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정님
주말에 친정부모님을 초대 했어요
아빠가 회를 좋아하셔서 회 대짜로 주문하고
제가 아직 국을 끓일줄을 몰라... 매운탕도 같이 주문했어요 ㅋㅋ
저번에 한번 하고 자신감 빡 붙은 방토 샐러드를 한다라이 했어요
이번에는 파프리카도 구워 봤는데
파프리카를 손에 쥐고 그을린? 탄? 익힌 부분을 티스푼으로 긁어내니 쉽게 껍질 부분이 제거 되었어요
노랑,주황,빨간 파프리카가 들어가니 색도 너무 예뻣어요
돼지고기 생강구이를 따라 해봤어요
마트에서 이베리코항정살 냉동을 구매했고 , 생강은 잘게 썬거는 없고 엄마 냉장고에서 쌔벼온 갈아논 생강을 넣었어요. 달달한 조림을 좋아해서 설탕을 좀 더 넣었어요
그리고 미림과 청주가 뭐지 그냥 대충 소주 넣으면 안되나?? 싶었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소주로 대체불가 라고 어느분이 블로그에 쓰셨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미림이랑 청주도 샀어요!!
조미료?가 하나씩 늘어갈수록 레벨업 하는 기분이예요
근데 뭐가 문제인지...... 맛은 좀...... 간이 짜서..간장맛이 너무 낫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야채랑 같이 먹으니까 좀 괜찮았어요
다시한번 계량 정확하게 해서 생강도 다져서 넣어봐야겠어요
그리고 마트에서 사온 언양불고기 밑에 팽이버섯을 깔고.... 돼지고기 생강구이 위에 뿌리고 남은 쪽파를 뿌렸더니
엄마는 불고기도제가 직접 양념한줄 알더라구요
아무래도 뒤집기 실패해서 예쁘게 안되고 조각조각난게 더 제가한것처럼 보였나봐요
훼이크 성공.
엄마가 너무너무 놀랬어요
니가 이걸 다 했다고?? 하면서 동공지진이요
특히 샐러드 할때 손 많이 갔을거 같다고 알아줘서 역시 엄마는 요리왕...... 다 알아보네!! 싶었어요 ㅋㅋㅋ
덕분에 맛있는 저녁 보냈어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부모님 초대 밥상이라니 말씀만 들어도 훈훈해요. 훈훈한 밥상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강구이 간이 짜셨다니 입맛에 약간 안 맞으셨나봐요. 사진에 보기에도 간장 색깔이 느껴지진 않는데 말입니다.
제 입맛은 간이 거의 보통인데 저희집 식구가 짠 걸 잘 못먹어서 제 입맛보다는 약간 싱겁게 만드는 편이고, 또 제가 직접 음식을 해가면 외식 익숙하신 어른은 싱겁다 하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무리 제 생각은 그래도 입맛은 정말 다들 다르더라고요. 이번에 만드신 간장 양을 참고하셔서 조금 줄이시면 입맛에 맞으실 것 같아요.
샐러드에 양념고기에 회에 매운탕에 불고기까지 존재감 있는 음식으로 가득 찬데다가 어머님께서 알아봐주시고 놀라셨다고 하시니 괜히 제 맘이 짠한거 있죠^^
특히 엄마 냉장고에서 생강 쌔벼오셨다시니 귀엽기까지ㅎㅎㅎㅎ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