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에 있다가 다시 해외로 나와서 잘 몰랐는데 요즘 한국에선 바스크식 치즈 케이크가 유행이더군요.
산세바스티안의 La Viña 라는 식당에서 파는 치즈케익인데 일본에서 유행이었던게 한국으로 넘어온거 같은 느낌? 이더라구요.
가끔 사먹었을때는 맛있긴한데 1인분이 너무 커서 먹다보면 좀 질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레시피는 이미 많이 풀려있지만 약간 다른 팁? 을 알려드리고자 요렇게 레시피를 적습니다.
24 - 26cm 케이크 틀 기준입니다.
- 크림치즈 1kg
- 생크림 500ml
- 계란 3개
- 설탕 350g
- 밀가루 20g (글루텐 알러지가 있으신 분은 전분으로 해도 무방)
- 블루치즈 20g
- 오븐은 200도로 예열해준다.
- 밀가루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3분동안 섞어준다.
- 1분30초 정도가 지나면 밀가루를 넣어준다. (처음부터 넣으면 뭉쳐서 잘 안섞이는 경우가 많아요)
- 익었을때 케이크 틀에 들러붙지 않게 버터를 칠해준 뒤 밀가루나 전분가루로 살짝 덮는다. (표현이 잘 안되네요 ㅠ)
- 오븐을 180도로 맞춘 뒤 50분간 구워준다.
- 50분 뒤에 젓가락이나 칼로 살짝 케익 가운데를 살짝 찔러보고 안묻으면 오븐을 끈 뒤 3분정도 뒤에 꺼낸다. (갑자기 꺼내면 볼륨이 팍 꺼져요)
- 실온에 식힌 뒤에 먹는다. (먹기전에 오븐에 살짝 데워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기존 레시피랑 다른건 계란이 좀 덜 들어가고 블루치즈가 들어가는 건데 블루치즈가 포인트를 줘서 굉장히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예전 스페인에서 제가 일하던 레스토랑 치즈케익 레시피를 살짝 변형한 것입니다.)
블루치즈가 구하기 어렵거나 없으시면 그냥 없이 하시면 됩니다.
맛있게드세요!
TMI : 예전에 La Viña 레스토랑 면접봤었는데 사장님이 약간 열정페이를 많이 요구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스페인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전부 외국인이었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벌써 4년전이라...
TMI2: 치즈케익 다 식힌뒤에 케익 위에 딸기잼을 얇게 펴발라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는데도 유행에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요즘 이 치즈케이크가 유행인가봐요.
재료에 크림치즈 1키로 나와서 깜짝 놀란 다음에 밀가루가 20이라서 극단적인 비율에 또 놀라고 블루치즈에 한 번 더 놀랐네요^^
블루치즈가 들어가면 더 고급스러운 맛이라니 디저트에 관심없는 편인데 크림치즈 사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치즈케익에 딸기잼이라니 생각도 못했는데 tmi 전혀 아니시고요ㅎㅎ
저도 tmi인데 얼마 전에 산세바스티안에 가게 되는 줄 알고 있었다가 여정에 착오가 있었었거든요. 너무 아쉬웠던 중에 지명을 들으니 못가놓고도 괜히 내적친근감이 듭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