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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미역국을 비롯해 소고기가 들어가는 국은 국거리용으로 썬 고기보다는 양지나 아롱사태 등을 덩어리로 장만해서 끓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소고기미역국도 늘 이렇게 끓이고 있다.

 

 

양지는 얼마 전에 12키로 산 것을 냉동했다가 사용하고 있다.

대량으로 사서 손질한 양지의 자투리를 사용한거라 전에 올린 소고기뭇국 https://homecuisine.co.kr/hc10/100773 에 비해서 고기가 좀 자잘하다.

기본 미역국과 미역 손질한 내용은 여기에 있다. https://homecuisine.co.kr/hc10/9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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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6~8인분)
불리고 손질한 미역 600그램 (불리기 전 기준 60그램)
소고기 600그램 (최대 800)
다진마늘 3스푼
참기름 3~4스푼
물 2~3리터 (중간중간 체크)
국간장 6스푼 (간보고 가감)

 

 

1. 미역은 넉넉한 물에 1시간 이상 충분히 불리고 헹궈서 준비한다.

미역은 냄비에 같이 볶아도 좋고, 미리 참기름 약간을 두른 팬에 따로 볶아도 좋다.

 

2. 냄비를 예열한 다음 양지를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3. 양지에 미리 볶아 둔 미역을 넣고 같이 조금 더 볶다가 물이나 황태육수를 붓는다.

 

4. 팔팔 끓으면 거품을 살짝 걷어내고 불을 줄여서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푹 끓인다.

불을 줄이고 뚜껑을 비스듬하게 덮어서 뭉근하게 끓인다.

 

5. 중간에 필요하면 물을 더 부어가며 조절하며 1시간 정도 끓이다가 고기를 건지고 얇게 썬다.

 

6. 미역국에 얇게 썬 양지를 넣고 10~30분 정도 더 끓인다.
*고기나 미역의 상태에 따라 끓이는 시간을 조절한다.

 

7. 중간중간 봐서 물이 부족하면 물을 끓여서 부어서 보충하고, 미역이 잘 익고 국물도 적당하면 조금 더 수분을 날리고, 미역도 미역국의 양도 적당할 때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국간장이나 소금 약간으로 입맛에 맞춘다.

 

미역국에 밥을 넣고 푹 퍼지게 끓여 물의 양과 간을 맞추고 소고기미역죽을 만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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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미역국에 물조절, 간조절하기.

 

미역국을 만들 때는 6~8인분인데 우리집 밥상에는 2인분만 필요하다.

애초에 이걸 고려해서 마지막에는 국물양이 좀 졸아들도록 조절한다.

졸여서 끓인 미역국은 자리차지를 덜해서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먹기 좋다.

 

6~8인분이고 2인분만 필요하니까 3~4등분으로 소분한다.

미역국 국물이 농축된 상태니까 소분할 때 국물의 양을 잘 배분해야 간이 맞다.

 

각자 편한 방식으로 소분한 미역국은 

냉장으로는 최대 1주일 냉동으로는 3~4개월정도 보관해서 먹을 수 있다.

먹을 만큼 꺼내고 해동한 다음 냄비에 옮겨서 물로 희석해서 국물 양을 조절해서 끓이고 마지막에 부족한 간을 추가한다.

원래부터 좀 슴슴한 간이라서 짜게 될 일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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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역은 넉넉한 물에 1시간정도 충분히 불린 다음 비벼가며 씻는데 너무 세게 문지르면 짓이겨지니까 적당히 주물러서 이물질이 없을 정도로 씻고 2~3번 헹군다.

이물질이 없는 미역의 경우는 1회만 헹궈도 충분하다. 미역줄기는 취향에 따라 손질하고 긴 미역은 가위로 잘라서 준비한다.

 

주로 사용하는 미역은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안옥남 기장미역이다. 엄마께 받아오는 큰 미역을 제외하면 이 미역이 질도 괜찮고 일상적으로 구매하고 사용하기 편하다.

줄기가 많은 것이 단점인데 나는 줄기손질을 늘 하니까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취향에 따라 아주 비효율적인 미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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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줄기가 없는 걸 좋아해서 1시간 넘게 미역줄기를 손질했다.

 

미역은 별 생각없이 봉투에서 잡히는 대로 꺼내서 불리고 손질하고 무게를 재고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넣은 다음, 그 다음에 고기를 사오든지 해동하든지 해서 미역국 양을 맞추는 편이다.

 

불리고 손질한 미역이 600그램이면 고기를 600그램 준비한다.

불린미역과 고기는 1:1이면 적당하다. (내취향)

 

 

 

2. 냄비를 예열한 다음 양지를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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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지에 미리 볶아 둔 미역을 넣고 같이 조금 더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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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물이나 황태육수를 붓는다. 물을 사용하면 편하고, 연한 황태육수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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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간장 분량을 쓰긴 했는데 평소에 늘 계량하는 건 아니고 그냥 대충 붓고 어째저째 끓이다보면 대충 또 간이 맞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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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팔팔 끓으면 거품을 살짝 걷어내고(는 안해도 됨) 불을 줄여서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푹 끓인다.

불을 줄이고 뚜껑을 비스듬하게 덮어서 뭉근하게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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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간에 필요하면 물을 더 부어가며 조절하며 1시간 정도 끓이다가 고기를 건지고 얇게 썬다.

 

1시간 뒤의 미역국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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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덩어리 고기를 건진 다음 얇게 썬다. 고기를 다시 미역국에 넣고 상태에 따라 10~30분 정도 더 끓인다.

이번에는 고기가 얇아서 5분정도만 더 끓였다. 미역 상태나 고기의 부드러움 정도에 따라 불세기/시간/물 조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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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중간중간 봐서 물이 부족하면 물을 끓여서 부어서 보충하고, 미역 도 부들부들하고 미역국의 양도 적당할 때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국간장이나 소금 약간으로 입맛에 맞춘다.

 

아래는 냉장보관하기 위해서 졸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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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넉넉하게 넣긴 했지만 끓이다보면 졸아드는데 얼마나 물보충을 할지는 때에 따라 다르다. 이번에는 냉장보관할 요량으로 물조절을 바특하게 했다.

한 번에 다 먹을 미역국이라면 당장 먹기 좋도록 미역국에 물조절 간조절을 하는데 이번에는 나눠서 먹을거라 먼저하고 소분한 다음 이번에 먹을 것만 냄비에 넣고 물조절, 간조절을 했다.

 

 

 

냉장고에 넣을 분량은 이렇게 소분해서 식힌 다음 냉장고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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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한 말 또 하고 또 하는 것 같은데..

 

당장 먹을 미역국에는 물을 더 넣고 희석하고 중간에 간을 본 다음 필요하면 국간장이나 피시소스로 간을 조절 하고 한 번 더 팔팔 끓인다.

짜게 될 일은 거의 없는 상태라 조금 싱거우면 굳이 간을 더하진 않고 싱거운대로 먹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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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 생일이라 미역국 끓이고 그동안 잡채도 만들고 전도 여러가지 부쳐서 화려하지는 않아도 생일밥상같은 밥상을 차렸다.

밥상에 여러 음식이 있었지만 미역국이 제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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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아닌 미역국으로 오늘도 말많음..

 

 

미역국은 좋은미역구매하기, 미역손질하기, 푹끓이기 이 세가지에서 미역국의 맛이 판가름난다.

다음으로 소고기나 생선 참치 등 주재료에 따라 맛의 방향이 달라지고 마지막으로 간조절로 입맛에 맞는 간을 찾는 것이라고 본다.

 

 

평소에 식구한테 늘 하는 이야기가 햄버거는 빵이 맛있어야 하고 짜장면은 면이 맛있어야 한다 이다.

마음에 드는 빵이 필요할 때나 면을 뽑아야 해먹을 수 있는 일은 아웃소싱 느낌으로

가성비 좋은 걸로 사먹는 게 만드는 것보다 효율이 좋은 경우가 많다.

 

미역국 역시 미역이 맛있어야 하는데 사먹는 미역국은 미역 자체도 편차가 크고 미역줄기를 세심하게 손질해서 맘에 들게 만든 미역국을 파는 곳은 없고.. 마음에 드는 미역국을 사먹을 길이 없다.

 

샌드위치도 햄버거도 짬뽕도 맛있는 곳에서 사먹는 게 효율이 좋아서 어지간하면 사먹으려고 하는데 미역국은 꼭 만들어먹어야만 가장 맛있다. 피곤하게시리..

 

미역을 이렇게 다듬으려니 미역국은 귀찮고 피곤한 음식이기도 하지만, 잘 차린 밥상이 있다면 거기에 미역국이 있고 없고에 따라 생일밥상이구나 하는 걸 알 수 있는 존재감 있는 메인요리라고 생각한다.

 

 

  • 땅못 2021.04.15 05:18

    저번에 양지를 잔뜩 넣은 빨간 소고기무국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는 미역국을 양지로 도전해보려고요!!! 다진마늘은 넣는 집도 있고 안넣는 집도 있는 걸로 알아요. 저희 집은 원래 미역국 하면 미역하고 대충 소고기 국거리조금하고 물만 넣거나...아니면 성게미역국... 그냥 (사실 사먹는게 더 맛난) 그런 국이었거든요 ㅋㅋㅋ 그런데 저번에 참치도 가자미버전도 저는 맛있어서서 이 레시피로 도전해봅니다!!! 날은 풀렸는데 봄비가 자주 오네요 ㅠ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 남은 한주도 마무리 잘 합시다!! 벌써 목요일!!! 늘 좋은 레시피 감사해요>///<!

  • 이윤정 2021.04.16 02:58
    미역국에 마늘은 집집마다 다르다던데 저희집은 마늘 넣고 만들어서 또 이게 입맛에 익숙해요ㅎㅎ 대구미역국을 해주신 걸 참 좋아했는데 대구 사러 가보면 엄두가 안나서 아직 제가 해먹어보진 못했거든요. 성게미역국은 못먹어봤는데 말만 들어도 넘 맛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식구가 소고기미역국이나 참치미역국을 좋아하니까 식구 입맛에 맞추게 되고 그래요ㅎㅎ
    봄 중에도 가장 좋은 시절이 이제 시작이라 화창한 햇빛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가끔 멀리 갔다가 광안대교 타고 집에 오다보면 땅못님 생각이 나고 그래요.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레드지아 2021.04.15 09:53

    크으~~ 미역국 시절이 돌아왔네요~

    봄인데 다시 쌀랑해져서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졌거든요 ^^

    윤정님이 넣으신 고기는 항상 언제나 맛있어보여요 ^^

    집에 가서 저도 미역부터 불려야겠어요!!!

  • 이윤정 2021.04.16 03:02
    저희집은 3월말 4월말이 생일이라 딱 요즘에 미역국을 가장 자주 먹어요.
    생일 당일에는 둘 다 고생스럽지 않으려고 외식하는 편이지만 전후로 미역국이나 잡채 만들어 기분 내면 또 좋고 그렇더라고요ㅎㅎ

    미역국에는 고기가 듬뿍이여야 역시 맛있어보이나봐요^^
    미역은 일단 불리면 물릴 수가 없으니까 귀찮아도 에라 하고 불리면 등떠밀려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얼마나 밥하기 귀찮으면 이런 생각까지 드나 모르겠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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