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주신 레시피를 참조해서 명란젓을 담았습니다.
검정색 핏줄?은 잘 제거 했고 쓸개즙 묻은 녹색 부분도 미리 잘라냈습니다.
일주일 뒀다가 다시다 조금 뿌리고 바로 귀퉁이 맛 보고 3-4일 지나서 꺼내먹었는데 다른 요리에 쓸 때는 몰랐는데 그냥 먹었을 때 쓴 맛이 납니다. 뭘 잘못한 걸까요? ㅠㅠ
웹서핑부터 먼저 해보았는데 소금이 적었거나 공기중에 노출 되면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소금은 1킬로그램당 50그램 최대한 맞춰서 정량대로 했고, 노출도 초반에 맛 보느라 두세번 꺼내먹은 것 외에는 계속 같은 통에 담아뒀고 위에 랩도 덮어뒀는데
쓴 맛이 다른 것 섞어 먹었을 때는 잘 안 느껴지지만 명란젓만(참기름 쪽파 뿌려서) 먹을 때는 확 살아납니다.
과정 중에 뭔가 실수했을까요? 아니면 다른 제가 생각 못한 원인이 있을까요?
아 그리고 명란젓이 어떤 것은 좀 더 탱글탱글하고 딱딱한데 어떤 것은 흐물흐물합니다. 혹시 이것과 쓴맛이 상관이 있을까요?
저는 같은 레시피로 2키로씩 세번 만들었는데 쓴맛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소금의 양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만들 때에 온도변화가 거의 없는 냉장고 깊은 곳에서 숙성하셨고 공기차단도 잘 하시고 보관용기나 조리도구 관리도 잘 되었다면 원재료문제가 아닐까요?
명란젓 담아서 1주일 숙성 후에는 소분포장해서 냉동하고 1주일정도 먹을 것 분량만 냉장실에 뒀는데 2주 후까지도 참기름만 뿌려서 잘 먹었거든요.
명란젓이 단단하고 덜 단단한 것은 원래 명란마다 단단하기가 다 달라서 그런 것도 있고, 그 중에서도 소금이 넉넉하게 뿌려진 곳은 단단하다고 알고 있어요.
저도 단단한 것과 덜 단단한 것이 다 있었는데 둘 다 쓴맛은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소금과 쓴맛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고생하셔서 만드셨을텐데 쓴맛이 났다니 아쉽습니다..