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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의)

 

 

 

소고기 안심으로 육전을 부쳤다.

 

육전은 육즙논쟁에서 거리가 있는 음식이지만 육즙논쟁의 솔루션이기도 하다. 고기가 익으면서 고기 밖으로 빠져나간 육즙이 계란옷을 적셔가면서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고기 옆에 딱 붙어 있으니 육전은 맛있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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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육전을 많이도 만들었는데 역시 육전 맛은 고기가 9할이라 주재료인 소고기가 맛있는 만큼 육전도 덩달아 딱 그만큼 맛있다.

 

안심이야 어떻게 해도 맛있으니까 육전도 당연히 맛있었다. 비싼 안심을 굳이 육전을 해서 먹어야할까 조금 고민도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잘한 일이었다. 다음에는 등심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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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에 필요한 재료는 아주 심플하다.

좋은 소고기, 소금, 후추, 밀가루, 계란, 식용유가 끝이다.

나머지 재료는 전혀 필요가 없다.

 

육전용 고기를 밑간할 때 필요에 따라 간장, 설탕, 양파, 마늘 등 양념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기가 맛있어야 앙념해서 구운 육전도 맛있고, 고기가 맛있으면 양념이 필요없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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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에 시용하는 고기 부위에 대해서는 전에도 이야기했었는데 https://homecuisine.co.kr/hc10/93774

구워먹어도 질기지 않고 맛있는 고기로 육전을 해야 맛있다. (기름이 아주 많은 구이용 고기는 제외)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위인 꾸리살, 보섭살, 홍두깨 등으로 육전을 하려면 근막이나 힘줄 등의 손질을 꼼꼼하게 해야 하고, 아주 얇게 썰고 고기망치로 쳐서 근섬유를 쪼개는 방식으로 연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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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재료는
소고기 안심 600그램
소금, 후추

부침가루 적당량
계란 2~3개
식용유

 

1. 소고기 안심은 덩어리로 사 온 다음 3미리 정도 두께로 썬다. 최대 5미리까지 괜찮았다.
보통 육전용 고기는 최대한 얇게 써는 것이 좋기 때문에 냉동실에 조금 뒀다가 써는 것이 가장 좋다. 안심은 그렇게 얇게 썰지 않으니까 냉장고기를 썰어도 되는데 냉동실에 1시간정도 뒀다가 썰면 두께가 일정해지는 장점이 있다.

 

2. 소고기에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소고기를 소금에 찍어먹는다는 생각으로 간을 하는데 계란물에 소금을 넣지 않을 거라 찍어먹는 것 보다 아주 약간 많나? 싶은 정도로 소금을 뿌린다.

 

3. 계란을 푼다. 계란물에 소금을 넣으면 고기를 담가서 건져서 구우면서 계란이 점점 짜져서 마지막에 간이 너무 강해지는 경향이 있으니까 계란에는 간을 하지 않는다.

 

4. 소고기 안심에 부침가루를 골고루 묻힌 다음 탈탈 턴다. 중력분도 괜찮고 부침가루도 괜찮다.
그냥 두면 밀가루에 육즙이 결합되서 밀가루가 보송보송하지 않은데 자꾸 만지지 말고 그냥 냅둔다.

 

준비한 고기 전부에 밀가루를 묻히고 쌓아두면 육전을 차례로 굽느라 쌓아둔 동안 고기에서 나오는 수분때문에에 밀가루 옷이 서로 달라붙어서 벗겨지거나 떡진다. 그래서 계란물에 넣을 때 다시 밀가루를 묻히면 밀가루옷이 두껍게 된다. 한꺼번에 밀가루를 묻히지 않고 한 팬에 한 번 구울 수 있는 정도만 밀가루를 묻혀서 가루를 탈탈 털고 바로 바로 계란물에 넣는 편이다. 아니면 전부 무쳐서 겹쳐지지 않게 하나씩 놓아 둔 다음 사용한다.

 

(팬 예열)

 

5. 계란물에 담가서 건진다.

 

6. 중불~중약불에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너무 센 불에 굽지 않도록 불조절을 한다.


전에도 한 이야기지만
조리과정 자체는 아주 단순하지만 밀가루옷 입히랴, 털어서 계란물에 넣으랴, 팬에 놓은 다음에는 또 뒤집어야 하고 식용유도 중간중간 보충해야하고 또 중간중간 계란옷 부스러기가 있을 땐 팬도 한번씩 닦아줘야 하고, 중간중간 불조절도 해야하니까 나름대로 아주 바쁘다. 작은 팬에 하는 경우에는 여러번 굽는 것도 바쁘지만, 팬이 크면 또 나름대로 먼저 놓은 육전이 과하게 익을까봐 봐줘야해서 굽는 동안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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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옷이 육즙에 젖으니까 구운 다음에는 식힘망에 올려서 덜 축축하게 하고, 먹기 좋게 약간 식으면 바로 먹어야 가장 맛있다. 육전을 다 굽고 뒀다가 먹을 거면 안심을 사용하는 건 좀 아깝다.

 

한 입 크기로 썬 것이 아니라서 육전 하나가 꽤 도톰하고 큼직한데도 안심이 부드러우니까 아주 쉽게 베어먹을 수 있다. 

사기캐릭터인 안심에 폭신한 계란옷을 입혔으니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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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고기를 구울 때 겉면을 바짝 구워서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육즙을 가둔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정보인 것을 다들 알겠지만 한편으로는 끝을 모르고 재생산되는 정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답답한 적이 많다.
겉을 굽는 크러스트로 인한 맛의 상승(=시어링으로 인한 마이야르)과 고기 익힘정도에 따라 유출되는 육즙을 덜 유출시키고자 굽기 정도를 조절하는 상태 + 속까지 익힘 상태를 잘 조절하기 위한 생고기 상태의 온도조절. 이 둘은 별개의 영역이다.

 

육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1. 냉동하지 않은 냉장고기
2. 굽는 정도
3. 레스팅 (논란있음)
으로 볼 수 있겠다.

 

 

육즙을 한 톨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먹는 방법으로는

과조리 하는 부분을 최소화 하기 위한 수비드나 익힘정도를 조절이답인데 

 

(추가적으로 + 긍정적으로 보자면)
1. 굽자마자 바로 먹어 (고기는 딱 한 번 만 뒤집고 뒤집자마자 바로 먹어 같은..)
2. 곁들이는 음식에 육즙 스며들게 먹어 (고기를 감싼 비프웰링턴이나 사이드인 매시드 포테이토, 쿠스쿠스 등)

가 있는데 오늘 하나가 추가됐다.

3. 계란옷을 입혀 고기를 구우면 고기에서 빠져나온 육즙이 계란옷에 스며들어 계란옷은 축축해지지만 그래도 계란옷 내부에 육즙이 보관되는 육전 먹어

이다.

 

 

쓰고 보니
육즙이 대체 뭐간데 이렇게 육즙육즙하는지.. 그냥 알아서 맛있게만 먹고 육즙타령은 좀 안했으면 좋겠다.

 

육즙에 대해 아예 신경쓰지 말고 각 음식에 적합한 식재료, 적당한 조리과정, 적당한 화력을 골고루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땅못 2021.02.21 20:38

    음식도 그렇지만 다른 분야에서도...꼭 뭐라고 엄격하게 잣대를 들이대며 얘기하고픈 게 있는 사람들은 그 기준마저 괜히 엄청 중요한 것처럼 만들어서 말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가끔은 정말 육즙에 대해 말하고 싶은 건지 아님 육즙에 관해서는 말이야~ 하며 이렇다저렇다 으스대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 넘 미운 시선으로만 얘기했나요^^;;; 저는 맛있게 꾸워먹으면 그만...ㅎㅎ...윤정님은 늘 공유하고 알려주시는 게 겉치레 없이 알짜배기로 도움이 되어서 너무 감사해요. 정말 여러번의 경험 끝에 만드신 데이터인데도 잘난체하지 않고 나누어 주시는 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각설하고 전거리 다소곳하게 널려있는 사진에서 헉했어요. 좋은 고기를 쓰면...정말 맛있겠네요...저희는 엄마가 유튜브인지 어딘지 뭘 봤다고 코스트코 부채살을 썰어서 육전을 하더라고요. 다음에 안심으로 해볼래요! ㅋㅋㅋㅋ

    전, 튀김, 퍼지는 면요리 같은 건 정말 하고 바로 먹어야 맛있는데 내 손으로 해 먹으려면 전 꼭 요리한 흔적 대강은 치워둬야 음식에 손이 가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맛있게 먹으려면 빨리 치울 수 있게 세팅하는편인데 사실 그래서 사진 보면 종이호일에 딱 치우기 쉽게 간하고 부침가루 뿌리신 거나 팬 작은게 눈에 들어와요 ㅋㅋㅋㅋ

    늘 고생많이 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앉혀두고 뭐 부치고 튀기면 입에 쏙쏙 넣어만 주고 싶어요. 윤정님도 아 하세요. 제가 댓글로라도 그럴 수 있는 이웃이 되면 좋겠어요. 새로운 한주도 즐거운 일 가득하길 바라요<3333

     

  • 이윤정 2021.02.23 04:09

    땅못님 말씀대로 맛있게 구워 먹으면 최고라고 저도 생각해요ㅎㅎ
    그런데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만 정답인양 굳이 어디에 가서 가르치려 드는 마음과,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고 재생산하는 상태가 육즙을 비롯해 여러 조리과정에 결합되면 좀 암담한 것 같아요ㅠㅠ

    저도 저야 나름대로 최대한 맞는 이야기만 하고 싶지만 잘못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디 가서 하지 않고 조용히 제 홈페이지 만들어서 하니까 혹시나 좀 틀린 게 있더라도 봐주실거죠? ㅎㅎㅎㅎ

    육전이야 고기맛이 9할이라 좋아하는 고기를 사용하면 백전백승인 것 같아요. 코스트코부채살도 좋고, 안심도 좋고요. 그런데 코스트코 부채살도 그렇고 제가 이번에 사용한 안심도 그렇고 저도 늘 그렇듯이 육전용으로 썬 고기가 아니고.. 육전을 하려면 알맞게 썰어야 하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칼질이든 얇게 썰려면 원물 상태의 재료가 최대한 한 덩어리여야 균일하게 썰기 편하잖아요ㅎㅎ 그래서 제가 요즘 더 자꾸 고기 사는 규모가 커지는 것 같아요.

    저도 음식할 때 치워가면서 하는 스타일이라 음식 다 하고 등 뒤에 할 일이 많으면 마음이 무거워요ㅠㅠ
    그래도 그러는 와중에 먹는 사람은 잘 먹길 바라서 어딜 가든 밥상머리에서 제가 늘 많이 신경쓰고 바쁜 편이거든요. (외식할 때도 마찬가지에요ㅠ)

     

    그런데 땅못님이 한 번쯤은 쏙쏙 넣어주시는 모드로 육전 구워주신다면 저는 언제 어디서나 늘 신경 곤두선 걸 내려놓고 한 번은 아 해도 될까요ㅎㅎ

     

    제가 여태 제가 해주는 음식 먹고 싶다는 이야기는 숱하게 들었지만 제게 맛난 음식 해주고 싶단 이야기는 그 이야기를 늘 하는 사람인 남편, 친정엄마, 시엄마를 제외하고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ㅎㅎ 물론 남편, 엄마, 시엄마를 저도 가장 신경쓰긴 하지만요ㅎㅎ

     

    그런데 땅못님께 이런 말씀 들으니 말씀만으로도 넘 감사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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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소고기 산적 만드는법

    소고기 산적 보통 산적은 꼬치에 꿴 것을 이야기하고 우리집도 늘 세로로 잘라서 양념한 다음 꼬치에 꿰어서 구웠는데 내 취향으로는 통째로 구워서 잘라 먹는 것을 좋아해서 통째로 구웠다. 산적은 보통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만 만드니까 늘 식은 것을 먹는 경우밖에는 없는데 이번에는 단지 먹기 위해서 산적을 만들었더니 평소하지 않던 거라 제사음식을 평소에 하다니.. 싶기도 했다ㅎㅎ 평소에 산적을 만들 때는 친정이나 시댁에서 제사음식을 할 때니까 레시피를 정리하거나 사진 찍을 일이 없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집에서 만들어서 사진도 찍...
    Date2015.11.17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7 Views2541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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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소고기 버섯밥

    소고기와 버섯을 넣은 소고기버섯밥에 달래장을 곁들였다. ~밥이면 밥에 주재료를 넣고 지어야 하지만 밥과 함께 짓는 것은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내 취향에는 밥에 육수가 필요하면 따로 우려서 밥을 짓고 올리는 재료는 따로 조리해서 (굽거나 볶거나 데쳐서) 밥 위에 쌓고 양념장을 올리는 것이 좋다. 함께 짓는 것에 비해서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밥하는 동안 조리하면 생각보다 크게 손이 많이 가지는 않는다. 각 재료를 알맞게 조리하는 측면이나, 각 재료를 노릇하게 구워서 얻을 수 있는 풍미와 식감 측면에서는 잃는 것 (귀찮음)보...
    Date2019.03.31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11 Views663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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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소고기 버섯 샤브칼국수, 매콤 소고기 버섯 전골

    배추와 대파 듬뿍에 버섯과 소고기를 넣고 매콤하게 끓여낸 전골이다. 이런 음식을 처음 먹었을 때가 20대초반의 샤브칼국수집이라서 둘 다 써봤다. 전골 스타일로 먹으니까 본문에는 전골로 썼다. 사용한 재료는 약 2~3인분으로 육수 약 1리터 (+ 필요시 추가) 국간장 2스푼 고운고춧가루 1.5스푼 고추장 0.5스푼 다진마늘 1스푼 후추 약간 소금 약간 배추 8잎 대파 1대 느타리버섯 1줌 팽이버섯 1봉투 두부 반모 샤브샤브용 고기 300그램 칼국수반죽 +밥, 계란, 쪽파, 김가루 칼국수반죽으로 (칼국수 반죽은 3~4인분 정도 된다.) 강력분 20그램 중...
    Date2017.12.02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4 Views1176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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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소고기 버섯 샤브샤브, 등촌 얼큰 샤브 칼국수 레시피

    올 겨울은 별로 춥지 않아서 부산의 낮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를 겨울 내내 기다렸다. 이유는 냉동고기를 주문하기 위해서이다. 날씨를 계속 모니터링 하다가 얼마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이 이틀정도 지속 되는 일기예보를 보고 바로 고기를 주문했다. 주문한 고기는 호주산 목심 8키로로, 1미리 슬라이스한 것이다. 아이스박스에 포장되어 오기는 하지만 1미리정도의 얇은 고기가 상온에서 몇 시간이라도 있으면 금방 녹아서 도착하니까 가장 추운 날에 주문했다. 벌크 포장인 것을 알고 주문했는데 꺼내보니 압도당하는 느낌이 있었고 냉동...
    Date2020.02.13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9 Views1041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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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소고기 버섯 강된장

    2014/03/06 소고기 버섯 강된장 된장찌개, 김치찌개 다 좋아하지만 된장찌개는 꽃게 된장찌개를 가장 좋아하고, 김치찌개는 김치찜처럼 만든 것을 좋아하고, 밥과 함께 비벼 먹기로는 강된장이 가장 좋다. 잘 익은 고기에 쫀득한 버섯과 짭쪼름한 된장양념에 매콤한 끝맛, 두부의 부드러움이 한 그릇에 들어간 더할 나위 없는 식사라고 생각한다.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에 멸치육수로 물 약 1리터, 멸치, 황태, 표고, 다시마(로 낸 육수를 반만 사용했다) 소고기 200그램, 양파 반개, 다진마늘 1스푼, 대파 1대, 청양고추 4개, 팽이버섯 1봉투, 버들...
    Date2014.03.06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0 Views298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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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소고기 미역국, 양지 미역국

    소고기미역국을 비롯해 소고기가 들어가는 국은 국거리용으로 썬 고기보다는 양지나 아롱사태 등을 덩어리로 장만해서 끓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소고기미역국도 늘 이렇게 끓이고 있다. 양지는 얼마 전에 12키로 산 것을 냉동했다가 사용하고 있다. 대량으로 사서 손질한 양지의 자투리를 사용한거라 전에 올린 소고기뭇국 https://homecuisine.co.kr/hc10/100773 에 비해서 고기가 좀 자잘하다. 기본 미역국과 미역 손질한 내용은 여기에 있다. https://homecuisine.co.kr/hc10/93162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재료 (6~8인분) 불리고 손질한 미역 60...
    Date2021.04.15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4 Views701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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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소고기 미역국 레시피, 끓이는 법

    해마다 돌아오는 소고기미역국. 미역국은 생각할 것도 없고 그냥 쿨타임이 차면 먹는 거라서 이렇게 돌아온다. 사용한 재료는 약 6인분으로 한우 양지 400그램 미역 40그램 참기름 적당량 황태육수나 물 약 2리터 다진마늘 2스푼 국간장 4스푼 (간보고 가감) 미역은 개인적으로 구하는 것을 제외하고 마트에서 구매한 것 중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안옥남 기장미역이 좋았다. 평소 미역국에 육수로 황태육수를 연하게 내서 사용하는데 미리 육수 끓일 여유가 없을 때는 물만 사용하기도 한다. 황태육수를 사용하면 확실히 더 맛있기는 ...
    Date2019.08.28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13 Views735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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