만든 적도 없다.


어릴 때부터 먹던 국수는 양념장만 있는 완전 간단한 국수부터 시작해서 단무지, 부추, 김가루만 넣는 단출한 고명이나 추가로 데친오뎅, 볶은김치, 계란지단 등 엄마께서 여러 고명을 더 넣어주셨는데 집에서만 먹었었다. 나이들고 부터 국수를 사먹기 시작하니까 단무지, 부추, 김가루만 넣는 버전을 많이 먹게 됐다.
유명한 대동할매국수가 바로 단무지, 부추, 김가루를 넣는 국수이다. 단무지, 부추, 김가루가 기본이지만 부추가 비쌀 때는 시금치나 동초 등 계절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뜨거운 육수를 부으면 국수나 물국수, 온국수 등으로 부르고 찬 육수를 부으면 냉국수라고 부른다. 나는 어릴 때부터 자주 먹던 냉국수를 더 좋아한다.



보통 따뜻한 국수는 부드럽게 삶아서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쫙 뺀 중면에 데친 부추와 얇게 채썬 단무지, 김가루, 깨가 들어가고 청양고추나 참기름을 취향껏 약간 넣은 다음 뜨거운 육수를 붓는다. 차가운 면이 뜨거운 육수에 말아져서 먹기 딱 적당한 온도가 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냉국수에는 얇게 채 썬 오이고명이 추가로 올라가고 육수는 차갑게 살얼음을 얼리고 붓고 취향에 따라 식초를 약간 뿌린다. 원래는 식초를 안넣었는데 요즘 사먹어보니 살짝 새콤한 것도 괜찮은 것 같아서 냉국수 육수에는 식초를 아주 쪼끔 넣는 것도 좋았다.


살얼음이란게 참 얼리기 애매한데, 육수를 냉동실에 넣은 다음 충분히 얼었겠지 하고 식시시간에 꺼내면 살얼음이 안되어 있어서 약간 실망.. 일단 어쩔 수 없으니 사용한다.  다음번에는 좀 더 오래 얼려야지 충분히 얼었겠지 하고 꺼내면 너무 얼어 있어서 사용하기 애매하다. 아 중간중간에 확인할걸.. 아 육수 다 얼리지 말고 좀 남겨놓을걸..

살얼음 냉동고는 없고 살얼음은 만들고 싶을 때 맘에 딱 들게 살얼음 만들기가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싶다.


이야기가 좀 샜는데 여튼 살얼음을 좀 편하게 만드는 방법..

육수는 반은 얼음틀에 넣고 냉동실에 넣고 반은 냉장실에 넣은 다음, 냉동한 육수는 봉투나 지퍼백에 넣고 고기망치로 잘게 부수고 볼에 담고 나머지 육수 반을 볼에 부으면 녹아서 살얼음 육수가 된다. 이걸 국수에 부으면 살얼음이 없어지고 먹기 좋은 냉국수(냉면 등등)가 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통 국수는 구포국수를 가장 흔하게 사용하지만 취향에 맞는 국수면 다 좋은 것 같다.

우리집(본가)은 아버지 고향이 경주라 경주 다녀오실 때 경주 칠성시장 국수가게에서 중면 국수를 포대로 사먹고 있고 본가에 가면 집에 국수가 없으면 큰일나는 줄 아는 아버지께 늘 받아와서 사용한다. 귀찮아서 자주 해먹지는 않지만... 우리집 가까운 곳으로는 영도 남항시장 내에 국수가게도 유명하다는데 사본 적은 없다. 국수 자체를 내 돈 주고 사 본 적이 별로 없는..

대동할매국수에서는 밀양 서가네 국수를 사용하는 것 같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국수의 생명은 국수, 육수, 양념장, 고명 이라고 쓰고 보니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중요한데 (전부 다 생명이란 말ㅋㅋ)


1. 국수 종류는 위에서 이야기 했으니까 삶는 이야기를 하자면 중면 기준 5분을 삶는데 아주 물을 넉넉하게 잡고 삶아서 국수의 전분이 면에 최대한 없도록 삶은 다음 찬물에 바락바락 씻는다. 국수를 삶을 때 울 엄마께서도 항상 이야기 하지만 중간에 찬물을 부으면 면에 탄력이 최대화 되어서 좋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사실 처음에 물을 정말 많이 넉넉하게 잡으면 중간에 물 붓지 않고 딱 5분만 삶는 것이 베스트이다. (삶는 시간은 국수에 굵기에 따라 다른데 당연히 국수가 가늘면 시간이 줄인다) 이건 단골 국숫집 다니면서 알게 된 것..


2. 육수는 디포리와 대파, 다시마를 넣어 푹 삶은 뽀얀 육수를 만드는데 찬물에 육수재료를 넣고 불을 올리지 않고 먼저 1시간 이상 우리고 육수를 끓이기 시작해서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고 중약불로 1시간 정도 끓이는데 한 번에 1시간 계속 끓이기보다는 30분 끓이고 불 끄고 식으면 한 번 더 30분 끓이고 식히는 방식으로 나눠끓이면 국물이 더 뽀얘진다. 멸치곰국이라 부르는 그런 육수..


3. 양념장은 다진대파, 다진마늘에 양조간장을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되직하게 만드는데 육수를 우리기 전에 미리 만들어서 대파의 숨이 충분히 죽도록 해야한다. 국간장이나 액젓, 피시소스 등을 넣으면 양념장에 김치냄새가 나니까 깔끔한 맛이 나게 양조간장만 사용한다. 고춧가루는 고운거 보통거 반반이 딱이다.


4. 고명은 취향대로..




그런데 중요한 점이 있다.
2번 육수를 만들 때 육수에 간을 해야한다.
아무리 육수재료를 많이 넣고 진하고 뽀얗게 육수를 우려도 국물에 간이 되어 있지 않으면 국수+양념장에 육수를 부었을 때 국수가 전체적으로 싱겁다. 육수를 넉넉히 부을수록 국수가 더 싱거워진다.. 그래서 국수가 싱거우니까 양념장을 더 많이 넣고 국물 간을 맞추면 국물에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국물이 탁해지고 매워진다. 맵게 하려고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양념장으로 매워진 국물은 맛이 안난다.


그러면 육수에 간을 어떻게 하느냐 하면 1소금간 2국간장이나 양조간장이나 액젓간 3조미료간이 있는데
솔직히 3번 조미료 간이 제맛이다. 조미료 중에서도 답은 멸치다시다인데 조미료의 멸치맛과 은근한 단맛이 육수에 더해져서 자칫하면 쓴맛이 살짝 날 수도 있는 육수의 맛을 누그러뜨린다. 그래서 육수만 그릇에 부어서 먹어봐도 간이 맞고 맛이 모나지 않는다.


디포리나 청어새끼, 멸치 등으로 뽀얗게 우린 육수를 체나 면보에 거른 다음 국수 1인분 국물을 500~600미리로 정도로 잡아서 전체 육수 양을 맞추고(넉넉하면 그대로 사용하고 부족하면 물 넣음) 다시다를 반티스푼 미만으로 약간 넣은 다음 조미료맛이 튀지 않는지(누가 먹어도 아 역시 진한 멸치육수다 싶고 다시다 넣었다는 느낌이 안듦ㅋㅋ) 확인하고 팔팔 끓여서 간을 본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육수 자체로 맨입에 먹기 딱 좋으면 국물이 완성된다.


조미료를 피하기 위해서 국간장이나 액젓 혹은 피시소스로 간을 한다면 국간장이나 액젓의 향이 휘발되도록 충분히 끓이고 육수 양을 맞춘 다음에는 부족한 간을 소금간으로 맞추고 혹시 쓴맛이 난다면 설탕을 후추 뿌리듯 미량 넣어서 쓴맛을 상쇄한다. 육수만 마셔도 딱이다 싶도록 간을 조절하도록 한다.


간이 딱 맞는 육수를 준비한 다음에 육수에 국수를 말면 간이 희석되는데 이 때 모자란 간을 양념장이 채운다고 생각하면 국수, 고명, 양념장, 육수를 한 그릇에서 먹기 좋게 말았을 때 밸런스가 들어맞게 된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너무 밋밋하지도 맵지도 않고 살짝 칼칼하면서 간이 딱 적당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제 겨우 본론이다.



재료 (1인분 기준)


국수 150그램


디포리 육수 최종 500~600미리 되도록 준비
물 700정도 넉넉히 (조절)
디포리 10마리
자른다시마 5장
대파 반대
멸치다시다 0.3티스푼
(간보고 필요하면 소금 약간, 조미료 없이는 위의 내용 참고)
(육수는 모자라면 답없지만 남는 건 상관없으니까 넉넉히 부을 수 있도록 조금은 많다 싶게 만들기)



양념장
다진 대파 15그램
다진 마늘 5그램
양조간장 10그램
고춧가루 2.5그램 (1티스푼)
후추 약간



고명
부추 약간
통단무지 3센치
김가루
깨 (갈아서)

청양고추 (선택)

참기름 (진짜 옛날에는 약간 넣었었음. 선택)


아주 예전에는 국수에 육수를 붓기 전에 참기름을 약간 넣었는데

참기름이 들어간 국수는 이대로 비벼서 한 번 먹고 육수를 부어서 먹기도 했다.

국숫집에서 보통이면 국수양이 100정도 되고 곱빼기는 150정도 (이정도가 기본이라고 생각함), 왕곱빼기는 200그램정도 된다고 본다.



양념장은 만들면서 그램수를 보고 1인분으로 나누기를 해서 레시피에 5그램 2그램 이런데 사실 대충 만든다.

대파 흰부분 듬뿍 다져서 2줌에 다진 마늘 약간. 여기에 간장 쪼르르 붓는데 바닥에 깔리도록. 여기에 고춧가루 고운거 굵은거 1티스푼씩 넣고 후추 아주 쪼끔. 잘 비벼보고 너무 뻑뻑하면 간장 약간 더. 이러면 먹기에 따라 2~3인분정도 되는데 그냥 대충 좀 넉넉하게 만든 다음에 입맛에 따라 국수에 넣어서 간을 맞춰서 사용한다.

남은 양념장은 간장 조금 더 넣고 덜 뻑뻑하게 개어서 콩나물밥이나 무밥에 양념장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두부부침에 올려서 먹기도 하고 깻잎에 2장씩 켜켜이 발라서 깻잎무침을 하기도 하고 각종 잎채소나 오이 등을 얼른 버무려서 참기름 깨 조금 넣어 무침을 하기도 하고 그런다. 당장 집에 있는 재료에 대충 사용하니까 양념장은 좀 넉넉하게 만들어도 어디든 쓸 데가 있다.






1. 육수준비 (뽀얗게 육수 내고 간맞추기)

2. 양념장 준비 (양념장은 먹기 직전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육수 찬물에 우릴 때 미리 만들어서 대파 마늘 숨 죽게 하기)

3. 부추 데치기, 단무지 곱게 채썰기

4. 국수 삶고 헹구기

5. 그릇에 국수 담고 고명 올리고 김가루, 양념장, 깨

6. 그동안 육수는 한 번 더 팔팔 끓이기

7. 그릇에 육수 붓고 말기




1. 육수

IMG_9743.JPG




IMG_9748.JPG



IMG_9767.JPG



IMG_9768.JPG




IMG_9783.JPG


육수는 이렇게 준비해서 간보는 것까지 마친 다음 마지막에 국수를 헹굴 때 팔팔 끓여서 국수에 붓는다.





2. 양념장. 대파는 최대한 얇게 썰고 다음에 적당히 다진다. 분량대로 넣어서 준비. (1인분 레시피대로 하면 사진보다 양이 적다.)

IMG_9782.JPG




3. 고명


통단무지는 최대한 얇게 채썬다.


부추는 깨끗하게 다듬고 씻은 다음 끓는 물에 넣고 5~10초정도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서 꼭 짠다.

부추가 너무 길면 엉키니까 썰어서 데치거나 데친 다음 썰어서 길이를 너무 길지 않게 한다. 꽉 짠 부추는 고명으로 올리기 좋게 풀어둔다.

IMG_9769.JPG




4. 국수

IMG_9774.JPG



5. 그릇에 담고

IMG_9786.JPG




6. 뜨거운 육수 붓기

IMG_9789-.jpg




IMG_9794-.jpg



IMG_9806.JPG


맛이야 뭐 맨날 먹는 그 맛이다. 맛있다.




국수라는 게 보통 그런데 대량으로 만들면 해먹는게 낫지만 두어그릇 해먹자면 사먹는 게 훨씬 낫다. 육수 우리고 면 삶고 양념장에 고명에 재료 준비하기가 귀찮기도 하고 동시에 재료 준비하는 초기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디포리랑 다시마, 대파는 뭐 그렇다치고 통단무지하고 부추 1봉투 사고 나면 바로 현타오기 시작..

그래도 오랜만에 한 번 해볼까 하고 맘먹고 만들었는데 단골집과 비슷한 구성과 맛으로 만들었는데 만들면서 든 생각은 그냥 사먹자 이다.

만들다보면 이걸 갑자기 왜 또 하고 있나 여태 집에서 잘 안하고 한달에 두어번씩 단골집에 가서 사먹어 온 건 다 이유가 있었지 하고 상기하게 된다.



얼마 전에 파스타를 사먹었는데 어떻게 이 걸 이 돈 주고 사먹냐 만들어 먹지.. 했고
오늘은 집에서 국수를 해먹는데 어떻게 이 걸 이 수고를 들여 집에서 해먹냐 사먹지.. 했다.


나가서 파스타 사먹는 것도 후회했고 집에서 국수 해먹은 것도 후회했다.
같은 맥락이지만 다른 점은 파스타는 집에서 먹는 게 더 싸고 더 맛있고 국수는 사먹는 게 더 싸고 더 맛있다는 점이다.
늘 저렴한 가격에 이런 국수 팔아주시는 국숫집 사장님께 감사하면서 여태 그랬듯이 앞으로도 계속 사먹어야겠다.




  • 겨울 2021.07.03 12:45

    와와와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친정 어머니가 국수를 삶아주셨는데 죄송하게도 맛이 그닥이구, 윤정님이 저희 집 근처에 좋아하는 국수 드시러 왔단 피드를 본 기억이 나서 혹시 윤정님은 그곳 레시피를 아시지 않을까 궁금해서 오랜만에 접속해봤는데 최근 게시글에 그와 똑같은 비주얼이 딱!!! 넘 반갑고 감사해요. 그런데 레시피 보니 엄마한테 그냥 감사하면서 먹어야 할 것 같네요>.<

  • 이윤정 2021.07.05 03:20
    제가 거길 한 달에 두어번씩 다니는데 오늘도 갔다가 늦어서 못 먹고ㅠㅠ 그 근처로 다녀왔어요ㅎㅎ 그 근처 사신다니 어쩌면 지나치다 겨울님과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 레시피를 안다기보단 육수 먹어보면 딱 그 맛이 있는데 가끔은 집에서 해먹어보고 싶어서 재료준비해서 해먹기도 하고 그러고 나면 그냥 가서 사먹자 그러고 그래요ㅎㅎㅎ 어머님께서 해주신 국수도 아마 익숙하시고 입맛에 익으셔서 평범하게 느껴지실텐데 한 번 만들어서 먹고나면 평범한 맛 내기도 만만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사먹을 예정입니다ㅎㅎ

  1. 갈치구이, 두부계란부침

    그냥 일상밥상. 진짜 오랜만에 순살갈치를 사봤다. 갈치를 엄청 좋아해서 갈치구이나 갈치조림 있는 식당에는 찾아서 가는 편인데 집에서 갈치는 오랜만이다. 순살갈치는 냉장해동하고 한 번 헹궈서 물기를 바짝 닦고 부침가루를 묻혀서 탈탈 털어서 구웠다. 이렇개 편한 갈치가 다 있다 싶다. 부침가루에 카레가루를 약간 넣거나 전분을 약간 넣기도 한다는데 생선구이를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서 다양하게 해보지 못했다. 무쇠팬은 충분히 예열하고 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갈치를 구웠다. 혹시나 달라붙을까봐 예열하고 불끄고 열기가 무쇠팬에 골고...
    Date2021.07.22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0 Views2083 file
    Read More
  2. 간단 돼지갈비, 갈비양념

    끓여서 거르고 염도를 맞춘 돼지갈비 레시피 https://homecuisine.co.kr/hc10/93452 를 전에 올렸었었다. 이 레시피를 진짜 좋아하긴 한데 여름에는 간단 돼지갈비 https://homecuisine.co.kr/hc10/98832 를 더 자주 하고 있다. (링크 클릭할 필요 없..) 위 두 링크에 내용이 너무 장황한데 어쨌든 간단 돼지갈비. 레시피 불고기용이나 얇은 구이용 돼지고기 1000그램 간장 70그램 설탕 55그램 다진마늘 40그램 (2스푼) 미림 30그램 (2스푼) 생강즙 5그램 (1티스푼) 후추 8회 톡톡 + 통마늘 반 줌, 청양고추 5개 (선택) 토치 (최대한 필수) 양념한 고...
    Date2021.07.2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0 Views3185 file
    Read More
  3. 부대볶음

    여름이라 전골류는 밥상에서는 끓이지 않고 미리 끓여와서 메인요리처럼 먹는 편인데도 자꾸 왔다갔다 하기 귀찮아서 사리나 볶음밥은 밥상에서 조리하는게 편하다.. 에어컨을 1주일전에 개시했는데 에어컨 개시를 늦추려고 버티는 동안은 재료준비도 조리시간도 최소한인 걸로만 해먹다가 이번에 드디어 에어컨을 켜고 오랜만에 밥상에서 인덕션을 개시하고 고기도 구워먹고 부대볶음도 만들었다. 레시피는 매번 거의 같은데 이번에는 고춧가루와 마늘을 아주 약간 늘이고 친수피시소스 1티스푼을 추가해서 맛을 더했다. 재료 양배추 4분의1통 대파 ...
    Date2021.07.13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3604 file
    Read More
  4. 대패삼겹살, 김치치즈볶음밥

    한창 비싸던 대파도 요즘 아주 저렴하고 양파 마늘도 천지에 널려있다. 햇양파는 3월말부터 시작해서 요즘은 한창 단단한 저장용 양파가 제철이고 햇마늘은 5월말부터 시작해서 요즘은 껍질이 마르지 않은 햇마늘과 저장용 말린 마늘의 중간쯤인 철이다. 대파는 3월 대파보다는 맛이 조금 덜하지만 저렴해서 좋고 양파 마늘은 막 맛있다. 애호박 가지 오이 파프리카도 너무 저렴하고 맛있어서 장보는 재미가 있다. 대파는 한 단 사면 https://homecuisine.co.kr/hc20/71852 이런식으로 보관하는데 대파를 사오자마자 제일 먼저 먹는 부분이 여기 사진...
    Date2021.07.11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0 Views2167 file
    Read More
  5. 꽁치김치찜

    꽁치김치찜. 국물을 좀 넉넉하게 하고 간을 더해서 국물이 자작하면 꽁치김치찌개이고, 바특하게 졸이면 꽁치김치찜이고 그렇다. 늘 하는 이야기인데 꽁치통조림은 사용하기 편하긴 하지만 꽁치를 미리 손질하면 먹기 편해진다. 물보다는 멸치육수를 사용하면 더 맛있지만 꽁치육수도 있기 때문에 물만 넣어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재료 캔꽁치 1캔 (400그램) 묵은지 6분의1포기 (400그램) 김칫국물 약간 물 300미리 (200미리부터 시작해서 상태보고 300까지, 찌개로 할 경우는 더 추가) 고춧가루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대파 흰부분 1대 [꽁치손질] ...
    Date2021.07.10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2 Views4260 file
    Read More
  6. 제육볶음

    오랜만에 제육볶음. 한창 액젓불고기를 열심히 해먹다보니 제육볶음은 꽤 오랜만에 만들었다. 제육양념은 미리 만들어서 냉동해뒀던 것을 사용했다. 재료는 간장 200그램 고운고춧가루 100그램 고추장 150그램 설탕 100그램 마늘 100그램 대파 150그램 미림 100그램 후추 약간 2~3그램 고추기름 25그램 전체 양념장 무게가 약 900그램으로 고기가 500그램인 제육볶음을 5~6번 만드는 분량인데 그냥 먹기에도 적당한 정도를 만들거나, 고기가 두껍거나, 채소를 넉넉히 넣지 않으면 6회분으로 나눠서 1회에 150그램이 적당하고 짭쪼름하게 하거나, 고기...
    Date2021.07.08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4685 file
    Read More
  7. 소세지야채볶음, 쏘야

    소세지야채볶음. (별 내용 없음) 소세지에 칼집을 내고 채소는 양파, 대파를 기본으로 집에 있는대로 양배추, 피망, 아스파라거스 등 볶아먹기 좋은 채소를 더 준비한다. 팬에 식용유 두르고 소세지와 준비한 채소 볶다가 양념으로 케찹, 굴소스, 고운고춧가루약간, 다진마늘약간(선택), 소금, 후추, 참기름(선택) 넣고 달달 볶아내는데 조리하자마자 바로 먹을 것이면 (상태보고 필요하면) 소스 넣을 때 물 1스푼 정도 넣고 촉촉하게 하는 것도 괜찮다. 조금 뒀다 먹으면 식으면서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촉촉해지니까 물 넣지 않고 바특하게 볶...
    Date2021.07.07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2283 file
    Read More
  8. 충무김밥

    매년 똑같은 레시피로 만들어서 올리는 충무김밥. 작년에 깜빡하고 넘어갔는데 올해 다시 돌아왔다. 아래 레시피는 섞박지 기준으로는 6~8인분이고 오징어무침, 오뎅무침 기준으로는 2인분 정도 되는데 오징어무침과 오뎅무침은 이틀정도는 두고 먹기도 해서 아래 분량보다는 좀 넉넉하게 만들고 다음날에 편하게 충무김밥을 한 번 더 해먹곤 한다. 재료 섞박지(약 6~8인분) 무 큰 것 반개 (1키로) (절임)소금 20그램, 조청 70그램 절이기 (전자렌지찹쌀풀) 황태육수 3스푼, 찹쌀가루 1티스푼 (양념) 고운고춧가루 1스푼 고춧가루 3스푼 다진마늘 1스...
    Date2021.07.05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2 Views3437 file
    Read More
  9. 경상도식 물국수 만들기, 멸치국수, 잔치국수, 레시피

    서론이 기니까 레시피부터 바로 보면 적당하다. 사실 나는 국수를 잔치국수라는 이름으로 불러본 적은 거의 없다. 국수에 고명으로 애호박이나 당근이 들어가는 건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사먹어 본 적도 없고 만든 적도 없다. 어릴 때부터 먹던 국수는 양념장만 있는 완전 간단한 국수부터 시작해서 단무지, 부추, 김가루만 넣는 단출한 고명이나 추가로 데친오뎅, 볶은김치, 계란지단 등 엄마께서 여러 고명을 더 넣어주셨는데 집에서만 먹었었다. 나이들고 부터 국수를 사먹기 시작하니까 단무지, 부추, 김가루만 넣는 버전을 많이 먹게 됐다. 유명...
    Date2021.07.01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2 Views10721 file
    Read More
  10. 비교적 간단한 닭야채죽

    집에 늘 있는 채소가 조금은 있지만 준비한 재료도 없고 아프고 아무 생각 없을 때 만든 닭야채죽. 제목을 간단한이라고 쓰고 싶은데 닭 야채 이런 재료 준비하는 순간 간단한은 아닌거 같다.. '비교적 간단한' 이니까 뼈가 있는 생닭이 아니라 닭가슴살만 사용했고, 불린 쌀을 볶아서 물을 붓는 것이 아니라 무르게 지은 밥을 사용해서 비교적 빠르게 죽을 만들었다. 아주 맛있고 그러진 않고 아플 때 밥 대신 넘기기는 괜찮은 편이다. 쌀 - 쌀1:물2로 전기압력밥솥에 무른밥짓기 닭고기 - 닭가슴살 삶은 것. 조미 안된 시판 닭가슴살도 ㅇㅋ 채소 -...
    Date2021.06.24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0 Views2523 file
    Read More
  11. 가지된장조림, 가지된장볶음

    가지를 구워서 된장양념을 넣고 볶음 느낌으로 바특하게 졸여서 만든 반찬이다. 그래서 이름을 둘 다 제목에 넣었다. 얼마전에 가지강된장 - https://homecuisine.co.kr/hc10/103134 에서도 이야기 한 조림맛된장을 사용했다. 재료 올리브오일 가지 2~3개 소금약간 양파 반개 조림맛된장 70 (가지 크기에 따라 +a) 물 90 참기름 깨 1. 맛된장은 분량대로 준비한다. (전에 올린 가지강된장은 소금에 절이지 않았는데 소금을 살짝 넣어서 절였고 두부도 넣지 않을것이고 강된장보다 더 바특하게 볶음으로 할거니까 가지강된장보다 된장의 양을 줄였다.)...
    Date2021.06.18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2 Views3974 file
    Read More
  12. 오이미역냉국

    작년에 올린 레시피 https://homecuisine.co.kr/hc10/95719 와 거의 똑같은데 과정을 좀 더 편하게 조절했다. 천천히 만들어도 10분이면 완성. 재료 (2~3인분) 오이 1개 (미니오이 3~4개) 자른미역 3그램 통마늘 2~3개 냉동베트남고추 1개(없으면 홍고추나 청양고추로 대체) 생수 250미리 친수피시소스 1.5스푼 설탕 2스푼 오뚜기 사과식초 3스푼 얼음 250그램 (간보고 300까지) * 마늘은 취향에 따라 생략한다. 통마늘이 없으면 냉동마늘 새끼손톱만큼 사용한다. 냉동마늘을 사용할 때는 즙이 많으니까 통마늘보다 양이 적어야 적당하다. * 오이는 ...
    Date2021.06.16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2 Views2801 file
    Read More
  13. 소고기 피망볶음, 차돌피망볶음

    얼마 전 올린 고추잡채 https://homecuisine.co.kr/hc20/103357 와 비슷한 재료로 만들었다. 비슷한 느낌으로 대패삼겹살에 꽈리고추를 사용하면 https://homecuisine.co.kr/hc10/91466 이렇고 대동소이하다. 고추잡채는 돼지고기를 감자전분으로 코팅한 다음 튀기듯이 조리해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차돌박이를 미리 굽고 나머지 재료와 마지막으로 함께 구워서 볶음을 만들었다. 차돌에 기름이 많으니까 구운 다음에 차돌박이도 키친타올로 기름을 살짝 닦는 것이 먹기 좋다. 차돌박이 400그램 소금, 후추 약간 (식용유없이 소고기 볶을 때 나온 기름...
    Date2021.06.12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0 Views3664 file
    Read More
  14. 액젓두부부침, 새우전, 생선전, 달고기전, 육전, 맛살계란부침, 참치전

    얼마 전에 올렸던 액젓두부부침. 요즘은 별 생각 없이 자주 한다. 자주 하다보니 좀 더 편하게 더 대충 하게 된다. 재료는 초당두부(550그램)1모, 친수피시소스 20그램, 키친타올, 식용유 가 끝이다. 1. 초당두부를 도톰하게 썬다. 2. 키친타올에 두부를 올린다. 3. 그 위에 친수피시소스를 계량스푼으로 1스푼+1티스푼 그릇에 담고 두부 윗면에 골고루 바른다. 4. 30분 정도 물기가 빠지도록 둔다. *미리 물기를 빼지 않고 바로 구울 경우는 굽고 난 다음에도 물기가 꽤 빠지니까 구운 다음 키친타올 위에 올려둔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한 ...
    Date2021.06.05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4 Views3111 file
    Read More
  15. 껍데기집 대파절임, 친수 대파무침, 대패뒷고기, 계란볶음밥

    재작년에 처음 올렸던 대파절임 https://homecuisine.co.kr/hc10/87636 인데 이번에는 하인즈 올내츄럴 화이트 비네거를 사용해서 산도를 약간 낮추고 피시소스를 조금 더 사용했다. 좋아하는 고깃집인 내껍데기 돌리도 에서 이렇게 송송 썬 대파무침이 나오는데 그 대파무침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전에 사용했던 사과식초 산도는 6~7% 이번에 사용한 식초 산도는 5% 이고 레몬 산도는 4.5%, 라임 산도는 6%정도 된다. 재료 물 4스푼 설탕 4스푼 화이트식초 4스푼 양조간장 1스푼 친수피시소스 1.5스푼 대파 흰부분 2~4대 (크기에 따라 조절) 고춧가...
    Date2021.05.29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4 Views3278 file
    Read More
  16. 오이무침, 간단 오이김치

    오이가 많이 생겨서 오이소박이를 할까 하다가 부추나 당근 등 부재료도 없고 찹쌀풀 만들기도 귀찮고 오이무침과 오이소박이의 중간정도 느낌으로 만들었다. 오이김치라고 하기에는 좀 간단하게 만들고, 오이무침 치고는 조금 더 두고 먹을 수 있는 버전이다. 당장 먹을 것이면 절이지 않거나 가볍게 절이는데 오이를 8개정도 사용는 양이니까 오이속을 잘라내고 절인 다음 양념에 무치면 최대 1주일정도는 두고 먹을 수 있다. 쪽파나 부추, 당근 등 부재료를 넣으면 당연히 더 맛있지만 딱 오이만 있을 때, 부추나 쪽파 등 부재료가 오이보다 더 비...
    Date2021.05.27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4705 file
    Read More
  17. 김밥 재료, 만들기

    유부와 부추가 들어가는 김밥을 좋아하는데 부추 사와서 씻고 데치기도 귀찮고 냉동유부 사와서 씻고 졸이기도 귀찮아서 안하고 버티다가 이번에 드디어 둘 다 사와서 만들었다. 유부조림 대신 오뎅조림, 데친 부추 대신 데친 시금치나 절인오이나 애호박볶음을 사용한 적이 더 많았다. 이번에는 밑준비해서 냉동해 둔 우엉 https://homecuisine.co.kr/hc20/103019 이 있어서 유부나 부추 준비하기가 그나마 덜 귀찮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쌀 4컵으로 밥을 지으면 김밥이 8~10줄정도 나오는데 신경써서 얇게 펴면 10줄까지 나온다. 늘 사용...
    Date2021.05.20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2 Views3571 file
    Read More
  18. 가지강된장, 조림맛된장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먼저 양념 이야기. 조림맛된장 https://homecuisine.co.kr/hc10/82320 은 내용은 별 거 없고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대파, 고추를 넉넉하게 준비해서 미리 분량대로 섞어둔 것이다. 된장양념이 주가 되는 조림이나 강된장에 주로 사용한다. 고추나 대파 많이 샀을 때 냉동하기 싫으면 찌개맛된장이나 조림맛된장을 2배합정도로 넉넉하게 만들어서 1주일정도 숙성한 다음 냉동해뒀다가 필요할 때 분량대로 사용하고 있다. 냉동하면 완전히 딱딱하게 굳지는 않는데 그래도 좀 단단해진다. 봉투 포장했을 때는 꺼내...
    Date2021.05.17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0 Views3480 file
    Read More
  19. 참치 야채 비빔밥

    처음 참치 생야채 비빔밥을 먹었던 것이 2000년도 학교식당이었는데 그 때 이름이 참치생채비빔밥이라 우리집에서는 아직도 이름이 참치생채비빔밥이다. 여러번 올렸었고 참치를 양념하고 볶아서 만들기도 했었는데 https://homecuisine.co.kr/hc10/39038 이번에는 그냥 학식 느낌 그대로 만들었다. (=성의없음) 마지막 올렸던 참치 생야채 비빔밥에는 명이가 있어서 명이를 넣었었다. https://homecuisine.co.kr/hc10/77549 집에 쌈채소가 많아서 쌈채소를 아주아주 듬뿍 사용했다. 쌈장이랑 고추장을 반반 넣어서 만드는데 정해진 분량은 당연히 없...
    Date2021.05.16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0 Views5743 file
    Read More
  20. 소고기 된장찌개, 차돌된장찌개, 찌개맛된장

    여태 자주 올렸던 찌개맛된장은 여전히 집에 상주하고 있다. 찌개맛된장은 분량대로 만들어서 1~2주 정도 냉장실에서 숙성한 다음 그 이후로는 냉동보관해서 사용하고 있다.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채소는 집에 있는 걸로 해서 나박나박하게 썰고 냄비에 샤브샤브용 고기 넣고 두부 넣고 채소 넣고 물 붓고 맛된장 넣고 풀어서 끓이면 끝이다.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약간 넣어도 좋다. 무는 조금 오래 익히는 걸 좋아하는데 두부를 오래 끓이면 부스러지니까 무는 다른 재료보다 더 얇게 썰거나, 아니면 미리 된장국물에 무를 먼저 넣고 끓여서 무를 ...
    Date2021.05.10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0 Views4646 file
    Read More
  21. 소고기뭇국, 맑은 소고기 무국

    매번 얼큰한 소고기뭇국만 만들다가 오랜만에 맑은 소고기뭇국을 끓였다. 처음에는 이대로 슴슴하게 먹고, 다음에는 고춧가루를 약간 넣어서 데워 먹었다. 습관 어디 안감ㅋㅋ 소고기와 무, 대파만 있으면 만드는 국이라 아무 생각 없이 끓였다. 황태육수를 사용하면 좋은데 편하게 물을 사용하고 친수피시소스로 조미료맛을 더했다. 6~8인분이라고 쓰긴 했는데 국이 다 그렇듯이 먹기 나름이다. 재료 (6~8인분) 소고기 양지 800그램 물 2리터 +a 무 1키로 대파 흰부분 3~4대 (굵기에 따라 조절) 다진마늘 4스푼 (80그램) 국간장 2스푼 (간보고 조절)...
    Date2021.05.06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2 Views378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