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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0 16:23

감자탕

조회 수 3290 추천 수 0 댓글 0

 

 

2014/11/20

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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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몇 번 올린 감자탕.

겨울에는 이렇게 푹 끓이는 국을 끓이면 실내가 훈훈해지니까 조리시간이 길어도 꽤 할만하다.

늘 거의 같은 재료로 똑같이 만들기는 하는데 뼈를 1키로 할때와 2키로 할 때의 양념장이 딱 2배가 아니고 어느정도 분량차이가 있어서 적당히 조절해서 올려본다.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돼지등뼈 1키로, 양파 반개, 대파 적당히, 마늘 6개정도, 건고추 2개

 

양념장으로 (계량스푼사용)

국간장 3스푼, 진간장 1스푼, 시판된장 1스푼, 고운고춧가루 3스푼, 다진마늘 3스푼,

 

부재료로

냉동 우거지 2~3덩어리, 감자 큰 것 2개, 깻잎, 대파, 들깨가루, 라면사리

 

 

 

 

 

돼지등뼈는 찬물에 3~4시간 담가둬서 핏물을 뺀 다음 깨끗하게 씻어서 팔팔 끓는 물에 넣고 물이 다시 한 번 팔팔 끓을 때까지 데쳤다.

냄비도 깨끗하게 씻고 데친 등뼈를 물에 헹궈서 삶기 시작하면 반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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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돼지등뼈를 고으기 시작.

 

찬물에 헹군 등뼈를 넣고 중불에 부글부글 기포가 올라오도록 끓이면서 위에 뜨는 기름과 부유물은 간간히 오가며 걷어냈다.

1시간반에서 2시간 정도 등뼈에서 뽀얗게 육수가 나오고 뼈와 살이 부드럽게 떨어질 때까지 삶아내면서

그 중간중간 물을 보충해가며 향신채소로 양파, 대파를 넣고 고기국물 냄새를 약간 잡았다.

채소의 향은 휘발성이기 때문에 맨 처음부터 함께 넣고 2시간 내내 삶기 보다는 끝나기 약 40분 전에 넣을 때 채소를 넣는 효과를 가장 잘 발휘한다.  

펄펄 끓이는 것 보다는 기포가 올라오기는 할 정도의 중불~중약불에 오래 끓이면 더 부드럽다.

 

 

1시간 반정도 지나서 물이 잦아들고 육수가 뽀얗게 우러나면 양파와 대파는 꺼내서 버리고 완성된 음식의 국물양을 생각해서 생수를 조금 더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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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뼈를 푹 고으면서 양념장을 만들고 감자와 시래기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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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뽀얗게 우러나면 우려낸 채소는 버리고 등뼈가 잠길 정도로 물을 조금 더 보충한 다음 팔팔 끓어오르면 위에 뜬 기름을 떠내고 양념장을 넣어 골고루 섞이게 푼 다음

감자와 우거지를 넣고 20~30분 정도 감자에 젓가락이 들어갈 정도가 될 때까지 함께 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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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다 익은 다음 간을 봤는데 부족한 것 없이 간이 맞았다. 깻잎을 넣기 전에 입맛에 따라 약간만 소금간을 하거나 물을 더하는 정도의 간을 하면 적당하다.

감자탕에 어슷하게 썬 대파와 깻잎, 들깨가루를 넉넉하게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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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면서 맵지 않은 국물에서 잡내 없이 깊은 맛이 나고 간도 맞아서 마음에 딱 들었다.

뼈에서 살이 부드럽게 갈라져서 고기를 먹을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보드랍게 후루룩 넘어가는 시래기가 가장 좋았다.

잘 익은 감자도 부숴가며 먹고 데친 라면사리를 넣어서 한 번 더 끓여내서 먹고 밥도 약간 말아 먹으니 어~소리가 절로 나오며 속이 시원한 것이 이래서 해장국 먹나 싶다.

 

감자탕 맛있게 잘 먹고 감자탕용 등뼈를 또 더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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