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와 부추가 들어가는 김밥을 좋아하는데 부추 사와서 씻고 데치기도 귀찮고 냉동유부 사와서 씻고 졸이기도 귀찮아서 안하고 버티다가 이번에 드디어 둘 다 사와서 만들었다. 유부조림 대신 오뎅조림, 데친 부추 대신 데친 시금치나 절인오이나 애호박볶음을 사용한 적이 더 많았다. 이번에는 밑준비해서 냉동해 둔 우엉 https://homecuisine.co.kr/hc20/103019 이 있어서 유부나 부추 준비하기가 그나마 덜 귀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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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4컵으로 밥을 지으면 김밥이 8~10줄정도 나오는데 신경써서 얇게 펴면 10줄까지 나온다.
늘 사용하는 비비고김밥김이 10장이라서 10줄이 나오도록 하고 김밥재료도 10줄이 되도록 나눠서 딱 맞게 준비한다.
김밥 10줄
김밥용 김 10장
쌀 4컵 (180미리계량컵)
소금, 식초, 설탕, 참기름
참기름, 깨
1. 우엉조림 (우엉 1~2대) 간장2 미림2 물 + 물엿 + 참기름
2. 냉동유부(사각) 10장 간장1 미림1 설탕1 물1
3. 부추 1줌 (데쳐서 물기짜서 준비)
4. 당근 2~3개 채썰어서 볶기
5. 계란 8~10개
6. 김밥햄 (CJ나 노브랜드) 김밥햄 나눠진 것 보면 7~8갠데 잘 분배해서 10개 썰고 굽기
7. 김밥용 맛살 (대림이나 노브랜드) 반갈라서 10개
8. 통단무지 적당량 (통단무지 썰어서 10개 분량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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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밥은 당근을 볶으면서 지어두었다.
예전 글에서 가져오자면..
초밥의 경우는 쌀 1컵 당 소금3그램, 설탕12그램, 식초12그램이 정석인데 (이 재료로 설탕을 녹여서 초밥용 초대리를 만든다.) 김밥이니까 간을 약하게 해서 쌀 4컵에 소금 1티스푼, 설탕 2스푼, 2배식초 2스푼이면 적당하다. (김밥용 밥에 초대리 간은 안하는 곳도 있고 지역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평소에 늘 이렇게 스푼을 쓰지는 않고 대충 대충하니까 소금은 탈탈 두 세 번, 설탕 밥 숟가락 1번 하고 조금 더, 식초 2~3바퀴 휘휘 넣는다)
참기름도 3스푼정도 넉넉하게 넣는다.
밥은 잘 비빈 다음 살짝 식도록 좀 더 저어서 열기를 뺐다. 접시에 펼쳐서 열기를 빼도 좋다. 10등분으로 나누면 어떨지 1회분의 양을 가늠해 둔다.
1. 쫀쫀한 우엉조림을 만들었다. 아삭한 버전을 원하면 아래 내용은 신경쓰지 않고 적당히 졸여도 괜찮다.
우엉은 씻고 껍질을 벗기고 다시 씻는다. 볼에 물을 가득 담고 그 위에 슬라이스채칼을 올리고 우엉을 슬라이스하면서 바로 입수시킨다. 슬라이스한 우엉은 하나하나 건져서 정리한 다음 도마에 놓고 얇게 채썬다. 채썬 것은 다시 물에 넣어가며 전부 채썬다.
끓는 물에 곱게 썬 우엉을 넣고 15~20분간 삶는다. (이 과정은 우엉조림 취향에 따라 생략가능)
삶은 우엉에 간장2 미림2를 넣고 우엉이 잘박하게 잠기도록 물을 부은 다음 끓여서 간장물을 완전히 졸인다. 여기에 물엿을 1스푼씩 2~3번 넣으면서 졸이면 우엉조림에서 간장물이 도로 빠지면서 좀 더 졸일 수 있다. 바짝 졸은 우엉은 간을 보고 싱거우면 간장이나 물엿간을 추가한다. 거의 다 졸여지면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1스푼씩 추가하면서 더 볶는다. 아주 바특하게 볶으면 아삭함없이 쫀쫀한 느낌의 우엉조림이 완성된다. 쫀쫀한 걸 좋아해서 귀찮게시리 맨날 이러고 있다.
2. 냉동 유부는 물에 한 번 헹궈서 물기를 꽉 짜고 가위로 잘라 둔다.
팬에 간장 설탕 미림 물 1스푼씩 끓이고 불을 끈 다음 유부를 넣고 유부에 간장물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한 다음 불을 켜고 다글다글하도록 졸인다. 필요하면 참기름이나 식용유를 약간 넣어도 되는데 유부가 기름져서 굳이 안넣어도 졸이기에 불편하지 않다.
3. 부추는 다듬고 씻어서 물에 넣고 2~3회 헹궈서 씻는다. 부추 양이 적으니까 흐르는 물 말고 얼음물에 헹궈도 좋다. 그러니까 얼음물 준비.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부추를 넣은 다음 부추가 끓는 물에 잠기면 건져서 얼음물에 넣고 한 번 저어서 식힌 다음 물기를 꽉 짠다. 김밥에 넣기 좋도록 한 줄 씩 정리한다.
4. 당근은 가능한 한 가장 얇게 어슷하게 썬 다음 착착 놓고 채썬다. 참고 - https://homecuisine.co.kr/hc20/80471
팬을 예열하고 기름을 두른 다음 당근을 넣고 소금을 살짝 뿌린 다음 골고루 볶는다.
5. 계란은 미리 소금을 넣고 최대한 잘 저은 다음 취향에 따라 부쳐둔다. 계란이 얇고 넓게 부쳐서 채썰어서 넣어도 좋고 두툼하게 부쳐서 크게 넣어도 좋다. 쪽파나 다진햄 넣고 두툼하게 부치면 더 맛있다.
6. 김밥햄 (CJ나 노브랜드) 김밥햄 나눠진 것 보면 7~8갠데 잘 분배해서 10개 썰고 굽기
7. 김밥용 맛살 (대림이나 노브랜드) (반갈라서 10개)
8. 통단무지 적당량 (통단무지 썰어서 10개 분량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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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밥준비. 밥은 실제로는 가장 먼저 준비한 건 아니고 중간중간 시간을 봐서 준비한다.
1. 우엉조림
쫀쫀한 우엉조림을 만들었다. 아삭한 버전을 원하면 아래 내용은 신경쓰지 않고 적당히 졸여도 괜찮다.
우엉은 씻고 껍질을 벗기고 다시 씻는다. 볼에 물을 가득 담고 그 위에 슬라이스채칼을 올리고 우엉을 슬라이스하면서 바로 입수시킨다. 슬라이스한 우엉은 하나하나 건져서 정리한 다음 도마에 놓고 얇게 채썬다. 채썬 것은 다시 물에 넣어가며 전부 채썬다.
끓는 물에 곱게 썬 우엉을 넣고 15~20분간 삶는다. (이 과정은 우엉조림 취향에 따라 생략가능)
삶은 우엉에 간장2 미림2를 넣고 우엉이 잘박하게 잠기도록 물을 부은 다음 끓여서 간장물을 완전히 졸인다. 여기에 물엿을 1스푼씩 2~3번 넣으면서 졸이면 우엉조림에서 간장물이 도로 빠지면서 좀 더 졸일 수 있다. 바짝 졸은 우엉은 간을 보고 싱거우면 간장이나 물엿간을 추가한다. 거의 다 졸여지면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1스푼씩 추가하면서 더 볶는다. 아주 바특하게 볶으면 아삭함없이 쫀쫀한 느낌의 우엉조림이 완성된다.
2. 유부조림
냉동 유부는 물에 한 번 헹궈서 물기를 꽉 짜고 가위로 잘라 둔다.
팬에 간장 설탕 미림 물 1스푼씩 끓이고 불을 끈 다음 유부를 넣고 유부에 간장물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한 다음 불을 켜고 다글다글하도록 졸인다. 필요하면 참기름이나 식용유를 약간 넣어도 되는데 유부가 기름져서 굳이 안넣어도 졸이기에 불편하지 않다.
3. 부추는 다듬고 씻어서 물에 넣고 2~3회 헹궈서 씻는다. 부추 양이 적으니까 흐르는 물 말고 얼음물에 헹궈도 좋다. 그러니까 얼음물 준비.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부추를 넣은 다음 부추가 끓는 물에 잠기면 건져서 얼음물에 넣고 한 번 저어서 식힌 다음 물기를 꽉 짠다. 김밥에 넣기 좋도록 한 줄 씩 정리한다.
4. 당근은 가능한 한 가장 얇게 어슷하게 썬 다음 착착 놓고 채썬다. 참고 - https://homecuisine.co.kr/hc20/80471
팬을 예열하고 기름을 두른 다음 당근을 넣고 소금을 살짝 뿌린 다음 골고루 볶는다.
5. 계란은 미리 소금을 넣고 최대한 잘 저은 다음 취향에 따라 부쳐둔다. 계란이 얇고 넓게 부쳐서 채썰어서 넣어도 좋고 두툼하게 부쳐서 크게 넣어도 좋다. 쪽파나 다진햄 넣고 두툼하게 부치면 더 맛있다.
6. 김밥햄 (CJ나 노브랜드) 김밥햄 나눠진 것 보면 7~8갠데 잘 분배해서 10개 썰고 굽기
7. 김밥용 맛살 (대림이나 노브랜드) (반갈라서 10개)
8. 통단무지 적당량 (통단무지 썰어서 10개 분량 만들기)
햄이 8등분짜리인 줄 알고10개로 썰어야지 해고 다 썰어보니 햄이 애초에 7등분이라 총 9개가 됐다. 김밥 10개 딱 맞게 싸려고 전부 준비했는데 햄이 9개라니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요..
어쨌든 김밥 10개에 딱 맞도록 전부 준비했다.
우엉조림 유부조림 데친부추 이런 게 손이 많이 간다..
베이킹 페이퍼를 한 장 준비했다.
김밥은 반은 먹고 반은 썰어서 냉장할 예정인데 반찬통에 김밥을 넣으면 켜켜이 종이호일을 까는 것이 좋다. 집에 종이호일은 없고 베이킹 페이퍼만 있어서 베이킹페이퍼를 사용할 예정이라 김밥 아래에 도마대신 깔았다. 우리집 도마가 너무 작다. (도마가 크면 작업하기 편한데 도마자 작으면 씻기 편해서 씻기 편한 쪽으로 사용하고 있다. 씻기 편한 게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
9. 김밥 말기
김밥김에 미리 가늠해 둔 정도의 1회분 밥을 올려서 얇게 편다. 마지막에 밥으로 잘 여며지도록 윗쪽으로 갈수록 밥을 얇게 올린다.
길게 모양이 잘 잡힌 재료를 먼저 착착 올리고 그 위에 당근을 비롯해 길이가 짧고 얇은 채소를 올린 다음 단단히 말았다.
김발을 잘 사용할 줄 몰라서 이렇게 꾹꾹 말은 다음 김이 접합되는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2~3분정도 둔다.
비닐장갑에 참기름을 콕 찍어서 김밥에 골고루 바른 다음 잘 드는 칼로 썬다.
만들면서 시간이 오래 걸린 상태라 김밥을 말아서 써는 족족 없어진다.
김밥을 다 싸고 나면 이렇게 거의 딱 맞으면 기분이 좋다. (남은 단무지도 둥근 단무지를 네모로 썰고 남긴 가장자리였다.)
사실은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후련하다거나 당연하다는 느낌에 가깝다. 이러려고 갯수 맞춰 준비한거니까..
먼저 반을 먹고 나머지 반은 다음에 먹으려고 남겨뒀다.
남은 김밥은 계란물을 입히거나 튀김옷을 입혀서 굽거나 튀겨 먹는 것이 좋은데 https://homecuisine.co.kr/hc10/100729
그러면 김밥 꼭다리는 잘 익지 않으니까 김밥 썰면서 꼭다리는 맛있게 먹는다.
식초가 들어간 밥이라 그런지 최대 12시간까지는 실온에 두고 먹어도 괜찮았다. (5월 초 기준이고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도 실온에 괜찮은 시간이 다르다.)
남은 김밥은 썰어서 반찬통에 종이호일을 깔고 김밥을 착착 놓은 다음 켜켜이 김밥을 놓고 마지막에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가장 위에도 종이호일을 올려서 착 붙히고 뚜껑닫고 냉장실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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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계란옷을 입힐까 튀김옷을 입힐까 고민하다가
김밥은 기름을 적게 해서 옷입히지 않고 그냥 굽기로 하고
불닭볶음면+체다치즈를 구운 김밥에 곁들였다.
구운 김밥에 불닭볶음면+치즈의 조합은 당연히 맛있다. 김밥은 누가 해 준 것 같아서 좋았다.
다들 맛있긴 한데, 그래도 전 항상 엄마가 조금 투박하게 만들어주신 집김밥이 어떤 김밥보다 최고로 맛있더라구요^^) ㅎㅎ엄마 생각난김에 담에 친정가면 같이 김밥만들어야겠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